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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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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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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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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4. 복종

DUMMY

벤자민은 이상한 것을 보았다. 환상인지,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눈앞에 자신이 있었다.


나 자신이라니.... 허나, 웃기게도 벤자민은 이상하지 않았다. 겁이 나거나, 당혹스럽거나 심지어 이상하다는 느낌조차 받지 못했다. 그저 담담히 바라볼 뿐.


환상, 꿈, 어쩌면 또 다른 현실 속에서 벤자민은 마법을 쓰고 있었다. 마법 지팡이의 도움 없이도 양손으로 불과 번개, 얼음과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마법 지팡이를 쥐며 주문 없이도 마법을 써 감히 적수를 찾을 수 없었다.


집안은 물론이요, 학교, 사회 어디서든 말이다. 그 덕분인지 자신은 늘 자신만만했으며, 행복해했다.


마치 세상의 모든 축복을 다 받은 것처럼 말이다.


‘.... 아닌가?’


자신을 바라보던 벤자민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문했다.


자신이 보는 또 다른 자신은 마법을 쓰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 생김새만 같다뿐이지 자신과 완전히 달랐다.


롭 앤 포터에서 일하지도 않고, 지금과 다른 의미로 자신감이 넘쳤으며, 누님들과도 딱히 친밀하게 지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가문의 후계를 두고 적대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존, 하워드, 올리버, 라일라, 게리, 린, 루퍼트, 조지, 대니얼, 머르딘, 마이클은커녕 제대로 된 친구조차 없는 독선적인 멍청이였다.


그러던 중 한 남자와 여자가 내 주변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다. 남자는 할아버지가 젊어진 것처럼 생겼으며, 여자는 남자와 비슷한 나잇대지만 훨씬 젊어 보이고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어딘가 그리우면서도 낯선 그녀는 남자와 함께 벤자민의 귀에 속삭였다.


넌 우리 가문의 결정체며, 보배이고, 마법사들을 이끌 존재라고. 진정한 마법사의 시대를 열 약속된 아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말을 듣고 또 다른 자신이 만족하고 있다는 거였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마법은 분명 신의 선물이라 할 만큼 특수하며, 선택받은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학문이었지만, 그렇다고 마법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닌데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그 순간 갑자기 세상이 요동이 치기 시작했다. 마법으로 이뤄진 기둥이 으스러지고, 바닥이 갈라지며, 천장은 서서히 가라앉았다. 마법으로 세워진 세상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거였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보였다. 아니, 느껴지는 것인가? 마법의 시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연.... 그들은 바로.


“벤자민!”


“커헉-!”


커다란 소리에 벤자민이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세상은 눈부시고, 초점도 잡히지 않았다. 누군가 소리쳤다.


“정신을 차렸다! 정신 차렸어! 앨빈 당장 기자들에게 마스터가 일어났다는 걸 알리고, 해럴드 그대는 편지 좀 써주시오! 던전에 말이오! 마스터가 깨어났다고!”


“예! 그러죠!”

“알겠습니다. 바로 하겠습니다.”


커다란 소리와 일사불란한 명령에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벤자민은 뭐가 뭔지 구분되지 않았는데, 그러던 중 앳된 소년의 울음소리와 여성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들은 흐느끼는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기뻐보였다.


“눈 뜰 수 있겠니? 베니? 베니?!”


익숙한 목소리와 재촉에 벤자민은 눈에 힘을 줘 억지로 초점을 맞췄다. 현기증이 일면서도 점차 시야를 회복했는데,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검은 물체들이 보였다. 그들의 숫자는 많았으며 모두 벤자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말했다.


“우릴.... 못 알아보는 건가요?”


“글쎄요, 아가씨. 거의 죽다 살아난 인간을 다시 소생시킨 건 나도 처음이라 잘 모르겠소. 죽을 뻔했으니 무슨 이상이 있어도 이상하진 않지만.”


누군가 벤자민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손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어딘가 익숙했다.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 최소한 몸은 멀쩡해졌어.”


“그, 그럼....”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언니.”


