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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2: 진흙가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9.11.01 10:29
최근연재일 :
2019.12.02 01:09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52,222
추천수 :
6,391
글자수 :
233,376

작성
19.12.02 01:09
조회
2,742
추천
110
글자
7쪽

후기

DUMMY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후기를 올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봐 주십시오.




1. 방을 따로 파게 된 이유.


일단 이건 제 고집과 이기심으로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도시 던전은 전부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각 에피소드의 주제나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어서 말이죠.


‘도시의 까마귀’, ‘진흙가재’를 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즌 3인 ‘까마귀와 뱀들의 춤’ 역시 다른 방을 파서 연재할 것 같고요.


독자분들이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읽을 부분을 찾기도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욕심을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데이브라는 캐릭터를 쓰게 된 이유.


데이브라는 캐릭터를 쓰게 된 이유는 다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고난 혈통’이나 뛰어난 특수기 같은 게 없는 캐릭터를 한번 주인공으로 그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무언가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배경이 없더라도, 의지와 용기, 꿈, 목표로 충분히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뭐 그런 거 말이죠.


두 번째는, 제가 선한 인물을 쓸 수 있을까 싶은 도전 및 실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작품인 ‘강과 먼지의 왕자’에 ‘바투’라는 등장인물이 있는데, 누가 보더라도 악한 악당입니다. 그러다 문득 제가 이렇게 악하고 잔인한 캐릭터만 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데이브라는 비교적 선한 인물을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로 다시 잔인하고 추악한 이야기를 써볼 생각입니다. 아, 생각만 해도 기분 좋네요.)


세 번째, 미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브레이킹 배드’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선량한 소시민이지만, 암에 걸리게 되며, 이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마약을 팔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약 파는 것에 집중하며, 점점 타락하게 되더군요.


그 외에도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등. 인간은 똑같아 보여도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변하는 게 제겐 너무나도 신비하고 흥미로운 일이더군요. 그래서 데이브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실력이 모자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3. 펠러라는 인물에 관해.


아직 펠러라는 인물이 시리즈에서 조금씩 언급될 터라 여기서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천재를 이기기 위해 노력한 천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천재는 자신보다 뛰어난 천재를 못 견딘다는 말을 들어 거기에 영감을 얻어 만든 캐릭터죠.


물론, 펠러의 노력은 현재 빛을 보지 못했고, 자신조차 연구실에서 사망하긴 했지만, 그의 연구와 의지 등은 데이브에게 전달돼 앞으로 세계관 내 큰 변화를 부를 겁니다.


평생 자신의 업적을 위해 노력한 천재가 문득 자신과 다르지만, 인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을 마주하고, 그에게 자신의 평생을 연구를 물려준 게, 저는 개인적으로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소제목 진흙가재 관해.


소제목인 ‘진흙가재’가 탄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쉽게 설명하자면 ‘진흙’+‘가재’입니다.


‘진흙’은 천한고, 흔한 것을 상징합니다. 허나, ‘원석’이라는 중요 자원의 원료이기도 하죠.

뭔가 그 부분이 멋지고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하고 더러운 진흙이 중요한 무언가로 바뀔 수 있다는 게 말이죠.


그리고 ‘가재’는 끊임없는 성장으로, 우연히 바닷가재의 불로장생 능력을 들은데 기인합니다.


정확히는 불로장생이 아닌 탈피로 인한 성장으로, 이론상으로는 바닷가재는 계속해서 탈피하며 죽지 않을 뿐 아니라 더 크고 강하게 성장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탈피를 할 때 마다 껍질이 두꺼워져 나중에는 탈피를 못 하고 죽고 말지만요.


어째 이 탈피라는 게 인간이 사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져, 이렇게 소제목에 넣게 되었습니다.


‘진흙’처럼 흔하고 천한 ‘데이브’가 ‘가재’처럼 계속해 크고 강하게 성장한다는 게 어째 느낌이 좋아 이런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5. 개인적으로 쓰면서 아쉬웠던 점.


원래는 ‘도시 던전’의 모습이나 설정을 더 보여주며 느긋하게 진행을 하고 싶었지만, 성벽 밖 특성 탓에 정작 도시 던전 안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이게 전 신기하게 느껴졌는데, ‘아웃사이더(성벽 밖 빈민)’이라는 특성 탓에 소설에서조차 도시 던전 안을 묘사하기 힘들어지더군요. 과장된 것일 수도 있지만, 계층 차이가 이렇게 심한 건가 싶었습니다.


