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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84 님의 서재입니다.

하얀기사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d3884
작품등록일 :
2012.11.10 21:49
최근연재일 :
2016.12.31 21:4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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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1,677

작성
13.07.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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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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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4쪽

하얀 기사의 이야기 Ep.8 - 떨어진 별 (3)

DUMMY

이 기가막힌 민폐 아가씨는 자기 할말을 마치자 다짜고짜 주먹을 날려왔다. 그것도 적당히 막아내거나 흘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일반인이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는 핵펀치였다. 아무리 신체를 단련한 사람이라고 해도 정통으로 맞았다간 ' 아야! ' 하고 넘어갈 리 없다.


하물며 그 신체 단련조차 부실(?)한데다 일체의 방어구를 착용하지 않은 아르모어로서는 정말 피하는데 사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보면서도 그의 머릿속에는 전혀 엉뚱한 생각이 흐르고 있었다.


' 저 여자 분명히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처럼 뒤로 묶어 늘어뜨린 갈색 머리카락, 겉보기엔 여행자들이 즐겨 입는 흔한 복색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질 좋은 옷감이 아무래도 낮설지가 않았다. 게다가 민폐넘치는 성격과 입다물고 있으면 제법 봐줄만한 외모까지 겸비했으니 교류가 있었다면 기억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가 없는 사람이었다.


' 그런데도 전혀 떠오르질 않는걸 보면 특별히 교류가 있었던 사람은 아니라는 소리거든. '


아마도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정도? 기껏해야 저 여자가 깽판치는 장면을 구경한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어느쪽이든 별 대단한 인연은 아니다. 분명히 아무것도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신경이 쓰였다. 왜일까? 아르모어가 고민하는 사이에도 여자의 주먹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촤아악!


너무 빨라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주먹이 공기를 찢으며 왼쪽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빗나간 것이 아니다. 아르모어가 고개를 움직여 피한 것이다. 절대적인 속도는 여자 쪽이 훨씬 빨랐지만 타이밍이 너무나도 절묘했다. 그러나 사람의 팔은 두 개. 여자는 오른 주먹이 빗나갈 것을 직감하자 즉시 허리를 틀며 왼주먹을 상대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해 꽃아넣었다. 거리가 너무나 가까웠기 때문에 충분한 위력은 나오지 않겠지만 대신 피하기도 까다로운 공격이었다.


부웅!


그러나 이번에도 그녀의 공격은 허공을 갈랐다. 처음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피하면서 앞으로 한발 내딛었던 아르모어는 왼발을 축으로 회전하여 공격을 피하면서 오히려 여자의 배후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날아오는 여자의 오른쪽 팔꿈치를 피해 공격을 포기하고 후방으로 몸을 날려 거리를 벌렸다.


' 이거 안되겠는데. '


소위 ' 준기사 ' 혹은 ' 기사급 ' 이라 평가되는 사람들의 몸놀림은 얼핏 보기엔 정식 기사들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어보인다. 실제로 붙어봐도 아주 뛰어난 소수의 기사들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싸울만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백이면 백 기사가 승리한다. 어째서일까?


지금 아르모어와 여자가 펼치는 공방 속에 답이 있다. 얼핏 보면 여자는 헛손질만 하고 있고 아르모어는 여유있게 피해다니며 상대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격을 한번 피할 때마다 다음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아주 약간씩이지만 착실하게 줄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반격할 타이밍을 내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되면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해본 체, 상대의 공격을 죽어라 피해다니다가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을 수 밖에 없었다.


' 이대로라면 5수 안에 잡히겠다. '


코끝을 스쳐지나가는 주먹을 바라보며 아르모어는 잠시 고민했다. 어차피 이 싸움은 모의전, 전투를 평가해줄 사령관이 나가떨어진 시점에서 싸울 이유가 없다. 제일 좋은 것은 지금 당장 이 무의미한 전투를 중지하는 것이지만 애석하게도 그만하자고 해서 상대가 곱게 말을 들어먹을 것 같진 않았다.


촤아악!


