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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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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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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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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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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3. 증명

DUMMY

“이, 이게 뭐야...?”


앤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쓰러진 벤자민의 곁에 다가왔다.


벤자민의 상태는 척 보아도 좋지 못했는데, 얼굴에는 핏기가 사라져 하얗게 변했으며, 숨은 가빠져 당장이라도 끊길 것 같았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슨 조화인지 점점 야위어졌는데, 살이 빠지는 게 눈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마치 생명력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앤이 벤자민을 안았다. 놀라울 정도로 가벼웠다. 시체처럼 말이다.


“베, 벤?”


공포에 빠진 앤이 벤자민을 불렀다. 허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힘과 자신감이 넘치던 남자는 병에 걸린 환자처럼, 곧 죽음을 앞둔 노인처럼 알 수 없는 신음소리만을 내며 죽어가고 있었다.


앤이 공포에 빠진 듯 흔들리는 눈으로 벤자민을 흔들고 불렀다.


“벤?... 벤?... 뭐라고 대답을 좀....”


“베니! 베니!”

“이게 도대체 무슨...!”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건데?!”

“비켜 봐라! 무슨 일이냐?!”


뒤이어 나타난 다른 자매들과 작은아버지, 할아버지가 끼어들며 말했다. 그들 모두 벤자민을 둘러쌌는데, 다들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 같았다. 그때, 웃음소리가 들렸다.


“내가 이겼어...! 내가...! 내가 까마귀 놈을 이긴 거야! 내가 이긴 거라고!”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모든 걸 포기한 듯하면서도, 통쾌해 보이는 데미안 뎀시가 주저앉아 있었다.


그를 본 앤의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커졌다.


“... 너. 너!”


“.... 그래 나야. 내 사랑.... 내가 내걸 빼앗겼는데, 바보처럼 그냥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어?”


상황을 파악한 앤이 데미안에게 달려들려는데, 한 남자가 끼어들어 앤을 막아섰다. 다름 아닌 롭 앤 포터의 전 마스터이자, 고문인 존이었다.


그는 한 손에는 핏빛 마법 지팡이를 들고, 피가 묻은 정장의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진정하시죠. 아가씨들.”


“지, 지금 진정하라뇨?!”


“화가 나고 슬픈 것은 알지만, 그런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소?”


존은 평소 앤 등을 대할 때와 달리 매우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표정은 흥분한 앤을 진정시킬 만큼 위압감이 서려 있었고 말이다.


“킥킥킥킥! 노인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놈은 절대 구할 수 없어! 암 없고말고!”


존은 고개를 돌려 데미안을 봤다. 표정이 차갑기 그지없었는데, 존이 손을 펴자 자석에 끌리듯 존의 손안에 데미안의 목이 끌려와 붙잡혔다.


“끄윽...!”


존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말했다.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뭔가 특별한 저주를 건 것 같군.”


데미안 비웃었다.


“특별한 저주...? 크큭, 맞아. 아주 특별한 저주지. 알려주지 않을 거지만.”


“생명의 등가교환이지?”


존이 1초도 지나지 않아 말했다. 정답이었는지, 데미안은 눈은 심하게 흔들렸다.


“... 어떻게?”


존이 한쪽 눈을 감으려 말했다.


“젊은 시절 마법을 조금 배웠거든. 나름 재능있다는 소리도 들었고. 별거 아니지.”


데미안이 흥분하며 소리쳤다.


“.... 상관없어. 저주가 뭔지 알아내도 푸는 건 불가능하니까! 저놈은 어차피 죽어!”


존은 데미안을 한쪽으로 집어 던진 다음 벤자민을 살폈다. 상태가 더 나빠졌는데, 몸이 허옇고 차가운 게 흡사 익사 직전의 사람과 같았다.


앤을 비롯한 벤자민의 사촌들이 존을 둘러싸며 물었다.


“생명의 등가교환이라니..... 그게 뭐죠?!”


“저도 처음 듣는 건데 뭔가요?”


아델라가 신경질적으로 자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끼어들었다.


“들어본 적 있어. 생명의 등가교환.... 고대 마법사들이 만든 금지된 저주 마법. 분명-”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마법과 다르게 특수한 재료를 요구하지. 똑똑한 아가씨구려. 보통은 배우지 않을 텐데....”


