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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악물고 출세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조상우
작품등록일 :
2018.07.20 15:47
최근연재일 :
2019.03.30 06:00
연재수 :
231 회
조회수 :
240,378
추천수 :
3,465
글자수 :
1,683,635

작성
19.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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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23화-옐로이즈(9)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23화-옐로이즈(9)




"그래. 안나가 돌아왔다고?"


"네."


지크가 무덤덤한 얼굴로 보고했다. 오스카르 왕이 지크의 얼굴을 뜯어보았다. "근데 기쁜 기색이 아니구나. 세레니아를 못 찾았나?"


"못 찾았습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가?"


"네."


"진국이 납치했을 수도 있겠군. 딥스로트 쪽이었으니. 안나는 안 다쳤고?"


"네, 그런데 정신은 좀 흐려진 것 같습니다."


"어째서? 우울증이 심해졌나? 여기 올 때부터 우울했잖아."


"아이를 하나 데려왔는데, 자기와 구천의 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왕이 혀를 찼다. "가엾구나. 안나도, 너도." 그가 빈말을 했다. "휴가를 줄까?"


그게 빈말이라는 걸 아는 지크가 고개를 저었다. "괜찮습니다."


"알았다. 근데 그게 왜 자기 애라는 거지?"


"그냥..." 지크가 거짓말을 했다. 티라니아라는 유모의 이름을 말하면, 왕은 그 애가 정말 안나와 구천의 애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면 왕이 그 애를 죽일 것고, 안나는 완전히 돌아버릴 것이다. "그냥 자기하고 구천이 많이 닮았답니다."


"음. 마음이 많이 힘들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왕이 지크를 쳐다보았다. "티라니아라는 유모한테 애를 맡겼다고 했지?"


"네."


"그 여잔 찾았나?"


"못 찾았습니다." 지크는 디트리히와 함께 진국에 스파이를 보내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진국에 활로를 뚫을 수가 없었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이제 하나뿐이었다.


"우사이막스 중령이 돌아왔으니, 중령에게 맡겨 볼까 합니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 그 여잘 반드시 찾아내라. 애를 죽여야 해."


지크가 마른침을 삼켰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구천이 가짜 아들을 내세운 것을 반박할 수 있겠구나." 왕이 킬킬거렸다. "티라니아라는 유모한테서 안나와 애를 구출해 왔다고 공표해라. 그리고 안나가 자기 애를 사랑하는 것을 사방 팔방에 공개하자. 그러면 구천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거다. 어떠냐?"


지크가 머리를 굴렸다.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왜. 안나가 상처받을까 봐 그러느냐. 안나는 이미 정신을 놓았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여자가 알겠느냐?"


"하지만 위험합니다. 누가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


"그럴 리가 있겠느냐? 유일한 증언자는 안나 아니냐. 안나가 자기 애라는데 누가 의심하겠느냐? 안나가 미쳤다는 것만 잘 숨기면 되지!"


왕이 빙글빙글 웃으며 지크의 가슴을 후벼놓았다. "안나를 철저히 감시해라. 미쳤다는 걸 아무도 모르게 해. 그리고 성대한 결혼식을 치루어 주마. 애하고 함께 결혼해라!"


"애하고요? 하지만-"


"넌 원수의 자식을 낳은 연인을 용서한 성인군자가 되는 거다." 왕이 물을 들이켰다. "세상 사람들이 너의 인품에 반할 거다. 태자가 되려면 인기가 많아야지. 진국 속담에 백성은 물이고 왕은 배야. 너도 구천만큼 잘 알고 있겠지?"


"......"


지크는 대답하지 않았다. 왕이 손을 저었다. "빨리 결혼식을 올리자! 날짜는 내가 눈치를 봐서 왕자 책봉식과 함께 정하겠다. 물러가라."


지크가 목례를 했다. 왕이 잊었다는 듯 덧붙였다. "안나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 아까는 안나가 미쳤다며 웃은 주제에.