' 이크, 이걸로 3수. '


하단을 쓸어오는 발차기를 가볍게 점프하며 피해낸다. 방금 다리가 지나갔다 싶은데 어느새 한바퀴를 회전한 여자의 주먹이 무서운 기세로 날아든다. 원심력이 담겨있어 일반적인 펀치보다 훨씬 위력이 강했다. ' 어지럽지도 않냐. ' 아르모어는 내심 투덜대며 자세를 낮췄다. 기세에 휩쓸린 머리카락 몇 가닥이 끊어지며 어지럽게 흩날린다.


동작이 큰 공격인만큼 빈틈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아르모어는 살짝 들어난 복부를 찌르는 대신 몸을 뒤로 날렸다. 함정은 아니었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신체능력으로 찌를 수 있는 빈틈이 아니다. 굳이 찌르려고 든다면 총알을 던져서 폭발시키는 식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자신마저도 휩쓸리고 만다. 괜히 과욕을 부려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느니 도망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 하지만 이것으로 남은건 2수. 막다른 골목에 거의 다다랐군. '


다음 공격까진 어떻게든 피한다. 다다음 공격까지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하지만 세번째 공격은 결코 피할 수 없다. 두 사람의 신체능력 상,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타이밍이 나와버린다. 이 예정된 패배를 피하기 위해선 신체능력 이외의 힘. 즉, 마법이나 초능력의 힘을 빌려야만 했다.


하지만 굳이 그래야 할 필요가 있나?


애초에 싸울 필요가 없는 전투다. 그저 상대가 일방적으로 달려들고 있을 뿐. 그렇다면 적당히 저주고 끝내면 그만이다. 구태여 이겨야 할 이유 따윈 어디에도 없다.


촤아악!


몸을 뒤로 날린 아르모어보다 그를 쫒아서 몸을 앞으로 날린 여자의 속도가 더 빠르다. 그녀의 주먹이 아직 자세를 갖추지 못한 아르모어의 복부를 향해 날카롭게 내리꽃힌다. 힘껏 몸을 틀어 피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워낙 빠르다. 제대로 피해내지 못한 탓에 옆구리 옷이 찢겨지며 주머니에 들어있던 탄환들이 쏟아진다. 게다가 불안정한 자세에서 무리하게 몸을 틀다보니 자세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완벽한 무방비 상태. 상대는 이미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 끝났다. '


여자가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무자비한 주먹이 샌드백이나 다름없는 아르모어의 안면을 향해 날아든다. 이것만 맞아주면 이 멍청한 싸움도 끝. 남은 시간은 좀 더 건설적으로 보낼 수 있을...


' 이런 미친년이! '


적당히 맞아주고 끝낼 생각이었던 아르모어는 주먹에 담긴 힘을 읽어내고 대경했다. 저기에 맞았다간 이빨 몇 개 날아가고 끝나는게 아니라 머리통이 수박처럼 산산히 박살날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무리 죽고 사는데 미련이 없다지만 이런 무의미한 개죽음은 사절이었다.


그는 다급히 바닥에 떨어진 탄환의 마력을 몽땅 뽑아내어 실드를 급조했다. 그저 되는대로 마력을 뭉쳤을 뿐인, 실드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조잡한 실드였다. 그 탓에 방어 효율은 형편없이 낮았지만 아르모어는 이 결점을 대량의 마력을 때려박는 것으로 해결했다. 바닥에 쏟아진 탄환 7개분의 마력을 죄다 방어로 돌린 것이다.


콰앙!


실드와 주먹이 부딛쳤는데 무슨 폭탄이 터진 듯한 폭음이 터져나왔다. 여자가 지금까지 휘둘러왔던 주먹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이다. 탄환 7개분의 마력이 충격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고 제멋대로 흩어진다. 이런거에 맞았다간 기사고 나발이고 살아남을 길이 없다. 휘두른 놈이라고 그걸 모를 리가 없을 터. 살의가 뚝뚝 묻어나는 공격에 아르모어의 표정도 절로 굳어졌다.


