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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바람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소녀 유리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유모세
작품등록일 :
2016.05.18 00:04
최근연재일 :
2016.12.28 01:54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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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1
추천수 :
31
글자수 :
449,261

작성
16.06.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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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단서의 추적

DUMMY

“느낌만으로 평가하면 여기는 그냥 대박이네.”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자마자 리하는 감탄의 휘파람을 불었다. 집 근처에서 사념체 하나를 찾아 정리한 후 피니엘의 부탁을 받아 지금 막 여의도까지 함께 도착한 참인데, 여기에서도 사념체의 기운이 강하게 흘러나오는 걸 감지한 것이었다.


“아까 전보다 훨씬 불쾌한 기분이야.”


사념체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의 파동을 감지할 수 있는 건 피니엘도 마찬가지였기에 그녀 또한 찡그린 얼굴이 되어 있었다. 피부에 달라붙는 듯 끈적끈적한 감촉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마력의 파동은, 리하 같은 마법소녀가 아니라도 이곳에 숨어있는 사념체의 위험성이 대강 예상이 될 정도였다.


“아까 정화할 때 보니까 사념체는 분열해서 달아나는 게 가능한 것 같았어.”


지하철 밖으로 나온 피니엘이 사념체를 정화할 때 봤던 광경을 떠올리며 말했다.


“사념체는 인간을 숙주로 기생하고, 또 유사시 분열해 수를 늘릴 수도 있는데다, 분열된 파편 하나하나가 인간에게 새로 기생할 수 있다면······.”


조심스러워 하는 피니엘의 말투에 리하 역시 표정이 약간 굳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지.”


리하가 하는 말을 듣고, 지금 있는 곳 주위의 광경을 둘러본 피니엘은 불안해하는 얼굴이 되었다.

두 사람이 지금 도착한 곳은 여의도. 서울 시내 웬만한 곳들은 다 그렇지만 이곳은 주말 대낮부터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이는 곳이다. 하루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유동인구량이 많은 곳이라, 여의나루역은 물론 주위의 버스 정류장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었다.


하지만 피니엘로서는 사념체의 어느 부분이 위험하다는 건지 사실 실감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리하는 계속해 위험하다고 주의를 주고 있지만 본인은 정작 사념체를 아주 쉽게 찾아내 정리하고 있고, 그 사념체가 인간에게 정확히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피니는 여기에서 뭘 찾아보려고 한 거야?”


사념체에 의한 피해라는 게 정말 심각하게 경계해야 하는 일인지, 의구심이 일기 시작한 피니엘과 달리 리하는 다소 긴장하긴 했으나 그래도 평소의 쾌활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투였다. 많은 인파가 몰린 곳에서 큰 피해가 날지 모르는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도 여유를 느끼는 것 같았다.


“우리 세계에 존재하고 있던 기관이 여기서도 혹시 존재하는지 알아보려고.”

“차이차원에서도 어떤 유사점이 있나, 그걸 찾아보겠다는 말이지?”

“평행 세계과 상이차원이 혼합된 개념이 차이차원이니까, 이곳도 다른 평행 세계와 같이 연관되는 요소가 분명 있겠지.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조직이기를 바랄 뿐이고.”

“네가 찾으려는 기관 이름이 뭔데?”

“국제 외계인 관리 사무소. 줄여서 IAC(International Alien Control office).”


듣자마자 황당하단 표정을 짓는 리하였으나, 혈통 따지면 자기 자신부터 조상이 지구에 피난 와 눌러앉은 외계인의 후손이기에 우선은 받아들였다. 외계인들을 관리하는 조직의 존재 자체가 좀 희한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강남구에 없다면 여의도, 둘 중 한군데에 사무실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리고 피니엘이 방금 한 말 또한 뭔가 미묘하게 들렸다. 둘 중 한군데인 경우가 많다, 라니?


“피니, 혹시 우리 동네 말고 다른 평행 세계도 많이 돌아다녔니?”

