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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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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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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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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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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당가지문(3)

DUMMY

한편 유혁이 연무장에서 시험을 기다리고 있을 때, 장일과 팽군성 그리고 이웅은 관객석에 앉아 있었다.


“당가지문, 그 첫 번째 관문은 바로 독주(毒酒)요!”


첫 번째 시험이 독주라는 말에 이웅이 기겁하며 소리쳤다.


“마,말려야 합니다!”


“무슨 문제 있소?”


“당가지문의 시험은 매번 달라지지만, 그중 독주의 관문을 통과한 이는 거의 없습니다.”


독주가 입에 닿은 것만으로 실신한 무인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로 당가의 독은 위험했다.


“말려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은인께서 큰일을 당하실 수 있어요.”


독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이웅은 두 사람에게 유혁을 말려야 한다 권했으나,


“음, 그렇소?”


“제법 독한 술을 주나 보군.”


두 사람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어,어찌 이리 태연하십니까? 잘못하면 은인께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이웅의 걱정에 장일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 껄껄 웃었고, 팽군성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코웃음을 쳤다.


“흥, 그리 쉽게 당할 자였다면, 진작에 내 손에 당했겠지.”


“그게 무슨···”


잠시 후,

이웅은 두 사람이 어째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알게 되었다.





독주 세 잔을 연달아 마신 유혁은 몸속에 흘러들어온 독기에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당가의 독이라 그런지 독하긴 독하군.’


귀호기로 독기가 퍼지지 못하고 막고 있음에도 속이 시큰거릴 정도.


허나,


‘이 정도 독쯤은 끄떡없지.’


술잔에 담겨 있던 독들은 일류 고수는 물론, 어지간한 절정 고수들마저 무릎 꿇게 만들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내게는 포함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초절정에 오르며 더욱 농후해진 귀호기가 독기를 가볍게 찍어눌렀고, 거기에 더해 천류단의 공능이 독기를 완화해준 덕에 어렵지 않게 독을 몰아낼 수 있었다.


‘천류단의 효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궁금했는데, 가벼운 독 정도는 완화시켜주는군.’


백선에게 알려줄 정보가 하나 늘었다.


손끝에 맺힌 독기를 가볍게 털어내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심사관을 향해 물었다.


“다 마셨으니 통과 아닙니까?”


그제야 정신을 차린 심사관이 깃발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어···처,첫번째 시험 독주의 관문 통(通)이오!!”


“와아아아아!!!”


젊은 청년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는 말에 관중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당가의 중진들은 순식간에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유혁을 보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는데,


“이게 대체···”


“저 젊은 청년이 독주를···그것도 숨돌릴 틈도 없이 모두 마셔버렸다고?”


“혹시 지금 괜찮은 척 연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 독들은 정신력으로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오. 창자가 끊어지고 폐가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껴야 정상인데, 어찌···”


그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당진기가 입을 열었다.


“당연히 독을 몰아낼 정도로 심후한 내공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사실 정석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이 옳았다


독기가 퍼지지 않게 막고, 이를 빠르게 몸 밖으로 몰아내면 아무 문제 없었으니까.


허나,


“저 나이에 그 정도 성취를 이룬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기에 유혁은 너무나도 젊었다.


세상 그 누가 저 젊은 청년이 내공만으로 당가의 독을 몰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는가?


장로들과 각주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사이.


“그럼 이제부터 두 번째 시험을 시작하겠소! 당가지문, 그 두 번째 관문은 바로 암기요!”


심사관이 두 번째 관문을 발표했다.


암기의 관문이라는 말에 장로들이 탄식했다.


“허! 암기라면···”


“여기서 끝나겠군.”


독주의 관문이 어중이떠중이를 걸러내는데 제격이라면,


암기의 관문은 실력자들을 떨어트리기 좋은 시험이었다.


심사관이 유혁에게 다가와 두 번째 관문에 대해 설명해줬다.


“두 번째 관문은 간단하오. 당가를 수호하는 네 개의 무력대 중 하나인 암영대(暗影隊)의 무인들이 사방에서 던지는 암기를 일각 동안 버텨낸다면 통과요!”


무림에서 비도술로 최고라고 정평이 난 곳이 바로 사천당가다.


그런 당가의 무인들이 던지는 암기를 일각 동안 피하거나 막아내라고?


‘시험 난이도가 확 오르는 기분인데?’


[그래서 겁나느냐?]


‘하하, 설마요.’


시작한 이상 끝을 볼 생각이었기에 딱히 겁이 나거나 하진 않았다.


“막거나 피하기만 하면 됩니까?”


“그렇소. 참고로 말해주자면, 암영대의 무인들은 급소를 가리지 않고 암기를 뿌릴 것이오.”


잘못하면, 그대로 요단강을 건널 수 있단 소리.


