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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사자가 된 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06 00:56
최근연재일 :
2017.06.16 14:2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9,619
추천수 :
112
글자수 :
87,157

작성
17.05.09 23:47
조회
458
추천
4
글자
13쪽

확인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UMMY

어제 밤잠을 설쳐 잠이 부족해서 달콤하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핸드폰이 요란하게 드르륵 드르륵거리며 내 단잠을 깨웠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발신자를 확인해 보니 재민이한테 걸려온 전화였다. 재민이는 나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쭉 단짝인 부랄 친구다.


운명의 장난인지 초등학교 삼학년 때부터 줄곧 같은 반이 되어 안 친해질 수가 없었다. 재민이 뿐만 아니라 성철이도 똑같이 초등학교랑 중학교를 같이 다니는 절친한 친구이다.


우리는 자칭 언밸런스 삼총사라 부르며 친하게 어울리고 있었다. 셋 다 성격이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붙인 유치한 별명이었다.


재민이는 수다쟁이에다가 완전히 장난만 치는 장난꾸러기였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떠들어댔고, 가끔은 짓꿏은 장난으로 사람을 곤란하게 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참으로 지나칠 정도로 활달한 녀석이었다. 게다가 중요한 건 기분 나쁘게 얼굴은 잘생겼다.


반면 성철이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우리와 있을 때는 잘 떠들고 놀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는 쉽게 어울리질 못했다. 그리고 착한 성격 때문에 항상 재민이와 나의 놀림거리가 되곤 했다.

성철이는 약간 통통하였고 볼에 나있는 큰 점 때문에 웃기게 생겼다. 말도 조금 느릿느릿하게 하는 편이었지만, 가끔씩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우릴 폭소케 했다.


재민이는 심심하다며 우리 집에 놀러 오겠다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하라며 전화를 끊고 재민이가 오는 동안 더 잘 요량으로 다시 잠을 청했는데 이번엔 현관문에서 초인종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대었다.


재민이 이 녀석이 우리 집 현관문 앞에서 전화를 한 것일까? 졸린 나머지 시끄럽게 울려대는 초인종 소리를 모른 체하며 이불을 확 뒤집어써 버렸다.


어차피 엄마가 집에 있기 때문에 엄마가 문을 열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안방에 있던 엄마가 현관문으로 바삐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마의 반갑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이게 누구야? 왜 연락도 안하고 왔어? 어머나, 배가 이제 완전히 남산 만하게 불렀네. 몸도 무거운데 힘들게 뭐 하러 왔어?”

“뭐 하러 오긴, 언니 보고 싶어서 왔지.”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막내이모가 온듯했다. 잠이 확 달아났다. 막내이모는 완벽한 아줌마의 결정체인 우리엄마와 다르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날씬한 미인이었다.


내 눈엔 연애인들 보다 막내 이모가 더 예뻐 보였다. 더군다나 마음씨도 정말 착하고 나를 예뻐 해줘서 어릴 때부터 난 막내이모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


이모의 예쁜 얼굴 때문에 남자들한테 인기가 참 많았었다. 근데, 하필 막내이모를 쫓아다니던 그 수많은 잘난 남자를 뒤로하고 고릴라 같이 생긴 이모부랑 결혼을 하고 말았다.

막내 이모가 그 야수 같은 고릴라와 결혼 했을 때, 난 울고야 말았었다. 이모부에게 막내이모를 뺏긴 기분이 들어서 너무나 속상했다.


막내이모는 그 고릴라 이모부에게 작년에 납치... 아니 결혼을 했는데, 올 초에 임신을 해서 곧 아기가 태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릴라 이모부를 부디 털끝이라도 닮지 않길 바랄 뿐이다.


막내이모 목소리를 들은 나는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현관문으로 뛰쳐나갔다. 막내 이모는 나를 보자 예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 해줬다.


“준호도 집에 있었네? 와, 준호는 갈수록 남자답게 멋있어 지는 걸?”

“멋있기는요, 뭘···”

막내이모의 칭찬에 난 부끄러워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막내이모의 배는 지난번 마지막 본 이후로 정말 많이 불러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모, 쌍둥이라서 그런지 완전 배가 완전 많이 나왔네요.”

“그치? 이모 배 엄청 크지?”

이모는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여전히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배가 많이 나왔어도 이모는 여전히 예뻐요!”

예쁘다는 말에 막내이모는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앙증맞은 표정을 짓더니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나 정말 예쁘지? 우리 아기들도 날 닮아야 할 텐데. 호호호.”

