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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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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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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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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1. 파티 그리고 손님

DUMMY

파티를 벌이는 장소는 벤자민이 머무는 호텔로, 이날을 위해 올리버가 통째로 빌렸다고 했다.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파티에 참석한 인원을 보자 이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벤자민을 보기 위해 온 손님들은 그 수를 섣불리 헤아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많았을 뿐 아니라, 그 무게 역시 남달랐다.


이 도시 모험가 중 20퍼센트에게 장비를 팔거나 대여해주는 장비업체의 거부 한스, 딥 가문의 경영자 중 하나인 옴스테드, 던전의 숙박왕 니콜, 던전 몬스터 도매상의 큰손 빅핸드 심, 선박 보험업자 마리오, 싸우는 무역업자 롤프 등등 벤자민이 한 번씩 이름을 들어본 자들이었다.


참 감회가 새로웠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벤자민은 저들을 고객을 삼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저들이 벤자민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다니.


그때의 기억을 상기하며 벤자민은 올리버의 안내를 따라 손님들과 인사를 나눴다.


“반갑습니다. 벤자민 변호사님. 아니지, 장관님이라 불러야 하나요?”


“편하실 때로 부르셔도 됩니다. 모험가를 지원해 던전의 한 축을 담당하시는 한스 씨를 만나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그리 말씀해 주시니 기쁘기 그지없군요.”


“있는 사실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올리버가 끼어들어 새로운 손님을 인사 시켜 줬다.


“저기, 마스터. 잠시 이쪽으로 와주십시오. 이분은 롤프 씨입니다.”


벤자민이 손을 뻗어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아, 롤프 씨 안녕하십니까? 명성을 듣고 언젠가 꼭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꿈이 이뤄지는군요. 벤자민이라 합니다.”


얼굴에 큰 칼자국이 있는 건장한 대머리 사내가 벤자민의 손을 콱 잡으며 으스러질 듯 꽉 쥐었다. 아무래도 그 역시 벤자민을 만나 매우 반가운 눈치였다.


“저야말로 반갑습니다. 벤자민 변호사님....! 제가 얼마나 기쁜지 변호사님은 모를 겁니다. 아, 그리고 작년에 제 선박을 풀어주시는 데 도움 주신 것 감사합니다. 큰 위기였는데, 변호사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러시다니 다행이군요. 하지만 인사는 제 몫이 아니고 올리버 몫입니다. 전 그저 편지 몇 통 넣었을 뿐이죠.”


“아, 물론, 올리버 변호사님에게도 감사하죠! 예, 예. 어쨌건 저희 선박 묶인 걸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사인 하나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롤프는 억세 보이는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게 수첩 하나를 꺼내 벤자민에게 내밀었다.


사인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아 벤자민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때, 롤프가 자기 이마를 탁치며 말했다.


“이런 실례... 제가 말을 생략했군요. 변호사님이 주인공인 소설 읽었습니다. 팬이죠, 광팬. 모든 에피소드를 읽었습니다. 벤 던전오다! 벤 소매치기와 싸우다! 벤 여관 주인 딸을 첫 번째 애인으로 삼다! 등등을요.”


씨발. 벤자민이 속으로 그리 말했다.


“그.... 민망하게도 제가 소재이긴 하지만, 소설이다 보니 허구가 많이 가미됐습니다.”


“정말요?! 그럼, 호텔에서 좀도둑 종업원을 찾아 누명을 쓴 여종업원을 도와주고, 나중에 보복하러 온 도둑놈을 혼쭐 내준 게 순 거짓부렁이라 이 말입니까?”


“... 아뇨. 그건 사실인데, ‘범인은 이 안에 있어’라는 바보 같은 대사는 안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조합원에게 사기를 치던 마스터의 죄를 밝히고 도망치는 그를 붙잡은 이야기는요?”


“그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긴 한 데....”


“빈민가로 떨어졌을 때, 채집일을 하고 건달들을 때려눕힌 거는요?”


“그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럼, 됐습니다. 내가 상상하던 그 분이구만. 여기 사인해주십시오.”


벤자민은 내키지 않은 듯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서 보조하던 올리버가 그냥 해주라는 듯 옆구리를 찔렀다.


결국 벤자민은 사인을 해줬으며, 롤프는 크게 기뻐했다. 그가 다시 말을 걸려는 찰나 올리버가 끼어들었다.


“롤프 씨. 죄송하지만 다른 분들과도 인사를 해야 하는데, 잠시 양해 좀 부탁드릴 수 있겠습니까?”


“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고마웠습니다. 올리버 변호사. 벤자민 변호사님도요.”


올리버가 벤자민을 데리고 빠져나오자 조용히 물었다.


“지금 기분이 어때?”


“하워드 혼내주고 싶다.”


“너무 그러지 마. 드디어 꿈이 빛을 발하는 건데, 거기다 어째서인지 우리 법률 사무소 이미지도 좋아졌어.”


“빌어먹을 왜 좋아졌는데?”