“그러니, 위험할 것 같으면 즉시 항복을 외치시오. 항복하는 즉시 암영대의 무인들이 손을 멈출 테니,”


“유념해두겠습니다.”


단순히 기권을 권하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신경 써주는 모습이 의외였다.


‘당가도 이 행사에서 사람이 죽는 걸 원치 않는다. 이건가.’


하지만,

나는 기권할 생각도 죽을 생각도 없었다.


이것만 통과하면 남은 시험은 총 세 개.


난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월광초를 챙겨 산채로 돌아갈 것이다.





*****





암영대의 무인들이 원의 형태를 그리며 사방을 포위했다. 그리고 무심한 표정으로 하나둘씩 암기를 꺼내 들었는데,


“지금부터! 당가지문 그 두 번째 시험 시작하겠소!!”


시작을 알리는 심사관의 신호가 떨어지자,


무인들이 기다렸다는 듯 암기를 던졌다.


쉴 틈 없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수십 개의 암기.


웬만한 무인들은 십 초도 안 돼서 벌집이 될 정도로 매서운 공세였다.


캉!!


흑월도를 뽑아 들고,

도기를 일으키며 암기를 하나씩 쳐냈다.


세침(細針)부터, 비도(飛刀), 암행표(暗行鏢)까지 도를 휘두를 때마다 온갖 암기가 바닥을 나뒹군다.


예상보다 더욱 선전하는 유혁의 모습에 당진기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탄성을 내뱉었다.


“호오? 이번 관문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잘 버티는군. 그렇다면···”


당진기는 손을 까딱거리며 암영대주에게 전음을 보냈고, 그의 전음을 받은 암영대주는 표정을 굳히며 암기를 뿌리던 무인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더욱 정교하고 날카로워진 공세.


“큭!”


얇은 세침이 유혁의 볼을 스쳐 지나갔다.


‘이거 좀 힘들겠는데,’


긴장의 끈을 놓으면 금방이라도 고슴도치가 될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거라.]


‘예.’


눈을 부릅뜨고 귀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곡선과 직선을 섞으며 쇄도해오는 암기들, 가빠진 호흡과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


시간 감각이 무뎌지며, 일각이 영겁처럼 길게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치명상이었기에, 반쯤 무아의 지경으로 도를 휘둘렀다.


계속되는 공방.

일각이 가까워질수록 암영대의 암기는 점점 더 예리하게 날아들었고,


그러다


“!!!!!!!!!!!!!!!!!”


빈틈없이 사방을 빼곡이 채우는 암기들의 방벽을 보고 깨달았다.


‘이건 못 막는다.’


피하는 건 물론 도로 막아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자,

이성보다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


흑월도로 바닥을 쓸어 암기를 쳐내고, 그대로 공중제비를 돌 듯 허공에 뛰어올라 가까스로 암기의 벽에서 벗어났다.


“오오!”


흡사 묘기와도 같은 신위에 관객들은 감탄성을 내뱉었으나,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무인들은 저것이 실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허공에 떠 있는 상태에서 암기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지.’


‘끝이군.’


구경꾼들과 암영대의 무인들은 이제 끝을 직감하고 허공에 떠오른 유혁을 향해 암기를 던졌다.


“헉!”


“저,저런···”


상하좌우에 암기들이 날아들며 활로를 가로막자, 관객들은 유혁이 벌집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후우웅!!


유혁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몸을 회전시키는 기예를 선보였고, 흑월도와 함께 사방에 뿌려진 도기가 암기들을 모두 쳐냈다.


후두두두둑!!

힘을 잃고 비처럼 떨어지는 암기들.


놀랍다 못해 경이로운 움직임에 관객들은 말을 잃었고, 떨어지는 암기들 속에서 유혁은 멀쩡하게 착지했다.


그리고

그의 발이 연무장 바닥에 닿자,


“두 번째 시험, 암기의 관문 통(通)이오!!!!”


심사관의 외침과 함께 연무장에 내려앉은 정적이 깨져나갔다.


“우와아아아!!!”


두 번째 시험에 통과한 것이다.





당가지문의 도전자 중 구 할은 첫 번째 관문에서 탈락한다. 그리고 통과한 일 할의 인원들도 두 번째 관문에서 오 할 이상 떨어지는데,


상인, 그것도 젊은 청년이 두 번째 관문까지 단번에 통과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거 어쩌면, 최초로 당가지문을 모두 통과하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군.”


“이대로 세 번째까지 가자!!”


“힘내라!!!”


처음과 같이 무시하던 시선은 더 이상 없었다.


그들은 이제 유혁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하며 그를 지켜봤다.


사람들의 환호에 유혁은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후우, 두 번째 관문은 꽤 힘드네요.’


