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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2,460
추천수 :
8,317
글자수 :
336,116

작성
23.08.02 12:20
조회
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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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글자
14쪽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1)

DUMMY

일방적인 전투(戰鬪)


유혁이 선두에 서서 실력 있는 매검수들을 처리하는 동안, 다른 수하들은 적들을 휩쓸었다.


특히 일,이,삼호채의 산적들도 무서울 정도로 적들을 몰아붙였는데,


그들은 염가와의 싸움에도 투항한 전향자들이었기에, 이번 전투를 통해 자신들의 충성심과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했다.


“채주님께서 사정을 봐주지 말라 하셨다!”


“다 조져!!”


수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에 기세마저 밀리니, 결과는 안 봐도 뻔한 수준.


고작 이각도 채 되지 않아 대부분 적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은 바닥에 엎드려 투항했다.


“사,살려주십시오.”


“저···저희는 그저 의뢰를 받고 고용되었을 뿐입니다.”


상황이 얼추 마무리되자, 유혁이 발걸음을 멈췄다.


“대충 끝난 것 같군.”


“채주, 여기 얼굴 닦으십시오!”


“고맙다.”


화평이가 건넨 천조각으로 얼굴에 묻은 핏물을 닦고,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 숨을 고르며 철선(鐵扇)에 묻은 피를 닦고 있던 마영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뭐야? 마군사도 한바탕했어?”


“모두가 싸우는데, 홀로 뒤에서 구경만 할 순 없죠.”


“하하! 이거 우리 군사님 다시 봤소!”


장삼이 놀랐다는 듯 그의 등을 두들겼다.


하긴. 지금은 대호채의 군사지만, 이전에는 귀룡채의 채주였던 녀석이니, 최소한의 실력 정도는 갖추고 있었겠지.


상황이 마무리 되자,

살아남은 평가장의 잔당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남아있는 녀석들은 고작 십여 명 정도.


“죽지 않고 잘도 살아남았네?”


“히,히익!”


수하들 사이에 숨어 고개를 숙이고 있던 평곤의 목에 도를 겨누자, 녀석이 기겁하며 목숨을 구걸했다.


“사,살려주시게! 살려준다면, 내가 가진 재산을 모두···”


“매검수들을 고용하려고 빚까지 진 네놈에게 대체 뭐가 남아있는데?”


“그,그건···”


싸늘한 눈빛으로 놈을 노려보다 마영을 향해 물었다.


“마군사.”


“예.”


“우리가 이놈을 살려둘 이유는?”


“없습니다.”


“역시 그렇지?”


“제,제발 자비를···크르륵!!”


흑월도가 번뜩이자,

선혈이 뿌려지며 평곤의 신형이 그대로 허물어졌다.


능력도 없고,

욕심만 많은 그에게 퍽 어울리는 최후였다.





항복한 매검수들은 몸값을 뜯어내고 풀어줬고, 남아있ㄷ던 평가의 잔당들은 복수를 계획할 가능성이 농후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모두 처리하였다.


그렇게

어느정도 상황이 수습되자,

산채에 복귀해 사후조치에 대해 논의했는데,


“우선 지부장에겐 평가장이 공격해 왔다고 보고를 올리자고.”


“예, 알겠습니다.”


“자기방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걸 부각시키고, 자중하라는 지시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말하고 충의금을 두 배로 내면, 지부장도 넘어가겠지.”


“아마 이번 계책이 실패했으니, 지부장도 한동안은 저희를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마영의 예상대로 평가장이 대호채에게 당해버렸다는 소식에 지부장은 불쾌해하면서도 대호채를 나무랄 수 없었다.


도리어,


“네놈의 계책 때문에 대호채의 위명만 더 높아졌구나.”


“소,송구합···커헉!”


그는 이번 일을 획책했던 구송지의 목을 치고 대호채에 전령을 보내, 뻔뻔하게 고생했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부장 그놈도 답답하겠군.”


유혁은 복악채의 전령이 남긴 전언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만약, 파충 그놈이 지부장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대호채를 쳤겠지.’


놈이 평범한 산채의 채주였다면, 평가장을 이용해 술수를 꾸밀 필요도 없이 애초부터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공격해 왔을 것이다.


산채끼리 싸움이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이었으니까.


허나, 놈은 차기 총채주 자리를 노리는 소두령이었고, 주변의 이목과 휘하 산채들의 눈치를 보느라 제 성질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하아. 그나저나 지부장 그 개자식 때문에 얻을 것도 없는 싸움에 힘만 뺐어.”


나의 한탄에 마영과 수하들이 위로를 건넸다.


“그래도, 덕분에 대호채의 위명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창에 자리 잡은 몇몇 문파들을 제외하면, 강서에서 대호채를 넘볼 문파나 가문은 없을 겁니다.”


“맞습니다. 게다가 이번 일로 대형에게 별호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이번 전투로 인해 나는 혈호(血虎)라는 별호를 얻게 되었다.