“글쎄? 진정한 던전맨이 운영하는 법률 사무소라서?”


“그 던전맨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뭐야?”


“나도 잘 몰라. 신조어라 정확한 뜻은 없고 대략적인 느낌만 공유하거든. 던전 밑바닥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던가, 자신의 신념대로 사는 멋쟁이라던가, 여자를 후리는 놈팽이라던가.... 참고로 넌 셋 다 포함되지.”


“돌겠구만.”


“아, 왜 그래? 모두 널 좋아해.”


“현실 속 벤자민이 아니라, 소설 속 벤을 좋아하는 거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올리버의 농담에 벤자민과 올리버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농담이 아니야. 하워드 덕분에 근래 이미지가 안 좋아진 우리 법률 사무소 이미지가 다시 좋아졌거든. 지금은 거의 복구했어. 덕분에 조합에서도 독점을 멈추라는 압박이 줄어들었고.”


“그래?”


“어, 변호사는 몰라도 이쪽 바닥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능력에 따라 벌어먹는 게 무슨 죄냐고 하는 분위기야. 문학의 힘이라는 거지. 기억해둬, 너도 나중에 써먹을지 모르니까.”


“그럴 리는 없겠지만 참고해두지... 그런데, 하워드는 어딨어. 혼내줘야 하는데.”


“아, 기다려 다른 손님들한테 인사부터... 다 우리 고객들이야.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알았어. 알았어.”


벤자민은 그리 대답하며, 한참 동안 올리버의 뒤를 따라 인사를 나눴다.


모두 벤자민을 반갑게 반겼는데, 벤자민은 그때마다 전과 다른 색다른 문장으로 인사했다.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말이다.


다행히 그러한 노력은 헛것이 아니었고, 벤자민과 인사를 나눈 이들은 만족하는 눈치였다.


약간 음울한 분위기의 옴스테드 딥이라던가, 유쾌한 숙박왕 니콜, 진중하기 그지없는 심, 교활한 인상의 마리오 등등


하나 같이 던전을 떠받히는 거물들이었는데, 그럼에도 벤자민은 썩 그리 지치지 않았다.


보통 이런 거물을 상대하면 심적으로 지치는 법인데.... 어쩌면 황제나 요하네스 같은 진짜 거물을 상대해 그런 걸지도 몰랐다.


‘하긴 그분들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숨이 턱턱 막히지.’


“일은 끝났어?”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하워드 녀석이 서 있었다.


“오, 하워드... 얼굴이 멀쩡하네?”


“포션으로 급하게 상처를 가라앉혔거든. 비록, 작가가 얼굴 없는 직업이긴 하지만, 또 나처럼 잘생긴 작가는 아니란 말이지.”


“뭔 소리인지 모르겠고, 나도 한 대 때려봐도 되냐?”


“손님들 있는 파티장 한가운데서? 좀 봐주라.”


“그럼 대답해봐. 도대체 뭔 생각으로 날 소재로 그런 엿 같은 소설을 쓸 생각을 했어?”


“엿 같은 소설이라니...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널 소재로 쓴 건 그냥 잘 팔릴 거 같아서였어. 시대의 흐름을 읽었달까?”


“시대의 흐름?”


“밑바닥 생활하던 놈이 말도 안 되는 활약으로 주위에 인정받고 부자가 돼 예쁜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거.”


“마지막 부분은 완전 개자식이잖아? 그런 싸구려 이야기라면 나보다 더 좋은 소재 있잖아? 모험가라던가?”


“나름대로 인터뷰하며 소재를 찾았는데, 너만큼 재밌는 소재는 없어서.... 뭣보다 모험가 소설은 너무 많잖아? 저번에 써서 망한 전적도 있고.”


“그건 거시기가 두 개 달려서겠지. 여자의 앞뒤를... 됐다, 그건 말하지 말자.”


“어쨌건 네 이야기가 제일 잘 팔릴 것 같아서 그런 거야. 몇 번의 실패로 깨달았거든. 성공을 위해서라면 친구도 팔아도 되는 거.”


“최소한 내 허락은 구했어야지.”


“구했거든. 제레미를 통해서.”


“그건..... 아니, 됐다. 관두자.”


“좋게 생각해. 어쨌건 덕분에 롭 앤 포터는 안정됐으니까. 이미지 좋아졌다고.”


“그건 그만 이야기해. 하워드. 이미 내가 한번 말했어.”


“저기....”


벤자민, 하워드, 올리버가 한창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사내가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처음 보는 얼굴로 인상이 흐릿했고, 옷차림 역시 상대적으로 소박했다. 벤자민을 비롯한 세 남자의 얼굴에는 누구지 라는 의문과 함께 미간이 찌푸려졌다.


“예, 말씀하시죠.”


“혹시... 벤자민 변호사님이십니까? 롭 앤 포터의 마스터이자, 황실 변호사이며, 최근에 황실 마법 부서의 장관까지 되셨다는....”