지크가 안색을 감추고 왕의 집무실에서 물러나왔다. 톨스토아와 이아이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아이누는 목례를 했지만, 톨스토아는 인상만 썼다.


"총리님, 대원수님."


지크가 둘에게 목례를 했다. 대원수가 눈을 가늘게 떴다.


"이 놈이 엎드리지 못하느냐! 이런 건방진 놈-"


오늘은 싸우기 싫다. 지크가 얼른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옐로이즈와 안나가?"


"그렇소."


톨스토아와 이아이누가 기겁한 표정으로 왕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 발견한 겁니까?"


"마약 카르텔 놈들이 안나를 납치했소."


"옐로이즈는 어떻게 데리고 있던 겁니까?"


"그건 극비요. 다만, 옐로이즈는 티라니아라는 유모에게서 데려왔소. 안나의 딸이 확실하오."


"......"


이아이누가 이마를 짚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톨스토아가 어깻짓을 했다. 그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아니, 그럼 구천이 태자를 책봉한 건 뭡니까? 그건 가짜가 맞습니까?"


"틀림없는 가짜요. 안나가 온 세상에 얘기할 거요. 자긴 딸을 낳았다고 말이오."


"참 나."


둘은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왕이 말했다. "안나와 지크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소."


"애가 있다는 걸 인정하실 작정입니까?"


"그렇소. 지크는 안나와 구천의 딸을 자기 딸처럼 키우기로 했소. 고귀한 결정이지. 백성들도 지크를 존경할 거요."


"안나 공주의 평판은..."


"그건 중요하지 않소." 왕이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중요한 건 지크의 평판이오. 안나에게는 왕위를 줄 생각이 없으니까."


톨스토아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 지크는 염두에 두고 계신단 말씀입니까?"


왕은 대답하지 않았다. 톨스토아가 왕을 다그쳤다. "폐하! 지크는 아르사메스 선왕 폐하의 자식이 아닙니다. 이다볼 왕가의 핏줄이 아닙니다!"


"그는 엄연한 내 삼촌이고 베르단디 여왕님의 사촌이오."


"드라마스 왕자와 베르단디 여왕님은 형제입니다. 지크와 드라마스 왕자도 형제죠. 하지만 형제라고 다 같은 형제가 아닙니다. 어느 왕가가 첩이 외간남자와 간통한 자식까지 왕자로 인정한단 말씀입니까?"


왕이 강경하게 반박했다. "진국에서는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신하에게 왕위를 물려준 경우도 많소. 국사를 위해서 그 정도가 대수요?"


"폐하." 이아이누가 끼어들었다. "그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지크는 몰라도, 옐로이즈는 안 됩니다."


톨스토아가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지크를 왕자로 인정하시면 옐로이즈는 어찌하시겠습니까? 옐로이즈도 왕족으로 인정하실 겁니까?"


"옐로이즈는 안 할 거요."


이아이누가 고개를 저었다. "지크가 왕이 되면 안나 공주는 왕비가 되는데, 시간이 지나 옐로이즈에게 왕위가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옐로이즈의 존재를 공표하지 마시지요. 그게 왕국을 위한 길입니다."


"옐로이즈는 절대 왕위를 계승하지 않을 거요."


"앞날을 누가 알겠습니까? 지크가 만에라도-"


"그런 일은 절대 없소." 왕이 턱을 당겼다. "걱정 마시오. 옐로이즈의 존재는 몇 년 안에 저절로 해결될 거요. 날 믿으시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요."


- 옐로이즈가 진짜가 아니구나.


톨스토아와 이아이누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톨스토아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옐로이즈를 공표하지 마십시요. 너무 위험한 일 아닙니까?"


"그럼 구천의 아들이 왕가의 핏줄을 가져가는 걸 두고 보고 있으라고?"


"안나가 딸을 낳았다고 밝히는 거면 충분히 되지 않습니까."