‘아마 살려 보낸 매검수들이 퍼트린 거겠지.’


참고로 장씨 삼형제도 각자 별호를 얻게 되었는데,


장일은 태력부(太力斧), 장이는 옥면겸(玉面鎌), 장삼은 파골권(破骨拳)이라는 오글거리는 별호를 얻게 되었다.


기존에 별호를 지니고 있던 비홍까지 합하면, 총 다섯 명이 무림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


‘뭐, 이게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모르는 소리, 별호란 무림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다. 물론 다 알아주는 건 아니지만, 별호를 얻고 무림에서 무명을 떨칠수록 네놈의 입지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니라.]


‘그렇습니까?’


[아무렴! 네놈이 지금보다 더욱 유명해진다면, 어중이 떠중이들 정도는 네 별호만 들어도 곧장 고개를 숙일 게다.]


영감님이 그렇다면야.

뭐, 일단은 좋은 일이라 생각해야지.


평가장은 사라졌고, 지부장도 한동안 우리를 건드리지 않을 테니,


‘이대로 조용히 별 탈 없이 흘러갔으면 좋겠군.’


아직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무언가 일을 벌이기엔 일렀다.


‘창고를 모두 완공하고, 산채의 규모를 더욱 키워야 해.’


영감님이 원하는 건 내가 녹림의 총채주가 되어 모든 걸 바꾸는 것.


이를 이뤄내기 위해선 기반부터 튼실하게 다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땐···’


유혁은 복악채가 위치한 대호산맥 북쪽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이 빌어먹을 악연부터 끝내자, 망할 놈아.’


복악채에 있는 개자식부터 담글 생각이었다.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멀어 작은 염원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





평가장과의 갈등은 지부장의 수작질로 벌어진 아무 영양가 없는 싸움이라 여겼으나, 내 생각과 달리 아예 얻는 게 없는 건 아니었다.


“천오상단의 마행수라 합니다. 대호채주님을 뵙고 싶은데···아! 이건 저희 상단에서 채주님께 드리고자 준비한 작은 성의입니다.”


“금삼표국에서 왔소. 대호채주와 긴밀히···”


“본인은···”


이전에 열심히 영업을 뛰어서 손님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상단과 표국에서 먼저 찾아와 알아서 통행료를 바쳤다.


대호채의 위명이 퍼지며 상단과 표국에서 잘 보이고자, 먼저 굽신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염가랑 평가놈들을 쓸어버린 게 생각보다 여파가 컸나 보군.”


“자신들도 잘못 밉보였다간, 똑같이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레 겁을 먹은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귀찮게 영업을 뛰지 않아도 알아서 통행료를 바쳐오니,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


“호령문의 문주 종호군이라 하오! 대호채주와 무를 겨뤄보고자 찾아왔소!!”


“본인은 천운방의 경철이라 한다! 대호산의 혈호(血虎)를 꺾고 강서무림의 질서를 바로잡으러 왔으니, 대호채주는 당장 모습을 드러내라!”


별호를 얻고 무명(武名)이 퍼져나가며, 명성을 얻고자 하는 자칭 협객들이 찾아와 비무를 청한 것.


이전의 후기지수들과 달리 제법 실력이 있는 놈들이라, 처음엔 수련한다 생각하고 비무를 받아줬으나,


그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아졌고,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놈들이 다시 찾아오지 못하도록,


“자,잠깐 하,항복하겠소!”


“항복은 개뿔, 대호채는 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라는 거 못 들었어?”


“사···살려주시오!”


오는 족족 잘근잘근 밟아 완전히 기세를 꺾어버렸다.


대호채에 갔던 무인들이 곤죽이 되어 돌아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비무를 청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줄어들었고, 며칠이 지나니 하루 간격으로 찾아오던 놈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후우,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네.”


“고생하셨습니다.”


화평이가 시원한 물과 함께 땀을 닦을 천을 건네줬다.


“고맙다.”


“헤헤, 이게 제 일인데요. 뭘.”


물을 마시며, 나무에 등을 기댔다.


‘이 정도로 두들겨 패줬으니, 이제 안 찾아오겠지.’


[말 그대로 개처럼 처맞고 돌아갔으니, 최소한 다시 찾아오는 놈은 없을 게다.]


다들 할 일도 없는 건지,

바쁜 사람 귀찮게 하고 말이야.


산채에 몰려드는 업무 처리.

아직 완공되지 않은 창고 감독.


거기에 수련까지 병행하고 있는 와중에, 한판 붙자고 찾아오는 놈들까지 상대해줄 여력은 없었다.


‘이 정도 두들겨 패줬으니, 이제 안 오겠지?’


진심으로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유혁은 한동안 대호채와 자신을 건드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대호채가 남풍염가와 평가장을 하루아침에 무너트렸다는 소식은 근방의 문파들을 넘어 다른 지역에까지 퍼져나갔고,


이러한 소문들은 최근 협객행을 위해 강호에 나선 후기지수들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호북 무한.


