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2,452
추천수 :
8,317
글자수 :
336,116

작성
23.08.09 12:20
조회
4,706
추천
154
글자
12쪽

약왕의 비밀(1)

DUMMY

숫기가 없어 보인다.

계집애처럼 곱상하다.

형제들에 비해 왜소하다.


사람들에게 줄곧 들어왔던 말.


어렸을 땐,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생에게 도움을 받아왔고,


어른이 되었을 땐,

형님의 넓은 등을 쫓아갔다.


홀로 유별나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 있으면, 두 사람은 괜찮다며 웃으며 어깨를 두들겨 주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스스로가 작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두 사람처럼 듬직한 덩치도, 무지막지한 괴력도 없다.’


이대로라면,

형제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


대형을 만났다.


대형은 형님보다 작고, 동생같이 솥뚜껑만 한 주먹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강했다.


그는 단순히 경지가 높고 실력이 뛰어난 걸 넘어, 쉬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강함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이 절정에 이르러 벼랑 끝에 몰리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대형을 찾아가 마음속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나의 고민을 들은 대형은···


“별 궁상을 다 떠네. 그렇게 쭈그려 있을 시간 있으면 수련이라도 해라. 이놈아!”


“하,하지만···”


“괜한 잡념에 빠지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해. 네가 장일이나, 장삼이처럼 거구에 장사가 아니듯 , 두 사람은 못 하지만 네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아니야!”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방도를 궁리하라는 일침(一鍼)


그날 처음,


장이는 힘이 아닌, 사람이 강하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헉···허억······”


거칠어진 호흡.


장이는 이마에 흐르는 핏물을 닦을 새도 없이 냉철하게 상황을 살폈다.


‘녀석들도 잘 버티고 있지만, 적들도 만만치 않군.’


제법 칼밥을 먹은 것인지,

자잘한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드는 방랑패들.


모두 독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대형도 적들을 상대하느라 정신없는 상황. 실력은 비등하지만, 수적으로 열세이니···’


놈들의 기세를 꺾는다.


장이가 낫 끝에 달린 쇠사슬로 수하들을 상대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방랑패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콰드득!!


그대로 교차시켜, 목을 조이는 걸 넘어 목뼈를 으스러트렸다.


‘형님이나 장삼이었다면, 일격에 적을 묵사발로 만들어 기세를 꺾었겠지만,’


애석하게도 자신에겐 그러한 근력이 없었다.


그러니,


‘최대한 고통스럽게, 잔인하게 적을 죽인다.’


그는 유혁에게 배운 것을 활용해, 적들이 자신들을 두려워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쇠사슬로 적을 붙잡고


“커헉! 끄르르륵···”

낫으로 목을 가른다.


한 손에 낫을 들고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장이의 모습은 독기어린 방랑패의 기세를 꺾기 충분했다.


더군다나 이곳은 숲속.

주변에는 나무와 바위 등 지형지물이 많았고, 이러한 환경은 쇄겸을 다루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미,미친···”


사각에서 날아드는 쇠사슬과 낫에 방랑패의 무인들은 점점 궁지에 몰렸다.


마치 거미처럼 지형지물을 이용해 쇠사슬을 날리고,


“크윽! 컥!”


사슬에 걸린 먹이의 숨통을 놓치지 않고 끊고 있으니, 그들은 장이의 쇠사슬을 경계하며, 청호대의 무인들을 상대해야 했다.


“이,이런 빌어먹···크흑!!”


“혓바닥이 길구나.”


쇄겸(鎖鎌)은 단순해 보이는 외형과는 반대로 굉장히 다루기 까다롭고,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무기였기에 다루는 이가 극히 드물었는데,


장이는 두 형제와 같은 덩치를 지니진 못했으나, 두 사람에겐 없는 섬세함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재능과 피나는 노력 끝에,

그는 어느덧 쇄겸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장이의 활약으로 청호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이. 유혁을 상대하던 이랑과 삼랑은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크흑!”


“이런 무식한 놈이···!”


두 사람은 흑월도에 베인 상처를 지혈하며 유혁을 노려봤다.


그들의 시선에 비친 유혁은 흡사 맹수와도 같았다.


팽팽한 전투에서 승기를 잡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흔히 쓰이는 방법이 바로 육참골단(肉斬骨斷), 이대도강(李代桃僵)이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작은 부상을 감수하고,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줘 전세를 가져오는 전략.


허나, 이러한 전략은 일 대 일에서나 통하는 것이지, 홀로 둘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그리 효율적이지 않았다.


분명 그랬어야 했다.


그런데,


“크흑!”


“이 빌어먹을 놈이!!”


삼랑은 이랑을 몰아붙이는 유혁을 향해 철곤을 내려쳤다.


육중한 체중과 철곤의 무게가 합쳐진 일격.


본래라면 피해야 했으나,


콰득!


유혁은 내공을 두른 팔과 어깨를 방패 삼아 철곤을 막아냈다.


그리고, 동시에 흑월도를 올려쳤는데,


서걱!