사내는 말하는 내내 손을 비비는 등 유약한 냄새를 가득 풍겼다. 마치 일부러 이러는 것처럼.


그런 태도를 썩 좋아하지 않는 벤자민은 신경이 거슬렸지만, 그럼에도 예의를 잊지 않고 대답했다.


“예, 제가 맞습니다만.”


등 뒤로 올리버와 하워드의 대화 소리가 들렸다.


“누군지 알아?”


“아니, 처음 보는 얼굴이야... 손님이 아닌 거 같은데?”


흐릿한 인상의 사내가 말했다.


“아, 그렇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꼭 만나 뵙고 싶었거든요.”


“절 만나 뵙고 싶었다고요?”


“예,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질문을 허락해주시겠습니까?”


올리버가 벤자민의 귓가에 속삭였다.


“벤. 아무래도 상대하지 않는 게...”


벤자민은 거부의 뜻을 내비치며 손을 들었다. 벤자민의 감이 오늘 만난 손님 중 가장 중요한 손님이라고 말해줬기에.


뭣보다, 이 흐릿하고, 왜소해 보이는 사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말씀하시죠.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라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흐릿한 인상의 사내가 빙긋 미소지었다. 그리고 일순간 분위기가 변했다.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변호사님의 성공은 3년 아니지.. 이제 4년인가? 여하튼, 그때의 재판 때문이지 않습니까?”


“하프캔디 말씀입니까?”


“예, 하프캔디. 맞습니다.”


“예, 제 모든 것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우선 존경을 표합니다. 과거에는 몰랐으나, 마법사를 상대로 변호사 혼자 싸우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는 조금이나마 알거든요. 당시 변호사님의 행동은 정말 용감하고 위대합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아무 죄 없는 피해자들과 던전의 미래를 위해 그런 것뿐입니다.”


“그러시군요... 그럼 어찌해 성벽 밖의 피해자는 챙기지 않은 건지 알 수 있을까요?”


갑자기 날아든 단검 같은 질문. 벤자민은 말문이 막혔다. 이런 질문은 처음이기에.


“... 예?”


“아, 오해하지 마시죠. 그저 정말 궁금할 따름이거든요. 성벽 밖에도 적잖은 하프캔디 피해자가 있는데 어찌해 그곳에는 그림자 한번 내비치지 않았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정말 순수하게요.”


사내는 겉으로는 차분하게 질문했지만, 수많은 의뢰인과 변호사, 피고를 상대한 벤자민의 눈에는 그 내면 아래의 희미한 분노를 엿볼 수 있었다.... 성벽 밖 인사인가? 그런데 어찌해 성벽 밖 인사가 여기 있는 거지?


혼란에 빠진 벤자민. 올리버가 대답하지 말고 쫓아내자고 속삭였다. 벤자민이 제안을 거절하며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말했다.


“.... 조금 민감한 질문이군요.”


“그렇기에 가치 있는 질문 아니겠습니까?”


“그렇군요... 그럼 대답하기에 앞서 저 먼저 하나 질문드려도 되겠습니까?”


“제게요?”


“예.”


“예... 질문이 뭔지.”


“그 질문을 하는 이유가 뭔지 여쭙고 싶습니다. 데이브 씨.”


그 말과 함께 올리버와 하워드가 놀란 눈으로 정체불명의 사내를... 아니, 데이브를 바라봤다.


그와 함께 데이브의 얼굴은 마법이 풀리는 것처럼 서서히 이목구비가 변하더니 본래의 얼굴로 돌아왔다.


예상하긴 했지만, 진짜 본인일 중이야.... 벤자민은 이 던전에 온 목적을 만났음에도 반갑기보다는 당혹스러웠다. 흡사 기습 공격을 당한 기분.


데이브가 말했다.


“별거 없습니다. 그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나중에 따라 만나 대답 드릴 수 있겠습니까? 민감한 질문이라 섣불리 대답할 수 없군요.”


“그렇군요. 무례를 범한 건 저이니 따르겠습니다. 그럼, 이왕에 무례를 범한 것 질문하나 더 드려도 되겠습니까?”


“뭐죠?”


“법률 사무소인 롭 앤 포터가 어찌해 던전 밖에 땅에 관심을 가지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놀란까마귀 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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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0. 3자 거래 +27 21.04.08 724 47 12쪽
70 69. 총독의 호출 +17 21.04.07 789 52 13쪽
69 68. 마법사 펠러 +54 21.04.06 789 55 14쪽
68 67. 협력 +18 21.04.05 772 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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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4. 팬들 +36 21.03.31 777 50 15쪽
64 63. 변호사와 채집꾼 +22 21.03.30 770 55 13쪽
63 62. 초대 +18 21.03.29 744 52 14쪽
» 61. 파티 그리고 손님 +20 21.03.26 781 52 13쪽
61 60. 파티 참석 전 +21 21.03.25 795 49 14쪽
60 59. M&C +24 21.03.24 785 5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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