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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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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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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6,116

작성
23.07.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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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2)

DUMMY

파충이 대호채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고 얼마 뒤,


소열이 유혁을 찾아왔다.


“소두령님께서 이번 일에 대해 제법 불편해하고 계시오. 수뇌부들 사이에선 대호채를 징치해야 한다 주장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으니, 본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대호채주라면 이해할 것이라 믿고 있겠소.”


“예···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번처럼 산 아래에서 소란을 벌이는 일은 없도록 하고, 처신에 주의하시오.”


“예.”


소열의 당부에 죄스러운 척 고개를 끄덕이곤, 녀석이 혹할만한 당근은 던졌다.


“소두령님께서 면제시켜주셨던 충의금, 아직 그 기간이 남아있으나, 산채의 사정이 다시 괜찮아졌으니, 이번 달부터 다시 충의금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약속한 일 년이라는 기간이 다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충의금을 내겠다고 하자 소열이 반색했다.


“오오! 그리한다면, 소두령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오.”


“그간 사정을 궁핍해 봐주신 것인데, 사정이 좋아졌으니 당연히 이리 조치해야지요.”


“소두령님에 대한 그대의 충성심은 내가 책임지고 제대로 전해드리겠소.”


소열은 유혁이 파충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게 아니라면, 어찌 이리 죄스러워하며, 다시 충의금을 내겠다 하겠는가?’


그는 지금 이 대화를 반드시 파충에게 전해주고자, 마음먹고 웃으며 대호채를 떠나갔다.


그러나,

소열이 떠나가자,

그의 예측을 비웃듯 유혁의 표정이 변했다.


방금 전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냉랭한 눈빛.


“흠, 호구 새끼가 화가 났다라···”


굳이 경고까지 하는 걸 보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군.’


일단 확실한 건 지부장이 직접 경고한 만큼,


한동안은 염가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호산 밖에서 일을 벌이면 안 될 것 같다.


‘일단은 경계를 철저히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


혹시 모를 수작질에 대비해,

비홍과 비호대에게 복악채의 동태를 살피라 지시하였다.


허나, 이상하리만큼 별다른 소식이 없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 괜한 걱정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창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랜만에 화양촌에 내려온 유혁은 창고를 짓고 있는 수하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래도 처음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나름 순조롭게 잘 지어지고 있네.”


사실 이번 창고 사업의 가장 큰 난항은 바로 태화현에 창고를 짓는 일이었다.


결국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태화와 남풍을 꼭짓점 삼아 창고를 지어야 했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태화현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때문에 강천 형님의 인맥을 통해 창고를 지을 부지를 얻고자 했는데,


‘음? 창고? 하하, 걱정 말고 일단 태화현에 가보기나 혀. 아마 별 문제 없을 것이여.’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으나,

막상 가보니 강천 형님 말대로 태화현에 창고를 짓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강형에게 들었다. 대호채주라고?”


태화현을 주름잡는 흑도패, 철군방(鐵群幇)


그곳의 방주 맹기철은 나를 보자마자 십년지기 친구처럼 반겨주었다.


“일전엔 큰 빚을 졌네.”


“그게 무슨···”


“태화에서 도망쳐 화전촌에 숨어들었던 만청과 비검방 패거리를 붙잡아주지 않았나?”


“아!!!”


지부장의 명을 받고 화양촌에서 소란을 피웠던 만청과 비검방 패거리.


강천 형님을 통해 그들을 인계받은 이들이 바로 맹기철과 철군방이었던 것이다.


“만청 그놈을 놓친 것 때문에 잠자리가 뒤숭숭했는데, 자네 덕분에 이젠 맘 편히 두 발 뻗을 수 있게 됐어. 언젠가 이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딱 기회가 왔구만.”


괜히 호형호제하는 게 아니라는 듯.

맹기철은 강천 형님처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태화현의 창고를 지을 부지는 우리가 찾아주겠네. 더불어 괜한 짓거리 못 하도록 애들을 시켜 호위까지 해주지.”


“음, 그렇게까지 해주시면, 저희 입장에서도 너무 부담스러우니, 차라리 계약서를 쓰고 고용하는 방식으로 가시죠. 보수는 넉넉하게 드리겠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해준다면야 나야 고맙지.”


그렇게, 예상치 못한 인연 덕분에 철군방과 하청계약을 맺고 시작된 창고 건설.


‘남풍의 창고는 이미 거의 완성되었고, 삼호채에 있는 창고와 화양촌, 그리고 태화현의 창고만 완공되면,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겠군.’


창고를 지을 인력이 조금 부족하고, 아직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만 빼면, 창고 건설을 나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가끔씩 날파리들이 꼬이는 게 문제였지만,

화양촌에서 산채로 돌아오니,

장일이 사내 셋을 포박하여 끌고 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걔네들은 또 뭐냐?”


