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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예정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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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예정
작품등록일 :
2022.02.14 19:08
최근연재일 :
2022.03.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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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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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7화. 노배럭 더블커맨드

DUMMY

17화



“사···. 살았다!”


요기와 그의 동료들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잔뜩 긴장해 있던 근육이 이완되자 전신이 후들거려 더는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었다.


순간 집중된 사격에 상단의 무사들은 제대로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쓰러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일라이스의 병사들을 보고는 뒷걸음질을 쳤다.


기세에서 밀렸다.


게다가 그들을 이끌던 리더마저 화살을 맞고 죽은 순간 다른 무사들은 저항 의지를 잃었다.

그들은 병사들에게 맞설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뒤로 돌아 말을 달렸다.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오르시우스의 활이 무사의 등 뒤를 정조준했다.


팽팽하게 당겨진 시위는 당장이라도 끊어질듯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당기는 힘에서 해방되었을 때.


화살은 공간을 압축하여 허공을 갈랐다.


펑.


뚫었다.


아니 찢었다.


마나가 담긴 화살은 도망가는 무사의 등판에 적중했고 마치 폭약이라도 터진것처럼, 무사의 등판은 찢겨져 나갔다.


마나가 실린 화살이 인간의 피륙을 짓이겼다.


그 모습에 상단의 무사들은 겁에 질렸다.


언제 화살이 날아와 그들의 육신을 찢어발길지 두려웠다.


“도···. 도망쳐!”


그들은 가지고 왔던 무기도 바닥에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무기를 들고 있었다가는 가장 먼저 표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오늘 이곳은 일라이스 사람 외에는 산 사람이 없었다.”


무사들의 간절한 도주에도 불구하고 오르시우스는 그들을 보내줄 생각이 없다.


몸이 굳으면 자연히 행동도 꿈떠진다.


상단 무사들이 그랬다. 평소에는 훌륭했던 그들의 기마술도 지금은 초보자의 그것처럼 경직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뻔한 결말.


저항을 포기한 몇몇 상단 무사들이 항복을 하려 했지만.


오르시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귀를 막고 눈을 가렸다.


뭉클 피어오르는 혈향에 요기는 정신이 멍해졌다.


‘이게···. 뭐야···?’


그가 지금껏 맡았던 피 냄새와는 질적으로 다른 냄새.


피비린내가 단숨에 뇌를 태울 듯 몰려들었다.


자극이 너무 쌘 탓에 요기는 이성적 사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신 차려라.”


그가 그렇게 멍하니 있을 때. 오르시우스가 다가와 요기의 등판을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강한 충격에 요기의 눈동자가 드디어 제자리를 잡았다.


“아···.”

“용기 있는 놈 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담이 작구나.”


씨익 미소를 짓는 오르시우스.


그는 요기와 그의 동료들이 상단 무사들을 향해 무지성 돌격 하는 모습을 봤다.


평생 무술을 익혔다던, 상단의 무사들도 압도적인 힘 앞에 도망가는 판국에 무술의 무자도 모르는 요기와 그의 일행들이 덤벼들었다는 것은 남다른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자네들 이름이 뭔가? 군 경험은 있나?”


눈동자가 돌아온 그들을 향해 오르시우스가 물었다.



*


“영주님. 물건 도착했습니다.”


라일이 그의 방에서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을 때.

노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목적인지 듣지 않았음에도 라일은 벌떡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라일이 영주관 밖으로 나오자 영주관 앞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요기가 대뜸 한쪽 무릎을 꿇었다.


“영주님!”

“고생하셨습니다.”


라일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지금 일라이스는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영주관과 아막의 창고에 있던 물자를 급히 풀었지만 일라이스는 기본적으로 물자 생산력이 적었다.


지금까지야 영지민들이 극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였기에 물자 소모량이 적었지만, 일라이스에 돈이 돌기 시작한 이상 계속 그럴 수는 없었다.


돈은 풀리는데 물자가 없으면 돈은 의미를 상실한다.


배가 고플 때 돈을 씹어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랬기에 요기를 시켜 아막이 거래하던 상단으로 보냈다.