“이모 닮으면 당연히 예쁘겠죠. 헤헤헤.”

“근데 이걸 어쩌나, 예뻐야 하는데 남자 쌍둥이래. 호호호.”

막내이모는 웃으면서 말했다. 남자 쌍둥이라길래 심장이 쾅하고 바닥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설마 고릴라 이모부를 닮는 거 아냐? 상상만해도 염라대왕을 만나는 것보다 끔찍한 일이었다!


“준호 너, 머리는 자다가 일어나서 부시시 해가지고 막내이모 왔다고 좋아서 헤벌레하는 것 좀 봐. 얼른 가서 좀 씻고 와.”

옆에 나를 지켜보던 엄마가 한마디 하셨다.


“언니도 참. 내가 준호 얼마나 귀여워하는데.”

막내이모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나도 꼭 어른이 되면 막내이모 같은 착하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모는 엄마와 같이 거실로 가서 내가 어젯밤에 잠들었던 소파에 앉았다. 나도 이모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앉았다. 엄마는 씻지도 않고 머리에 까치집을 하고 있는 부스스한 나를 못마땅한 얼굴로 쳐다보더니 이모에게 물었다.


“미혜야, 예정일이 언제니?”

“이제 겨우 열흘도 안 남았어. 시간 참 빠르게 가지?”

“그러게, 시간 참 빠르다. 엊그제 결혼 한 거 같은데 벌써 아기를 낳게 되니, 참 신기하네.”

“막내이모, 저 배 한번 만져 봐도 돼요?”

막내이모의 커다란 배를 신기한 듯 마냥 쳐다보다가 엄마와 막내이모의 대화에 불쑥 끼어들었다.

그렇게 날씬하던 막내이모가 뱃속에 두 아이를 품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얘가! 얼른 씻기나 해!”

엄마가 눈을 부라리며 나를 쳐다보며 쏘아붙이듯 말했다.


“호호호, 만져보고 싶니? 그래, 한 번 만져 봐. 준호 사촌 동생들이잖아.”

막내이모는 내 왼손을 잡더니 막내이모의 불룩한 배 위로 올려놓았다. 배 안쪽에서 아기의 주먹인지 발인지는 몰라도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겉으로 볼 때는 전혀 몰랐는데 뱃속에 아기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세상에 빨리 나오고 싶어서인지 자꾸 몸을 꼬물거리며 움직여 댔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쳐서 콩을 구워 먹는 것보다도 신기했다.


“우와~! 우와~!”

너무 신기한 나머지 난 감탄사만 연발했다.


“준호야, 아기들 움직이는 거 느껴지니?”

막내이모는 흐뭇하게 날 바라보며 물었다.


“네! 완전 신기해요! 아가들 둘이 레슬링이라도 하고 있나 봐요!”

입을 헤벌레 벌린 채 손을 떼지 않고 아직 뱃속에 있는 내 사촌들하고 스킨십을 즐기고 있었다.


“녀석도, 호호호.”

엄마와 막내이모는 막내이모 배를 어루만지는 내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신나게 웃어댔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번에도 엄마가 현관문으로 가서 문을 열어줬다. 현관문 앞에 재민이가 서있었다.


재민이는 날씨가 추웠는지 두꺼운 빨간색 파커를 입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온 재민이는 엄마와 막내이모에게 인사를 하고는 막내이모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와, 준호야, 누구 셔? 사촌 누나야? 정말 예쁘시다.”

재민이는 막내이모의 미모에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물었다. 재민이는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와서 우리 엄마는 잘 알고 있었지만 막내이모는 처음 본 것이었다. 막내이모가 엄마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어려 보여서 내 사촌 누나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 막내이모야.”

“아, 그러시구나. 안녕하세요. 저는 이재민이라고 합니다.”

재민이는 꾸벅 인사를 했다.


“우리 엄마랑 안 닮아서 날씬하고 많이 예쁘지?”

“뭐라고? 푸하하하.”

내 말이 끝나자마자 막내이모와 재민이는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엄마는 못 마땅한 듯 나를 잠시 노려봤지만, 엄마도 결국 참았던 웃음이 터져버렸다.


재민이를 데리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내 방에 들어온 재민이는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더니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가 켜지는 동안에 책상에 놓여있던 과자를 집어 들더니 먹기 시작했다. 완전히 자기 방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마치 내가 재민이 방에 놀러 온 기분이다.