[그래도 잘 버텨냈다. 당가의 암기술은 어지간한 초절정 고수도 쉬이 받아내기 힘들거늘, 한 달간 폐관 수련한 성과가 있는 것 같구나.]


‘진짜 아슬아슬하긴 했습니다만,’


중요한 건 버텨냈다는 것 아니겠는가?


영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심사관이 세 번째 관문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그럼 이제 세 번째 시험이오! 당가지문 그 세 번째 관문은···”


그런데, 그때.


“잠시, 기다리게나.”


“갑자기 무슨···으헉?!”


관람석에 있던 한 중년인이 연무장 한가운데로 몸을 날렸고, 갑작스런 난입에 눈살을 찌푸리던 심사관은 중년인의 정체를 확인하곤 기함을 토했다.


황급히 한쪽 무릎을 꿇고 포권을 취한 심사관.


“가,가주님을 뵙습니다!”


‘가주님이라고?’


흑모와 백모가 섞여 있는 수염을 지닌 중년인.


‘그럼 저 사람이···’


당가의 가주이자,

무림 십대고수


암혈독왕(暗血毒王) 당진기.

그가 연무장에 난입한 것이다.


속으로 당혹성을 내뱉고 있는 사이, 당진기가 심사관을 향해 물었다.


“잠시 세 번째 관문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은데 괜찮겠나?”


“그,그렇습니다!”


당가지문은 결국 당가에서 진행하는 행사.

고로, 당가의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그가 관여한다고 문제 될 건 없었다.


심사관을 잠시 물러나게 한 당진기가 유혁을 향해 다가갔다.


“자네의 활약은 잘 보았네.”


“···감사합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 독주를 한번에 들이킨 것부터, 암영대의 암기를 모두 쳐낼 모습까지, 아주 인상적인 모습이었어.”


당진기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그려졌다.


“해서, 내 자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데,”


“제안이라 하시면...”


“나를 상대로 오 합을 겨뤄 버텨낸다면 세 번째 관문은 물론, 다섯 번째 관문까지 갈 것 없이 가주의 이름을 걸고 자네의 부탁을 들어주겠네. 어떤가?”


“·····················”


무림 십대 고수라 알려진 당가주의 오합을 버텨내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사실상 성공할 가능성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큰 도박이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포기하기엔 그 대가가 너무나도 컸고,


결국, 나는 미끼를 물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가주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죠.”


“허허, 늙은이의 억지를 들어주어서 고맙네.”


기존의 일정에는 없던 비무가 성사되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와아아아아아!!!!”


무림 십대고수의 비무를 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당가지문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무림인들은 예상치 못한 기연에 눈을 빛냈다.


허나,

기대에 부푼 그들과 달리,

당사자인 유혁은 속으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거 괜히 받아들였나?’


비무가 시작되자마자 돌변해버린 기세.


그와 마주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속으로 각오를 다지고 손에 힘을 주자, 당진기가 허허롭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너무 긴장하지 말게. 어차피 비무일 뿐이지 않은가? 그저 한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그때.


“!!!!!!!!”


나는 그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몸을 날려 도를 내리쳤고, 그 광경에 심사관은 물론, 당가의 무인들이 경악했다.


“저,저···!”


“가주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도중에 어찌!!”


그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무례하다 소리쳤으나, 당진기는 개의치 않았다.


일장(一掌)으로 가볍게 도격을 쳐내고, 강호의 선배로서 유혁의 실력을 품평했다.


“젊은 나이임에도 도가 제법 매섭군.”


“이걸로 일합입니다.”


일합이라는 말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당진기가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음? 어허허! 그렇구만, 이거 방심한 틈에 당해버렸군.”


그가 제시한 조건은 총 오 합을 겨루는 것.


‘먼저 공격하면 안 된다는 말은 없었다고?’


방금 전 그가 장법으로 도를 막으며 일합을 썼으니,


이제 사합만 더 버틴다면 내 승리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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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놈들 아주 제멋대로구먼(1) +6 23.08.15 4,291 122 13쪽
48 벽을 넘다(2) +7 23.08.14 4,419 131 14쪽
47 벽을 넘다(1) +6 23.08.13 4,504 131 13쪽
46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2) +7 23.08.12 4,434 141 12쪽
45 새끼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1) +9 23.08.11 4,558 142 12쪽
44 약왕의 비밀(2) +6 23.08.10 4,701 147 14쪽
43 약왕의 비밀(1) +5 23.08.09 4,707 154 12쪽
42 네가 왜 거기서 나와??(3) +6 23.08.08 4,991 152 15쪽
41 네가 왜 거기서 나와??(2) +11 23.08.07 5,043 146 12쪽
40 네가 왜 거기서 나와??(1) +4 23.08.06 5,174 1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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