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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바람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소녀 유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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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세
작품등록일 :
2016.05.18 00:04
최근연재일 :
2016.12.28 01:54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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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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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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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일족의 후예

DUMMY

밤은 지나고 날이 밝았으나, 밤새 내리던 비 때문인지 하늘은 아직 구름이 개지 않아 어두웠다. 찌뿌드드한 날씨만으로도 아침을 맞이하는 게 공연히 심란해질 것 같은데, 거기 더해 기분 상하는 소식까지 접하게 되자 캐시는 우울한 기분마저 오는 것 같았다.

캐서린 로즈 유, 통칭 캐시. 리하의 어머니이자 일족의 2세대 중에서도 나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요 인사이다. 지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정화자로서 일족의 유지에 많은 힘을 써왔고, 또 지구인들을 보호하는 데에도 앞장을 서왔다. 그녀의 업적과 신념은 많은 지지를 얻어 일족의 대표자 중 하나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일족의 이념인 타 종족과의 원만한 우호와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녀가 지구인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아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선한 품성은 분명 옳은 쪽을 선택했을 것이고 그것을 앞으로도 관철해 나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그녀에게 전달된 소식은 마음 아프면서도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었다.

메일로 전달된 일족회로부터의 공지였다. 내용은 그리 길지 않았다.

돌아오는 다음 번 주말에 회의가 소집될 것이며, 이 회의에서는 앞으로 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 나와 있었다.

일족 전체의 골치를 썩이고 있는 범죄자들과 그들이 저지른 행위, 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건 언제 어디서 어떤 대형사건으로 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찾아내 제거하는 게 먼저지, 그 ‘범죄’를 제외하면 지금으로선 별다른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일족의 현재 방침에 대해 논의를 하는 건 논점이 어긋나도 크게 어긋난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캐시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남편인 유은후 교수가 그 기척에 잠에서 깼는지 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해왔다.


“벌써 일어나 준비하려고?”

“오늘은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가정주부가 맞이하는 주말은 평소보다 더 바쁠 때가 많다. 다른 것 없이 집안일에서 살펴야하는 게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고로움을 더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지금 캐시는 거기에 다른 것들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 중으로 일족의 인사 중 하나가 집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오전쯤에 갑작스런 연락드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가 오지 않을까. 확정되면 손님 접대를 위해 오늘은 장을 좀 크게 봐야 할 것 같았다.

또 리지를 추궁하든, 아니면 직접 들고 살펴보든, 딸아이가 어젯밤에 주워온 그 정체 모를 동물을 확인해야할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한 동물이 아닐 것이다. 조금이지만 그 동물에게서는 정제된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으니까. 그 정체가 뭐고 여기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볼 생각이었다.

거실로 나와 보니 밖의 흐린 날씨 덕분에 채광도 우중충했다. 6시 조금 넘은 시각에 벌써부터 불 다 켜고 요란 벌일 필요는 없었으므로, 주방의 불만 켠 뒤 캐시는 아침 준비에 들어갔다.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소시지, 베이크드 빈스, 구운 버섯과 방울토마토를 한 접시에 차리고 홍차를 곁들인 영국식 아침식사다. 조금 후면 출근할 남편, 그리고 자신의 몫으로 2인분을 준비해 식탁에 차려놓았다. 쉬는 날의 리하는 오후가 다 되어서야 일어날 게 틀림없고, 나래도 그 부분은 별반 다르지 않기에 아이들이 먹을 분량은 생략했다.


“내가 알아서 차려 먹으려고 했는데······.”


세면을 마치고 나온 유은후 교수는 아침식사가 일찍 준비되어 있자 아내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캐시는 그럴 것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바쁜 세상 살아가는 부부끼리 서로가 서로를 안 챙겨주면 누가 챙겨주겠어.”


그리고 끝에 농담처럼 덧붙였다.


“자택 경비업무에는 가족들 식사 매 끼니마다 제공도 포함되니까 이 정도는 당연하지.”


그 말에 유은후 교수는 민망해하는 웃음과 함께 아내의 맞은편에 앉았다.

아내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30대 초중반 정도로 젊은 외모이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반 무테 안경 너머로 사람 좋고 서글서글해 보이는 미소와 함께, 지적인 눈매와 표정이 정말 학자라는 느낌을 주는 외견의 호남이다. 37세의 나이로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조교수이며, 강의의 준비와 학술 프로젝트, 논문 준비 때문에 토요일인 오늘도 쉴 틈이 없는 바쁜 몸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연락이 온 것 같던데, 어디였어?”

“일족회. 다음 주말에 회의가 있을 예정이래.”


평온한 대답이었지만 유은후의 표정은 조금 어두워졌다.


“사념체 관련 범죄 때문이야? 10년 넘게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으니까.”

“그런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어. 다들 애써 감추려하는 건지,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는 건지······.”