왕이 화를 냈다. "그만 하시오! 그 말을 누가 믿겠소? 실제로 딸이 필요하오. 그 애를 애지중지 키우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단 말이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오. 옐로이즈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오. 알아들으시겠소?"


톨스토아가 벗겨진 머리를 쓸었다. 위를 들이받는 일은 탕리가 제일 잘하는데, 탕리는 고향에 내려가 버리고 없었다. 제기랄! 또 탕리를 데려와야 하나?


이아이누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톨스토아는 조금 더 버텨 볼까 고민했다. 하지만 꼬마 왕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 녀석이 이아이누에게 힘을 실어 주면 곤란하다.


그가 침을 삼키며 일어섰다. 일단 장군들을 모아 회의를 해 보자.




국무회의는 20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톨스토아든, 이아이누든, 오스카르 왕이든 뒷공작을 할 시간은 충분했다. 톨스토아는 즉시 3급 이상의 장군들을 소집했다.


탕리의 자리를 노리는 장군들은 어떻게든 톨스토아의 눈에 들려고 난리였다. 디트리히는 그 꼴이 보기 싫어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 톨스토아는 디트리히의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앉으시오."


톨스토아가 위엄있게 말했다. 장군들이 회의장에 줄을 지어 앉았다. 물론 디트리히도 함께였다.


"오늘은 장군들과 중요한 논의를 하러 모였소. 나라의 명운이 달린 일이오."


"무슨 일입니까?"


"태자 책봉과 관련하여, 군부의 의견을 모으려는 거요."


태자 책봉, 이라는 말이 나오자 회의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디트리히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대원수가 험험 하고 헛기침을 했다. "기탄없이 말씀해 보시오."


젊은 사령관 두셋이 입을 열었다. "지금은 전시니, 당연히 군에 관해 잘 아시는 분이 태자가 되어야 합니다."


- 그럼 지크를?


디트리히가 사령관들을 쳐다봤다. 사령관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폐하께선 결혼을 하지 않으셔서 자식이 없으시니, 서열로 보면 당연히 대원수님께서 중임을 맡으셔야 하옵니다."


- 그럼 그렇지.


디트리히가 고개를 숙였다. 톨스토아가 저 멀리서 말했다. "다들 동의하시오?"


장군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3급 장군인 팔콘기사단장 디트리히와 헌병대장 모건만 묵묵부답이었다. 톨스토아가 길다란 테이블 맨 끝쪽을 째려보았다.


"모건 장군!"


모건이 벌떡 일어섰다. "예."


"장군도 동의하시오?"


모건이 나직하게 말했다. "저는 어리석어 국사는 잘 모릅니다. 태자 책봉 문제는 높으신 분들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지, 제가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지금 대원수님이 묻고 계시지 않나!" 사령관들이 그를 질책했다. "그 따위로 대답을 해? 헌병대도 기강이 무너졌군!"


"됐소! 디트리히. 일어나라!"


디트리히가 벌떡 일어섰다. 톨스토아가 그를 노려보았다. "네 생각은 어떠냐?"


톨스토아 휘하 모든 장군들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가 맞은편에 일어선 모건을 흘긋 보았다. 모건은 철저하게 무표정했다. 그가 최대한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헌병대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사령관들이 소리를 질렀다. "건방진 놈!" "저 놈을 잘라야 돼!" "당장 나가! 당장!"


디트리히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나가보겠습니다."


"어딜 가느냐!" 톨스토아가 벼락처럼 고함쳤다. "거기 서!"


디트리히가 냉큼 발을 멈췄다. "디트리히, 네가 지금 항명하는 거냐?"


- 유치한 짓거리를 하는군.


"아닙니다, 대원수님."


"어서 대답해라! 태자 책봉과 관련해서 네 생각이 어떤지!"


"전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거짓말 마라!" 톨스토아가 채근했다. "어서 대답해!"


"대답해라!" "어서 대답해!"


