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2,461
추천수 :
8,317
글자수 :
336,116

작성
23.08.20 12:20
조회
3,405
추천
109
글자
13쪽

당가지문(4)

DUMMY

기습으로 일 합을 뺐으니, 이제 남은 건 사합.


이 정도면 어떻게든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까진,


땅을 박찬 당진기,

그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어디로 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있던 찰나, 그가 내 등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화들짝 놀라 몸을 돌리자 그의 장(掌)이 흑월도와 맞부딪쳤다.


쿠궁!!


손바닥과 도가 부딪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굉음.


가볍게 내지른 장법에는 쉬이 형용할 수 없는 위력이 담겨 있었고, 그대로 발이 허공에 뜨며 삼 장 가까이 날아가다 연무장 벽에 처박히고 나서야 멈춰 설 수 있었다.


“커헉!”


미친···이게 장법이라고?


사람이 벌레를 쳐내듯 거대한 거인이 내 몸을 손으로 쳐낸 것 같은 기분이다.


경악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자, 당진기가 허허롭게 웃었다.


“허허, 역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제법이로군. 그 짧은 순간 도를 들어 올려 방어할 줄이야.”


“·····················”


지금 저 노인네는 내 실력을 칭찬하고 있었지만, 그가 봐주지 않았다면 방금 전 일격으로 승부가 났을 거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충격의 여파를 견뎌내며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후우···”


“이걸로 이합이로군.”


이걸로 이 합.

즉 앞으로 삼합을 더 받아내야 하는데,


‘가능할까?’


방금 장법이 도가 아닌 내 몸에 꽂혔다면 최소 중상이다. 그런 공격을 세 번이나 더 받아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딱 하나였다.


‘내가 먼저 선수를 친다.’


이를 악물고 전력으로 신법을 펼쳐 몸을 날렸고, 그 모습에 당진기는 흡족하다는 듯 수염을 쓸어 만졌다.


“정면돌파라. 호기로움은 젊은이들의 특권이지.”


물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는 것 역시 스스로가 감내해야 할 일이지만,”


“흡!!”


그가 여유를 부리는 사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귀호도법을 펼쳤다.


귀호도법 삼초식

천호살타(千虎殺打)


천마리의 호랑이가 달려들 듯 매서운 도격이 쉴 틈 없이 공간을 점했다.


이걸로 피해를 줄 수 있을 거라곤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저 그가 도격을 막기 위해 손을 쓰는 것만으로도 남은 합이 줄어들 것이기에, 이를 노리고 초식을 펼쳤다.


하지만, 이미 첫 번째 합에서 한번 속은 탓인지, 당진기는 뒷짐을 진 체 여유롭게 도격을 모두 피해냈고, 초식이 끝이 나자 빈틈을 노려 손을 내질렀다.


“이건 진룡조(鎭龍爪)라고 하네.”


“커헉!”


그의 손가락이 내 복부를 쥐어짜듯 비틀었다.


콰광!!


진룡조의 위력에 유혁은 바닥에 그대로 내리꽂혔고, 조법의 충격과 손끝을 통해 흘러들어온 내력으로 인해 피를 토했다.


“쿨럭!”


“이걸로 삼합이로군.”


“허억, 허억,”


천류단의 공능에도 불구하고 이미 속은 진탕이 된 상태.


‘역시 무림 십대 고수라 이건가···’


그와 나 사이에 세워진 벽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십대 고수니, 백대 고수니,

말로만 대단하다 들었지 실제론 겪어본 적이 없어 잘 와닿지 않았는데,


‘격이 다르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겠군.’


더 놀라운 건, 당진기 같은 실력자가 무림에 아홉 명이나 더 있다는 것이다.


‘영감님···영감님 때 있던 고수들도 다 이랬습니까?’


[이놈보다 뛰어난 놈들도 있었고, 부족한 놈들도 많았지. 당연히 본좌 앞에선 모두 애송이들에 불과했지만,]


결국, 영감님은 과거에 이런 실력자들을 모두 꺾고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올랐다는 소리.


