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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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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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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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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종합선물세트 (1)

DUMMY

용기와 연화의 무공 수련은 다음날부터 똑같은 일정으로 반복 되어 나갔다. 각 수업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지, 둘 다 하루 아침에 눈에 띄게 향상되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7일째 되는 아침에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발생했다.


“그러니까 나름 빨리 오려고 노력했다고 하잖소!”

“이 돌팔아! 그게 노력이냐? 7일이나 늦었지 않느냐?!”

“그건 여기 시간이잖소! 바깥 시간으로 고작 한식경 정도 밖에 안 늦었는데 너무 소리치지 마시오!”


아침 수련 시간에 맞춰 일어난 용기는 처음 듣는 이의 목소리가 달마 스승과 언성을 높여가며 말싸움을 하고 있다는 상황에 고개를 갸웃 거렸다.


누구인지도 물론 궁금 했거니와, 선계의 맹주직을 맡고 있는 달마 스승에게는 모두가 경어를 쓴다고 들었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존댓말과 낮춤말의 중간 정도인 하오체를 쓰고 있었다. 누가 감히 선계 최초 선인인 달마 스승에게 하오체를 쓴단 말인가?


용기와 연화는 일단 서둘러 채비를 하고 바깥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키가 채 150cm도 안되어 보이는 땅잘막한 노인이 공터 중앙에 서서 달마와 으르렁 거리고 있었고, 다른 선인들은 그 둘의 으르렁 거리는 모습에 익숙한 듯이 근처에서 킥킥 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 키가 작은 노인은 하얀색 바탕에 옷의 품이 넓직한 도복을 입고 있었는데, 겉섶과 소매 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었다.


키에 비해 길죽한 얼굴에다 광대뼈가 툭하니 튀어 나와 있었는데 머리는 반쯤 대머리였고, 남은 머리카락은 묶어 올려 하얀색 천으로 감싸고 있었다. 화을과 마찬가지로 눈썹과 수염이 새하얬지만, 그 길이들은 화을보다 짧았다.


“이놈들이오? 딱 봐도 고수로 만드는 데에 시간 무진장 들겠구만. 고생들이 많소.”


그 노인이 용기와 연화를 발견하더니 팔짱을 끼고 용기와 연화를 아래 위로 훏어보며 말했다.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다. 이 돌팔이 놈아!”


달마가 손에 쥔 담뱃대를 부르르 떨며 그 노인에게 고함을 질렀으나, 그 '돌팔이' 라는 노인은 들은 체도 안하고 용기와 연화를 살피는 데에만 열중했다.


“인사 드리시지요. 이 분은 화타(華陀) 선인님이십니다.”


혜능이 용기와 연화에게 그 노인을 정식으로 소개하자 용기와 연화는 포권지례를 취하며 인사를 했다. 하지만 갑자기 용기가 고개를 번쩍 들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존함이 화타시면...혹시 삼국 시대에 그 명의 화타 선생님이십니까?”

“뭐야? 날 아느냐? 흠...하긴 내가 좀 유명하긴 했지. 나를 알다니 이거 생각보다 훌륭한 청년이구만! 큼하하하하!”


화타가 달마와의 언쟁으로 언짢아졌던 얼굴 표정을 풀고는 용기를 기특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당연히...악!”


용기는 말을 끝내지 못하고 뒤통수를 감싸쥐며 달마의 담뱃대와 아침 인사를 반갑게 하였다.


“명의 좋아하네. 뭔 개 뼈다귀 핣는 소리냐? 이놈은 선계에서도 유명한 돌팔이다!”

“아니! 이 훌륭한 청년에게 그 무슨 난폭한 짓이오!”

“훌륭한 청년은 개뿔!”


달마와 화타는 다시 둘만의 언쟁 세계에 빠져 들어갔다.


그사이 용기는 다른 생각을 하느라 온통 정신이 팔려 있었다.


중국 삼국 시대의 명의 화타가 선인이 되어 선계에 왔다면 같은 시대에 유명한 장수들도 여기에 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유비, 조조, 손권, 관우, 장비, 조운, 하후돈, 등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유명한 장수들 중 선인이 되어 선계에 와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또한 만약 삼국 시대의 장수가 여기에 와있다면, 중국의 다른 시대 장수들은 어떠할까? ‘초한지’에 나오는 유방, 항우, 한신 등등, 진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할 때 명성을 날렸던 이신, 왕전, 이목 등등.


용기는 자신이 오래전에 읽었던 중국 고전에 나오는 장수들의 이름들을 떠올리느라 삼매경에 빠져 들어갔다.


“쯧쯧, 저놈은 또 왜 저리 멍하고 있는 게냐?”


달마의 말에 정신이 번뜩 든 용기가 주위를 둘러보니 스승들은 어느새 흙벽 위에 자신들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혜능과 화타는 흙벽 아래에 나란히 서서 용기와 연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 암튼 돌팔이가 왔으니 이제 전공 무공을 선택한다.”