더욱이, 벤자민과 세계관을 최대한 연결하고 싶었는데, 사는 곳이라든가 계층이라든가 너무나도 차이가 심해 오히려 ‘하프 캔디 집단 소송’ 건 외에는 아예 접전이 불가능하더군요.


이건 제가 쓰면서도 중간에 놀란 사실입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같은 나라에 살면서 사는 세계가 다른 이들이 있듯이요. (허나, 이 둘은 언젠가 만날 겁니다.)


그리고 ‘총’이라던가, ‘원석’이라던가 이야기 진행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이는 전적인 제 실력 부족으로 보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6. 시즌 3에 관해.


시즌3는 ‘까마귀와 뱀들의 춤’으로, 구대륙을 배경으로 황실 변호사가 된 벤자민의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아마 시즌1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본가’와 ‘사촌누이들’. 그 외에 다른 마법사 사회에 대해 자세히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 3는 좀 욕심을 내서 최소 100~120화, 최대 150~160화를 써볼 계획입니다.

늦어도 내년(2020년) 중순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벤자민 이야기는 누구보다 제가 빨리 쓰고 싶네요.



7.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드릴 말씀.


일단 이야기의 95%가 고구마인 글을 이렇게 읽어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도 쓰면서 많이 괴롭고 고민했는데, 데이브라는 캐릭터를 납득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넣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독자분들이 너그러이 봐주시고, 후원이나 추천 등으로 응원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시즌 1, 2는 각각 벤자민과 데이브를 설명하는 구간이라 다소 읽기 힘드신 부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시즌 3, 4 등은 최대한 읽기 쉽고 사이다를 추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도시 던전 시즌3와 새로운 신작으로 내년에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신 storelf 님,  아르세닉 님,  나야나라구 님 정말 감사합니다. 뒤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후원금에 부끄럽지 않은 글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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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5

  • 작성자
    Lv.45 보스만
    작성일
    19.12.21 19:41
    No. 61

    벤자민과 데이브 등 주인공들 설정이 매력적이네요. 푹 쉬시고 연말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19.12.22 00:50
    No. 6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스만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이트썬
    작성일
    19.12.28 20:07
    No. 63

    문피아 7년 독자이지만 후기를 다 읽은 것은 처음인데, 후기도 무척 잘 쓰시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19.12.29 17:59
    No. 64

    정말 영광입니다. 시즌3도 잘 부탁드립니다. 선작쪽지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ks*****
    작성일
    20.02.12 16:25
    No. 65

    호우쉣 뒤늦게 2부 발견하고 쭉 읽었는데 3부 기대됩니다. 프리퀄 ㅆㅅㅌㅊ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20.02.13 18:04
    No. 66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후원금 감사히 받았습니다. 3부는 때 찾아 뵙겠습니다.

    이리 기억하시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설
    작성일
    20.02.29 21:56
    No. 67

    좋은 결말이라고 하지만 글쎄 제 취향에는 별로였습니다. 착한이가 복받는다는 도덕책에서나 나올듯한 이야기가 강과먼지의 왕자를 읽고서 넘어온 독자로선 삼키기에 너무 오글거렸습니다. 중간에 좀 바뀌겠지 했지만 끝까지 그러니 좀 이상하더군요. 주인공이 근본적으로 끝까지 무능했고 오직 타인의 도움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문제를 해결한 점이 주인공의 성공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중간에 너무 답답해 스킵하고 결말부분을 먼저 읽은후 다시 읽어가는 방식을 취했는데 유료화 된다면 아마 따라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20.03.01 18:57
    No. 68

    이렇게 끝까지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한 의견은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후기에서 적었다시피 '진흙가재'는 다소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적은 것입니다.(바투같은 캐릭터만 쓰는 것도 어째 치명적이라 느껴져ㅠㅠ)