장일이 나를 발견하곤 세 놈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흡사 경매품처럼 놈들을 소개해주었다.


“강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숭의문(崇義門)이란 곳에서 온 놈들로 삼의검(三義劍)인가 뭔가라고 하던데···아무튼 셋이서 저희를 처단하고, 핍박받는 화전민들을 구하기 위해 몸소 찾아왔답니다.”


아주 지랄이 났네.


“핍박받는 화전민? 어디 사는 화전민인지는 몰라도 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은 없다만?”


“이놈!!”


“이런 무도한 도적놈들이 감히···!!!”


“네놈들이 화전민을 핍박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걸 모를 줄 아느냐?!”


얼씨구,

셋이서 사이좋게 말하는 꼬라지를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독기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놈들을 걷어차며, 소리쳤다.


“핍박은 너희들이 허구한 날 우리들 괴롭히는 게 핍박이고, 이 개새끼들아.”


이놈들처럼 정파에 속한 무림인들이 대호채를 징치하겠다고 찾아온 게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다들 단체로 약속이라도 한 것인지, 꼬꼬마들끼리 산채를 토벌하겠다고 몰려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니, 애초에 다른 건 둘째치고,


‘후기지수 몇이 모인다고 산채를 토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지들이 어디 오대세가나, 구파일방의 괴물 새끼들이면 또 몰라.


이제 겨우 이류에서 일류 사이의 어중간한 수준인 놈들이 협객뽕에 취해 산채로 몰려들고 있으니, 대체 무림이 어떻게 되려는 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죽고 싶으면 장강에 가라니까. 애새끼들이 정말 지지리도 말을 안 들어요.”


“대형 어떻게 합니까?”


“뭘 어떻게 해. 적당히 다져준 다음에 쟤네 문파에 서신 보내서 몸값 내고 찾아가라 그래.”


“옙.”


녀석들 몸값이 그리 적지 않아 이것도 나름 쏠쏠한 사업이 될 수 있었지만,


‘명문 문파, 특히 정파놈들하곤 엮이지 않는 게 최선이지.’


물론, 우리가 엮이고 싶지 않다고 해서, 저놈들이 가만히 있는 건 아니었지만,


[흠, 어린 정파놈들이 녹림을 건드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과거부터 정파,

특히 어느정도 중견 문파 혹은 대문파에선 후기지수들에게 산적들을 토벌하라 지시하는 일이 잦았다.


실전 경험을 쌓고 명성을 떨치는데엔 산적 토벌만 한 것이 없었으니까.


다만, 다른 지역들과 달리,

지금까지 이곳 강서는 이러한 일들이 거의 없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강서 무림을 주도하는 것이 정파가 아닌 사파였기 때문이다.


정도에 속하는 문파들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대부분 중소규모의 문파들뿐이었고, 대문파라 불릴만한 곳들은 모두 사도문파였다.


녹림도 애매하긴 하지만, 크게 보면 결국 사파에 속하는 문파.


아예 분쟁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선 강서 사파들은 녹림과 접촉조차 하지 않았다.


고로, 강서에서 이유 없이 녹림을 건드리는 건 대부분 정도에 속한 문파라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빡치네?’


우리가 무슨 지들 경험치인 줄 아나.


누울 곳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발부터 뻗는 애새끼들부터, 우리를 밥으로 보고 있는 늙은이들까지, 하여간 정파놈들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어요.


유혁은 장일의 손에 개처럼 끌려가는 자칭 협객들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일부러 다시는 찾아오지 못하게 개처럼 두들겨 패고, 몸값까지 비싸게 뜯어내고 있으니, 쪽팔려서라도 다시 쳐들어오는 놈들은 없겠지.’


만약 있다면,

그땐 그냥 곱게 다져서 남창 바로 위에 위치한 포양호에 뿌려버릴 생각이다.


녹림도들 입장에서 착한 협객은 죽은 협객뿐이었으니까.





*****





쏟아지는 장부와 수련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 남풍의 창고가 완공되었다.


기존의 염가 놈들이 지어놓았던 장원과 부지가 있었기에, 다른 창고들보다 훨씬 빨리 공사가 끝난 것인데,


창고가 완공되자마자,

상단들에게 영업을 시작해, 물건을 받기 시작했다.


“당장은 보관밖에 할 수 없지만, 그것만 해도 어디야?”


상행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호남에서만 구할 수 있는 비단과 약재를 구해, 비단은 광동에서 팔아야 하고, 약재는 절강에서 팔아야 한다고 치자,


물건을 싣고 왔다 갔다하는 사이,


상품에 흠이 생길 수도 있고, 많은 물건을 옮기는 만큼 인건비가 소모하게 되는데,


그때 중간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있다면?