“우리 결혼하기 전에도 그 문제로 여러 번 시끄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문제였지만 지금처럼 흉악하진 않았지. 지금처럼 대규모 범죄가 일어나기 시작한 건 우리 리지가 다섯 살 때부터니까 기간으로나, 질로 보나 이번이 훨씬 심각해.”


그 말에 식사를 잠시 멈춘 유은후는 진지한 눈빛으로 캐시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큰 사건이라면 리하가 할 일은 아니지 않아?”

“사념체를 정화하는 건 우리 일족 외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어. 정화 자체는 매우 쉬운······.”

“어떤 흉악범이 뒤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데, 리하 같은 학생에게는 그런 일을 하러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한 일이잖아.”

“걱정 마, 자기. 리지가 위험하지 않도록 나와 우리 일족회 사람들도 신경 써서 뒤를 봐주고 있으니까.”


캐시의 정체를 알고, 그 능력을 알고, 사랑에 빠진 후로는 그 뒤의 일족까지 알고 받아들인 유은후였기에 아내의 그러한 보증이 있고 나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녀라면 아이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지켜주고 보호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믿음을 얻게 된 유은후는 안도의 기색을 띠며 말했다.


“리하 용돈관리 잘해줘.”

“항상 신경 써서 가르치려고 노력 중이야. 낭비하지 않을 것, 충동구매를 자제할 것, 저축을 생활화할 것, 얼마나 얻고 또 지출하는지 기록을 확실히 남길 것.”

“사람 구하는 일을 돈맛 보고 하는 일로 잘못 인식하면 안 되니까.”

“다행히 우리 아이는 착실해. 밤에 자꾸 뭐 먹으려고 드는 것과 공부보다 나가 돌아다니는 걸 더 좋아하는 점만 빼면 그 외의 부분에선 성실하고 올바르지.”


흐뭇한 웃음과 함께 듣고 있던 유은후는 이내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나며 말했다.


“내일은 시간 내서 가족끼리 어디 외출이라도 할까. 일 바빠서 리하 얼굴 못 본 지도 몇 달 됐는데.”

“그러려면 한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할 걸.”

“조건? 무슨?”

“리지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


흐뭇하게 걸리던 웃음이 바로 난처하게 바뀌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그에게, 만약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면 그에게는 매일 매일이 괴로운 하루가 되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고양이는 아닌 무언가 같은데, 어떨 것 같아?”

“고양잇과라면 뭐가 됐든 거절해야 할 것 같은데. 알레르기 심한 거 알잖아.”

“진짜 고양이는 아닌 것 같으니 괜찮을 거야. 안 된다고 하면 안 그래도 얼굴 자주 못 보는 딸아이가 입이 비죽 튀어나올 텐데, 한 번 허락 정도는 괜찮지 않아?”


여전히 미소 지은 캐시였으나 은후로서는 결정이 어려운 문제였다. 대답을 강요하듯 빤히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을 애써 못 본 척하며 결론을 일단 뒤로 미뤄보았다.


“저녁에 그 문제에 관해서 가족회의를 소집하는 걸로, 어때?”

“어쩌면 저녁에는 그럴 시간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 일족회에서 우리 집을 방문할지 모르니까.”

“다음 주에 있을 회의 때문에?”

“한국에 거주하는 일족은 우리 집과 오언 가문 밖에는 없으니까, 찾아오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분명 데이비드겠지만.”


오언 가문과 데이비드, 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유은후는 애완동물 얘기를 들었을 때보다 더 미묘한 표정이 되었다.


“난 그 친구 뭔가 거부감이 느껴지던데. 볼 때마다 아무래도······.”

“리지가 관심을 보이는 이성의 대상이 데이비드뿐이니 딸 가진 아빠로서 신경이 쓰이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사랑보다는 동경의 대상이니까.”

“그게 어느 순간 확 바뀌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그렇지.”


은근한 걱정이 묻어나는 대답을 한 유은후는 방으로 돌아가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캐시는 남은 그릇을 정리하면서 조금 생각에 잠겼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범죄, 그리고 이 문제를 대두시키지 않은 일족회의 예정, 그리고 오늘 찾아올지 모르는 일족의 한 가문, 마지막으로 어젯밤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생명체.

어느 쪽이 우연이고, 어느 쪽이 연관되어 있는 요소들일까.

이제는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한때 명성 있는 정화자, 사랑하는 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법소녀로 활동했던 캐시에게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 시작한 아침이었다.


* * *


거의 밤을 새다시피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찾아봤지만 피니엘은 만족스런 부분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녀 스스로가 리하, 그리고 나래에게 설명했던 것처럼 이 세계가 차이차원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이 세계의 어느 부분이 원래 있던 세계와 다른지, 또는 같은지 찾아내는 작업은 역시 힘들었다.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면 그걸 토대로 이곳에서 활동할 방침을 정하고 움직이면 되지만 이쪽의 세계는 불행히도, 원래의 세계와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훨씬 더 많았기에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원래 세계로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손목의 기계장치로 띄운 홀로그램 영상을 바라보며 피니엘은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 옆을 돌아보니 리하와 나래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그야말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중이다.

