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서재입니다.

이악물고 출세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조상우
작품등록일 :
2018.07.20 15:47
최근연재일 :
2019.03.30 06:00
연재수 :
231 회
조회수 :
240,341
추천수 :
3,465
글자수 :
1,683,635

작성
19.03.14 06:00
조회
211
추천
4
글자
14쪽

27화-소인을 위한 왕좌(3)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27화-소인을 위한 왕좌(3)




황숭주는 말발굽이 빠져라 달리는 중이었다.


범려의 제안은 톨스토아가 아발론에 들어가기 전에 당도해야 할 터였다. 그렇지 않으면 톨스토아는 아발론에 당도했다는 안도감에 범려의 제안을 거절할 지도 몰랐다.


"아직 멀었느냐!"


"거의 다 왔습니다."


"아이구."


황숭주가 손을 저었다. "잠깐만. 멈추자."


그의 군대가 식은땀을 흘리며 멈췄다. 비틀거리며 말에서 내린 황숭주가 나무를 잡고 허리를 틀었다.


"아이구. 죽겠다..."


범려의 서슬에 그는 불평도 못했다. 그를 따라온 부장들도 허리를 잡으며 바닥에 쓰러져 굴렀다. 부관들이 황숭주와 부장들에게 물을 나눠주었다.


"아유..."


황숭주가 멀리 가지도 못하고 오줌을 누었다. 오줌이 쭐쭐거리며 적토를 적셨다. 참 별 것 아닌 나라인데 이렇게 점령이 힘든가. 부장들이 황숭주의 오줌 소리를 들으며 한숨 쉬었다. "어우. 나도 싸야겠다."


2주만 참으면 되는데. 전장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덜 위험하니까 고마운 줄 알아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범려는 그를 참 혹독하게 다루었다.


"여기. 마차 없나?"


"마차요?"


"어." 황숭주가 지친 표정으로 부장들을 돌아봤다. "마차를 말 여러 마리서 끌면 속도가 날 것 아니냐. 허리가 아파서 말은 더 못 타겠다."


"......" 부장들이 서로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사령관들이 끄는 마차 중에 빠른 마차를 봤습니다!" 아부하기 좋아하는 부장 하나가 고개를 쳐들었다. "이다볼 사령관들 중에 4륜 마차가 있습니다. 그거면 말 한 마리가 끄는 것보다 빠릅니다."


"그래! 그거 어떻게 구하지?"


"어, 여기가... 바우돌리노니까..." 부장들이 떠들어 댔다.


"바우돌리노 지방군 사령부가 여기지? 보나마나 비었을 걸." "어. 여기서 4시간만 가면 되네!" "우리 정도면 점령할 수 있지 않을까?"


부장 한 명이 옳은 말을 했다. "아냐. 위험해. 잘못 되면 범대인이 우릴 찢어 죽일 걸."


"......"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황숭주가 험험, 하고 기침을 했다. "누가 마차를 타려고 했다고 그러느냐? 당장 출발하자! 괘씸한 것들."




온 세상이 전쟁 중이건만, 몽상드리아 인근에 붙은 작은 마을 하나는 세상 일에 상관없다는 듯 한가로운 분위기였다. 애들은 강아지풀을 뜯어 서로를 간지럽히며 놀고 있었다. 할머니 하나가 꽃을 뜯어 광주리에 담고 있다.


"어?"


저 멀리서 바퀴 이가 다 빠진 마차가 터덜거리며 다가온다. 마차 위에 무언가 커다란 것이 앉아 있다. 애들이 장난을 그치고 머리를 빼꼼히 뺐다.


"어? 저거 뭐징?"


애들이 눈을 깜빡거렸다.


"말이다! 말이 마차에 있네!"


거대한 검은 말이 말 네 마리가 끄는 마차 위에 앉아 있었다. 마부는 머리가 길고 눈매가 깊었다. 우람한 체격을 보니 군인인 것 같았다.


"말이다! 신기한데~ 말이 마차에 앉아 있네!"


디트리히가 산비탈 위를 쳐다보았다. "여기 혹시 진군이 지나갔어?"


"근데 왜 그러고 다녀요?"


"뭐가?"


"왜 말이 마차에 앉아 있어요? 아저씨는 왜 그러고 다녀요?"


