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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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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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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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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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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발표회

DUMMY

포너트 대학에 부속된 리오르 관.


그곳에는 커다란 강연장이 마련되어 있어 인기 있는 교수나, 외부에서 어렵사리 초빙한 외부 강사들이 주로 이용했다.


덕분에 커다란 강의실임에도 불구하고 늘 만석.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일반 학생이 아닌 정치가, 사업가, 공무원, 교수, 소식지 기사, 마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였다는 거였다.


단 하나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의 초대장을 받아 이곳에 왔다는 것뿐.... 아,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도시 외곽에 세워진 사냥 클럽을 즐겨 이용한다는 거였다.


바로, 벤자민의 사냥 클럽 말이다.


“장관이군.”


단상 무대 뒤에서 밖을 살피던 대니얼 교수가 말했다. 평소 자기 주관이 강해 어떤 일이든 덤덤하게 반응하던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놀라운 반응이었다.


“별말씀을 다 하시는군요. 교수님답지 않게.”


“이보게. 벤자민. 나라고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네. 저 정도 장관이면 14살 소년처럼 흥분되기도 한다네. 그리고 그런 장관을 만든 게 내 수업을 듣던 제자면 더욱 그렇고..... 도대체 어떻게 저만한 인원을 모은 건가?”


“평소 대접을 잘하면 됩니다. 교수님. 아니면 당사자가 흥미 있어 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거나요.”


“썩 건전하게 들리지는 않네만?”


“영리하게 사는 거라고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그러하니까요... 어쨌건 감사 인사드립니다. 어디서 발표를 할지 나름 걱정이었는데, 이리 흔쾌히 장소를 대여해주실 줄이야.”


“별말씀을. 오히려 여기서 발표해줘서 고마울 따름일세. 그리고 난 총장님께 말씀만 드렸을 뿐. 허락해주신 건 그분이네.”


“이런 나중에 따로 인사라도 드려야겠군요.”


“오, 그래 주게. 그럼 엄청나게 기뻐할 걸세. 학교에서 거물을 배출했다고 기뻐하셨거든.”


“예, 기억해두겠습니다.”


벤자민은 그리 대답하며 심호흡을 했다. 혓바닥으로 먹고살긴 했지만, 오늘따라 긴장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모인 사람들의 무게감도 남달랐고, 이번 발표에 따라 여태껏 해온 노력이 열매를 맺을지 아니면 통 똥에 처박힐지 정해졌다.


문득 황제 폐하가 원망스러워졌다. 자잘한 밑 작업을 생략해주시긴 했지만, 갑자기 이런 발표회를 하라니.


단번에 분위기를 휘어잡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싶었다.... 뭐, 기회가 왔을 때 단숨에 밀어붙이는 게 그분 방식이긴 하지만.


때마침 일을 거들고 있던 마이클이 다가와 말했다. 녀석의 손에는 회중시계가 들려있었다.


“주인님. 이제 발표 시간입니다.”


“그래.”


벤자민은 긴장을 내색하지 않으며 대답했다. 두려움이란 조금만 밖으로 나와도 숙주를 잡아먹으려고 하였으니.


대니얼 교수가 벤자민의 어깨에 손을 톡 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자넨 잘할 거야.”


벤자민이 미소지으며 화답했다.


“감사합니다. 조금 있다 뵙죠.”



***



뚜벅. 뚜벅. 뚜벅.


벤자민이 맑은 발걸음 소리를 내며 단상 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웅성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은 하나둘 입을 다물며 단상 위로 시선을 집중했다.


정치가, 사업가, 공무원, 기자, 마법사 등등 모두 말이다.


벤자민은 바로 입을 열지 않고 청중들을 훑어봤다. 동방 무역파인 정치인도 있었으며, 그에 반하는 정치인도 있었고, 벤자민에게 적대적인 동부 변호사 조합 소식지 기자는 물론, 종합 소식지 울프의 마스터 루퍼트도 보였다.

그 외에도 공무원과 사업가 역시 직간접적으로 안면이 있는 자들이 있었는데, 마법사들은 현재 마법제품제조규제 회의에 참석하는 마법사뿐 아니라, 마법 극렬세력도 적잖게 와 있었다.


문득, 벤자민은 걱정이 들었다. 저들이 정신 나간 짓을 벌이지 않을까 하고.... 하긴 그것도 나쁘진 않겠네.