“이대로 내버려 두고 나가자고?”


“이렇게 우리가 둘러싸 정신없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야.”


“그럼....”

그때, 누군가 새치기를 하듯 벤자민의 위에 올라타 그를 끌어안았다. 무게와 충격 탓에 한순간 뇌를 관통하는 고통이 밀려왔는데, 그것도 잠시 이내 익숙한 온기와 촉감, 체취를 맡을 수 있었다..... 꽤 기분 좋았다.


벤자민은 저도 모르게 올라탄 이를 안아줬는데, 그러자 잠시 후 다른 이들이 벤자민을 끌어안았다. 몇 명인지도 모르겠다. 다섯? 아니 그것보다는 많고, 열? 그거보다는 적었다.


전부 따뜻하고, 향긋했는데, 약간 숨이 막혔지만, 그래도 기뻤다.


“오.... 이 모습을 봐. 기껏 살려놨더니만,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누님들만 끌어안고 있군. 마스터만 아니라도 한 대 때렸을 텐데.”


마스터. 그 단어를 듣는 순간 벤자민은 자신이 누군지 점차 떠올랐다. 자신은 던전 최대 법률회사인 롭 앤 포터의 마스터이자, 프란츠 연합 제국의 황실 변호사였으며, 현재 수많은 개혁을 진행 중인 관리자 그리고 포그곤트 가문의 장자였으며, 후계자였다. 자신은 벤자민 포그곤트였다.


“.... 존?”


“이제 기억이 돌아왔나?”


머리가 울렸지만, 벤자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적비적 몸을 일으키자 붉은 곱슬머리의 아델라 누나가 경고하듯 말했다.


“베니. 안정을 취해야 해.”


“괜찮아... 뭐 하나만 물어보려는 거야.”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 그럼에도 벤자민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덕분에 상체를 일으킬 수 있었다.


“하아, 하아...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사람들이 서로의 눈치를 살펴봤다. 마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살피듯. 존이 대표로 말했다.


“파티가 있었고, 극렬 성향 마법사 몇몇이 습격해 왔지. 철저하면서도 어설프게 그리고 그들의 습격을 막던 중 자넨 죽을 뻔했고.”


벤자민은 어지러운 머릿속 퍼즐을 맞춰봤다. 존의 말이 맞았다. 파티를 하고 투자를 받으며 모든 게 순조롭게 흐르던 중 마법사들이 습격해 왔다.


“.....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은?”


“죽다 살아났으면서 그거부터 묻다니..... 모두 무사하네. 칼헬름 공작께서 대피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말이지. 습격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손님 중에는 없네.”


벤자민은 속으로 안도했다. 자신이 주최한 파티에서 손님도 못 챙겼다면 망신을 넘어 신용의 문제였으니. 둔하게 굳어 있던 머리가 삐걱삐걱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럼 투자 건은.....?”


존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해줬다.


“습격 이후로 잠시 말이 나왔지만, 황제 폐하의 적절한 개입으로 사그라들었네.”


“.... 황제께서 말씀입니까?”


“그렇네. 사악한 무리의 뜻대로 찬란한 가능성이 묻히면 안 된다고 황제를 비롯한 칼헬름 공작, 메를린 공작 모두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네. 덕분에 기존 투자자는 물론, 새로운 투자자들 역시 몰려들었고. 자금은 전부 확보된 상태네.”


그 말을 듣는 순간 벤자민은 환호성을 질렀다. 원하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황제 쪽 자금을 유치해 회사의 신용을 얻어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였으니. 얼마나 기쁜지 육체의 고통도 순간 잊었다.


“너무 기쁘군요.... 뭐가 됐건 목표는 달성했으니. 이제 진짜 움직일 수 있게 됐군요.”


“기쁜가?”


“기쁘죠. 왜 안 기쁘겠습니까?! 누님들. 작은아버지랑 할아버지는 다 어디 있어. 이 이야기를 자랑해야 마땅한데 말이야.”