    오글거림은 둘째 치더라도, 설득력 부분이 미흡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데이브는 어느 정도 똑똑하지만 ‘소심한 성격’과 ‘삶의 목적의식 결여’로 바보처럼 보이는 대가 약한 샌님으로 연출하력 했는데, 급한 이야기 진행과 생략으로 이러한 부분도 날려 먹고 말았습니다.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좋게 말하면 감상적인, 혹은 오글거림은 저도 약간 신경은 썼지만, 때때로 우리 주위에서는 작은 기적, 선행이 종종 일어나고 있기에 그냥 과감히 써버렸습니다. 이래야 세상 살맛도 난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욕심낸 것에 비해 실력이 모자란 같습니다. 허나, 계속 정진하도록 할 터이니 부디 다음 작품도 봐주셨으면 합니다.(‘도시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때 쪽지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벤자민의 이야기로 강과 먼지의 왕자와 결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 주 강과 먼지의 왕자 때 찾아뵙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te****
    작성일
    20.03.20 19:27
    No. 69

    아직 기다리구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20.03.21 18:42
    No. 70

    감사합니다. 올해 말이 오기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사정 탓에 준비가 더디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쪽지 돌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g3******..
    작성일
    20.06.06 22:10
    No. 71

    작가님 쥐쟁이부터 시작해서 도시던전까지 즐겁게 잘 봤습니다 정말 완성도 높고 기승전결까지 뚜렷해서 쉬지 않고 봤네요. 작은 금액이지만 감사한 마음에 후원 드립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20.06.06 22:34
    No. 72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쥐쟁이도 그렇고, 도시던전도 그렇고 이리 높이 평가해 주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도시 던전도 올해 연재하도록 노력해 볼터이니 부디 지켜봐 주시면 감사합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세모네모
    작성일
    20.11.09 23:12
    No. 73

    유료화하고 진도좀 팍팍,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노란커피
    작성일
    20.11.11 03:41
    No. 74

    너무나도 감사한 말씀입니다. 도시던전은 중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시즌씩 써갈 예정인데, 노력해 만족하실만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임의별명
    작성일
    21.03.01 07:24
    No. 75

    재밌게 보고 갑니다
    이제 또 다음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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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던전2: 진흙가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후기 +75 19.12.02 2,743 110 7쪽
52 51. 새로운 시작 (시즌2 완결) +97 19.12.01 2,554 144 9쪽
51 50. 마스터 데이브 펠러 +35 19.11.30 2,341 123 8쪽
50 49. 계획대로 +7 19.11.30 1,988 97 6쪽
49 48. 트랩 +20 19.11.29 2,163 116 9쪽
48 47. 치즈 +8 19.11.29 2,016 89 11쪽
47 46. 우물 안 개구리 +20 19.11.28 2,200 111 12쪽
46 45. 동맹 +20 19.11.27 2,156 111 8쪽
45 44. 분노 +16 19.11.26 2,169 108 8쪽
44 43. 세 번째 죽음 +35 19.11.25 2,607 109 13쪽
43 42. 노파의 도움 +26 19.11.24 2,193 103 8쪽
42 41. 실수 +16 19.11.23 2,173 104 10쪽
41 40. 발악 +12 19.11.22 2,247 95 11쪽
40 39. 결정 +28 19.11.21 2,327 109 11쪽
39 38. 때를 기다리는 자 +14 19.11.20 2,495 96 19쪽
38 37. 두 번째 스승 +31 19.11.19 2,491 142 14쪽
37 36. 유언 +6 19.11.19 2,343 106 8쪽
36 35. 이상, 현실 +8 19.11.18 2,335 108 8쪽
35 34. 두꺼비, 쥐, 파리, 돼지 +19 19.11.17 2,410 102 12쪽
34 33. 대가 +17 19.11.16 2,405 104 8쪽
33 32. 마지막 유혹 +4 19.11.16 2,380 110 7쪽
32 31. 질문하는 자 +18 19.11.15 2,505 121 11쪽
31 30. 두꺼비에게 잡힌 파리 +20 19.11.14 2,684 108 15쪽
30 29. 대화, 질문, 의외의 대답 +16 19.11.13 2,616 122 10쪽
29 28. 질문 +10 19.11.13 2,543 113 7쪽
28 27. 부족한 주먹 +12 19.11.12 2,637 111 11쪽
27 26. 차인 여자 +14 19.11.11 2,755 119 12쪽
26 25. 제안 +14 19.11.10 2,765 121 12쪽
25 24. 서서히 성장하는 +22 19.11.09 2,797 121 14쪽
24 23. 흔들리는 집 +16 19.11.08 2,815 1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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