“특수한 재료라니. 그게 뭔가요?”


존은 벤자민의 셔츠를 열어 몸 상태를 살피며 대답했다. 그 짧은 사이 벤자민의 몸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말라 있었다.


“생명의 등가교환... 말 그대로 생명을 대가, 다른 생명에 영향력을 가하는 것이오.”


경호원들에게 포박되는 데미안이 소리쳐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환희로 가득했다.


“그냥 생명이 아니지! 자발적인 의사가 있는 생명을 재료로 쓰지! 조건이 까다롭지만, 제대로만 구사하면 누구든 풀 수 없는 절대적 주문! 다행히 저 까마귀 놈에게 원한이 깊은 이들이 많았기에 재료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 스스로 자청하는 놈들이 한둘이 아니었으니!”


“정말인가요?!”


앤이 물었다. 할아버지인 베넷이 끼어들어 대답했다.


“.... 그래, 나도 어느 정도 안다. 조건이 까다롭기에 절대 풀 수 없는 저주다.”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존이 자신의 재킷, 조끼를 벗어 셔츠 차림이 되며 말했다. 그것도 거슬렀는지 소매를 걷어붙이고, 목깃을 풀어헤쳤다.


“꼭 그렇지도 않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말 그대로입니다. 이 저주를 풀 수는 없지만, 해결책이 없는 것은 또 아니니. 애당초 저주를 풀려는 거 자체가 난센스이지요. 저주는 푸는 게 아닌 덧씌우는 게 정답이거든.”


자신만만한 존의 말에 모두가 그를 봤다. 너무나도 당당해 다들 뭐라 반박조차 하지 못했는데, 그때, 데미안이 고함을 쳤다.


“헛소리! 내가 저 까마귀에게 복수하기 위해 얼마나 공들인 건데....! 놈의 숨통이 끊기기 전에는 절대 저주를 풀 수 없어!”


“안 풀고 덧씌우겠다니깐.”


베넷이 존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오? 덧씌우겠다니!”


존은 베넷을 잠시 바라보다 대답했다.


“.... 말 그대로입니다. 강력한 저주를 없애기 위해는 그만큼 강력한 저주를 다시 걸면 됩니다. 물감 위에 물감을 덧칠하듯.... 다행히 그 방법을 내가 알고 있지요.”


베넷의 표정은 혼란이 가득했다.


“.... 진심이오? 마법사인 건 방금 봐서 알겠으나 그런 방법을 알다니?”


“별거 아닙니다. 어렸을 때 재능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주계열 마법에도 관심이 많았고... 개인적인 이론이 있습니다. 실제로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때 누군가 끼어들었다. 바로 브룩스 포그곤트였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오! 생명의 등가교환은 그대 말처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이 아니오! 특히, 저주의 재료인 생명이 귀하고 그 원한이 깊을수록 그렇소...!”


“생명이 귀하면 얼마나 귀하고, 원한이 깊으면 얼마나 깊겠소?”


“벤자민 녀석에게 고소당해 모든 걸 빼앗긴 마법사의 생명이오! 절대 풀 수 없소!”


“...... 그걸 어떻게 아는 것이오?”


존의 그 한마디에 이질적인 침묵이 주변을 뒤덮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브룩스를 봤는데,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처럼 브룩스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 그건.... 방금 저자가 원한이....”


“.... 하! 그렇소? 경호원분들. 아무래도 여기 한 분 더 붙잡으셔야 할 것 같소.... 벤이 왜 그리 자기 가족을 싫어하는지 이제야 실감이 되는군.”


브룩스가 마법 지팡이를 들어 저항하려 했지만, 그의 아버지인 베넷이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브룩스의 마법 지팡이를 빼앗았다. 뒤이어 경호원이 브룩스를 포박하자, 베넷이 존에게 물었다.


“.... 어, 어떻게 해야 살릴 수 있겠소?”


“말했다시피 같은 수준의 저주를 덧씌우는 겁니다. 벤자민 대신 저주를 당해줄 생명을 뽑아 강제로 쑤셔 넣어 저주에 혼란을 준 그다음 빼앗긴 생명력을 보충해줄 새로운 생명을 추가로 넣어야지요.”


“.... 생명의 등가교환을 역으로 이용하는 거군.”


“그렇습니다. 다만 문제는 재료인데.....”