흥분한 채 지껄이는 벤자민. 그러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어색한 침묵만이 있을 뿐. 이상함을 느낀 벤자민은 간신히 돌아온 시력으로 누님들을 둘러봤다. 그녀들은 죄를 지은 것처럼 자신의 시선을 외면하고 있었다.


“.... 벤.”


“예, 존.... 뭐 아는 거 있습니까?”


“그들은 여기 있지 않네.”


“..... 집에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렇네.”


“.....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어디 있습니까?”


“자네 작은아버지들은 도시 경비대에 억류 중이네. 뭔가 불미스러운 정황과 엮여 있어.”


“.... 작은아버지들은? 그럼, 할아버지는요?”


더 큰 침묵이 찾아왔다. 모두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으며, 벤자민은 다시 한번 대답을 재촉했다. 결국, 존이 대답했고, 벤자민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



중앙 도시 경비대.


벤자민은 늦은 밤 편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이곳으로 왔다. 미리 언질을 준 덕분에 경비대 중 일부가 벤자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중 간부로 보이는 자가 절도 있게 경례했다.


“안녕하십니까? 황실 변호사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맡은 토니라 합니다. 이리 만나 뵙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벤자민은 예를 갖춰 인사를 받아줬다. 그리고 물었다.


“.... 그들은 있습니까?”


“예, 바로 만나보러 가보시겠습니까?”


벤자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경비대 간부 토니는 군인 특유의 절도 있는 자세로 벤자민을 안내했다. 정문을 통해 경비대 안으로 들어간 다음 좌측 지하실 계단으로 내려갔다.


사람을 위축시키는 어둠이 내리깔린 지하. 그 지하 복도 세 번째 방에 경비대 간부가 멈춰 서며 입을 열었다.


“바로 여기 있습니다.”


“괜찮다면 나 혼자 들어가도 되겠소?”


“규정상 그것은-”


“-무리한 부탁인 거 아오. 하지만 개인적인 집안일이기도 해서... 민망하지만 도와주시오. 그럼 잊지 않겠소. 토니.”


토니라는 경비대 간부는 잠시 고민하더니, 열쇠꾸러미를 넘겼다.


“이 열쇠로 열면 되십니다. 변호사님. 전 복도 끝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고맙소.”


벤자민은 열쇠로 문을 열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끼익거리는 철문 소리와 함께 희미한 등잔이 벤자민의 눈에 들어왔다.


“..... 어둡군요. 킁킁. 미세한 피 냄새랑 곰팡내도 나고요.”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침묵만이 돌아올 뿐. 벤자민은 넝마나 다름없이 더러운 옷을 걸친 둘째 작은아버지 브룩스를 바라봤다. 목에는 마법제어 목걸이가 걸려있었으며, 누군가에게 맞았는지 눈과 뺨은 멍이 들고 귀는 살짝 찢어져 있었다.


“마법 제어 목걸이군요. 몇 번 봤습니다. 재판 결과에 복종하지 않고, 난리를 피우는 마법사들이 있으면 어김없이 도시 경비대가 와 제압한 후 저걸 채우죠.... 정말 마법을 못 쓰나요? 전 애당초 써본 적이 없어서.”


브룩스는 벌벌 떨며 벤자민을 올려다봤다. 분노한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잘 구분되지 않았다.

벤자민은 낡은 의자를 빼 맞은편에 앉은 뒤 다시 입을 열었다.


“마법을 못 쓰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같은 감방의 잡범 나부랭이에게 무력하게 얻어터지는 기분은요?”


브룩스가 발악하듯 억지로 힘을 줘 고개를 들었다. 악을 쓰곤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말이다.


“날 조롱하러 온 거냐?”


벤자민은 무심히 어깨를 으쓱였다.


“설마요... 그냥 몇마다 하려고 온 겁니다. 우선 다른 작은아버지들은 모두 풀려났습니다.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제가 말하자마자 풀려났더군요. 그 점에 관해선 둘째 작은아버지께 감사를 표합니다. 감옥 구경을 하고 오더니 다들 기가 확 꺾기셨더군요.... 아니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널 살리려고 스스로를 희생하셨다.”