‘이거 한가롭게 놀고 있을 때가 아니었네.’


당진기와의 비무로 시야가 더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녹림왕의 제자가 고작 십대 고수한테 빌빌거릴 순 없겠죠?’


[당연한 소리를 하는구나.]


“하아···”


비틀거리는 몸을 추스르며 귀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전보다 더욱 매서워진 기도에 당진기가 탄성을 내뱉었다.


“호오? 이제 전력을 다할 생각인가 보군.”


“가주님을 상대로 어찌 여유를 두겠습니까?”


“허허, 좋군.”


그가 손을 까닥거렸다.


“그럼 한번 들어와 보게나.”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귀호기 특유의 서늘한 기운이 연무장을 가득 채웠다.


콰과과광!!!


마치 난폭한 대호가 날뛰는 듯한 공세.


“팽가를 제외하고 이리 매서운 도법은 처음이로군.”


그러나, 정작 제대로 맞는 공격은 하나도 없었고, 흑월도는 연신 폭음을 만들어내며, 연무장을 박살 낼 뿐이었다.


연무장이 거의 반파되자 당진기가 혀를 찼다.


“쯧쯧, 연무장을 보수하는 것도 다 돈이건만, 이리 때려 부숴서 쓰나?”


이대로 계속 비무가 이어졌다간 연무장이 다 박살날 것이 분명했기에 당진기는 이만 비무를 끝내기로 했다.


“그래도 덕분에 재미있는 구경을 했으니, 자네의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도록 하지.”


암왕탄지(暗王彈指)


당진기가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탄지공이 그대로 유혁의 머리를 강타했다.


‘적당히 힘 조절을 했으니, 죽지는 않겠지.’


그는 유혁이 바닥을 구르다 기절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데,


쿵!!!


“무슨!?”


탄지공을 맞고도 그는 밀려나긴커녕 도리어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


유혁의 내공으로 암왕탄지의 내력을 받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


‘설마···육신의 힘만으로 반탄력을 버텨냈다는 건가?’


유혁은 근력만으로 탄지공의 반탄력에 저항한 것이다.


예상을 깨부수는 유혁의 모습에 당진기가 감탄하던 그 순간.


흑월도가 새로운 길을 그리기 시작했다.


귀호도법 사초식.

귀효탄랑(鬼哮呑硠)


전력을 넘어 한계까지 끌어모은 일격.


마치 포효하는 맹호와도 같은 도격에 당진기는 미처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일수를 뻗어 막아낼 수 밖에 없었고, 그가 장법으로 귀효탄랑을 파쇄하자,


유혁의 입가에 짙은 미소를 그려졌다.


“쿨럭! 오합···제가 이겼습니다.”


털썩.


그가 쓰러지자, 좌중에는 고요한 침묵이 맴돌았고, 이내 그 침묵은 거대한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와아아아아!!!!!!”


“진짜로 버텨냈어!”


관중들은 믿기지 않는 광경에 열광했고, 당가의 무인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으며, 당진기는···


“허···허허허!!”


쓰러진 유혁을 바라보며 그저 웃을 뿐이었다.





*****





“으음,”


유혁이 정신을 차리자,

옆에 있던 장일과 팽군성 그리고 이웅이 벌떡 일어났다.


“괜찮으십니까?”


“여긴···”


“의당입니다. 당가의 무인들이 대형을 의당으로 옮겼습니다.”


장일의 답변에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끄응, 온몸이 쑤시는군.”


“그렇게 무리를 하셨으니 당연합니다. 무려 십대고수중 한 명인 독왕을 상대로 오합이나 버티신 거라고요.”


확실히 무리하긴 했지.


십대 고수들은 홀로 대문파 하나를 멸문시킬 수 있다고 평가받는 전력.