피곤한데 나도 이쯤 하고 자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만 더 참기로 하고 피니엘은 계속해 정보를 찾았다.

리하의 컴퓨터에는 이쪽의 컴퓨터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연결용 칩이 장착돼 있다. 그걸 통해 이쪽 컴퓨터로 인터넷을 찾아보는 중이지만 사실 반은 해킹에 가까운 거라 리하에게는 미안한 기분이었다. 덕분에 리하가 자기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올려놓은 좀 깨는 모습의 셀카 사진들과 어떤 특정 인물 대상으로 소위 말하는 팬질을 잔뜩 해대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

그리고 피니엘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거의 찾지를 못했다. 알게 된 것이라곤 하나, 이쪽 세계의 시간대가 원래 세계보다 거의 20여 년 가까이 더 흐른 미래의 세계라는 것 정도뿐이다.

그 외에는 원래 세계와의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원래 있던 세계의 지구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손으로 인정받는 기업인 엘스코프, 그 차기 회장 역임이 유력한 거물 기업가이자 과학자인 임세령은 여기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부인이 되는 손채원 또한 이 세계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길이 없다.

세계기구 중에서도 그 존재가 가장 은밀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 한 조직 또한 여기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 그 정보가 없는 건 당연하겠지만, 어제 직접 발로 뛰어 돌아다니며 사무실까지 찾아가 봤지만 전혀 관계없는 다른 빌딩과 회사가 들어와 있을 뿐이었다.

그뿐 아니라 원래 세계에서는 굵직하게 알려진 사건들 역시 여기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어쩌면 그쪽은 차라리 없는 게 더 나앗을지도 모른다. 워낙 끔찍하고 흉악한 사건들이 많이 벌어졌던 것이 원래 세계의 지구였으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는 마음에 피니엘은 이 세계 기준으로 오래 전의 뉴스기사들도 되는 대까지 한 번 찾아보았다. 원래 우리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던 흉악 사건들이 여기서도 벌어진 건 아닐까 하고.

그리고 얼마 안 가 약간은 마음을 놓게 되었다. 이 세계에는 그 정도로까지 심각한 사건까지는 벌어지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 세계에서는 예전에 어떤 미치광이 살인마가 끔찍한 연쇄살인과 폭탄 테러사건을 일으켜 그것이 원흉이 되기까지 한 무서운 사건들도 여럿 일어났었는데 말이다. 거기다 그 살인마는 지금도 우리 세계에서 커다란 위협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인데, 다행히 그 인물 또한 여기에는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원래의 세계에 비하면 차이차원인 이곳은 차라리 평화롭다고 봐야 할지도.


“그래도 당분간은 여기서 숨죽이고 지내야 하겠구나. 차원 포트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마력이 지금으로선 부족하니······.”


우리 세계와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건 사건사고의 유사성이 떨어져 위험은 줄어들지만, 대신 아는 사람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람도 찾기가 쉽지 않으니 보급과 지원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천만다행히도 원래 세계에서 이 집에 살고 있던 주인들처럼, 이쪽 세계의 이 집 주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숙식 걱정과 마력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갤럭시 블레이드는 어떻게 됐을까.”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동료들 때문에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다들 지옥 한가운데에 던져 놔도 아득바득 살아 돌아올 만큼의 끈질긴 근성을 가지고 있으니 웬만하면 무사하리라 믿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게 있을 수 있으니까.

피니엘은 고개를 저었다. 없는 동료들 생각에 아쉬워하지 말고, 어쨌든 혼자 남아있는 지금은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이곳에서 버텨나가야 할 때였다.

그러려면 스스로 마법소녀라 칭하는 저 유리하를 따라다니고 관찰하며 원래 세계에 돌아갔을 경우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사건의 대응법을 미리 배워둬야 할 것 같았다.

리하가 설명하고 알려준 그 사념체가 만약 우리 세계의 현상과도 동일한 그것이라면, 지금 미리 대처할 방법을 익혀둬야만 했으니까.


작가의말

이제서야 뭔가 사건이 하나 벌어질 것 같은 전개입니다.

항상 시작이 느리고 설명이 지루한 문제점...
본편 내용까지 지루하게 되어서는 안 될 텐데 쓸수록 걱정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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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포획 16.07.13 182 1 18쪽
16 의혹 16.07.07 174 1 14쪽
15 의혹 16.07.06 182 1 20쪽
14 사념체 16.06.30 92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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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단서의 추적 16.06.23 113 1 14쪽
11 단서의 추적 16.06.22 12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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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족의 후예 16.06.09 11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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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망국의 황녀 16.06.01 155 2 17쪽
4 신비한 것과의 조우 16.05.26 160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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