달마가 말했다. 그리고 용기와 연화가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그는 말을 이어갔다.


“연화에게 무공을 전수하고 싶은 선인들은 거수해 보거라.”


그러자 소천, 화을, 현정, 장삼봉이 손을 들었다.


“흠...”


달마는 턱을 괴고 그 네 명의 선인들을 둘러 보고 잠시 말없이 생각을 하더니 이윽코 입을 열였다.


“그럼. 연화는 현정의 아미파 무공으로 할까?”

“잠시만요!”


연화가 갑자기 무릎을 꿇으며 외쳤다.


“저는 화산파 무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스승님들의 훌륭한 무공을 무시하거나 싫어한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굳이 한가지 무공을 선택해야 한다면, 꼭 화산파 무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유가 있느냐?”


달마가 물었다.


“네. 전 어렸을 적 화산에서 몇 년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화산파의 도사 분들에게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길 때마다 화산파 도사 분들이 약초를 발라 주셨고, 특히 저희 할머니가 돌아 가셨을 때는 어려운 저희 가정 형편을 가엾이 여긴 그 분들이 장례식도 치러 주었습니다.

그래서 화산파는 어렸을 적부터 제가 존경해 오던 곳이며, 또한 지금까지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사실 그 분들에게 화을 스승님의 존함과 그 전설에 대해서도 조금은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문파가 성정이 올바른 후기지수를 아직도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을은 ‘허허허’ 하고 웃으며 입가에 큰 미소를 지어 올렸다.


“흠...알겠다. 네가 가지고 있는 목(木)의 기운과 화산파의 무공이 잘 맞기도 하지. 그럼 너는 화을한테 전공 무공을 배우도록 하거라.”


달마가 그렇게 말하자 연화는 절을 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용식이 저놈은...”


“저는 황룡뇌천검을 배우고 싶습니다!”


용기가 달마의 말이 끝나기도 이전에 무릎을 꿇으며 소리쳤다. 그의 눈은 굳은 결심으로 충만했다.


하지만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달마의 담뱃대가 그의 뒤통수가 가해지자 그 결의에 찬 눈빛은 금방 풀려 사라졌다.


“암튼 저놈은 쓸데없는 데에 다 비장해!”


달마의 말에 다른 선인들이 킥킥 거리며 웃어댔다.


“이놈아! 그 초식도 변변치 않은 허접한 무공을 배워서 뭐하게?”

“허접하다니요! 황룡 분들이 얼마나 강하셨는데요!”


용기가 고개를 들고 눈가에 핏줄을 세우며 소리쳤다.


“쯧쯧쯧. 혜능아 설명 좀 하거라!”


달마의 말에 혜능은 용기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무공이란 검술, 권각술, 보법, 경공, 심법등을 총망라한 것으로 무(武)의 공부 라는 뜻입니다. 모든 종류의 공부가 그렇듯이 무공도 기초가 중요하지요.

그래서 그 기초가 잘 다져져 있는 초식들을 담고 있는 무공들을 먼저 착실하게 익혀, 상승 무공을 익힐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과정이 무도(武道)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궁극의 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초식과 틀에서 벗어나야 하지요."


"하지만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을 벗어나야 하는가? 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기초가 되는 초식들을 열심히 익혀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한 일류 무공 문파를 칭하는 데에는 얼마나 훌륭한 기초 초식들의 무공을 가지고 있느냐가 크게 작용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황룡 분들의 무공은 그 기초가 부족한 흔히 말하는 삼류 무공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기초가 부족한 무공은 맞지만 삼류 무공은 아닙니다. 단지 황룡 분들이 너무 뛰어나신 분들이기에 아예 그 기초가 없는 무공을 태상 문주님께서 창안해 내신 것이지요.”


그랬다. 황룡, 아니 모든 용족들은 신, 선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기를 자유 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어날 때부터 전투에 능한 타고난 싸움꾼들이었다. 천성적으로 무공의 기초를 다 갖추고 있는 그들에게 달마가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무공을 만들어 줄 이유는 없었다.


“황룡분들의 무공은 쉽게 이야기 하면 몇 개의 필살기들로 이루어진 무공입니다. 나머지 기초가 되는 부분은 전부 배제 되어 있어,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무공의 기초를 다지셔야 하는 용기 님 같은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네놈이 배우려는 황룡뇌천검은 고작 다섯 개의 필살기로 이루어진 무공이다. 아니, 그 중에 한 가지는 아예 방어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잡기술이니, 공격 기술은 딸랑 세 개군.”


달마가 콧바람을 내며 덧붙였다.


용기는 그제서야 달마 스승이 말했던 ‘허접한 무공’ 이라는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확실히 고난이도의 필살 기술 몇 개로 이루어진 황룡의 무공은 인간인 자신의 체계적인 무공 발전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그러면 무공의 파괴력이 높은 무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용기가 다시 목소리 높여 말했다.


“뭔 소리냐? 여기에 있는 선인들 무공들 중에 파괴력이 높지 않은 것이 있더냐?”