"아." 디트리히가 초크스칼라를 쳐다보았다. "아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가지고. 얘가 요새 고생을 많이 해서 호강 좀 시켜 주고 있어."


마차를 끌던 말들이 그 말을 듣고 푸루루루 하고 코를 떨었다.


"불쌍해요! 얘네들도 고생하는데."


"괜찮아. 얘네들은 적의 말이니까 고생해도 돼."


"우와! 진군이 갖고 온 말이에요?"


"어. 너희들 줄까?"


초크스칼라가 콧김을 뿜었다. 그가 코로 디트리히의 등을 탁 쳤다. 디트리히가 웃었다. "미안한데 안 되겠다."


"어디 가는데요?"


"몽상드리아에 대원수님을 만나러 가."


"아! 근데 지금 가지 마요!"


"왜 그래."


"적군이 거기 갔어요. 지금 싸우는 중일 걸요?"


"많이 갔어?"


"아뇨? 한... 20명?"


황숭주의 군대일 것이다. 디트리히가 하품을 했다. "그래? 그럼 나보다 한 하루쯤 늦게 도착하겠네."


"하루는 아니고 반일 정도일 걸요? 거기 허리 아픈 사람이 있나 봐요. 거기도 마차를 타고 가더라고요."


"그래?"


디트리히가 머리를 굴렸다. 한 시가 급할 텐데 왜 마차를 타고 가지? 내가 황숭주보다 늦게 도착해야 되는데. 너무 텀이 길면 의심을 살 거야.


"얘들아!" 디트리히가 외쳤다. "그냥, 이 말 너희들 다 가져."


"와아아!" 애들이 박수를 쳤다.




"대원수님!"


"왜! 뭔데!"


톨스토아가 확 짜증을 냈다. 막사에 들어온 부관이 주춤거렸다. 톨스토아는 요새 부쩍 짜증이 많아졌다.


"저기, 황숭주가 왔습니다."


"황숭주가?"


황숭주, 하는 발음이 어려워서 톨스토아가 우물거렸다. "그 놈이 뭐하러 와?"


"대원수님과 종전을 논의하고 싶답니다."


"종전?" 톨스토아가 입술을 삐죽거렸다. "뭐. 들어오라고 해."


황숭주가 당당한 걸음걸이로 들어섰다. 마차를 타고 와서 체력이 아주 쌩쌩했다. 톨스토아가 대원수의 옥좌에 앉아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황숭주가 당당하게 외쳤다. "내려오시오!"


"무슨 소리냐?"


"나는 대 진 제국을 다스리시는 높으신 황제 폐하를 대신하여 왔소." 황숭주가 큰소리를 탕탕 쳤다. "영원히 우리 나라와 전쟁하고 싶지 않다면 내려오는 게 좋을 거요. 대내외로 시끄러우신 모양인데!"


"......"


톨스토아가 턱짓을 했다. 군사들이 황숭주를 덮쳐 눌렀다.


"이 놈들이!"


황숭주가 이다볼 말로 알고 있는 모든 욕을 쏟아 냈다. 군사들이 어눌한 발음을 듣고 하하 웃었다. "웃기는 새끼네!"


한 명이 머스켓 개머리판으로 황숭주를 퍽 쳤다. 황숭주의 코가 찢어져 피가 났다.


"이게 무슨 짓이냐!"


톨스토아가 황숭주의 손에 든 것을 빼앗아 들었다. "예리코 할양을 해 달라고? 이제 와서? 아주 또라이 새끼구나. 너네들은."


"그렇지 않으면-"


황숭주가 고함을 쳤다. "범대인은 지크와 손잡을 것이오!"


"하하하하하!" 톨스토아가 웃어젖혔다. "내가 그걸 믿을 것 같으냐!"


"두고 보시오! 세레니아와 지크에게도 보냈으니. 셋 중 한 놈만 손잡으면 범대인은 그 놈과 함께 아발론을 밀어 버릴 거요!"


황숭주가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지크는 당신과 범대인을 앞뒤로 두고 있소! 범대인이 지크와 손잡으면 그 날이 당신이 죽는 날이오!"


"웃기지 말거라! 지크가 그럴 리가 있느냐!"