존이 말꼬리를 흐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 눈은 흡사 저녁 식탁에 올릴 닭을 살피는 것과 같았는데 어째 소름이 끼쳤다.


“혹시 마스터 대신 죽어줄 사람 있습니까?”


존의 담담한 말투에 브랜트 포그곤트가 화들짝 놀라며 화를 냈다.


“왜 우릴 보고 말하는 것이오?! 저기 저 습격자들도 있지 않소?!”


“저주가 벤자민을 목표로 잡은 독한 저주인지라, 혼선을 주기 위해서는 같은 핏줄이 필요하오. 그것도 자발적인.”


“그렇다 해도-”


“-절 쓰세요!”


앤이 끼어들며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벤자민을 다치게라도 한 것처럼 죄악감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는데, 존은 그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 미안하지만, 아가씨. 그건 안 되겠소.”


“어째서요?!”


“벤이 당연히 원하지 않을 테니까요. 분명, 날 원망할 테고, 그런 식으로 살아난 자신마저 원망할 텐데.... 할 짓이 아니오. 혹시, 남성분들 중에 벤 대신 죽어줄 사람 없소? 어른답게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질문에는 침묵이 대답으로 돌아왔다. 존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마법 지팡이를 고쳐 잡았다.


“강제로 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질 텐데... 아니면 숫자로 모자란 걸 채워야 하나?”


“내가 하겠소.”


베넷이 말했다.


“당신께서요?”


“그렇소. 어차피 살 만큼 살았으니.... 가문의 후계자를 위해 희생한다 생각하지.”


존이 큰 소리로 웃었다.


“크하하하핫!! 그거 좋은 태도군요! 그래야 할아버지지! 당신 마음에 들어....! 아, 실례. 마법을 하면 원래 성격이 나와서...”


“.... 두 번째 재료는 무엇이오?”


“두 번째 재료는 부족해진 생명력을 대신 채워줄 존재. 원래는 구하기 어려운 건데, 걱정마시지요. 신이 도우신 건지 때마침 여기 있으니.”


“그게 뭐요?”


“같은 핏줄에, 태어나지 않은 생명.... 그거 하나면 벤자민을 다시 소생시킬 수 있을 것이오.”


존은 눈을 희번뜩 뜨며 앤드리에 배를 마법 지팡이로 가리켰다. 그 모습에 앤드리가 기겁하며 자신의 배에 두 손을 올렸다.


“지, 지금... 그게 무슨?”


“들은 대로요. 아가씨.”


존이 다가가자 어느새 나타난 몰딘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지금 뭣 하는 짓이야?! 당장 멈추지 않으면...!”


“않으면?”


존이 마법 지팡이를 살짝 휘두르며 말했다. 그와 함께 몰딘이 휘청거리며 쓰러졌는데, 너무 순식간이라 어느 누구 하나 쉬이 반응하지 못했다.


존은 앤드리의 어깨를 부드럽게 붙잡으며 말했다.


“뱃속에 그 아이가 없으면 벤자민을 살릴 수 없소. 그러니.... 응?”


존이 말을 하다 말고 자리 발을 봤다. 누군가 바지 밑단을 붙잡은 것인데, 다름 아닌, 벤자민이었다. 녀석은 다 죽어가는 꼴로 기어와 존의 바지 밑단을 잡았다.


“카아... 지이...마아.... 하악...치....마.”


발음조차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모두들 그 말뜻은 이해했다. 존은 크크크 웃더니 이윽고 앤드리의 어깨를 놓아주었다. 그러더니 기어 온 벤자민을 바로 눕히고, 벗은 셔츠를 잠가주며, 조끼를 입히며, 자신의 신발을 벗어 대신 신겨주었다.


그 알 수 없는 행동을 빤히 바라보며 누군가 물었다.


“지금 무슨....?”


“살릴 수 없으니, 가는 길만이라도 존엄하게 보내줘야 하지 않겠소?”


베넷이 소리쳤다.


“지금 농담하시오?!”


“난... 농담하는 게 아니라 진심이오. 살릴 방법이 있는데, 살릴 수 없다면 어찌하겠소?”


그 말에 앤젤라, 아델라, 아실리아, 앰버, 애비, 앤, 알리샤가 모두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특히나, 앤드리는 자신의 배를 감싸며 입술을 덜덜 떨었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 같았다.