“크아악!!”


“아우야!”


흑월도가 삼랑의 얼굴을 가르며, 그의 신형이 힘 없이 무너졌다.


“감히···!!”


이랑의 노호성에 유혁은 한쪽 귀를 파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귀청 떨어지겠네. 칼을 빼 들었으면, 목숨을 걸 각오 정도는 했어야지.”


“뭐,뭐라?”


그래, 바로 저것이다.


분명 아까 전까지만 해도 우위를 잡고 있는 건 자신들이었다.


허나, 녀석이 육참골단(肉斬骨斷)···아니, 골참골단(骨斬骨斷). 뼈를 내주고 뼈를 취하기 시작하며 전세가 뒤집혔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부상을 입었을 것이 분명한데,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놈은 멀쩡해 보였다.


똑같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주춤거리는 자신들과 다른 태연한 모습.


이랑은 점점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고, 이는 모두 유혁이 의도한 것이었다.


[참으로 무식하게도 싸우는구나.]


‘흐흐···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정석적인 방법으로 저놈들을 상대했다간 쉬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승기를 잡는다고 해도 시간이 지체될 터.


이곳에서 계속 시간을 끌면, 소란을 눈치챈 다른 놈들이 또 몰려들 수 있었기에, 무리해서라도 빨리 승부를 봐야 했다.


겉으론 태연한 척하고 있었으나 이것은 모두 연기.


실제론 유혁도 그리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다.


‘···몸이 남아나질 않겠네.’


[이것도 그나마 네놈이 근골을 키우고 경철호신공을 익혔기에 가능했지, 아니었다면, 먼저 쓰러지는 건 네놈이었을 게다.]


영감님 말대로 그간의 수련이 아니었다면, 이미 나 역시 진작에 뻗었을 것이다.


극한의 상황까지 버텨낼 수 있는 한계점


저놈들과 나는 그 한계점이 달랐다.





이제 곧 전투가 끝이 날 것을 직감한 유혁이 귀호기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한 놈은 보냈으니, 이제 저놈만 잡으면 되겠군.’


[수련할 때를 제외하곤 네 녀석이 이 정도까지 한계에 몰린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구나.]


영감님의 목소리가 점점 흐릿하게 들려왔기에, 빨리 승부를 보기로 했다.


귀호기를 끌어올리고 궁시처럼 쏘아지듯, 놈을 향해 몸을 날렸다.


서로 맞부딪치며 굉음을 만들어내는 쌍검(雙劍)과 도(刀)


얼핏 보면, 팽팽해 보였으나, 초조함에 점점 무너져가는 녀석과 반대로 나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며 불꽃처럼 타올랐고,


그 결과.


캉!


녀석의 자세가 무너지며, 허점이 드러났다.


노련한 사냥꾼은 사냥감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법.


삐걱거리는 근육을 억지로 움직여 마무리를 지었다.


귀호도법 삼초식

천호살타(天虎殺打)


흑월도가 이랑을 난도질하였다.


그러다.


[흠?!]


아주 찰나의 순간.

도 끝에 서려 있던 귀호기의 색이 변화한 것을 목격한 진명이 알 수 없는 탄성을 내뱉었다.


[허! 저것은···]


진명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랑의 숨통을 끊는 것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린 유혁은 이를 눈치챌 수 없었다.





유혁이 기절한 이후.


전투는 순식간에 마무리되었다.


의형제 둘이 눈앞에서 난도질당하자, 일랑과 사랑 그리고 단철목의 평정심은 흔들렸고, 그 작은 틈이 생사를 갈랐다.


“쿨럭!”


“끝이군.”


단철목의 목에 검을 겨누고 있던 검현은 기절한 유혁을 향해 잠시 시선을 옮겼다.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았어.”


그가 전황을 깨트려준 덕분에 찾아낸 활로.


검현은 이내 유혁을 일별하고는 그대로 단철목의 목을 베어냈다.


“끝났나?”


“그렇습니다. 주군.”


일랑과 사랑을 처리한 적사군은 검현에게 다가가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고생했군.”


“아닙니다. 이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걸 눈치챈 적사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저자 덕분에 전투가 더 수월했던 건 사실이지.”


그는 장이와 수하들에게 부축받고 있는 유혁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여러모로 참 재밌는 녀석이야.”





*****





[······거라!]


스치듯 귓가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정···차···거라!!]


‘으음...’


[언제까지 자빠져 누워있을 게냐! 얼른 정신 차리거라!!]


‘헉!’


영감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여긴?”


낡은 침대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나무 벽.


어디 산속에 있는 버려진 오두막인 것 같았다.


천천히 주변을 살피니, 옆에서 영감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정신이 들었느냐?]


‘예···근데 여긴 어딥니까?’


[청의신의(靑醫神醫), 그놈의 비처(秘處)라고 하더구나. 그놈과 네 수하들이 네놈을 이곳까지 옮겼느니라.]


‘아···’


그제야 기억이 되살아났다.


빠르게 싸움을 끝내려고 무리하다 기절했었지.