“거점을 정해두고 다니고 있어. 우리 쪽에서 하는 일이 좀 있으니까.”

“그 많은 평행 세계랑 다른 세계들을 돌아다니며 뭘 하는 건데?”

“차원계가 괴물들에 의해 멸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거야.”

“일종의 우주 방위대라는 거네.”


피식거리는 웃음과 함께 리하는 주머니에서 만년필을 슬그머니 꺼내 들었다.


“너랑 네 동료들이란 존재에 비하면 나는 그냥 동네 방위대인가?”

“리하 같은 경우는 내 동료들과 비교해 봐도 굉장히 특이한 경우에 속해.”

“그래? 어느 면에서?”

“능력적인 면에서. 지금까지 만나봤던 그 어떤 능력보다 이질적이거든.”


피니엘의 말에 다시 가볍게 웃으며, 리하는 자줏빛 보석 하나를 꺼내 피니엘에게 건네주었다.


“이게 뭐야?”


정화석이나 정제석과는 또 다른 빛깔의 보석이었다. 피니엘이 의아함을 드러내자, 리하는 자신이 사용할 정제석을 꺼내 들며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보호석이란 거야.”

“보호석?”

“그걸 가지고 있으면 사념체가 달라붙으려는 걸 막을 수 있어. 마력을 빠르게 소모하고 제작과정도 오래 걸려서 많이 만들지 못하는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부적으로서의 효과는 확실하지.”


아예 보호석을 피니엘의 옷 주머니 속으로 직접 넣어주며 리하는 당부하듯 말했다.


“찾아보려고 하는 거, 최대한 빨리 찾아보고 다시 여기 지하철 입구 앞에서 보자.”

“혼자 행동하려고?”

“지금 마력의 파동이 폭발하기 직전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어. 빨리 가서 막아야 해.”


이만 실례한다는 의미로 손을 살짝 들어 보인 리하는 피니엘을 먼저 놔두고 마력의 파동이 느껴지는 곳으로 달려갔다.


피니엘의 앞에서 웃는 얼굴이었던 것과는 달리, 지금 달려가는 그녀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지금 느껴지는 파동은 사념체가 숙주로 삼은 인간에게서 떨어지고자 할 때, 즉 정신 에너지와 생명력을 빨아먹을 대로 빨아먹고 이제 버리려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었던 것이다.

어디일까. 희생자는 누구일까. 위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아래, 유람선 시설 쪽이다.


“진짜 대박이야. 아주 짜증나는 방향으로.”


마력의 파동이 점점 강해지는 걸 느낀 리하가 지긋지긋하다는 투로 중얼거렸다. 이놈의 사념체들은 절대로 곱게 끝나는 경우가 없다. 숙주 대상자인 인간을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어 버리니까. 그것도 혼자만 자살하면 차라리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독한 정신적 고문과 착란을 일으켜 주위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게 만든다. 생명체가 죽는 순간에 방출되는 생명력까지 빨아들여 더 커다란 에너지를 보유한 정화석을 만들게 하기 위해 말이다.


“나와, 좋은 말로 할 때.”


길가 아래로 이제 막 운행을 시작한 유람선의 모습이 보였다. 예약도 안 한 데다 승객도 만선, 더구나 이미 선착장을 떠난 배에 탑승하기는 이미 틀린 상황이다.

하지만 리하는 나지막한 중얼거림과 함께 만년필 안에 정제석을 꽂아 넣고, 그 자리에서 변신했다.

휴일 날의 여의도 거리는 질식할 것만 같은 인파들이 거리 위에 몰려 부대끼는 중이다. 그 한가운데에서 마법소녀로의 변신이라는 대범한 행동은 굉장히 눈에 띄는 장면이 될 테지만, 놀랍게도 거리 위의 사람들은 변신한 리하에게 이렇다 할 관심도, 눈길도 보내지 않았다.