그런 고수를 상대로 오합이나 버텨냈으니, 내 입장에선 충분히 무리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정신을 차리자, 옆에 있던 이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은인께서 당가주님과 겨루겠다 했을 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통과했으니 된 거잖아.”


“그건, 그렇지만,”


제발 몸을 좀 아끼라는 이웅의 잔소리에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곤 팽군성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근데, 너는 왜 이렇게 좌불안석이냐?”


“몰라서 묻는 거요? 여기는 당가···그것도 외원이 아닌 내원에 위치한 의당이지 않소.”


“아!”


본래 머물고 있던 접객당은 외원에 위치해 있어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았고, 그곳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 당가의 방계라 걱정없었으나. 내원은 달랐다.


“혹여라도 나를 알아보는 이가 있을 수도···”


그때, 당가의 의원 하나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팽군성은 화들짝 놀라 의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고, 유혁은 침착하게 그를 맞이했다.


“정신을 차리셨군요. 몸은 좀 어떠십니까?”


“속이 좀 욱신거리는 걸 제외하면 괜찮습니다.”


“아직 내상이 다 회복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리 심각한 내상은 아니니, 탕약을 먹고 닷새 정도 안정을 취하시면 원상태로 돌아오실 겁니다.”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의원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호의라니요. 당가지문을 통과한 분께 이 정도 대우는 당연한 것이지요.”


의원은 유혁의 몸 상태가 괜찮다는 걸 확인하곤 등을 돌리려 했다.


그런데,


“흠?”


그가 팽군성을 발견하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자는 일행입니까?”


“그렇습니다.”


“흠···”


그가 자신을 지긋이 쳐다보자 팽군성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쓰윽 돌렸고, 그 모습에 의원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혀를 찼다.


“쯧, 보아하니 시종인 것 같은데, 주인이 아픈 상황에서 이리도 태평하게 굴고 있다니, 아랫사람으로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모양이로군.”


“예??”


“할 일이 없으면 그리 넋 놓고 있지 말고 물수건이라도 빨아 오게나. 그래야 자네의 주인이 더 빨리 쾌차할 것 아닌가?”


“예,옙!”


의원은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고, 예상치 못한 핀잔에 팽군성은 멍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건 천만다행이었으나,


“시,시종···시종이라고.? 내가??”


의원에게까지 시종 취급을 받자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큰 회의감을 느꼈다.


사실 팽군성은 어린 시절 당가의 사람들과 연을 맺은 적이 있어, 나름 당가에 얼굴이 알려져 있었지만, 몇 달간 산채에서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한 탓에 얼굴이 팍 삭아있었고, 그 덕에 현재 당가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당진기였다면 그의 기도를 느끼고 팽가의 자제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겠지만, 이 역시 직접 코앞에서 마주쳐야 가능한 일.


결국, 팽군성은 어깨를 축 늘어트리곤 유혁의 물수건을 빨기 위해 터덜터덜 걸어 나갔다.





밤이 되자,

세 사람은 접객당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의원이 해가 졌으니 환자를 제외하곤 모두 돌아가라 해서···”


“저는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부디 푹 쉬십시오.”


“그래, 너희도 쉬어라.”


당가의 율법상 환자가 아닌 다른 이들은 해가 지면 의당에 남아있을 수 없었기에, 모두 접객당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방안에 홀로 남게 되자,

유혁은 자신의 팔을 베게 삼아 침대에 누웠다.


‘정신없는 하루였군.’


[동감이다.]


당가지문에 도전한 것부터, 당가주와의 비무까지, 정말이지 여러모로 바쁜 하루였다.


‘바쁜만큼 얻은 것도 많은 하루였지.’


당진기와의 비무에서 나는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탄지공을 맞고도 앞으로 내디뎠던 한걸음.


찰나의 순간 귀호도법이 한 단계 더 진화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단순한 자세의 문제가 아니야. 좀 더 추상적인 무언가가···’


본래 귀호도법은 초식 하나하나의 위력이 강력한 만큼 신체적인 부담이 큰 무공.