톨스토아는 디트리히를 왕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걸 이렇게 유치한 방법으로 하다니, 역시 톨스토아는 정치에 능숙하진 않다. 지크였다면 훨씬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디트리히!"


"전 군인입니다."


디트리히가 강경하게 말했다. "제가 왜 태자 책봉 문제를 고민해야 합니까? 전 검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대원수님, 왜 제게 업무 외적인 일까지 강요하십니까?"


"네가 군을 우습게 보고 있지 않느냐!"


"왜 군이 태자 책봉 문제에 의견을 개진해야 합니까?"


"그럼 저 펜잡이 놈들이 나라를 쥐고 흔들게 두란 말이냐!"


"국사는 군인이 할 일이 아닙니다!"


"지금 국사가 나가야 할 길이 어디냐? 진국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그게 군인이 할 일이 아니고 뭐냐! 군인은 나라를 지키려고 사는 사람이다. 지금 저 놈들이 나라를 손에 쥐면 진국이 우릴 가만히 두겠느냐!"


"그건 폐하께서 결정하실 겁니다! 왜 군인이 되어 폐하를 겁박하려 하십니까?"


"겁박이라니!"


쾅, 탁자를 치며 톨스토아가 일어섰다. "겁박은 우리가 아니라 지크가 하고 있다! 안나와 구천의 애까지 데려와 폐하를 곤경에 빠뜨리게 하고 있지 않으냐! 그런데 넌 그런 놈을 싸고 도는구나! 그런 거렁뱅이 출신에게 이다볼 왕국을 넘겨줄 생각이냐!"


"폐하께서 선택하는 사람이 후계자가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신다면 바로잡아 주는 게 신하가 할 일이다! 나라가 펜잡이와 거지들한테 넘어가게 둘 참이냐! 이제 겨우 진국에 대항할 힘을 얻었는데 이제-"


"진국에 대항할 힘을 기른 건 지크입니다. 승전의 1등 공신은 지크라구요! 지크를 몰아내는 것이 어떻게 나라를 바로잡는 겁니까?"


"그래서, 지크를 태자로 올리겠다 이거냐!"


톨스토아가 기세등등하게 소리를 질렀다. "군이 아니라 저 종이쪼가리 놈들하고 놀겠다 이거야!"


더 이상 못 참겠다. 디트리히가 회의장을 나가 버렸다. "저 또라이 새끼가!" "앉아! 디트리히! 앉아!" "저 미친 새끼! 야!"


"디트리히! 항명이냐! 앉아!"


그의 등 뒤로 수많은 욕설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던지듯 날아왔다.


- 마음대로 해라.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회의를 시작한 것은 이아이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자. 그럼 마지막 안건은..."


한참동안 장관들을 다그치던 이아이누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회의를 이어나갔다.


"태자 책봉인데."


이아이누가 책상에 앉은 장관들을 돌아보았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무와틸리가 쭈뼛거리며 입을 열었다. "폐하께서 정하실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나?"


"......"


다들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함부로 입을 열었다가 이아이누의 미움을 사긴 싫었으니까. 이아이누가 장관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입 다물고 네 일이나 똑바로 해라' 였다.


"그렇군!"


이아이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폐하께서 알아서 하시게 두지. 다만, 옐로이즈는 구천의 자식이니 우리가 신하가 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


무와틸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다른 장관들도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동의해서 그러는 건지, 그냥 넋 놓고 무와틸리를 따라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 영혼도 없는 놈들이군.


이아이누가 손을 저었다. "됐다. 여기까지!"