"그럼 어디 두고 보자!" 황숭주가 악을 썼다. "오스카르 왕이 죽은 것도 우린 다 알고 있다! 왕의 시체가 지크의 손에 있는데 네가 어디 얌전히 왕위 계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옥새만 있다고 다가 아니다!"


"그걸 다 네가 어찌 아느냐!"


"범대인은 사방에 눈과 귀가 있다! 너는 범대인을 이길 수 없다. 절대로! 네 군사들이 너를 진심으로 따르는 것 같으냐!"


"닥쳐라!" 정곡을 찔린 톨스토아의 얼굴이 벌개졌다.


"이 놈의 목을 쳐라!"


"만약 내 목을 치면, 범대인은 지크와 협상하고 나라를 뜰 것이오!" 황숭주가 톨스토아를 노려보았다. "민심은 당신이 아니라 지크를 향해 있소. 당신이 왕이 되려면 우리의 협조가 필요하오. 날 이 따위로 다루면 범대인이 당신을 절대 도와주지 않을 거요!"


황숭주가 큰소리를 탕탕 쳤다. "선택하시오! 충신이 될 거요, 왕이 될 거요!"


- 따를 만한 왕이 있어야 충신을 하지.


톨스토아가 입매를 일그러뜨렸다. 그가 예리코 할양문서를 쳐다보았다. "이거에 서명한다고 범려가 나하고 손을 잡겠느냐!"


"범대인은 지크의 군대만 밀어 내고 예리코로 조용히 물러가실 것이오. 더 이상 어떤 공격도 없이! 하지만 그건 지크가 먼저 서명하기 전의 이야기요. 지크가 대원수보다 범대인에게 훨씬 더 가까이 있소! 시간이 없단 말이오!"


황숭주가 숨을 몰아쉬며 소리를 질러 댔다. "당신의 군대 25만, 범대인의 군대 12만! 지크의 군대가 10만이오! 범대인과 지크가 손을 잡으면 당신이 이길 수 있겠소!"


"그럴 리가 없다! 지크와 범려의 사이는 내가 잘 알아."


"지크는 살기 위해 협상할 것이오. 범대인이 당신에게 날 보낸 이유는 지크보다 당신을 더 믿기 때문이오!"


"뭐야?"


"범대인은 당신을 좋게 생각하시오. 인의와 덕망 있는 장군으로 보신단 말이오! 그런데 당신은 범대인의 호의를 계속해서 무시하지 않았소!"


"......"


톨스토아가 눈을 끔뻑거렸다. 지크보다 자기를 좋게 생각해주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건 다 범려의 술책이 아닐까?


"웃기지 마라!"


"당신은 범대인의 초대에도 응하지 않고 편지도 답장하지 않았소. 하지만 범대인은 굳이 멀리 떨어져 있는 당신에게까지 기회를 주고 있소!"


톨스토아가 장군들을 곁눈질했다. 대령들은 고개를 내리깐 채 아무 말도 없었다. 황숭주가 외쳤다. "말 좀 해 보시오! 범대인과 지크가 손잡으면 대원수가 목숨이나 건지겠소! 하지만 범대인은 지크보다 대원수에게 더 호감이 있다니까! 그게 당연한 거 아니오!"


"그럼!" 톨스토아가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범려를 어떻게 믿는단 말이냐!"


"믿지 않으신다면 범대인은 지크와 손잡을 뿐이오!"


"......"


톨스토아가 숨을 들이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이럴 때 탕리나 누가 도와주면 좋으련만. 황숭주가 범려에게서 들은 말을 줄줄 쏟아 냈다. "왕이 되시오. 왕은 당신네 고사의 키메라처럼 모습을 바꾸며 백성을 위해 못하는 게 없는 법이오. 지크는 살기 위해 온갖 굴욕을 감내하다가 당신의 뒤통수를 쳤소. 당신은 분하지도 않소!"


"그만!"


그가 손을 들었다. 황숭주가 말을 멈췄다.


- 그래. 이 까짓 종이, 나중에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야.


톨스토아가 예리코 할양 문서를 책상으로 가져갔다. 왕의 옥새를 쾅, 하고 찍었다.