그곳에 가문을 벗어나, 협객행을 위해 무림 곳곳을 떠돌아다니던 한 후기지수 무리가 모여 있었다.


가문과 자신의 명성을 떨치기 위해 흑도패부터 시작해 산적, 수적 가리지 않고, 각 지역에서 악명을 떨치는 이들을 단죄하던 그들은, 무한에 위치한 개방도로부터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는데,


“천형, 들으셨소?”


“무엇을 말인가?”


“방금 전 잠시 건량을 사러 갔다 우연히 무한의 개방도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최근 대호산맥에 자리 잡은 대호채라는 산채가 그 근방에서 악명이 자자하다고 하오.”


“대호산맥이라면, 강서 중심부에 자리 잡은 산맥 아닌가? 듣기론 그곳엔 녹림의 지부장이 있다고 하던데, 혹?”


“아니오, 지부장이 머무는 산채는 복악채고, 대호채는 그와 별개의 산채라고 하더군.”


“허! 그럼 지부도 아닌, 일개 산채가 그 정도란 소리인가?”


“그렇소. 풍문으론 최근에 아예 산 아래로 내려와, 자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무가 하나를 멸문시켰다고 하더구려.”


“허!”


천형이라 불린 사내가 뒤에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물었다.


“팽소협께선 어찌 생각하시오? 뭇 정도에 뜻을 둔 무인이라면 간악한 산적들을 징치하는 것이 옳은 일이나, 강서까지 가게 된다면, 이번 여정이 길어질 수도 있는데···”


그의 물음에 팽군성이 코웃음을 치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악적들을 처단하고자 협객행을 나섰는데, 일정이 길어지는 게 무슨 상관이 있겠소?”


그의 눈에는 단호한 의지가 서려 있었다.


“악행을 저지르는 도적놈들이 있다면, 당연히 처단하는 것이 협객의 도리지.”


팽군성의 발언에 주변에 있던 다른 후기지수들이 감탄성을 토하며 그를 찬양했다.


“과연 팽소협이십니다.”


“역시, 팽 오라버니라면 그리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그럼 결정되었구려.”


“저희 강서로 가는 겁니까?”

“강서에 발을 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남창의 명물이라 불리는 불야성이 어떨지 참으로 궁금해요.”


일행 중 가장 연장자였던 천문상(天雯上)은, 강서로 간다는 말에 신이 난 후기지수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축 늘어트렸다.


‘비록 강서에 정도 문파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를 이루는 것은 사파라 알려져 있거늘. 이를 생각지 않고, 기뻐하고 있으니,’


자신들이 강서에 발을 들인다는 건. 자칫 잘못하면, 사파들을 자극하는 걸 넘어, 최악의 경우 정사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물론, 이 자리에 있는 이들 모두 쟁쟁한 가문과 문파 출신인 만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군.’


이 자리에 모인 후기지수들은 대부분 이제 겨우 약관에 오른 이들.


천문상은 연장자로서 이번 협객행의 안전을 책임지는 입장이었기에, 낙천적인 이들의 모습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건 팽소협이 있다는 건가?’


미간을 주무르던 그는 일행들 사이에 껴서 찬사를 받고 있는 팽군성을 바라봤다.


약관이 지났음에도 주변인들의 칭찬에 입술을 씰룩거리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아직 소년의 티를 벗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실력만큼은 진짜지.’


정신적으로 성숙한 것과 별개로, 팽군성의 실력은 일행들 중 단연 독보적이었다.


오죽하면, 여섯 살이나 많은 자신과의 비무에서도 어렵지 않게 승기를 잡을 정도였으니까.


더군다나,

그는 팽가의 직계.


‘하북팽가의 이공자라는 신분과 절정에 오른 그의 실력이라면, 어지간한 상황들은 다 모면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이 지금까지 무사히 협객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팽군성의 출신 덕이 컸다.


팽가라는 배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무림인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도망쳤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참 치졸한 광대놀음이라 볼 수도 있었으나,


정파의 후기지수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협의를 부르짖으며 정작 자신들은 가문의 명성과 권위로 상대를 찍어누르고 있는 모습.


슬프게도 이것이 작금의 무림의 현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가진 건 천문상 역시 마찬가지.


‘설령, 강서에서 악명이 자자한 대호채라 할지라도 녹림에 속한 이상. 팽가를 건드리진 못하겠지.’


분노한 팽가가 도를 뽑아 든다면, 녹림은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으니까.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친 천문상은 다른 후기지수들을 인솔하여 강서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적당히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고, 그 배경을 밝히면 대호채가 알아서 무릎 꿇으리라 생각했다.


허나,


만약 유혁이 지금 그의 생각을 알았다면, 이리 말했을 것이다.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개 같이 처맞기 전까진,


결국 후기지수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지 못한 채, 희희낙락하며 대호산맥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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