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2,483
추천수 :
8,317
글자수 :
336,116

작성
23.08.10 12:20
조회
4,701
추천
147
글자
14쪽

약왕의 비밀(2)

DUMMY

유혁은 백선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그러니까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책으로 가문의 비전을 익히게 되었는데, 연단술만큼은 책으로 익히기 어려워, 실물을 보고 연구하기 위해 약왕이 남긴 천류단을 찾고 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 남악의 어느 동굴 안에 천류단이 보관되어 있다는 약왕의 서신과 그 위치가 그려진 장보도가 남아 있었다?”


“예, 그렇습니다만, 채주께서 이곳 남악에서 우연히 천류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미 섭취하셨다고 하니···”


“··················”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나는 침묵했고, 영감님은 불같이 화를 냈다.


[약왕, 그 괴짜 녀석이 감히!!! 매일 같이 본좌를 찾아와 천류단의 상태와 행방을 물을 때부터 뭔가 꺼림칙했건만, 본좌의 비동을 찾아내 그걸 장보도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남겨? 이런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은 놈을 보았나!!]


모든 정황을 끼워맞춰 보면,


약왕이 남긴 장보도가 가리키는 곳은 영감님의 비동이고, 그가 남겨놓았다고 말한 천류단은 내가 비동에서 섭취한 천류단일 것이다.


아마도 그는 훗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걸 우려해 후손들에게 비동의 위치가 그려진 장보도를 남긴 것 같다.


물론, 그 안에 있는 영감님의 보물들은 후손들을 위한 깜짝 선물쯤으로 주려고 했겠지.


‘그냥 자기가 죽기 전에 하나 더 만들면 되지 왜 굳이···’


[천류단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영기가 짙어지는 영단이니,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미 어느정도 숙성된 본좌의 것을 넘겨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 거겠지! 그 빌어먹을 놈, 감히 본좌를 우롱한 것을 넘어 비동까지 털어먹으려 하다니,]


영감님이 또다시 육두문자를 쏟아내는 사이.


백선이 설명을 이어나갔다.


“천류단은 다른 이름 있는 영단들에 비해 내공 증진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지만, 가문의 비서에 따르면, 한 가지 특이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이한 효능?”


“예, 천류단은 육신의 전반적인 회복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섭취자가 내상 혹은 주화입마에 빠져들지 않게 기혈을 보호해줍니다.”


“그럼 천류단을 섭취한 무인은 주화입마에 빠질 위험이 없다는 소리네?”


“완벽하다곤 장담할 순 없지만, 어지간해선 그럴 겁니다.”


천류단에 내가 모르는 그런 효능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별 탈 없이 귀호심법을 익힐 수 있었던 것도 다 천류단의 효능 덕분일지도’


영감님껜 미안하지만,

귀호심법은 익히기 몹시 까다로운 무공이다.


입문할 때도 영약이나 스승의 도움이 없으면 습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심법을 익힌 후에도 사춘기 청소년마냥 날뛰는 귀호기를 진정시키며 조심스레 다뤄야 했다.


운기를 조금만 잘못해도 내상을 입거나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었으니까.


허나, 나는 지금껏 주화입마는커녕 그 흔한 내상조차 입지 않았다.


‘무공의 창시자인 영감님이 옆에서 지도해준 덕도 있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천류단이 내상을 입지 않게 기혈과 혈도를 보호하고 있었던 거군.’


내가 알지 못했던 내 몸의 새로운 비밀을 하나 깨닫게 된 기분이다.


“천류단에 그런 효능이 있는 줄은 몰랐네. 그런데 이제 너는 어떻게 하게? 천류단을 구하지 못하면, 약왕의 연단술 익힐 수 없다며?”


천류단을 내가 섭취한 이상.

이 녀석은 목표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백선이 머리를 긁적이며 조심스레 물었다.


“저···그래서 말인데, 혹시 한동안 은인의 곁에 머물러도 되겠습니까?”


“내 옆에?”


혹시 너도 비홍과 같은···


경계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자 녀석이 손사래 쳤다.


