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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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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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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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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2. 초대

DUMMY

파티는 끝났다.


그리고 꽤나 성공적으로 끝났다.


벤자민은 짧은 시간이지만, 특유의 예절, 매력 그리고 하워드의 소설 덕분에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 그중 몇몇 부탁도 받아 짧지만 충분한 신뢰 관계도 세웠다.


이로써 롭 앤 포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굳건해질 터.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딱 하나만 빼고.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했기에 이따위 실수를 하는 건가?!”


올리버가 인상을 팍 쓴 채 경비를 맡은 덩치들에게 소리쳤다. 덩치들은 위압적인 덩치와 단호한 생김새와 달리 주인에게 혼나는 개처럼 끼잉끼잉 댈 뿐이었다.


꼭 항구에서 일하던 퀘르노 족이 떠올랐다. 소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덩치와 괴력, 뿔이 특징인 신대륙 원주민.


사람도 찢을 괴력을 가졌지만, 이곳 던전에서는 뚱뚱한 상인의 회초리에 맞아가며 짐이나 나르는 존재.


벤자민은 늘 신기하게 여기곤 했다. 엄청난 괴력을 가졌으면서도 자기보다 약한 주인의 명을 받다니.... 그럴 때면, 돈과 권력에 의해 굴러가는 도시란 참으로 자연에서 벗어난 기형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자, 그만해.”


올리버가 어느 정도 호통을 쳐 기분이 풀렸을 때쯤 벤자민이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를 진정시켰다.


벤자민은 고드를 시켜 경호원들을 물린 후, 수고비 좀 챙겨주라고 명했다.


욕먹으면 기분 나쁜 게 사람 마음이지만, 그다음 돈을 받아 기분이 풀리는 것도 사람 마음이니.


그런 다음 벤자민은 올리버의 기분을 풀어줬다. 오랜만에 온 벤자민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자신이 실수했다는 게 참을 수 없을 만큼 굴욕적이었나 보다.


벤자민은 예민해진 친구를 한쪽으로 데려가 의자 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손가락을 튕겨, 뒷정리 중인 호텔 직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그렇게 파티장 안에는 벤자민, 올리버, 하워드, 마이클 등 관련자만 남게 됐다.


“후우.... 민망하네.”


올리버가 술을 한잔 마시며 말했다.


“뭐가 민망해.... 그런데, 정말 데이브 씨한테 초대장을 안 보낸 거야?”


“일단, 우리 고객이 아니니까. 만들려고 한 적은 있었는데, 번번히 무시당했지... 그런데 갑자기 이리 들이닥친 건 도대체 뭐 하자는 경우인지...!”


다시 흥분한 올리버. 벤자민은 그의 어깨를 주물러줘 진정시켰다. 예상대로 업무가 과중했는지, 어깨가 단단히 뭉쳐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난 정말 괜찮다. 대충 어떤 인간인지 알았으니.”


“뭐?”


“게리의 설명을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감이 잘 안 왔거든. 아, 오해는 하지 마. 게리의 능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니. 다만, 서류상의 조사만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건 위험하다는 거지.”


“이제는 파악했어?”


올리버가 이제 괜찮다는 듯 벤자민의 손을 조심스레 밀며 물었다. 벤자민은 맞은 편에 앉아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답했다. 꽤 맛있었다.


“솔직히 헷갈렸거든. 돈을 쓸어 담는 회사인데, 성벽 밖 시궁창에 터를 잡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다는 게.,..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미친놈이지. 아니면 아주 교활한 사기꾼이거나. 돈 몇 푼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사기꾼.”


“네가 보기에는 뭔데?”


“전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미친놈.”


“그 이유가 뭐지?”


“이유? 구태여 우리와 엮이지 않던 인간이 갑자기 날 찾아와 하프캔디 건을 들먹이며 물었잖아? 어째서 성벽 밖에 피해자들은 나 몰라라 했냐고....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마 그 피해자 중 가족이나 친구가 있었을 거야. 감정이 느껴졌거든.”


그때, 하워드가 끼어들어 질문했다.


“아, 그런데, 너 어떻게 데이브가 데이브인 걸 안 거야? 마법약으로 얼굴을 바꿨는데?”


“글쎄? 엠 바흐스르 다니던 시절 그런 장난을 치는 놈들을 많이 만나봤거든. 내 누님으로 변신해 욕이나 거짓말하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알게 되더라고. 일단, 그 마법약을 먹으면 인상이 좀 흐릿해져서 말이지.”


“아.... 힘들었겠네.”


“걱정마. 그놈들은 나중에 찾아내 턱이나 다리뼈를 몰래 박살 내줬으니까.”


벤자민이 즐거운 추억이라도 된다는 듯 웃었고, 하워드는 역시 또라이 새끼라는 표정으로 벤자민을 바라봤다.


다 웃은 후, 벤자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며 말했다.


“그건, 그렇고. 올리버 내가 너한테 뭐하나 질문해도 될까?”


“.... 후우, 뭔데?”