"이걸 범려에게 주라. 그리고 당장 예루살렘에서 물러가야 할 것이다!"


황숭주가 한숨을 쉬었다. "걱정 마시오. 내가 잘 전하겠소."


"네놈은 여기 있어라."


황숭주가 흠칫 놀랐다. "...뭐요?"


"나도 최소한의 보장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 넌 여기 있어라. 범려가 내 뒤통수를 쳤담 봐라. 널 찢어 죽일 것이다."


"아, 아니 난-"


"당장 끌고 가라!"




디트리히는 황숭주의 군대가 나가는 꼴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부장들이 머리를 싸쥐고 도망가는 꼴이 좋은 꼴은 못 본듯 했다. 그렇겠지. 톨스토아가 그 정도 바닥은 아니지. 설마 범려와 손을 잡겠어?


디트리히가 육포를 씹으며 옆에 누운 초크스칼라의 등을 쓸었다. 그는 초크스칼라를 두고 혼자 갈 생각이었다.


"이히히히히힝."


"괜찮아. 밖에서 편지만 주고 갈 거야."


"이히히히힝..."


"괜찮다니깐.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금방 갔다올게!"


디트리히가 날랜 걸음으로 산을 내려갔다. 초크스칼라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입술만 달싹거렸다. 요즘 초크스칼라는 여간 힘이 없었다. 좀 쉬게 해주고 싶었다.


그는 20분을 달려 톨스토아의 병영 저 건너편, 커다란 나무 위에 올랐다. 경계는 한산했고 군사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중이었다. 군기가 아주 빠졌다.


디트리히가 혀를 차며 나무를 내려왔다. 이 정도면 그냥 화살만 쏘고 가도 되겠다. 그가 활에다 쓴 지크의 편지를 잡아맸다.


피융-


그의 화살이 하늘을 날았다. 서로 웃고 떠들고 있는 군사들 옆에 탁, 하고 꽂혔다. 군사들이 기겁했다.


"기, 기습이다-"


"기습? 무슨 소리냐!" 그 소리를 들은 장교가 다그쳤다. "이렇게 조용하잖냐! 멍청한 새끼들."


"아니, 근데 이거."


병사가 장교에게 화살을 갖다 주었다. 화살 안에 편지가 들어 있다. 장교가 편지를 펴 보았다. 지크 왕자의 편지다.


"이런..."


장교의 얼굴이 변했다. 그가 황급히 막사로 달렸다.




"......"


톨스토아의 얼굴이 굳어졌다.


"전원 집합하라고 해."


"네!"


장교가 다급히 그의 막사에서 사라졌다. 톨스토아가 눈을 의심하며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 지크가?


- 말도 안 돼!


톨스토아가 지크의 편지를 구겨 버렸다.


- 내가 한 발 늦었구나.


- 아닌가. 이것도 술책인가?


지크의 편지에는 그가 이미 범려와 협상하기로 했으니, 아발론으로 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죽음을 기다리라는 내용이 씌어 있었다. 톨스토아가 허공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 이것은 계략이다.


- 그런데 무슨 계략이지?


장군들이 안으로 우루루 들어와 착석했다. 톨스토아가 굳은 표정으로 좌중을 돌아보았다.


"지크가 배신했다."


"네?"


장군들이 술렁거렸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크가 범려와 손을 잡았다고 한다. 지크의 편지다."


"...!!"


장군들이 입을 떡 벌리고 숨을 들이마셨다. "네? 그게 정말입니까?"


"봐라."


그가 책상에 편지를 던졌다. 장군들이 아기새를 발견한 애들처럼 우루루 몰려들었다. "지크의 필체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아니, 지크가 썼다 하더라도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래. 넘어가면 안 된다." 톨스토아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그러니까 어떡하면 좋겠느냐?"


"......"


사람들이 눈만 끔뻑거렸다. 톨스토아가 기다렸다.


"......"


한참이 지나도 아무도 말이 없었다. 톨스토아가 한숨을 쉬었다.


"내 생각에는, 이대로 아발론으로 가는 건 위험하다. 지크는 이 편지를 받으면 내가 아발론으로 더 도망가리라고 생각할 거야. 자기가 범려와 싸우는 데 내가 끼어들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인 거야."