돈도 아끼고 상품의 품질도 보장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물론, 이것 외에도 상단들은 중간중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었고,


그런 상단들에게 싼 값에 창고를 빌려줘 물건을 보관해 주겠다고 하니, 반기지 않을 리 없었다.


“여기 우리 물건도 받아주시오!”


“우리도!!”


창고 기본 대여료는 은자 다섯 냥.


최소 보관 기간은 한 달이며,

이를 초과할 시 추가 금액을 내야 했으나,


적게는 은자 수백 냥부터 많게는 금자 수십 냥까지 다루는 상단들 입장에서 은자 다섯 냥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니었다.


아니,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남는 장사.


처음에는 상품이 망가지거나, 도난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물건을 맡기는 상단이 거의 없었으나, 화검문과 연가장이 보증을 서겠다고 하니,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물건을 맡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얼마나 받았어?”


“우선 맡길 수 있는 물량은 상단마다 최대 마차 네 대 분량까지로 정했고, 현재 남풍에 지어놓은 창고 중 절반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마영의 답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순조롭구만, 주변에 우리 사업 따라 하려는 놈들은 없나?”


“몇몇 시도가 있긴 했으나, 이미 남풍에 창고를 지을 부지를 저희가 다 독점한 상황이라. 따라 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남풍은 강서 동쪽 끝에 위치한 지역.

창고를 짓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고, 남풍의 쓸만한 땅은 이미 다 우리가 장악한 상태였다.


“이거 매년 이맘때쯤, 염가 놈들한테 제사라도 지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하하하···”


한없이 퍼주고 불꽃처럼 사라진 남풍염가.


그놈들이 아니었다면,

창고사업을 벌이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 모든 창고가 완공된 게 아니라, 대여만 해주고 있지만,’


화양촌과 삼호채 그리고 태화현의 창고가 완성되면, 그때부턴 물건 운송도 가능할 터.


‘대여로 벌 수 있는 돈은 입가심 정도밖에 안 되지.’


이 창고 사업의 꽃은 바로 운송이다.


보관은 창고가 꽉 차면 그 이상 물건을 받을 수 없지만, 운송은 무한정으로 가능하니까.


‘운송을 시작하면, 그땐 우리 대호채의 창고부터 증설해야지.’


지금도 재물이 가득 차 있지만,

운송 사업이 시작되고 나서부턴 창고가 터져나갈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먹고 살기 힘들어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재물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해 걱정해야 할 판국이니,


‘이런 걸 격세지감이라고 하나?’


뭔가 다른 의미였던 것 같긴 한데, 아무렴 어때.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재물.

혹독한 수련으로 일취월장 중인 수하들.

거기에 날이 갈수록, 고강해지는 무위까지.


유혁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풍에 갔던 마영이 산채에 돌아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마영이 들고 온 소식에 유혁은 두 눈을 깜빡이며 되물었다.


“···그러니까, 창고에 맡긴 물건이 분실되었다?”


“물건을 맡긴 상단 측에서는 그리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러했다.


악안현에 터를 잡은 한 상단이 복건에 가기 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물건을 팔고 받은 대금을 상자에 담아 창고에 맡겼는데,


상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상자 안에 들어있던 자신들의 금자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물건이 사라졌다 주장하는 평호상단에선 분실을 우려해 상자를 개봉하면, 그 흔적이 남도록 따로 조치를 해놓았다고 하는데···”


“보니까 개봉한 흔적이 남아있다?”


“그렇습니다.”


“화검문과 창고 관리하라고 보낸 애들은 뭐라고 해?”


“애들은 물건에 손을 댄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문주도 그 상자를 봤는데, 처음 물건을 맡을 때부터 그리되어 있었다고,”


우리 애들이 광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를 상자를 열어봤을 리는 없고,


나성과 화검문이 잘 돌아가는 사업을 망치려 할 리도 없으니,


결론은 딱 하나였다.


“하! 이 새끼들···”


지금 우리한테 공갈치는 거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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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벽을 넘다(1) +6 23.08.13 4,505 131 13쪽
46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2) +7 23.08.12 4,434 141 12쪽
45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1) +9 23.08.11 4,558 142 12쪽
44 약왕의 비밀(2) +6 23.08.10 4,701 147 14쪽
43 약왕의 비밀(1) +5 23.08.09 4,707 154 12쪽
42 네가 왜 거기서 나와??(3) +6 23.08.08 4,991 152 15쪽
41 네가 왜 거기서 나와??(2) +11 23.08.07 5,044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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