“성벽 밖 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 뉘앙스로 볼 때 그냥 지껄인 말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된 거지?”


올리버는 다 포기한 듯 눈을 지그시 감더니 한참 후 입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알아본 거야.”


“나도 좀 알 수 있을까?”


“... 너도 들었으니 알 테지? 지금 성벽 밖?”


“기적이 일어났다는 건 알고 있어. 시궁창이 사람 사는 곳으로 변했다잖아?”


“맞아. 그 덕택에 사람들의 관심이 성벽 밖으로 틀어졌지.... 정확히는 성벽 밖 그 자체의 가능성에.”


“흥미로운 서두군.”


“성벽 밖의 변화는 나도 봤고, 경이적인 수준이야. 여전히 가난한 동네에 불과하지만, 진흙똥밭이던 곳은 어느새 제대로 된 마을 꼴을 갖췄지. 심지어 3년 만에.”


“발전 속도가 빠르긴 하군.”


“그 이상이야. 도축업자 쪽은 이제 성벽 밖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수준이고, 모험가들 역시 성벽 밖과 거래를 더 트고 있지. 훨씬 싸니까 당연한 수순.... 그러니 돈 많은 도시의 자본가들이 어찌 거기에 관심을 안 가지겠어?”


“아, 그래서 넌 그 땅을 소유할 법적 근거를 찾았고?”


“그래, 성벽 밖은 엄밀히 말해 주인 없는 땅이니까.”


논리적으로는 그러했다. 던전의 공식선인 영역은 성벽 안. 묵시적으로 성벽 밖은 던전의 영향력이 미쳤지만, 원주민과의 조약에 의해 일종의 중립지대였다.


그 덕분에 성벽 안의 삶을 버티지 못한 빈민들이 그곳에 터를 잡을 수 있는 거였고.


즉, 그들은 주인이 없는 땅 위를 멋대로 점거해, 살고, 생계를 꾸리는 거였다.


벤자민이 흥미롭게 말했다.


“그렇군. 성벽 밖은 주인 없는 땅. 허나, 황제 폐하와 총독께서 하기에 따라 우리 던전의 땅이 될 수 있고, 그 땅은 누군가가 구매할 수 있겠지.”


그리고 그 구매가는 낮아 이미 어느 정도 개발이 된 땅을 말도 안 되는 헐값에 살 수 있을 터였다. 개발 가능성과 그 차익을 생각한다면.... 오호, 꽤 큰 사업이구만.


“대단한데? 하지만, 그걸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하고, 혼자 진행한 건데?”


올리버는 어깨를 으쓱였다.


“글쎄? 너도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니, 그냥 한번 나 혼자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야. 대박을 노린 거지. 하지만 오해는 마. 혼자 다 먹을 생각은 아니었으니까.”


“물론, 믿고말고. 어느 정도 구체화 되면 정식으로 말하려고 했겠지.”


올리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불안한 듯 조심스레 물었다.


“데이브 씨는 불쾌해하던 눈치던데... 내가 널 방해한 건가?”


벤자민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당혹스러운 건 맞지만, 덕분에 데이브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았으니 같으니 괜찮아.”


하워드가 물었다.


“어떤 사람인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궁창에 돈을 쏟아부을 정도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미친놈이며, 그렇다고 유별나기만 한 기인은 아니야. 경위는 모르겠지만, 올리버 네가 성벽 밖 땅에 관심을 가지는 것 알아채고, 날 만나러 몰래 찾아온 걸 보면 그렇지... 내가 여태껏 상대하던 사람들과는 그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아.”


“거기다 우리를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지.”


하워드가 덧붙였다.


“상관없어. 언제부터 변호사가 사랑받는 직업이었는데? 그저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거지... 어쨌건 다시 만나기로 약속은 잡았으니 그것만으로 오늘은 유익한 하루였어.”


“알았어. 뭐 혹시 내가 도울 게 있나?”


“아, 물론. 혹시 M&C의 원석 좀 구해줄 수 있어? 한 오십여 개 정도. 여러 방식으로 나눠서.”


“어렵지는 않은데 왜?”


“그냥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확인 좀 해보려고.”


***



데이브로 만나기로 한 당일. 벤자민은 머물고 있는 호텔 객실에서 오십여 개의 원석과 씨름하고 있었다.


손톱보다 작은 것도 있고, 엄지만 한 것도 있었는데, 깨끗한 천 위에 크기별로 나눠 무게를 재고, 확대경으로 원석을 정밀히 살펴봤다.


나름대로 공부한 분야긴 했지만, 관심이 덜했기에 제대로 구분할 수가 없었다.... 아니, 어쩌면 정말 자연 원석인 걸지도. 크기도, 순도도 우수했다.


심지어 원석으로 작동하는 골렘인 고드에게도 줘봤지만, 녀석 역시 자연산이라고 했다.


‘내 생각이 틀린 건가?’


그때, 문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들어왔다. 마이클과 고드였다.


“도련님. 이제 시간이 됐습니다. 갈 채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았어.”