달마의 질문에 용기는 요괴들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한 번 무공을 펼칠 때마다 다수의 적을 벨 수 있는 살상 범위가 높은 무공을 배우면 요괴들을 상대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겠냐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자 장삼봉과 백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렇다면 이 장삼봉의 무당 무공이 제격이지!”

“용식이 네놈이 뭘 좀 아는구나. 이 백음의 월영신검(月靈神劍)이 바로 네가 말한 그 무공이다.”

“요괴 놈들을 닥치는 대로 때려잡는 데는 개방의 타구봉법(打狗棒法)만한 것도 없지.”


먼저 동시에 일어난 장삼봉과 백음이 서로 눈을 부라리는 사이에, 소천도 뒤늦게 일어서서는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말했다.


“시끄럽다!”


달마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자 그 선인들 세 명은 다시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달마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했다. 특별히 누구를 쳐다 보지는 않은 채 한 곳을 응시하며 머리속을 정리하던 그는 갑자기 천마를 돌아보더니 그에게 용기의 전공 무공을 가르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까 일어섰던 세 명의 선인들은 다시 벌떡 일어나 이의를 제기 했다.


달마는 그들에게 매서운 눈초리를 한 번 날려주고는 입을 열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무당의 무공은 다수의 적을 맞서 방어를 하는 데에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으나, 다수의 적을 한 번에 베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다. 개방의 무공은 수(水)의 성질이 강한 무공인데, 저 녀석의 몸 안에 들어 있는 토(土)의 기운과 그다지 잘 맞지 않아. 그리고 백음은...”


“약조가 틀지지 않습니까 맹주님!”


백음이 두 주먹을 쥐고 달마를 째려보며 말했다.


“제가 첫날부터 부탁 드렸었고, 맹주님께서도 용식이 저 놈은 제가 가르쳐도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를 가르치겠다고 부탁했었다고?’ 용기는 갑자기 백음의 발언에 어리둥절했다.


‘나를 왜? 설마...내가 허벅지 살 좀 쳐다봤다고 전공 제자로 삼은 다음에 막 갈구려고?’ 그는 백음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왠지 그녀의 까칠한 성격이 두려워, 무공을 전수 받는 직계 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에도 없었다.


“내가 언제 허락을 했더냐? 생각해 보겠다고 그랬지.”


달마가 백음의 차가운 눈빛을 정면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의 월영신검은 천마의 마교 무공만큼이나 파괴력이나 살상력이 높은 무공이긴 하지만, 남성이 극성으로 익히기에는 초식들에 음기가 너무 많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담겨 있는 오의들이 너무 어렵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그딴게 별 상관이 없게 되는 훌륭한 무공이다만, 이놈들이 무공을 수련할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년 후에 용식이 저놈의 월영신검 달성 수준은 별 신통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자 백음은 달마의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의 말은 구구절절 옳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애타게 원했던 것을 얻지 못한 분노에 자리에 앉아 한참을 씩씩 거렸다.


“자 이제 정리 되었으니 돌팔아 시작 하거라.”


작가의말

이번 화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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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1) 21.10.25 360 12 14쪽
53 종합선물세트 (6) 21.10.24 345 13 12쪽
52 종합선물세트 (5) 21.10.23 333 13 11쪽
51 종합선물세트 (4) 21.10.22 347 14 14쪽
50 종합선물세트 (3) 21.10.21 347 13 14쪽
49 종합선물세트 (2) 21.10.20 342 13 12쪽
» 종합선물세트 (1) 21.10.19 343 13 13쪽
47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7) 21.10.18 350 13 11쪽
46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21.10.17 355 14 13쪽
45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5) 21.10.16 351 13 19쪽
44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4) 21.10.15 349 12 13쪽
43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3) 21.10.14 356 13 15쪽
42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2) 21.10.13 365 14 14쪽
41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1) 21.10.12 365 14 12쪽
40 신들의 선택 (4) 21.10.11 363 15 16쪽
39 신들의 선택 (3) 21.10.10 378 13 15쪽
38 신들의 선택 (2) 21.10.09 388 15 14쪽
37 신들의 선택 (1) 21.10.08 396 16 13쪽
36 신계의 세 가지 규율 (5) 21.10.07 440 15 16쪽
35 신계의 세 가지 규율 (4) 21.10.06 411 15 12쪽
34 신계의 세 가지 규율 (3) 21.10.05 413 17 16쪽
33 신계의 세 가지 규율 (2) 21.10.04 405 16 14쪽
32 신계의 세 가지 규율 (1) 21.10.04 408 15 15쪽
31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5) 21.10.03 411 16 18쪽
30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4) 21.10.02 421 15 19쪽
29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3) 21.10.01 415 15 12쪽
28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2) 21.09.30 419 16 19쪽
27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1) 21.09.29 432 15 17쪽
26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8) 21.09.28 414 15 15쪽
25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21.09.27 439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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