“절대 다른 뜻을 품은 건 아닙니다! 은인께서 천류단을 섭취하셨으니, 필히 그 기운과 효험이 몸 안에 남아 있을 터, 옆에서 이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연구하다 보면, 당장은 불가능하더라도 나중에는 천류단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합격.”


“예?”


갈 곳을 잃은 녀석의 손을 붙잡으며 약속했다.


“네가 원한다면 천류단의 맛이 어땠는지까지 내가 세세하게 알려주마.”


“감사합니···”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게 있다.”


“?????”


고개를 갸웃거리는 백선.

녀석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대호채는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그 말씀은?”


“대호채에 들어와 연구를 하고 싶다면, 산채의 식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지.”


산채의 식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백선은 고민하였고, 그런 녀석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대신, 약재부터 연구에 필요한 도구 등등, 원하는 만큼 지원해주마.”


“그,그게 정말이십니까?”


“당연한 소리를.”


우리 대호채가 다른 건 몰라도 재정 하나만큼은 빵빵하거든,


원하는 만큼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에, 백선은 결국 산채의 식구가 되기로 하였고, 그렇게 우리 대호채에 훌륭한 의원이 합류하게 되었다.





*****





아직 젊긴 했으나, 명색이 신의라고 불리는 녀석이었기에, 이를 치켜세워주며 기뻐하자, 백선이 겸양어린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신의라니, 제게는 과분한 별호입니다. 처음 호남에 도착했을 때 정보를 모으며 돈 없는 환자들을 몇 명 치료해준 것을 가지고 사람들이 오해한 겁니다.”


“그래도 약왕의 후손이니, 실력만큼은 다른 의원들보다 앞설 거 아니야.”


“아하하하···”


어색하게 웃음.

그 웃음이 무언의 긍정이라는 건 굳이 되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녀석이 내 몸에 감겨 있던 붕대를 새로 갈아주며 말했다.


“상처가 다 아물진 않았지만, 이제 가벼운 거동 정도는 괜찮으실 겁니다.”


“그럼 이제 슬슬 움직여야겠군.”


이번 약왕 사태의 진실을 알아내고, 백선을 산채에 영입하며, 엄청난 쾌거를 거두었으나, 정작 나는 이곳에 온 본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상태였다.


사태의 수습.


이번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수습해달라는 현왕의 부탁을 떠올리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침 이 녀석이랑 대화를 나누며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으니,’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장이와 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적사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니들 뭐하냐?”


“오! 형장 일어나셨구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해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오.”


태연하게 손을 흔들며 안부를 묻던 녀석이, 장이와 청호대의 수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저 친구들을 좀 물려주면 안 되겠소?”


녀석의 부탁에 장이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다.


“이게 뭔 일이야?”


“대형께서 기절해 있는 동안 혹시라도 저자가 무슨 수작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문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흐음···”


스윽 적사군에게 시선을 던졌다.


“하하하, 형장께선 충직한 수하들을 두셨구려. 참으로 부럽소이다.”


해맑으면서도 끈적한 눈빛.


“음, 장이야 잘했다.”


“예? 아···예.”


기절해 있는 사이,

녀석이 내 몸(?)에 무슨 짓을 벌일지 몰랐기에, 장이의 대처는 신의 한 수나 마찬가지였다.


“자자, 둘 다 그만하고 논의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깐 들어와 봐.”


“알겠습니다.”


“흐음, 논의할 일이라,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구려.”


백선과 두 사람을 방 안에 불러들이고는 약간의 거짓말과 함께, 내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 녀석한테 확인해 보니, 약왕의 유산은 헛소문인 것 같더군.”


“호오?”


적사군이 먹이를 노려보는 뱀 같은 눈빛으로 백선을 바라봤다.


“이 말이 사실인가요?”


“예에···실은 저도 선조님의 유산이 호남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가문의 구전을 믿고 이를 찾으려 한 것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왕의 유산이란 사실 영감님의 비동이었고, 그건 이미 내가 모두 꿀꺽했으니, 유산은커녕 그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백선의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적사군이 내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흡사 ‘그렇게 말을 맞추기로 한 건가?’ 라고 묻는 시선, 굳이 대꾸해주진 않았다.