" 이게 무슨 짓이지? "


미약하게 남은 실드 위에서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노려보며 아르모어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 역시 전력을 다한게 아니잖아. "


그녀는 힘을 주어 오른팔을 뿌리쳤다. 거기에 걸린 미약한 실드가 푸른 파편을 흩날리며 스러져간다. 그 틈새로 여자의 왼손이 침입해 아르모어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 야, 눈깔병신. 귓구멍 파고 똑똑히 들어. 난 너한테 이겨먹자고 이러는거 아니야. 네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과연 내가 찾는 인재인지 궁금해서 몸소 투닥거리는거라고. 알겠냐? 그래도 이해 못하고 여력을 계속 남겨둘 생각이라면 좋아, 마음대로 해봐. 하지만 장담하건데 네 밑천의 밑바닥까지 긁어내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나가긴 힘들거야. "


거칠게 떠밀린 아르모어는 몇 번 휘청거리다 겨우 균형을 잡았다. 그 역시 불쾌함으로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비아냥거렸다.


" 만약 내가 정말로 한계였다면 어쩔 셈이었지? 남은 여력이 있어도 네 마지막 공격을 막을 만한 기량이 되지 않았다면 어쩔 셈이었나? 네 기대만큼 강하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는건가? 웃기지 마, 망할 계집애야. 네가 뭔데 마음대로 남의 목숨을 들었다 놨다 하겠다는거냐? 생명이 그렇게나 가볍나! "


아르모어 폰 피르쉬어는 살인을 기피하지 않는다. 무조건 비난하지도 않는다. 이 세상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을 죽여야만 할 때도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살인을 비난하지 못한다. 그 스스로가 ' 피할 수 없는 ' 이유로 몇 번이고 남을 해쳤으니까.


하지만 이 따위 시덥잖은 이유로 살인을 한다는건 용납하지 못한다. 그런걸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애당초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르모어는 분노했다. 속에서부터 화가 치밀어올랐다. 자신이 지고 있는 죄의 무게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웃는 듯한 여자의 행태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 당연하잖아. 세상의 중심은 나야. 나에게 필요없다는건 존재 가치가 없다는 뜻. 사라져야 마땅한거라고! "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다. 여자의 눈동자가 기대감으로 번들거린다. 명백한 도발이다. 상대가 화를 내주기를 바라며 하는 소리다. 그래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속마음이 눈동자로, 표정으로, 자세로 들어난다. 누가 봐도 눈치첼 수 있을 만큼 노골적이다. 그러나 분노에 휩싸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다. 화가 치민 인간은 알 수 없다. 그저 응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체울 뿐이다.


콰앙!


더 이상 말을 섞을 생각도 없다. 아르모어는 실드가 파괴되며 대기중에 흩어진 마력을 모아 여자의 주변에 집중시킨 뒤, 일제히 흩어버렸다. 고농도의 마력이 단기간에 흩어지며 커다란 폭발이 일어난다. 폭발로 흩어진 마력을 다시 그러모아 재차, 삼차 폭발을 터뜨린다. 터뜨릴 때마다 마력의 손실이 일어나 위력이 점차 약해졌지만 맨몸의 인간이 견딜만한 위력은 결코 아니었다.


" 이까짓걸로 되겠냐! "


화악!


그러나 여자는 조금도 상처입지 않은 체, 폭연을 뚫고 튀어나왔다. 그녀의 목걸이에 내장된 AMF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왕의 눈을 지닌 아르모어가 그것을 모를 리 없다. 먹히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사용한 것은 연막 겸 후속타를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콰앙!


아르모어가 빈총알 3발을 바닥에 버리는 것과 동시에 바닥에서 커다란 얼음 주먹이 튀어나와 여자의 몸을 후려갈겼다. 불과 두 걸음 앞에서 갑작스럽게 솟아나온 기습이었는데다 면적이 워낙 넓은 공격이라 여자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통으로 얻어맞고 말았다. 근거리 판정이라 AMF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온전히 타격을 입은 여자의 몸이 하늘 높이 날려간다.


" 크으... "


가까스로 몸을 뒤집어 착지하긴 했지만 충격이 적지 않은지 여자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충격을 받았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그 사이에 전력질주하여 거리를 좁혀온 아르모어가 달려온 기세 그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온전히 체중을 실은데다가 전력질주하며 달려온 가속도까지 가미된 펀치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여자의 몸이 크게 휘청이며 자세가 흐트러진다. 그런 여자에게 아르모어는 자비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왼손, 오른손, 아주 경쾌하게 리듬을 타며 자비심없이 후려갈긴다. 어여쁜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고 입술이 터져 피가 흘러나온다. 아무리 튼튼하게 단련된 몸이라지만 뼈가 버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연타가 끊임없이 들어간다.