오르시우스나 노리스를 보냈으면, 위험 요소가 적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거래를 성공할 수 없다.


노리스와 오르시우스를 보면 상단에서 거래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직 그들이 아막이 처형된 사실을 알지 못할 때.


물자를 공수해야 했다.


“상단에서 아막이 죽은 사실을 눈치챘습니다.”


“음···.”


라일이 살짝 표정을 구겼다.


언젠가는 눈치를 챌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단 한 번의 거래에 눈치를 챈 것은 생각보다 빠르긴 했다.


“혹시 해서 보냈는데,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영주님. 영주님이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죽었을 겁니다.”


요기의 얼굴에는 거짓이나 아주 같은 것은 담겨있지 않았다.


순수한 기쁨.


게다가 지금 요기의 두 눈은 그 어느때보다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양아치가 아니야.’


아막의 밑에 있을 때는 양아치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을 협박하고 갈취하며 살던 삶.


하지만 이제는 아닐 것이다. 그는 빛을 보았다.


시작은 반 강압적인 협력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자발적인 협력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어.’


드디어 자기 일을 찾은 요기와 그의 동료들은 한껏 가슴이 부풀었다.


“제법 많네요.”


요기 일행이 상단에서 구매해온 물자는 제법 양이 되었다.


“예. 아막의 이름을 팔아 영지민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나눠줄 식량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니 값보다 더 챙겨줬습니다.”


투자였으리라.


아막이 갑자기 선인이 되지 않는 한 그가 식량을 사 가는 이유는 더 많은 갈취를 위한 것.


그것을 알고 있는 상단에서도 더 많은 식량을 내준 것이다.


식량과 각종 기구를 만들 재료들.


이것을 구매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돈이 사라졌지만, 아직 아막에게 압류한 돈은 꽤 많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라일이 일라이스로 출발할 때.


백작 부인이 라일에게 쥐어준 돈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기반을 마련해야 돼.’

라일이 지금 하는 방식은 그가 전생에 살던 시기의 뉴딜정책을 모방한 정책이었다.


규모를 비교하면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으나 그 원리는 다르지 않았다.


라일이 주도적으로 경제를 주도할 생각이었다.


영지의 돈으로 영지민들을 고용해 일라이스에 필요한 인프라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돈을 영지민들에게 풀고 영지민들은 그 돈을 다시 소비한다.


이런 정책은 전 세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생에서는 실패할 확률도 높은 정책이었지만, 지금 일라이스에는 효과적이었다.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영지민들은 처음에는 돈을 아끼려 했으나, 이내 삶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돈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돈이 돌자 돈을 더 벌고 싶은 영지민들은 부업을 하기 시작했다.


사냥하는 영지민들도 있었으며, 아이와 부인들은 영지 외곽으로 나가 채집을 해오거나 채집을 한 것으로 물건을 제작하기도 했다.


가내 수공업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는 것.


이것이 경제의 기초였다.


그리고 지금 일라이스에서는 그 기초가 싹을 틔우고 있었다.

“이후에는 수단을 강구해야겠네요.”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거래 이후로 아막이 거래하던 상단과는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그럴 생각도 없었다.


“일단 이 물자를 영지민들에게 팔도록 하세요.”


“예.”


노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노리스는 물건을 팔라는 말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영주가 영지민들에게 물건을 팔아먹는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세계에는 영주와 영지민의 관계는 특수한 관계였다.


악덕 영주가 아닌 이상 영지민들에게 무언가를 판매하지 않았다.


노리스는 그것이 영주의 덕목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일의 말을 들어보니 그가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그랬기에 지금 그는 영지민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물건을 사지 않고 돈을 쌓아두는 영지민들을 설득하여 물건을 사게 만들었다.


노리스가 병사들과 함께 물자들을 끌고 영주관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영주님···.”

“네?”


요기가 약간은 긴장된 표정으로 라일에게 물었다.


“마을 곳곳에 호를 깊게 파시는것 같은데 연유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사실 요기만 가지고 있는 호기심은 아니었다.