"네네!" "네네. 맞습니다." "역시 대원수님입니다."


사람들이 대원수를 칭송했다. 대원수가 기분이 약간 좋아져서 말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지크를 쳐야 한다. 하지만 둘이 정말 손잡았으면 함부로 돌아가면 위험해."


"그럼 어쩌실 생각인지요?"


"여기."


톨스토아가 지도를 짚었다. 지금 톨스토아가 있는 그 자리였다. "바로 여기서 놈들을 기다리겠다. 아발론으로 후퇴하기도 좋고 놈들을 쫓아가기도 좋지. 어떠냐?"


"좋은 생각입니다!" 대령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톨스토아가 호령했다.


"전투를 준비해라. 내 역적들의 목을 모두 따 갖고 아발론으로 입성하겠다!"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선독&댓글 부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악물고 출세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악물고 출세한다' 부정기 연재 안내 19.03.29 281 0 -
공지 2월 휴재일정 안내 +4 19.02.03 224 0 -
공지 아ㅜㅜ 요즘 너무 실수하네요... 19.01.31 253 0 -
공지 1부 내용(1화~13화) 요약 18.10.16 1,292 0 -
공지 판다님이 또 후원금을 ㅜㅜ 18.10.09 576 0 -
공지 대나무판다 님,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18.09.07 444 0 -
공지 2부, 3부 연재 일정 안내(수정) +6 18.08.21 1,566 0 -
231 28화-수호자의 귀환(7) +1 19.03.30 375 7 15쪽
230 28화-수호자의 귀환(6) 19.03.29 203 4 12쪽
229 28화-수호자의 귀환(5) 19.03.28 213 4 13쪽
228 28화-수호자의 귀환(4) 19.03.27 228 3 14쪽
227 28화-수호자의 귀환(3) 19.03.26 201 3 14쪽
226 28화-수호자의 귀환(2) 19.03.25 188 5 12쪽
225 28화-수호자의 귀환(1) 19.03.24 206 5 17쪽
224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2) 19.03.23 181 6 15쪽
223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1) 19.03.22 185 4 13쪽
222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0) 19.03.21 190 4 13쪽
221 27화-소인을 위한 왕좌(9) 19.03.20 193 4 14쪽
220 27화-소인을 위한 왕좌(8) 19.03.19 218 3 16쪽
219 27화-소인을 위한 왕좌(7) 19.03.18 233 5 15쪽
218 27화-소인을 위한 왕좌(6) 19.03.17 217 3 14쪽
217 27화-소인을 위한 왕좌(5) 19.03.16 210 4 15쪽
216 27화-소인을 위한 왕좌(4) 19.03.15 218 5 15쪽
» 27화-소인을 위한 왕좌(3) 19.03.14 211 4 14쪽
214 27화-소인을 위한 왕좌(2) 19.03.13 219 4 17쪽
213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 19.03.12 236 5 17쪽
212 26화-머스켓과 풋사과(11) 19.03.11 207 4 14쪽
211 26화-머스켓과 풋사과(10) 19.03.10 255 5 17쪽
210 26화-머스켓과 풋사과(9) +4 19.03.09 215 3 15쪽
209 26화-머스켓과 풋사과(8) +2 19.03.08 225 3 14쪽
208 26화-머스켓과 풋사과(7) +2 19.03.07 208 3 15쪽
207 26화-머스켓과 풋사과(6) +5 19.03.06 222 4 17쪽
206 26화-머스켓과 풋사과(5) 19.03.05 212 3 16쪽
205 26화-머스켓과 풋사과(4) +2 19.03.04 225 3 15쪽
204 26화-머스켓과 풋사과(3) 19.03.03 269 3 17쪽
203 26화-머스켓과 풋사과(2) 19.03.02 248 3 16쪽
202 26화-머스켓과 풋사과(1) 19.03.01 265 3 17쪽
201 25화-그의 것을 그에게(12) +5 19.02.04 300 4 19쪽