리하가 변신과 동시에 사용한 일시적 최면 마법은, 이미 광속과도 같이 주위에 퍼져 작용하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비치는 리하의 모습이란 백인 혼혈로 좀 특이한 외모를 가졌을 뿐인 평범한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신한 실제 모습과 정체는 결코 평범한 여고생이 아닌 리하가 지금 보고 있는 광경은 누가 보아도 섬뜩한 것이었다.


유람선의 갑판 구석에 젊은 청년 하나가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서성이고 있었다. 얼굴이 정확히는 보이지 않지만 입가에 텁수룩한 수염을 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인 것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듯 주위를 계속해서 살피던 그는 근처에서 데이트 중인 한 커플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사냥의 기회를 노리는 맹수 같은 눈빛을 하고.

그리고 그 커플 중 남자가 잠깐 자리를 비우자, 청년은 혼자 남은 여자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며, 품 안에서 등산용 나이프 하나를 꺼내······.


“아웃 콜Out Call.”


명백히 여자를 찌르기 위해 다가가는 청년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리하는 다급한 주문과 함께 지팡이를 들어올렸다. 유람선과 거리가 멀리 떨어진 강변에서 행한 주문이지만 영향을 발휘하기는 충분했는 듯, 돌연 청년의 몸이 우뚝 멎었다. 그리고 그 청년의 몸 전체에서, 시커먼 매연과도 같은 연기들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슬아슬했네.”


짧은 한숨과 함께 리하는 허공에 붙잡아 둔 사념체를 노려보았다. 시커멓게 물든 연기만 보아도 알 것 같았다. 숙주로 삼은 인간을 얼마나 괴롭혀 왔을지.


“허무로 돌아가.”


다소 분노 어린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자, 유람선 위의 청년 외에도 도로 군데군데에서 시커먼 연기들이 뿜어져 나왔다. 사념체가 기생한 인간은 이곳에 그 청년 하나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리하는 모든 사념체를 한 곳에 모았다. 이대로 한꺼번에 정화시켜버리면 이곳에서의 일은 정리가 될 것이다. 아무리 인간에게 많은 에너지를 뺏어 모아두었다 해도, 사념체란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모아두는 저장소의 개념이다. 떼어 내서 정리하는 정도는 굳이 리하가 아니더라도, 일족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금방 배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인간이 하는 일로 따지자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해 봉투에 담고 밖에 내다 버리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의 사념체들은 지금까지 리하와 처리해온 것들과는 달랐다. 아침의 미용실에서 봤던 것처럼, 리하에게 붙잡힌 사념체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부풀어 오르더니 곧 수백 개의 파편으로 변화해 도망치기 시작한 것이다.

맑은 오후의 햇살이 한순간 구름 낀 것처럼 칙칙하게 변할 만큼 수많은 파편들이 흩어지고 있었다. 한 번 더 얼굴을 찌푸린 리하는 사념체를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아웃 콜의 주문을 한 번 더 써서 큰 힘도 들이지 않고 달아나는 파편들의 대부분을 수거했다.

허나 재빠르게 멀리 떨어지는데 성공한 몇몇 파편은 끝내 리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도심 속 어디론가로 숨어들고야 말핬다.


“이것들이 진짜······.”


다 잡은 사념체 중 일부를 놓쳤을 뿐이지만 리하의 짜증은 컸다.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파편이 다시 인간에게 기생하면 언젠가는 또 다른 사념체로 성장하니 결국 도로 아미타불로 돌아가는 셈이 되어버리니까.

멀리 가지는 못했을 테니 탐지가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 사념체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그것을 완벽히 처리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지금도 도시 어딘가에 숨어 있는 수많은 사념체들은 3년 전의 그때와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데, 나는 왜 그걸 전부 다 막지 못하고 있는 걸까. 지금도 일 하나를 상당히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처리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그 청년은 여자를 찔러 죽이고 자기도 자살했을 테지.