장관들이 우루루 일어났다. 어서 이 숨막히는 곳을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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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28화-수호자의 귀환(7) +1 19.03.30 375 7 15쪽
230 28화-수호자의 귀환(6) 19.03.29 204 4 12쪽
229 28화-수호자의 귀환(5) 19.03.28 213 4 13쪽
228 28화-수호자의 귀환(4) 19.03.27 228 3 14쪽
227 28화-수호자의 귀환(3) 19.03.26 201 3 14쪽
226 28화-수호자의 귀환(2) 19.03.25 188 5 12쪽
225 28화-수호자의 귀환(1) 19.03.24 206 5 17쪽
224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2) 19.03.23 181 6 15쪽
223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1) 19.03.22 185 4 13쪽
222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0) 19.03.21 190 4 13쪽
221 27화-소인을 위한 왕좌(9) 19.03.20 193 4 14쪽
220 27화-소인을 위한 왕좌(8) 19.03.19 218 3 16쪽
219 27화-소인을 위한 왕좌(7) 19.03.18 233 5 15쪽
218 27화-소인을 위한 왕좌(6) 19.03.17 217 3 14쪽
217 27화-소인을 위한 왕좌(5) 19.03.16 210 4 15쪽
216 27화-소인을 위한 왕좌(4) 19.03.15 218 5 15쪽
215 27화-소인을 위한 왕좌(3) 19.03.14 212 4 14쪽
214 27화-소인을 위한 왕좌(2) 19.03.13 219 4 17쪽
213 27화-소인을 위한 왕좌(1) 19.03.12 236 5 17쪽
212 26화-머스켓과 풋사과(11) 19.03.11 207 4 14쪽
211 26화-머스켓과 풋사과(10) 19.03.10 256 5 17쪽
210 26화-머스켓과 풋사과(9) +4 19.03.09 21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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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22화-마왕의 이유식(10) 19.01.03 337 6 13쪽
168 22화-마왕의 이유식(9) 19.01.02 296 6 14쪽
167 22화-마왕의 이유식(8) 19.01.01 292 6 17쪽
166 22화-마왕의 이유식(7) +1 18.12.31 308 7 13쪽
165 22화-마왕의 이유식(6) 18.12.30 365 6 13쪽
164 22화-마왕의 이유식(5) 18.12.29 350 10 16쪽
163 22화-마왕의 이유식(4) 18.12.28 362 6 14쪽
162 23화-마왕의 이유식(3) +2 18.12.27 389 7 13쪽
161 22화-마왕의 이유식(2) 18.12.26 361 5 15쪽
160 22화-마왕의 이유식(1) +2 18.12.25 425 6 18쪽
159 21화-영광의 계승자(12)(2부 完) +10 18.12.24 436 12 18쪽
158 21화-영광의 계승자(11) 18.12.23 413 7 20쪽
157 21화-영광의 계승자(10) +2 18.12.22 373 7 20쪽
156 21화-영광의 계승자(9) +2 18.12.21 404 8 20쪽
155 21화-영광의 계승자(8) +2 18.12.20 382 10 18쪽
154 21화-영광의 계승자(7) 18.12.19 372 11 20쪽
153 21화-영광의 계승자(6) 18.12.18 371 6 20쪽
152 21화-영광의 계승자(5) 18.12.17 379 6 22쪽
151 21화-영광의 계승자(4) 18.12.16 392 8 16쪽
150 21화-영광의 계승자(3) +2 18.12.15 389 5 19쪽
149 21화-영광의 계승자(2) 18.12.14 380 7 18쪽
148 21화-영광의 계승자(1) 18.12.13 449 8 19쪽
147 20화-0시 정각(11) +1 18.12.12 383 13 27쪽
146 20화-0시 정각(10) +2 18.12.11 359 12 17쪽
145 20화-0시 정각(9) 18.12.10 370 9 15쪽