그렇다면 마법 극렬세력과 협상할 필요 없이 단숨에 일망타진할 수 있었으니. 물론 얌전히 있어도 좋고.


어느 정도 침묵이 무르익었을 때 벤자민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황실변호사 벤자민입니다. 이리 제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침묵했다. 적대적이라기보다는 왜 이토록 많고 다양한 사람을 부른 건지 궁금해하는 것처럼. 자리가 자리인지라 침묵이 평소보다 곱절은 무겁고 차갑게 느껴졌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를 마련하긴 했지만 이리도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는데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모두 바쁘신 분들이시니. 이제부터 잡다한 사설은 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전 한가지 말씀을 드리기 위해 여러분을 불렀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마법 회사의 건설입니다.”


얼음장처럼 차갑던 장내는 균열이 가더니, 이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긴, 마법 회사를 짓다니! 특히 마법사들의 반응이 가장 격했다.


벤자민은 분위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손을 들어 모두를 진정시켰다.


“.... 압니다. 제가 한 말이 얼마나 당혹스러운지. 하지만 제 말은 진심이며, 그저 아무 이유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닙니다.”


“그럼 뭔데!?”


누군가 인파 사이로 외쳤다. 벤자민은 그 적대적 외침을 무시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용했다.


“바로, 마법사들과 공익을 위해서입니다.”


다시 한번 장내가 웅성거렸다. 벤자민은 아까 전와 같이 여유를 두지 않고 곧바로 밀어붙였다.


“예, 이해 가지 않으실 겁니다. 마법 회사를 짓는 게 왜 마법사를 위한 것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마법제품제조규격안 회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전 그 당시 수많은 마법사들을 만났고, 그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마법사들의 최대 고충이 무엇인지 알아냈습니다. 그건 바로 터무니없는 교육비입니다!”


속사포처럼 말을 뱉은 벤자민은 사람들을 훑어봤다. 특히, 마법사를. 놀랍게도 그중 몇몇이 서서히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마법사들의 교육비는 몹시도 높습니다. 국가의 지원 없이 오롯이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비싼 마법 재료와 도구 역시 학생들의 몫입니다. 그로 인해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은 부유한 학생들뿐이며, 재능과 능력이 있어도 학비를 댈 수 없는 학생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치가와 사업가, 공무원, 교사 등은 그 말에 서로 속삭이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흥미로운 눈치였는데, 소식지 기자들 역시 이를 빠르게 받아적기 시작했다.


흥미를 끌어낸 벤자민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전 이를 개인적으로 큰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마법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특히 프란츠 연합 제국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높은 걸 고려하면 말입니다.”


때마침 한 기자가 손을 들었다. 관례상 무시해도 됐으나, 벤자민은 기꺼이 그를 지목했다.


“예, 말씀하시죠.”


“감사합니다. 그럼, 마법 회사를 짓는 게 아닌 마법사들을 지원해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 문제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마냥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자들이 다시 수첩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벤자민은 필기 속도에 맞춰 입을 열었다.


“마법사들의 교육비가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큽니다. 국가의 지원이 없다는 걸 고려해도, 마법이란 학문 자체는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에 지원을 한다 해도 그 효과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교육비를 절감시키는 방법 말이죠.”


다시 웅성임이 일었다. 이번에는 마법사들 측으로 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해가 됐다.


교육비를 낮추는 방법을 마법사라고 왜 안 했을까? 모두 실패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문제를 마법사가 아닌 일개 변호사가 한다는데,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이해합니다. 믿기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황실 마법 부서에서 이에 관한 연구를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마법사들이 히죽이는 게 보였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비록 실패하긴 했으나, 전 그 원인에 관해 파악했으며, 결국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벤자민이 품 안에서 펠러-툴을 꺼냈다.


“이 도구가 바로 그 해결책입니다.”


다시 웅성거리는 사람들. 기자 하나가 질문했다.


“그게 뭡니까?”


“펠러-툴이라는 가공 도구입니다. 똑같은 마법 회로를 새길 수 있게 해주는 전문 가공품이죠.”


“마법 회로?”