일을 하는 영지민들은 물론이고 노리스와 오르시우스 역시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체 마을에 왜 이렇게 도랑을 파는 것인지 말이다.


“아. 그게 궁금하셨구나.”

“아. 네···.”


라일이 환하게 웃었다.


사람들에게는 따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납득시키기도 쉽지 않았고, 하나하나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일을 하기에는 시간도 돈도 그리고 사람도 부족했다.


다행이라면 이 시대는 영주가 시키면 반론하지 않고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


라일 그가 살아온 민주주의나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좋았다.


“이리 와보세요.”


라일이 요기와 그의 동료들을 이끌었다.


그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라일의 이끔에 몸을 맡겼다.


라일은 그들을 영주관 뒤편으로 이끌었다.


영주관 뒤편으로 향하자 그들의 코에는 짙은 흙 향과 함께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주관에는 물도 흐르나?’


영주관에는 와본 적이 없던 그들이기에 그냥 물이 흐르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겁니다.”


이내 그들은 물소리가 나는 곳에 도착했다.


“이게 뭡니까?”


일행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깊게 파여진 호를 따라 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입니다.”

“네···. 그러니까 물이 왜···.”


도대체 물과 그 고랑이 무슨 관계인지 그들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는 그 호에 물이 흐르게 만들 겁니다.”


“네?”


그들이 다시 고개를 갸웃했다.


“여러분은 물을 쓰기 위해서 뭘 하십니까?”


라일의 질문에 그들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우물에서 떠옵니다. 우물이 더럽거나 사람이 많으면 냇가에서···.”


라일이 그럴 줄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일라이스에서는 물이 너무 귀했다.


정확히 말하면 물과의 거리가 멀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제대로 씻지 않았으며, 물이 필요하면 먼 거리를 왕복해서 물을 얻어야 했다.


공용 우물이 있긴 했으나 늘 물이 말라있거나 더러운 상태.


그러니 사람들이 물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일라이스는 농경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물이 부족해서.


냇가 주변은 농토로 쓰기에는 좋지 않은 토질이었다.


사막과 가깝고 황무지를 끼고 있는 일라이스 주변에서 농토로 쓸 수 있만한 땅은 한정적이었고 그 마저도 물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지금이 적기야.’


그것뿐이 아니다.


일라이스를 내려다본 라일은 일라이스의 주거환경을 바꾸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건물이라고 부르기 힘든 것들이 난잡하게 널브러져 있는 모습.


그게 일라이스의 주택이었다.


호를 파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영지도 격자형태로 다시 정비할 생각이었다.


적대 세력이 상단 하나 밖에 없는 지금이 적기였다.


혹 나중에 적대세력이 생긴다면 군비 등으로 재원이 쓰여야 하고 그렇게 되면 내정을 다질 여유가 없어진다.


무조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점이 도래하지 않더라도 그때를 대비해 전쟁을 준비해야 할 것은 너무나 뻔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지금은 전생에서 쓰던 말을 빌리자면,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해야할 시간이다.


아직 적이 여길 정찰도 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네요.”


이런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에 요기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라일이 하니까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가득했다.


“온 김에 좀 씻고 가세요.”

“아···. 아닙니다.”

“저희가 어떻게 영주관에서···.”


요기와 그의 동료들이 손을 내저으며 사양했다.


하지만 라일의 뜻은 완강했다.


‘직접 느껴봐야 알지.’

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다른 영지민들도 마찬가지라는 소리.


직접 물이 주는 편리함을 느껴봐야 할 것이었다.


“명령입니다. 씻고 가세요. 저기 앉으면 됩니다.”


라일이 물이 깊게 고였다가 흘러나가는 곳을 가리켰다.


“그···. 그렇다면···.”


명령이라는 말에 요기가 먼저 옷을 벗었다.


요기는 라일이 지목한 곳에 몸을 담갔다.


물에 몸을 담그자 순간 시원한 감촉이 그의 전신을 감싸앉았다.


‘아!’


피와 땀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냇가에 몸을 담그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조···좋다!’


그들의 머릿속에 동시에 든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심에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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