사초식인 귀효탄랑(鬼哮呑硠)은 초절정에 오른 덕분에 펼칠 수는 있었으나, 아직 육신이 잘 버텨주지 못해 실전에서 쓰기엔 무리가 있었는데,


아까 전 비무에선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었다.


‘아니, 단순히 무리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폐관 수련하며 연습했을 때보다 더 매서웠지.’


만약 그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초식과 연계할 수 있다면,

‘초식의 위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양감을 느끼며, 머릿속으로 아까 전 그 현상이 무엇이었는지 고민해보았다.


[그 발걸음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냐?]


‘그건 또 어찌 아셨어요?’


[흘흘, 본좌가 알고자 하면 다 알 수 있는 것이니라.]


‘하여간 정말 귀신같다니까.’


아! 귀신이 맞구나.


아마 영감님은 그 ‘감각’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흘흘, 비록 요행으로 한번 성공시키긴 했으나 아직 네놈이 그것을 온전히 소화하는 것은 무리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터득하게 될 터이니, 벌써부터 날 생각하지 말고 뛰는 것부터 연습하거라.]


지금은 말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아마도 직접 알아내라는 뜻일 터


‘하여간 치사하다니까.’


[뭐라고 했느냐?]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금 분명···!!]


영감님과 속으로 티격태격하며 다투고 있던 와중.


[누군가 왔구나.]


손님이 찾아왔다.


소리 없이 방안에 들어온 무인을 향해 침착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시죠?”


“밤중에 실례했습니다. 가주님께서 독대를 청하셨습니다. 잠시 같이 가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가주님께서 저를요?”


“예.”


갑자기 독대라니,

그 늙은이가 무슨 생각으로 날 부른 걸까?


머릿속에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 들었으나,


“알겠습니다. 안내해주시죠.”


그가 청한 독대를 거절한 이유는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19 23.08.21 1,817 0 -
공지 표지변경 공지 23.08.09 284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1 23.08.04 436 0 -
공지 대호산맥 산채 목록(후원목록) 23.07.27 507 0 -
공지 매일 연재 시간은 12시 20분입니다! 23.07.06 7,377 0 -
55 당가지문(5) +12 23.08.21 3,180 112 20쪽
» 당가지문(4) +5 23.08.20 3,406 109 13쪽
53 당가지문(3) +8 23.08.19 3,424 110 13쪽
52 당가지문(2) +7 23.08.18 3,538 115 13쪽
51 당가지문(1) +4 23.08.17 3,739 116 14쪽
50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2) +6 23.08.16 4,009 121 13쪽
49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1) +6 23.08.15 4,291 122 13쪽
48 벽을 넘다(2) +7 23.08.14 4,419 131 14쪽
47 벽을 넘다(1) +6 23.08.13 4,504 131 13쪽
46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2) +7 23.08.12 4,434 141 12쪽
45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1) +9 23.08.11 4,558 142 12쪽
44 약왕의 비밀(2) +6 23.08.10 4,701 147 14쪽
43 약왕의 비밀(1) +5 23.08.09 4,707 154 12쪽
42 네가 왜 거기서 나와??(3) +6 23.08.08 4,991 152 15쪽
41 네가 왜 거기서 나와??(2) +11 23.08.07 5,043 146 12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1) +4 23.08.06 5,174 155 15쪽
39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5) +6 23.08.05 5,226 146 13쪽
38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4) +6 23.08.04 5,062 148 12쪽
37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3) +7 23.08.04 5,120 146 13쪽
36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2) +9 23.08.03 5,222 161 13쪽
35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1) +7 23.08.02 5,381 150 14쪽
34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4) +6 23.08.01 5,383 153 13쪽
33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3) +9 23.07.31 5,401 155 13쪽
32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2) +7 23.07.30 5,571 144 13쪽
31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1) +5 23.07.30 5,582 1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