“그렇습니다. 마법사들마다 마법 회로를 새길 때 미세한 흔적이 남습니다. 그러한 흔적 때문에 마법 제품을 분업화할 수 없는데, 그 탓에 마법 실험 도구의 가격이 높은 것입니다.”


한 기자가 손을 들었다.


“단순히 인력과 시간 때문에 가격이 높다는 겁니까?”


“그건 절대 아닙니다. 마법 실험 도구에는 가공석이 필요한데, 이 가공석 역시 안정적인 공급이 힘들어 비쌉니다.”


“이 문제는 해결했습니까?”


벤자민은 기자를 보고 미소지었다. 단순히 날카로운 기자인지 아니면, 마법사에게 매수된 인간인지 궁금해졌다.


“좋은 질문입니다. 안정적인 원석 공급 역시 필수인데, 이 문제 역시 해결했습니다. 던전의 M&C라는 급성장한 채굴 회사가 있는데, 안정적인 원석 공급을 약속받았습니다.”


다시 기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던전에는 원석이 다 메마른 것으로 밝혀졌는데, 다시 원석이 나오다니. 여러모로 특종감이었다.


“이미 어느 정도 필요한 요건을 다 갖췄습니다. 필요한 것은 그저 마법 실험 도구를 만들기 위한 생산 설비로 전 지금 공공의 목적으로서 마법 실험 도구를 생산할 수 있는 마법 회사를 세우고자 제안하는 바입니다.”


그 순간 무대 주변에 은밀히 깔려있던 수정구가 번쩍 빛을 내며 허공에 환영마법이 펼쳐졌다.


빛과 그림자가 마치 춤을 추듯 변화무쌍하게 움직였는데, 벤자민의 말과 손짓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였다.


“투자를 받아 마법 회사를 세우며, 마법 회사를 통해 대량의 마법 실험 도구를 만들어, 이를 기존의 사십 분의 일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개인이 짊어져야 할 교육비가 크게 절감되며 최소한 학교 문턱도 밟지 못 하는 일은 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사업가로 보이는 한 사내가 말했다.


“그렇다면 수익이 줄어들지 않소?”


“예, 말씀드렸다시피.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에 큰 이익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허나, 이를 기반으로 마법사 사회의 부담을 줄어들고, 국내의 많은 어린 마법사들을 지원해 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투자를 고심하던 사업가들의 표정이 제각기 변했다. 숨은 뜻을 이해하고 예리하게 눈이 빛나는 영리한 자가 있는가 하면,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는 듯 어두운 표정을 짓는 어리석은 자도 있었다.


분명 적잖은 이들이 투자를 외면할지 몰랐으나, 벤자민으로서는 딱히 상관이 없었다. 정말 똑똑한 자들은 투자할 테니.


다시 벤자민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전 단순히 이것으로 끝낼 생각이 아닙니다.”


청중들이 다시 벤자민에게 집중했다.


“이렇게 관계를 형성한다면 우리 사회는 마법사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 좀 더 협력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가령, 마법장학재단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마법사를 지원한다거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마법 학교를 지원하는 거지요.”


그 순간 빠르게 반응이 왔다. 엠 바흐르스 말고도 다른 마법 학교 관계자들이 왔는데, 그들은 경제적 지원이란 단어에 크게 관심을 보였다.


하긴! 돈은 인종, 국가, 종족을 가리지 않으니!


“마법사를 후원해서 이익이 무엇이오?”


“글쎄요? 재능있는 마법사와 마녀를 발굴해 마법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해외의 마법사 역시 이주해 올지 모르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 인력을 지원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령, 후원받은 마법사는 의무적으로 한 사업체에 고용인이 돼야 한다거나,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을 잠시 파견해 주는 식으로 말입니다.”


청중들이 웅성댔다. 마법사, 사업가 모두 흥미로운 눈치였다. 돈이 없는 마법사는 돈이 필요했고,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는 마법이 필요했으니.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마법사와 일반인 사이의 벽이 이러한 당연한 이야기를 막고 있었다.


벤자민은 양팔을 크게 펼치며 말했다.


“마법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마법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역시 많습니다. 그저 자금과 믿음이 필요할 뿐. 만약, 조금씩 이익을 나누고 협력한다면 필히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것이 그냥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가 필요하겠지요.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다는 제도.... 전 이러한 사회를 꿈꾸며 부디 많은 분이 비전을 가지고 투자해달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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