뻐억!


마지막으로 크게 한방 먹여주려고 아르모어가 잠시 공격을 멈춘 잠깐의 틈이 생기자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반격의 주먹을 날렸다. 연타를 넣으면서 흥분했던 아르모어는 미처 이 반격을 피하지 못하고 가슴을 얻어맞고 말았다.


" 커헉! "


북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아르모어의 몸이 바닥을 나뒹군다. 딱 한 대 맞았을 뿐인데 가슴이 으스러진 듯한 격통과 함께 정신이 아득해지며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주먹이 입힌 타격도 타격이지만 그로 인해 체내의 균형이 어그러진 탓이다.


여자는 퉁퉁 부어올라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희미하게나마 바닥에 뻗어버린 체, 미동도 하지 않는 아르모어를 보고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었다. 그녀는 무어라 말하려고 했지만 입 안에 침과 이빨 조각이 잔뜩 고여 있어서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퉁퉁 부어버린 입술 사이로 한참을 고생해서 그것들을 뱉어낸 그녀는 숨을 한번 깊이 내쉬고서 쓰러진 아르모어를 향해 중얼거렸다.


" 모미 좀 푸실하긴 헤지만 에만하면 마, 합격이라나? "


비록 괴상하기 그지없는 발음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분명히 호의적이었다.


작가의말

이하, 주인공의 허접함 때문에 생긴 피해자들입니다.

 

1. 모의전에 끼어들 예정이 없었던 여자.

 

주인공이 도~저히 무장을 갖춘 기사를 이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AMF는 갖추었지만 익숙치 않은 맨손에 갑옷도 입지 않은 기사급 실력자를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당히 억지스러운 개입인지라 그걸 어떻게든 커버해보려고 하다보니 성격도 원래보다 훨씬 막나가게 되버렸고 끝내는 리안 경이 얻어맞아야 했던 주먹세례를 대신 맞게 되고 말았습니다. 안습.

 

 

2. 굴욕만 실컷 보여주다 공기가 되어버린 리안 경.

 

원래는 주인공을 신나게 밀어붙이면서 기사의 강력함을 어필할 캐릭터였습니다만 아무리 고민해도 리안 경이 승기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초장에 허무하게 패배하던지 아니면 무난하게 승리해버리는 전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별로 재미있는 상황은 못되었기 때문에 결국 굴욕만 당하다 교체당하고 만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3. 단상 위의 마법사

 

본편만 보면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만 원래는 아르모어의 각종 마법을 해설해주기 위해 준비한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본래 구상했던 기술들을 시전시키려고 보니 근접전을 걸어오는 기사를 따돌리면서 동시에 큰 기술을 준비할만큼 주인공의 회피 능력이 대단하지 못했으며 연막 등의 수단으로 시간을 벌고 기술을 시전하는 전개로 가자니 너무 허무하게 이겨버리는 결론이 나오게 되어 결국 또 폐기... 이래저래 전문 마법사가 해설할만한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해설을 붙여놓으니 전투의 흐름이 뚝뚝 끊겨서 긴박감이 살아나지 않는 원래 없었잖아 어디서 약을 팔아?  문제점이 있어서 결국 잉여 캐릭터가 되어 허무하게 퇴장하고 말았습니다.

 

4. 작가

 

주인공이 너무나 허접했기 때문에 글을 몇 번이나 다시 쓰는 노가다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고도 긴박한 전투를 끝끝내 그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설정은 설정대로 때려부수고 연재는 연재대로 늦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뻥치시네 원래 느려터진 주제에 어디서 약을 팔아?  아냐, 이건 다 주인공 때문이라고!

 

결론

주인공 때문에 다음달에도 연재 속도는 개선되지 않을거에요. 니가 설정해놓고 등장인물 탓하지 마라. 이래가지고 올해 안에 완결을 내겠어? 안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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