“사, 살릴 수 없다뇨?”


“말 그대로요. 아가씨. 내가 살릴 방법은 이것뿐인데, 이 방법을 못 쓰면 어찌하겠소? 죽어야지.”


모두 침묵했다. 그 말이 믿기지 않는 듯. 그 사이에 존은 벤자민의 옷을 다 입혔는데, 어느새 벤자민은 제법 멀끔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존이 입을 열었다.


“.... 과거 난 이런 이야기를 들었소. 여러분. 사랑은 증명하는 거라고 말이오.”


“그 무슨...”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참 잘 만든 말 같소. 모두가 한순간의 오기나, 열정, 욕정으로 사랑을 입에 담지만, 막상 증명하는 이는 얼마 되지 않거든. 사랑은 불처럼 뜨겁지만, 불처럼 덧없는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


“도대체 뭔 말을 하는 것이오?”


“그냥 갑자기 이 말을 하고 싶거든요.... 참고로 난 내 동생을 사랑했지만, 증명하진 못했습니다. 동생을 구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서워 그러지 못했지요. 그러다 나중에는 애꿎은 부모님에게 화풀이를 했고... 참고로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사랑을 증명한 이들을 그리 많이 보지 못했소. 다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랑은 사라지고 미움과 탐욕만 남기에. 직업 특성상 그런 걸 참으로 많이 봤소. 진심으로. 그런데, 딱 한 명 이 친구는 예외였소.”


존이 벤자민을 가리켰다.


“이 친구는 증명했소. 누구들과 동등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일했으며, 위험한 일도 기꺼이 수행했지. 그리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평안한 삶은 축복을 누릴 수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더욱 위험한 일을 했소.... 심지어 자신이 이룬 모든 과실을 누구들에게 다 준다는 유언도 썼고 말이오. 상상이 가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 말이오?”


존이 앤젤라, 아델라, 아실리아, 앰버, 애비, 앤, 알리샤, 앤드리를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말했다.


“강요할 생각은 아니지만, 이제 그대들이 증명할 때인 것 같소. 그대들 역시 이 아이를 그만큼 사랑했는지 말이오. 묻겠소. 이 아이를 사랑했소?”


배를 감싼 앤드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저, 저는-”


작가의말

어제 댓글 보고 저보다 독자님들의 상상력이 더 뛰어나다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사랑의 묘약 해독제라니!

아쉽게도 미리 써놓은 것이 있어 그보다 맥빠지게 진행이 되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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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5. 할아버지와의 대화 +19 21.04.29 844 55 10쪽
85 84. 복종 +22 21.04.28 783 49 14쪽
» 83. 증명 +30 21.04.27 779 44 14쪽
83 82. 마지막 습격 +22 21.04.26 778 49 12쪽
82 81. 가족 +15 21.04.23 772 45 11쪽
81 80. 아나 아가씨 +20 21.04.22 773 50 11쪽
80 79. 일대일 인터뷰 +12 21.04.21 731 49 11쪽
79 78. 발악 +18 21.04.20 761 49 11쪽
78 77. 요동 +14 21.04.19 783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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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4. 손님. +8 21.04.14 785 49 15쪽
74 73. 본격화 +19 21.04.13 755 56 12쪽
73 72. 펠러 공법 +21 21.04.12 778 53 12쪽
72 71. 존 앤 베넷 +28 21.04.09 794 55 13쪽
71 70. 3자 거래 +27 21.04.08 720 47 12쪽
70 69. 총독의 호출 +17 21.04.07 786 52 13쪽
69 68. 마법사 펠러 +54 21.04.06 785 55 14쪽
68 67. 협력 +18 21.04.05 768 47 14쪽
67 66. 총성 +32 21.04.02 768 49 15쪽
66 65. 그럴듯한 이유 +16 21.04.01 774 44 14쪽
65 64. 팬들 +36 21.03.31 774 50 15쪽
64 63. 변호사와 채집꾼 +22 21.03.30 766 55 13쪽
63 62. 초대 +18 21.03.29 740 52 14쪽
62 61. 파티 그리고 손님 +20 21.03.26 777 52 13쪽
61 60. 파티 참석 전 +21 21.03.25 791 49 14쪽
60 59. M&C +24 21.03.24 781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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