사념체는 그런 식으로 인간의 정신 에너지와 생명력을 빨아먹으니 말이다.


도망친 파편이 또 다른 사념체로 성장하기 전에 막아야 했다. 리하는 방금 전 사념체를 정화하면서 생겨난 시커먼 색의 정화석 세 개를 챙겨들고, 달아난 파편을 쫓아 다시 시가지 안으로 들어섰다.


* * *


리하의 행동이 왠지 다급해 보였기에, 피니엘도 자기 일을 얼른 마치고 리하를 돕기로 했다. 서울이라는 익숙한 도시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자기가 모르는 또 다른 차이차원의 세계, 이런 곳에서 리하처럼 자신을 도와주는 이를 하루 만에 만난 건 대단한 행운이다. 도움을 받는 만큼 이쪽도 리하를 도와야겠지.


IAC만 찾으면 이쪽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더 늘어나니 최대한 찾아봐야했다. 하다못해 흔적만이라도.

우주에서 떠도는 외계인 난민들을 받아들여 지구에서 합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원래 세계의 기관, 국제 외계인 관리 사무소가 만약 이곳에도 존재하고 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게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익숙한 여의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피니엘은 IAC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곳은 원래 세계보다 좀 더 미래 시점의 세계인 듯, 기존의 서울과는 다른 점이 있었지만 아예 길도 몰라 헤멜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일반 회사 빌딩처럼 돼있지만 사실은 지하로 가는 길이 따로 마련된 IAC의 사무실, 그 입구를 찾아 헤매던 피니엘은 아까부터 느껴지던 불쾌한 마력의 느낌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걸 느꼈다. 리하가 사념체를 찾아 정리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공기가 변한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몰려들면서, 피니엘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났다. 어쨌든 뭐, IAC가 이 세계에 없다 하더라도 돌아갈 방법이 아예 없는 것까지는 아니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해도 상관없겠지, 라고 말이다.

원래의 세계에는 기다리는 동료들이 있고, 가족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세계의, 아니 우주의 존망을 건 싸움을 함께 해왔지만 여기서 며칠 정도 표류한다고 심각한 위기가 오는 것까지는 아닌······.


바로 그때, 피니엘은 근처에서 또 한 번 마력의 파동을 느꼈다. 그것도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그 흐름을.


사념체는 리하가 모두 정리한 게 아니었나? 의아해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빌딩 숲의 사이를 뚫고 마치 미사일과 같은 속도로 날아오는 한 줄기의 검은 연기가 어느새 피니엘의 코앞에까지 다가와 있었다.


작가의말

다음 편에서는 사념체가 어째서 무서운지, 뭣 때문에 위험한 건지 그 이유가 나올 것 같습니다.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존재인데, 그 설정을 표현할 때가 왔군요

그리고 어째 리하양보다 황녀님이 더 굴러다닐 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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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권유 16.07.27 188 0 24쪽
20 대면 16.07.21 258 1 19쪽
19 대면 16.07.20 190 1 14쪽
18 포획 16.07.14 155 1 15쪽
17 포획 16.07.13 182 1 18쪽
16 의혹 16.07.07 174 1 14쪽
15 의혹 16.07.06 183 1 20쪽
14 사념체 16.06.30 92 1 16쪽
13 사념체 16.06.29 168 1 23쪽
» 단서의 추적 16.06.23 114 1 14쪽
11 단서의 추적 16.06.22 120 1 13쪽
10 Pair 16.06.16 114 1 17쪽
9 Pair 16.06.15 103 1 18쪽
8 일족의 후예 16.06.09 111 1 15쪽
7 일족의 후예 16.06.08 128 1 23쪽
6 망국의 황녀 16.06.02 185 2 23쪽
5 망국의 황녀 16.06.01 155 2 17쪽
4 신비한 것과의 조우 16.05.26 160 3 14쪽
3 신비한 것과의 조우 16.05.25 169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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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16.05.18 44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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