“흐음, 약왕의 유산이 사실은 뜬 소문에 불과하였다라, 허면 이제 형장은 어찌할 생각이오?”


“산채로 돌아가야지. 다만, 그 전에 약왕의 유산을 찾겠다고 설치는 놈들을 이대로 내버려 두고 가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어느정도 조치를 취해볼까 하는데,”


“조치라면?”


“그건···”


나의 계획을 들은 적사군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흐흐흐···흐하하하!!”


폭소를 터트렸다.


“형장은 여러모로 참 대단한 사람이구려. 그런 생각을 떠올릴 줄은 상상도 못 했소.”


“그래서 네 의견은?”


“뭘, 그런 걸 묻고 있소? 당연히 찬성이지. 며칠 뒤가 기다려지는구려.”


녀석의 말대로,

나 역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참으로 기대되었다.





유혁이 백선과 만나고 약 엿새 뒤,


호남 전역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봐! 소식 들었어? 회련도문(悔練刀門)이 약왕의 유산을 발견했대!”


“뭐,뭐라고? 그게 사실인가?”


“그렇다니까. 거학태도(巨虐太刀) 단철목 알지? 그자와 방랑패들이 무당파의 속가인 선향문(仙香門)의 문도들과 싸우다가 함께 공멸했는데, 그 시신 사이에서 장보도가 발견되었다고 하더군.”


“허! 이런, 거학태도와 선향문이 약왕의 유산을 보지도 못하고 회련도문의 품에 안겨줘 버렸구먼,”


“혹시 모르지, 회련도문이 어부지리로 살아남은 이들을 처리하고 장보도를 빼앗은 걸지도.”


“하긴 회련도문 그 치들도 사파인이니,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지.”


회련도문이란 사도문파가 약왕의 유산을 손에 넣었다는 소식,


처음엔 대다수가 믿지 않았다.


허나, 이틀 전 그들이 소리소문없이 호남에서 철수했다는 정보에, 사람들은 회련도문이 약왕의 유산을 손에 넣은 것이라 확신하고 그들을 몰아붙였다.


“이보게, 과분한 보물을 손에 쥐고 있다간, 해코지만 당할 뿐이네. 그러니 우리에게 넘기게나.”


“그 보물은 우리 선향문의 문도들이 발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름 근방에서 어깨에 힘 좀 주고 다닌다는 문파들은 매일 같이 회련도문을 찾아와 그들을 추궁했으나,


억울하게도 회련도문은 이에 대해 별다른 대처를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약왕의 유산을 얻지 못했으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약왕의 유산이라 생각했던 것이 보물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등 쓸데없는 것이었기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분명 장보도에는 약왕의 유산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그렇습니다.”


“헌데, 어찌 그 비동에서 찾은 목함엔 이딴 것들만 들어있는 것이냐!!”


소문대로 그들이 장보도를 찾고, 비동에서 약왕의 유산으로 추정되는 목함을 발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목함 안에 들어있던 것은 저잣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단약이 전부.


처음엔 이 단약에 자신들이 모른 효능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직접 먹어봤지만, 기대와 달리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은자 한 냥도 안 하는 이딴 단약이 약왕의 유산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누군가 먼저 비동에서 유산을 발견하고 우리를 우롱하기 위해 장난질을 쳐놓은 것이 분명하다!”


회련문주는 제대로 능욕당했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세상은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런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다니! 본인을 우롱하는 것이오!?”


“하! 그리 나와봤자 회련도문에 좋을 것이 없을 터인데, 쯧쯧.”


아무도 자신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


결국, 그는 충성을 맹세한 혈룡적가의 장남 적종군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


“일공자님 부디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그러나,


“흐음, 그리 된 것이었군. 헌데 회련도문이 약왕의 유산을 손에 넣지 못했다는 그 말. 정녕 사실인가?”


애석하게도 적종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고, 회련문주는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축객령을 당하게 되었다.


한편,

적사군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곤 웃음을 터트렸는데,


“하하하 정말이지, 이보다 재미있는 촌극이 어디 있을까?”


“진심으로 즐거워 보이십니다.”