“그래서 장례식은 거나하게 치러드리려고요. 제가 정식으로 가주가 되는 것도 기념할 겸.”


브룩스가 양손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쾅 소리와 함께 절그럭거리는 쇠사슬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비대 간부 토니가 문을 열었다. 브룩스는 그를 보고 떨었는데, 벤자민이 토니를 물었다.


“무슨 일 있습니까? 변호사님.”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예, 물러나 주세요.”


경비대 간부가 나가자 브룩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가담한 이유는-”


벤자민이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그 말을 막았다.


“전 그런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 들으러 온 게 아닙니다. 제가 아는 거라고는 작은아버지께선 멍청한 짓을 했고, 그로 인해 곧 감방에 가실 거라는 것뿐이죠. 저번에 제가 말했죠? 작은아버지들은 블랙피트에서 한 달, 일반 감옥에서는 1년도 못 버틸 거라고.... 어떻습니까? 지금은 동의합니까?”


브룩스가 입을 닫았다. 그 모습을 본 벤자민이 탁자를 강하게 내리쳤다.


“동의하냐고 묻잖아!”


벤자민의 고함에 태연한 척하던 브룩스는 깜짝 놀라며 몸을 떨었다. 놀랍게도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아아아아.... 솔직히 말해 작은아버지가 멍청한 짓을 했지만, 의도치 않게 덕도 조금 봤습니다.”


“머, 뭐?”


“선택받은 아이들의 테러.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그 조직에 관련되었던 자들은 모두 황제께 목줄이 잡혔거든요.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좋은 출발이죠. 전 죽을 뻔했지만, 덕분에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즉, 작은아버지께선 절 도운 거죠.”


브룩스는 이해하지 못한 듯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러니 그 보답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묻죠. 살고 싶습니까?”


브룩스는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배고픈 강아지와 같은 눈빛으로 벤자민을 바라볼 뿐.


“요식행위긴 하지만, 누님들과 제 관계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절 가주로 인정하고 복종하신다면 살려드리겠습니다. 빼드릴 순 없지만, 편한 감옥에 넣어드린 다음 그곳에서의 안전한 생활을 약속해 드리죠. 빠르면 1년 늦으면 3년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할 거고요. 제게 복종하시겠습니까?”


벤자민은 그 말과 함께 가주임을 증명하는 반지를 낀 손을 내밀었다.


그는 그 반지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윽고 다 포기한 듯 벤자민의 손등에 키스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늘 감사합니다. 이번 주에 아무래도 완결이 날것 같습니다. 급하게 마무리 짓느라 보여주고 싶은 것을 전부 못 보여 드리고 어설픈 점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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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후기 +49 21.04.30 1,546 62 2쪽
87 86. 수여식 +20 21.04.30 1,008 48 10쪽
86 85. 할아버지와의 대화 +19 21.04.29 845 55 10쪽
» 84. 복종 +22 21.04.28 785 49 14쪽
84 83. 증명 +30 21.04.27 780 44 14쪽
83 82. 마지막 습격 +22 21.04.26 780 49 12쪽
82 81. 가족 +15 21.04.23 774 45 11쪽
81 80. 아나 아가씨 +20 21.04.22 774 50 11쪽
80 79. 일대일 인터뷰 +12 21.04.21 733 49 11쪽
79 78. 발악 +18 21.04.20 762 49 11쪽
78 77. 요동 +14 21.04.19 785 46 13쪽
77 76. 발표회 +31 21.04.16 778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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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4. 손님. +8 21.04.14 786 49 15쪽
74 73. 본격화 +19 21.04.13 757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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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0. 3자 거래 +27 21.04.08 721 47 12쪽
70 69. 총독의 호출 +17 21.04.07 787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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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 변호사와 채집꾼 +22 21.03.30 768 55 13쪽
63 62. 초대 +18 21.03.29 742 52 14쪽
62 61. 파티 그리고 손님 +20 21.03.26 779 52 13쪽
61 60. 파티 참석 전 +21 21.03.25 793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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