200 25화-그의 것을 그에게(11) 19.02.03 242 2 17쪽
199 25화-그의 것을 그에게(10) 19.02.02 337 3 18쪽
198 25화-그의 것을 그에게(9) 19.02.01 248 2 13쪽
197 25화-그의 것을 그에게(8) 19.01.31 269 4 18쪽
196 25화-그의 것을 그에게(7) 19.01.30 240 2 18쪽
195 25화-그의 것을 그에게(6) 19.01.29 264 3 14쪽
194 25화-그의 것을 그에게(5) 19.01.28 264 4 16쪽
193 25화-그의 것을 그에게(4) 19.01.27 239 3 17쪽
192 25화-그의 것을 그에게(3) 19.01.26 237 3 14쪽
191 25화-그의 것을 그에게(2) 19.01.25 253 4 15쪽
190 25화-그의 것을 그에게(1) 19.01.24 271 4 21쪽
189 24화-개화의 새벽(10) +2 19.01.23 307 3 17쪽
188 24화-개화의 새벽(9) 19.01.22 275 3 16쪽
187 24화-개화의 새벽(8) 19.01.21 251 3 14쪽
186 24화-개화의 새벽(7) 19.01.20 281 3 13쪽
185 24화-개화의 새벽(6) 19.01.19 303 5 17쪽
184 24화-개화의 새벽(5) 19.01.18 267 6 15쪽
183 24화-개화의 새벽(4) +2 19.01.17 299 3 15쪽
182 24화-개화의 새벽(3) +1 19.01.16 283 4 18쪽
181 24화-개화의 새벽(2) 19.01.15 282 4 16쪽
180 24화-개화의 새벽(1) 19.01.14 329 4 17쪽
179 23화-옐로이즈(10) +1 19.01.13 306 3 16쪽
178 23화-옐로이즈(9) +4 19.01.12 336 4 14쪽
177 23화-옐로이즈(8) +2 19.01.11 287 4 15쪽
176 23화-옐로이즈(7) +2 19.01.10 313 3 16쪽
175 23화-옐로이즈(6) 19.01.09 273 3 19쪽
174 23화-옐로이즈(5) 19.01.08 294 3 12쪽
173 23화-옐로이즈(4) +4 19.01.07 311 5 14쪽
172 23화-옐로이즈(3) +2 19.01.06 272 5 13쪽
171 23화-옐로이즈(2) 19.01.05 297 7 15쪽
170 23화-옐로이즈(1) 19.01.04 292 6 14쪽
169 22화-마왕의 이유식(10) 19.01.03 337 6 13쪽
168 22화-마왕의 이유식(9) 19.01.02 295 6 14쪽
167 22화-마왕의 이유식(8) 19.01.01 292 6 17쪽
166 22화-마왕의 이유식(7) +1 18.12.31 308 7 13쪽
165 22화-마왕의 이유식(6) 18.12.30 365 6 13쪽
164 22화-마왕의 이유식(5) 18.12.29 350 10 16쪽
163 22화-마왕의 이유식(4) 18.12.28 362 6 14쪽
162 23화-마왕의 이유식(3) +2 18.12.27 389 7 13쪽
161 22화-마왕의 이유식(2) 18.12.26 361 5 15쪽
160 22화-마왕의 이유식(1) +2 18.12.25 425 6 18쪽
159 21화-영광의 계승자(12)(2부 完) +10 18.12.24 436 12 18쪽
158 21화-영광의 계승자(11) 18.12.23 413 7 20쪽
157 21화-영광의 계승자(10) +2 18.12.22 373 7 20쪽
156 21화-영광의 계승자(9) +2 18.12.21 404 8 20쪽
155 21화-영광의 계승자(8) +2 18.12.20 382 10 18쪽
154 21화-영광의 계승자(7) 18.12.19 372 11 20쪽
153 21화-영광의 계승자(6) 18.12.18 371 6 20쪽
152 21화-영광의 계승자(5) 18.12.17 379 6 22쪽
151 21화-영광의 계승자(4) 18.12.16 392 8 16쪽
150 21화-영광의 계승자(3) +2 18.12.15 389 5 19쪽
149 21화-영광의 계승자(2) 18.12.14 380 7 18쪽
148 21화-영광의 계승자(1) 18.12.13 449 8 19쪽
147 20화-0시 정각(11) +1 18.12.12 382 13 27쪽
146 20화-0시 정각(10) +2 18.12.11 359 12 17쪽
145 20화-0시 정각(9) 18.12.10 370 9 15쪽
144 20화-0시 정각(8) 18.12.09 408 9 17쪽
143 20화-0시 정각(7) +2 18.12.08 422 11 17쪽