‘급한 마음에 어쩔 수 없었다곤 하나, 두 번 할 짓은 못 되는군.’


바로 옆에 청의신의와 장이를 비롯한 수하들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다른 무인들의 손에 죽었거나, 짐승들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흥! 그걸 이제야 알았느냐? 네 녀석은 평소엔 그토록 머리를 잘 굴리면서 가끔씩 무식한 짓을 벌이더구나.]


‘예,예, 제가 죄인입니다.’


[나중에 청의신의 그놈에게 고맙다고 하거라. 그 녀석이 네놈의 상처를 치료해 줬느니라.]


그때,


끼이익.


영감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청의신의가 방 안에 들어왔다.


“어? 정신을 차리셨군요.”


내가 정신을 차린 걸 보고 기뻐하는 모습.


“정말 다행입니다. 상처가 위중해 걱정했는데, 이리 빨리 정신을 차리시니...아!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백선이라고 합니다. 잠시 상처가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해 봐도 되겠습니까?”


“오히려 내가 부탁할 일이지.”


“예, 그럼···”


백선이 내 몸 구석구석을 살피며 환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내,

녀석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곤 입술을 들썩거렸는데,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똥 마려운 개처럼 그러고 있지 말고.”


“그게 실은···치료를 하며 그 청호대주라는 분께 들었습니다. 은인께서 산적이시라고···”


“산적한테 도움 받은 게 못마땅한 거냐?”


“저,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그저···은인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우물쭈물거리는 모습이 답답해 내가 먼저 물었다.


“나한테 묻고 싶은 게 뭔데?”


“그게···”


“괜히 답답하게 빼지 말고 그냥 물어봐. 답해 줄 수 있는 건 모두 대답해줄 테니까.”


이렇게까지 말하자, 그제야 녀석이 입을 열었다.


“그럼···실례를 무릅쓰고 여쭙겠습니다.”


진중해진 목소리.


“은인께서 혹시 천류단을 섭취한 적이 있으십니까?”


천류단(天流丹)은 영감님의 비동에서 내가 처음 섭취한 영단.


갑자기 천류단 이야기는 왜 꺼낸 건가 싶었으나, 생각해 보면, 천류단은 약왕이 만든 영단이고, 이 녀석은 약왕의 비전을 익히고 있으니,


‘내 몸을 치료하다 알아낸 건가.’


굳이 숨길 필요는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음, 예전에 우연히?”


“어디서 천류단을 얻으셨습니까?! 호,혹시 남아 있는 다른 천류단이 있습니까?”


“아니, 내가 찾은 건 하나가 뿐이고, 그것도 이미 먹어버린 터라 남은 건 없다.”


“그,그렇군요.”


금세 시무룩해지는 얼굴.


대체 뭣 때문에 이러는 것인지 궁금해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게···”


녀석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사정을 모두 알게 되자,


‘어···’


이거 좀 개같이 꼬인 것 같은데?


나는 속으로 당혹성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좀 더 눈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표지를 새롭게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19 23.08.21 1,817 0 -
공지 표지변경 공지 23.08.09 283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1 23.08.04 436 0 -
공지 대호산맥 산채 목록(후원목록) 23.07.27 507 0 -
공지 매일 연재 시간은 12시 20분입니다! 23.07.06 7,377 0 -
55 당가지문(5) +12 23.08.21 3,180 112 20쪽
54 당가지문(4) +5 23.08.20 3,405 109 13쪽
53 당가지문(3) +8 23.08.19 3,424 110 13쪽
52 당가지문(2) +7 23.08.18 3,538 115 13쪽
51 당가지문(1) +4 23.08.17 3,739 116 14쪽
50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2) +6 23.08.16 4,009 121 13쪽
49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1) +6 23.08.15 4,290 122 13쪽
48 벽을 넘다(2) +7 23.08.14 4,419 131 14쪽
47 벽을 넘다(1) +6 23.08.13 4,504 131 13쪽
46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2) +7 23.08.12 4,434 141 12쪽
45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1) +9 23.08.11 4,558 142 12쪽
44 약왕의 비밀(2) +6 23.08.10 4,701 147 14쪽
» 약왕의 비밀(1) +5 23.08.09 4,707 154 12쪽
42 네가 왜 거기서 나와??(3) +6 23.08.08 4,991 152 15쪽
41 네가 왜 거기서 나와??(2) +11 23.08.07 5,043 146 12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1) +4 23.08.06 5,173 155 15쪽
39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5) +6 23.08.05 5,226 146 13쪽
38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4) +6 23.08.04 5,062 148 12쪽
37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3) +7 23.08.04 5,120 146 13쪽
36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2) +9 23.08.03 5,222 161 13쪽
35 모두가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1) +7 23.08.02 5,380 150 14쪽
34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4) +6 23.08.01 5,383 153 13쪽
33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3) +9 23.07.31 5,401 155 13쪽
32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2) +7 23.07.30 5,571 144 13쪽
31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1) +5 23.07.30 5,582 1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