벤자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박한 정장으로 갈아입으며 말했다. 고드와 마이클은 평소처럼 벤자민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옆에서 도와줬는데, 눈치 빠른 고드가 질문했다.


“일이 생각만큼 안 풀리십니까?”


“그건 오늘 가봐야 알 것 같군. 그보다 누님들은?”


“아가씨들은 잘 지내시고 계십니다. 던전을 관광하고 있는데, 별문제는..... 없는 듯합니다.”


“방금 2초간의 침묵이 신경 쓰이는데?”


옷을 다 갈아입은 후, 벤자민이 움직이려 할 때, 고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건 그렇고. 도련님이 직접 찾아가신다는 게 조금 그렇군요. 도련님은 포그곤트 가문의 후계자일 뿐 아니라, 여러 높은 직책을 겸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당사자인 벤자민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상관없어. 아쉬운 쪽에서 먼저 가는 거 당연한 거니까. 뭣보다 한번 보고 싶기도 하거든. 게리나 올리버가 말한 성벽 밖이 어찌 변했을지 궁금해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곳이 사람 살만한 곳이 됐는지 진심으로 궁금할 따름이야.”



***



벤자민은 고드와 마이클, 야코프를 비롯한 경호원을 데리고 외(外)성벽 훈트 타운을 지나 성벽 바깥 진흙타운으로 갔다.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게리를 비롯한 이들이 왜 그토록 M&C에 관해 이야기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상상을 했지만, 현실은 늘 상상을 뛰어넘었다.


“허름한 동네군요.”


고드가 진흙타운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지저분한 흙길에 조잡한 오두막이 세워질 뿐인 허름한 동네에 불과했으니까.


허나, 벤자민은 아니었다.


벤자민은 진흙타운이 어떤 곳인지 보았으니.


똥오줌같은 오물이 뒤섞인 더러운 진흙이 지천에 깔려 발을 더럽혔으며, 길이란 것도 없었다.


그저 무질서하게 세워진 언제 허물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천막과 판잣집만이 종기처럼 땅 위에 돋아나 있을 뿐이었는데, 제대로 된 옷을 걸친 이보다 헐벗은 이들이 더 많았다.


거리에는 짐승 같은 건달과 먹다 뱉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매춘부, 거지 고아가 넘쳐났는데,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닌 하나의 쓰레기장에 불과했다. 인간 쓰레기장 말이다.


성벽 안 그 어떠한 빈민굴도 감히 이곳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허나, 지금은 보라. 고작 3년 만에 이곳은 바뀌었다.


가난한 감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길이 있었고, 소박하지만 튼튼한 집이 세워졌으며, 거리에는 건달이나 매춘부, 걸인 따위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질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친구들의 말이 맞았다. 여긴 더 이상 시궁창이 아니었다. 사람이 사는 곳이지.


그렇게 벤자민은 변해버린 진흙타운을 찬찬히 살펴보며 데이브란 자가 말한 약속장소에 갔다.


“음.... 저희를 경계하는군요. 변호사님.”


경호원 야코프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당연한 거야. 이쪽은 성벽 안에 대한 일종의 불신감 혹은 경계심이라는 게 있거든.”


“잘 아시는 것처럼 말하시는군요.”


“내가 말 안 했나? 채집꾼으로 살아본 적 있다고. 덕분에 원치 않게 이곳을 많이 봤지.”


“도련님께서 이런 곳에 말씀입니까?”


고드가 놀라며 물었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다녀만 봤어. 다 과거 이야기지만, 그건 그렇고 정말 대단하군. 나름대로 상상해 봤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 정도입니까?”


“그래, 그 정도야. 어쨌건 제대로 된 집과 길이 생겼으니.... 점점 만나보고 싶군. 그 남자.”


벤자민은 진심으로 말했다. 도대체 어떤 남자이기에 그 시궁창을 이리 만들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무슨 이유로? 일을 떠나 개인적인 호기심이 생겼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그 궁금증이 풀렸다. 약간 다른 의미로 놀라웠다.


“정말 여기 그가 살고 있다고?”


마이클이 약속장소가 써진 종이를 살펴보며 말했다.


“예, 주인님... 여기가 확실합니다.”


벤자민이 도착한 곳은 진흙타운 중심부에 있는 한 허름한 집.


지나오면서 본 집들과 더도 덜도 말고 딱 똑같은 수준에 불과했다.


소문이 왕성한 M&C의 마스터이자, 이 성벽 밖을 지배하는 자의 집이 이런 집이라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왔다.


‘어쩌면 상상 이상으로 미친놈일지도.’


그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때가 묻은 듯한 어두운 금발에 잘 생겼지만 험악한 인상의 남자가 말이다.


한쪽 팔의 가죽 의수가 몹시도 눈에 띄었는데, 척 봐도 폭력으로 먹고사는 사람 같았다


그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 벤자민 변호사님?”


“그렇소.”


“전 루카스라 합니다. 마스터께서 안에서 기다리십니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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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 변호사와 채집꾼 +22 21.03.30 768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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