142 20화-0시 정각(6) +4 18.12.07 402 7 22쪽
141 20화-0시 정각(5) +2 18.12.06 377 9 16쪽
140 20화-0시 정각(4) 18.12.05 374 8 20쪽
139 20화-0시 정각(3) 18.12.04 386 9 19쪽
138 20화-0시 정각(2) +1 18.12.03 386 10 21쪽
137 20화-0시 정각(1) 18.12.02 435 8 26쪽
136 19화-벽을 사이에 두고(9) 18.12.01 396 6 16쪽
135 19화-벽을 사이에 두고(8) 18.11.30 405 7 20쪽
134 19화-벽을 사이에 두고(7) 18.11.29 506 11 19쪽
133 19화-벽을 사이에 두고(6) 18.11.28 392 6 17쪽
132 19화-벽을 사이에 두고(5) 18.11.27 414 9 21쪽
131 19화-벽을 사이에 두고(4) +2 18.11.26 413 9 18쪽
130 19화-벽을 사이에 두고(3) +4 18.11.25 483 10 18쪽
129 19화-벽을 사이에 두고(2) +2 18.11.24 435 9 16쪽
128 19화-벽을 사이에 두고(1) 18.11.23 450 7 14쪽
127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1) +2 18.11.22 445 8 12쪽
126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0) 18.11.21 440 9 21쪽
125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9) 18.11.20 442 9 17쪽
124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8) 18.11.19 445 12 19쪽
123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7) 18.11.18 545 8 20쪽
122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6) 18.11.17 475 10 18쪽
121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5) 18.11.16 446 9 20쪽
120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4) +2 18.11.15 456 8 16쪽
119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3) 18.11.14 497 9 22쪽
118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2) 18.11.13 466 10 16쪽
117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 18.11.12 513 11 18쪽
116 17화-노예 나라의 왕(11) 18.11.11 505 11 23쪽
115 17화-노예 나라의 왕(10) 18.11.10 473 11 25쪽
114 17화-노예 나라의 왕(9) 18.11.09 474 10 21쪽
113 17화-노예 나라의 왕(8) 18.11.08 469 13 21쪽
112 17화-노예 나라의 왕(7) 18.11.07 477 10 16쪽
111 17화-노예 나라의 왕(6) 18.11.06 473 11 18쪽
110 17화-노예 나라의 왕(5) 18.11.05 506 8 17쪽
109 17화-노예 나라의 왕(4) 18.11.04 472 10 18쪽
108 17화-노예 나라의 왕(3) 18.11.03 530 9 17쪽
107 17화-노예 나라의 왕(2) 18.11.02 500 13 17쪽
106 17화-노예 나라의 왕(1) 18.11.01 508 12 17쪽
105 16화-사랑과 충성(11) 18.10.31 538 11 18쪽
104 16화-사랑과 충성(10) 18.10.30 504 11 17쪽
103 16화-사랑과 충성(9) 18.10.29 473 10 15쪽
102 16화-사랑과 충성(8) +2 18.10.28 515 10 17쪽
101 16화-사랑과 충성(7) 18.10.27 534 12 21쪽
100 16화-사랑과 충성(6) 18.10.26 549 11 19쪽
99 16화-사랑과 충성(5) 18.10.25 555 11 19쪽
98 16화-사랑과 충성(4) 18.10.24 555 9 19쪽
97 16화-사랑과 충성(3) +2 18.10.23 605 10 19쪽
96 16화-사랑과 충성(2) 18.10.22 571 8 15쪽