144 20화-0시 정각(8) 18.12.09 408 9 17쪽
143 20화-0시 정각(7) +2 18.12.08 422 11 17쪽
142 20화-0시 정각(6) +4 18.12.07 402 7 22쪽
141 20화-0시 정각(5) +2 18.12.06 377 9 16쪽
140 20화-0시 정각(4) 18.12.05 374 8 20쪽
139 20화-0시 정각(3) 18.12.04 387 9 19쪽
138 20화-0시 정각(2) +1 18.12.03 386 10 21쪽
137 20화-0시 정각(1) 18.12.02 435 8 26쪽
136 19화-벽을 사이에 두고(9) 18.12.01 397 6 16쪽
135 19화-벽을 사이에 두고(8) 18.11.30 406 7 20쪽
134 19화-벽을 사이에 두고(7) 18.11.29 506 11 19쪽
133 19화-벽을 사이에 두고(6) 18.11.28 392 6 17쪽
132 19화-벽을 사이에 두고(5) 18.11.27 414 9 21쪽
131 19화-벽을 사이에 두고(4) +2 18.11.26 413 9 18쪽
130 19화-벽을 사이에 두고(3) +4 18.11.25 483 10 18쪽
129 19화-벽을 사이에 두고(2) +2 18.11.24 435 9 16쪽
128 19화-벽을 사이에 두고(1) 18.11.23 450 7 14쪽
127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1) +2 18.11.22 445 8 12쪽
126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0) 18.11.21 440 9 21쪽
125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9) 18.11.20 442 9 17쪽
124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8) 18.11.19 445 12 19쪽
123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7) 18.11.18 546 8 20쪽
122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6) 18.11.17 475 10 18쪽
121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5) 18.11.16 446 9 20쪽
120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4) +2 18.11.15 457 8 16쪽
119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3) 18.11.14 497 9 22쪽
118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2) 18.11.13 466 10 16쪽
117 18화-다시 만날 그 날까지(1) 18.11.12 513 11 18쪽
116 17화-노예 나라의 왕(11) 18.11.11 505 11 23쪽
115 17화-노예 나라의 왕(10) 18.11.10 473 11 25쪽
114 17화-노예 나라의 왕(9) 18.11.09 474 10 21쪽
113 17화-노예 나라의 왕(8) 18.11.08 470 13 21쪽
112 17화-노예 나라의 왕(7) 18.11.07 477 10 16쪽
111 17화-노예 나라의 왕(6) 18.11.06 473 11 18쪽
110 17화-노예 나라의 왕(5) 18.11.05 506 8 17쪽
109 17화-노예 나라의 왕(4) 18.11.04 472 10 18쪽
108 17화-노예 나라의 왕(3) 18.11.03 530 9 17쪽
107 17화-노예 나라의 왕(2) 18.11.02 500 13 17쪽
106 17화-노예 나라의 왕(1) 18.11.01 508 12 17쪽
105 16화-사랑과 충성(11) 18.10.31 538 11 18쪽
104 16화-사랑과 충성(10) 18.10.30 505 11 17쪽
103 16화-사랑과 충성(9) 18.10.29 473 10 15쪽
102 16화-사랑과 충성(8) +2 18.10.28 515 10 17쪽
101 16화-사랑과 충성(7) 18.10.27 535 12 21쪽
100 16화-사랑과 충성(6) 18.10.26 550 11 19쪽
99 16화-사랑과 충성(5) 18.10.25 555 11 19쪽
98 16화-사랑과 충성(4) 18.10.24 555 9 19쪽
97 16화-사랑과 충성(3) +2 18.10.23 605 10 19쪽
96 16화-사랑과 충성(2) 18.10.22 571 8 15쪽