“암, 즐겁고 말고, 난다 긴다 하는 무림인들이 한 사내의 계략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데, 어찌 그 모습이 재밌지 않을까? 더군다나 이번 일로 큰 형님의 수족 노릇을 하던 회련도문이 신뢰를 잃고 완전히 내쳐졌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지.”


그는 이번 일로 자신의 최대 경쟁자나 다름없는 적종군의 장기말 하나가 날아갔다는 사실이 몹시 흡족했다.


“소문을 퍼트리고, 회련도문 놈들이 장보도를 발견하게 만든 보람이 있군.”


“덕분에 많은 재물과 인력이 소모되었습니다.”


“이 정도 성과를 올렸으니 감내해야지. 그나저나 형장은 어떻게 이런 계획을 떠올렸을까?”


적사군은 유혁의 계획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혀를 찼다.


‘가짜 장보도와 가짜 유산을 준비하고, 아무나 한 놈 골라다 슬쩍 정보를 흘려 덤터기 씌우는 게 어때? 재물을 고르는 건 너한테 맡기지.’


가짜 유산을 비동에 숨겨놓고, 누군가 이를 발견하면 소문을 퍼트려, 무림인들의 정신을 한곳에 집중시킨다. 이것이 유혁의 계획이었다.


현재 이곳 호남에 몰려든 무림인들은 약왕의 유산에 눈이 돌아간 상태.


평소처럼 이성적인 사고를 유지할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었고, 설령 이상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해도 달리 할 수 있는 조치가 전무했기에, 유혁은 이러한 사기극을 꾸민한 것이다.


이거라면,

현왕이 바라는 대로 어느정도 사태가 진정될 터.


물론, 정작 표적이 된 문파는 죽을 맛이겠지만,


사실 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적사군의 인맥과 정보망이 필요했기에, 그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줘야 했는데, 다행히도 적사군은 이 기회에 형제들의 수족을 쳐낼 수 있다고 치울 판단하여 유혁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적사군이 차를 홀짝이며 중얼거렸다.


“분명 그가 이리 말했지. 광기에 휩싸인 집단지성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고,”


모두가 미쳐있을 땐,

정상인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인 취급을 받는 법.


전생의 여러 경험으로,

유혁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19 23.08.21 1,819 0 -
공지 표지변경 공지 23.08.09 284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1 23.08.04 437 0 -
공지 대호산맥 산채 목록(후원목록) 23.07.27 509 0 -
공지 매일 연재 시간은 12시 20분입니다! 23.07.06 7,377 0 -
55 당가지문(5) +12 23.08.21 3,180 112 20쪽
54 당가지문(4) +5 23.08.20 3,406 109 13쪽
53 당가지문(3) +8 23.08.19 3,425 110 13쪽
52 당가지문(2) +7 23.08.18 3,540 115 13쪽
51 당가지문(1) +4 23.08.17 3,739 116 14쪽
50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2) +6 23.08.16 4,009 121 13쪽
49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1) +6 23.08.15 4,291 122 13쪽
48 벽을 넘다(2) +7 23.08.14 4,419 131 14쪽
47 벽을 넘다(1) +6 23.08.13 4,505 131 13쪽
46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2) +7 23.08.12 4,434 141 12쪽
45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1) +9 23.08.11 4,558 142 12쪽
» 약왕의 비밀(2) +6 23.08.10 4,702 147 14쪽
43 약왕의 비밀(1) +5 23.08.09 4,707 154 12쪽
42 네가 왜 거기서 나와??(3) +6 23.08.08 4,991 152 15쪽
41 네가 왜 거기서 나와??(2) +11 23.08.07 5,044 146 12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1) +4 23.08.06 5,174 155 15쪽
39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5) +6 23.08.05 5,227 146 13쪽
38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4) +6 23.08.04 5,063 148 12쪽
37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3) +7 23.08.04 5,120 146 13쪽
36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2) +9 23.08.03 5,222 161 13쪽
35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1) +7 23.08.02 5,381 150 14쪽
34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4) +6 23.08.01 5,383 153 13쪽
33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3) +9 23.07.31 5,401 155 13쪽
32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2) +7 23.07.30 5,572 144 13쪽
31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1) +5 23.07.30 5,583 1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