95 16화-사랑과 충성(1) 18.10.21 608 9 18쪽
94 15화-굴욕의 맛(10) +2 18.10.20 602 10 15쪽
93 15화-굴욕의 맛(9) 18.10.19 562 10 23쪽
92 15화-굴욕의 맛(8) 18.10.18 561 11 19쪽
91 15화-굴욕의 맛(7) 18.10.17 596 10 19쪽
90 15화-굴욕의 맛(6) +2 18.10.16 602 9 22쪽
89 15화-굴욕의 맛(5) +6 18.10.15 630 12 16쪽
88 15화-굴욕의 맛(4) 18.10.14 601 14 16쪽
87 15화-굴욕의 맛(3) 18.10.13 641 10 15쪽
86 15화-굴욕의 맛(2) 18.10.12 646 10 18쪽
85 15화-굴욕의 맛(1) 18.10.11 637 14 22쪽
84 14화-왕도를 걷는 노예(10) 18.10.10 668 15 17쪽
83 14화-왕도를 걷는 노예(9) +2 18.10.09 628 10 15쪽
82 14화-왕도를 걷는 노예(8) 18.10.08 681 12 22쪽
81 14화-왕도를 걷는 노예(7) +2 18.10.07 657 11 16쪽
80 14화-왕도를 걷는 노예(6) 18.10.06 639 13 19쪽
79 14화-왕도를 걷는 노예(5) 18.10.05 644 11 18쪽
78 14화-왕도를 걷는 노예(4) +2 18.10.04 688 11 19쪽
77 14화-왕도를 걷는 노예(3) 18.10.03 669 12 23쪽
76 14화-왕도를 걷는 노예(2) +2 18.10.02 719 12 21쪽
75 14화-왕도를 걷는 노예(1) +2 18.10.01 765 14 16쪽
74 13화-망국의 씨앗(12)(1부 完) +2 18.09.30 756 15 21쪽
73 13화-망국의 씨앗(11) +4 18.09.29 686 15 18쪽
72 13화-망국의 씨앗(10) +2 18.09.28 664 10 16쪽
71 13화-망국의 씨앗(9) +2 18.09.27 739 13 20쪽
70 13화-망국의 씨앗(8) 18.09.26 744 13 18쪽
69 13화-망국의 씨앗(7) +2 18.09.25 775 14 22쪽
68 13화-망국의 씨앗(6) 18.09.24 752 12 21쪽
67 13화-망국의 씨앗(5) +10 18.09.23 779 11 20쪽
66 13화-망국의 씨앗(4) 18.09.22 770 12 15쪽
65 13화-망국의 씨앗(3) +2 18.09.21 810 9 15쪽
64 13화-망국의 씨앗(2) 18.09.20 814 8 18쪽
63 13화-망국의 씨앗(1) 18.09.19 815 13 14쪽
62 12화-스파이 게임(11) 18.09.18 779 11 16쪽
61 12화-스파이 게임(10) 18.09.17 804 13 16쪽
60 12화-스파이 게임(9) +2 18.09.16 869 13 13쪽
59 12화-스파이 게임(8) 18.09.15 920 15 20쪽
58 12화-스파이 게임(7) 18.09.14 902 10 14쪽
57 12화-스파이 게임(6) +1 18.09.13 954 12 12쪽
56 12화-스파이 게임(5) 18.09.12 923 15 18쪽
55 12화-스파이 게임(4) 18.09.11 945 11 17쪽
54 12화-스파이 게임(3) 18.09.10 982 17 17쪽
53 12화-스파이 게임(2) 18.09.09 1,046 14 15쪽
52 12화-스파이 게임(1) 18.09.08 1,163 13 14쪽
51 11화-마지막 왕자(11) +5 18.09.07 1,146 18 19쪽
50 11화-마지막 왕자(10) 18.09.06 1,103 17 15쪽
49 11화-마지막 왕자(9) 18.09.05 1,129 16 17쪽
48 11화-마지막 왕자(8) 18.09.04 1,148 21 21쪽
47 11화-마지막 왕자(7) 18.09.03 1,201 20 15쪽
46 11화-마지막 왕자(6) 18.09.02 1,186 24 19쪽
45 11화-마지막 왕자(5) 18.09.01 1,217 24 19쪽
44 11화-마지막 왕자(4) +2 18.08.31 1,248 19 14쪽
43 11화-마지막 왕자(3) 18.08.30 1,324 20 16쪽
42 11화-마지막 왕자(2) 18.08.29 1,423 20 14쪽
41 11화-마지막 왕자(1) 18.08.28 1,411 24 14쪽
40 10화-권위와 긍지(8) 18.08.27 1,412 23 16쪽
39 10화-권위와 긍지(7) 18.08.26 1,440 2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