95 16화-사랑과 충성(1) 18.10.21 608 9 18쪽
94 15화-굴욕의 맛(10) +2 18.10.20 602 10 15쪽
93 15화-굴욕의 맛(9) 18.10.19 562 10 23쪽
92 15화-굴욕의 맛(8) 18.10.18 561 11 19쪽
91 15화-굴욕의 맛(7) 18.10.17 597 10 19쪽
90 15화-굴욕의 맛(6) +2 18.10.16 602 9 22쪽
89 15화-굴욕의 맛(5) +6 18.10.15 630 12 16쪽
88 15화-굴욕의 맛(4) 18.10.14 601 14 16쪽
87 15화-굴욕의 맛(3) 18.10.13 641 10 15쪽
86 15화-굴욕의 맛(2) 18.10.12 646 10 18쪽
85 15화-굴욕의 맛(1) 18.10.11 637 14 22쪽
84 14화-왕도를 걷는 노예(10) 18.10.10 668 15 17쪽
83 14화-왕도를 걷는 노예(9) +2 18.10.09 628 10 15쪽
82 14화-왕도를 걷는 노예(8) 18.10.08 681 12 22쪽
81 14화-왕도를 걷는 노예(7) +2 18.10.07 657 11 16쪽
80 14화-왕도를 걷는 노예(6) 18.10.06 639 13 19쪽
79 14화-왕도를 걷는 노예(5) 18.10.05 644 11 18쪽
78 14화-왕도를 걷는 노예(4) +2 18.10.04 688 11 19쪽
77 14화-왕도를 걷는 노예(3) 18.10.03 669 12 23쪽
76 14화-왕도를 걷는 노예(2) +2 18.10.02 720 12 21쪽
75 14화-왕도를 걷는 노예(1) +2 18.10.01 765 14 16쪽
74 13화-망국의 씨앗(12)(1부 完) +2 18.09.30 756 15 21쪽
73 13화-망국의 씨앗(11) +4 18.09.29 687 15 18쪽
72 13화-망국의 씨앗(10) +2 18.09.28 664 10 16쪽
71 13화-망국의 씨앗(9) +2 18.09.27 739 13 20쪽
70 13화-망국의 씨앗(8) 18.09.26 744 13 18쪽
69 13화-망국의 씨앗(7) +2 18.09.25 775 14 22쪽
68 13화-망국의 씨앗(6) 18.09.24 752 12 21쪽
67 13화-망국의 씨앗(5) +10 18.09.23 779 11 20쪽
66 13화-망국의 씨앗(4) 18.09.22 770 12 15쪽
65 13화-망국의 씨앗(3) +2 18.09.21 811 9 15쪽
64 13화-망국의 씨앗(2) 18.09.20 814 8 18쪽
63 13화-망국의 씨앗(1) 18.09.19 815 13 14쪽
62 12화-스파이 게임(11) 18.09.18 779 11 16쪽
61 12화-스파이 게임(10) 18.09.17 804 13 16쪽
60 12화-스파이 게임(9) +2 18.09.16 869 13 13쪽
59 12화-스파이 게임(8) 18.09.15 920 15 20쪽
58 12화-스파이 게임(7) 18.09.14 903 10 14쪽
57 12화-스파이 게임(6) +1 18.09.13 954 12 12쪽
56 12화-스파이 게임(5) 18.09.12 923 15 18쪽
55 12화-스파이 게임(4) 18.09.11 945 11 17쪽
54 12화-스파이 게임(3) 18.09.10 982 17 17쪽
53 12화-스파이 게임(2) 18.09.09 1,046 14 15쪽
52 12화-스파이 게임(1) 18.09.08 1,163 13 14쪽
51 11화-마지막 왕자(11) +5 18.09.07 1,146 18 19쪽
50 11화-마지막 왕자(10) 18.09.06 1,103 17 15쪽
49 11화-마지막 왕자(9) 18.09.05 1,130 16 17쪽
48 11화-마지막 왕자(8) 18.09.04 1,148 21 21쪽
47 11화-마지막 왕자(7) 18.09.03 1,201 20 15쪽
46 11화-마지막 왕자(6) 18.09.02 1,186 24 19쪽
45 11화-마지막 왕자(5) 18.09.01 1,217 24 19쪽
44 11화-마지막 왕자(4) +2 18.08.31 1,249 19 14쪽
43 11화-마지막 왕자(3) 18.08.30 1,324 20 16쪽
42 11화-마지막 왕자(2) 18.08.29 1,423 20 14쪽
41 11화-마지막 왕자(1) 18.08.28 1,411 24 14쪽
40 10화-권위와 긍지(8) 18.08.27 1,412 23 16쪽
39 10화-권위와 긍지(7) 18.08.26 1,441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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