그런데 재민이가 쩝쩝거리며 먹고 있는 과자는 내가 아껴먹는 비싼 과자였다. 재민이 입 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비싸서 나도 아껴먹던 과자였기 때문이다! 과자를 집어먹고 있는 재민이의 손을 잽싸게 낚아챘다.


“아, 왜?”

재민이가 내게 손을 잡힌 채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거 비싼 거야. 나도 아껴 먹는 거라고.”

“치사하게!”

재민이는 내 손을 뿌리치고 과자를 먹으려고 하였다. 난 더욱 재민이 손을 꽉 잡고 재민이를 쳐다보았다.


그때, 재민이의 머리 위에 사람의 얼굴 형상이 스멀스멀 피어 올랐다. 그 형상은 낯선 중년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으악!!!”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재민이 손을 놓치고 쿵 소리를 내며 뒤로 자빠졌다. 갑작스런 내 자지러짐에 재민이도 놀라고 당황했다.


“준호야, 왜 그래? 괜찮아?”

재민이는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며 말했다. 재민이의 머리 위에 피어 올랐던 낯선 남자의 얼굴은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내가 헛것을 본 것일까. 설마 재민이에게 이상한 귀신이라도 씌워져 있는 게 아닐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재민이의 손을 잡고 재민이를 쳐다보았다. 빌어먹을! 역시 재민이 머리 위에서 낯선 남자의 얼굴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


“재민아, 나 한 대 때려줘 봐.”

이것도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고 싶어 재민이에게 한 대 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야, 귀신 본듯한 표정 지으면서 이상하게 갑자기 왜 그래? 무섭잖아!”

“그냥 한 대 세게 때려달라니깐!”

“진짜지?”

재민이는 한 번 더 내게 묻고는 퍽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내 머리를 세게 후려쳤다.


“아얏! 아퍼!”

“괜찮아? 내가 너무 세게 때렸나?”

“야! 누가 머리 때리래!”

아팠다. 젠장, 정말로 아팠다. 재민이한테 맞은 부위를 손으로 원시인들이 나무를 비벼서 불을 붙이는 것처럼 미친 듯이 비벼댔다.


재민이에게 손을 떼니 중년 남자의 형상이 사라져버렸다. 이런, 빌어먹을! 꿈이 아니다! 방금 내가 본 것은 재민이의 영혼인 걸까? 아니다, 아마도 재민이의 전생의 얼굴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중년 남자는 재민이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설마, 너 나 과자 못 먹게 하려고 쇼하는 거지? 그치?”

재민이가 내가 얼빠져있는 모습을 보더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말했다. 지금 과자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이제 그 모든 게 꿈이 아니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빌어먹을 무섭다. 정말 무섭다. 내가 저승사자라니!


“야, 너 자꾸 왜 그래? 무섭잖아.”

내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주저앉아 있으니, 재민이가 걱정이 되었는지 나를 흔들어댔다.


“알았어, 알았다구. 네 과자 안 먹을 테니깐, 장난 좀 그만 쳐. 도대체 갑자기 왜 그래?”

재민이는 넋 나간 내 모습을 의심쩍은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어, 어. 괜찮아, 과자 먹어... 다 먹어...”

난 멍한 표정으로 재민에게 말했다. 그때 방문이 열리면서 엄마가 쟁반에 과일을 들고 들어오셨다.


“재민아, 이것 좀 먹으면서 놀아라.”

“아... 네,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재민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마에게 쟁반을 건네 받으면서 꾸벅 인사했다.


“준호야, 넌 방바닥에 왜 그렇게 멍하니 앉아있어?”

얼빠져있는 내 모습을 본 얼마는 놀라 물었다. 잠시 엄마를 쳐다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얼른 엄마의 손을 잡고 눈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엄마의 머리 위에서 어느 살이 덕지덕지 붙은 뚱뚱한 아줌마의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 엄마는 전생에도 뚱뚱했었나 보다!


“으악, 완전 뚱뚱한 아줌마!”

나도 모르게 놀라 뒤로 넘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뭐라고? 이 게 미쳤나!”

엄마는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넘어져 있는 내 등을 배구공을 스파이크 날리듯 찰싹 찰싹 때렸다.


소리가 참 찰지고 아프기도 무지하게 아팠다. 아까 재민이가 때린 것도 아팠지만 엄마가 때리는 건 눈물과 영혼이 빠져나갈 것처럼 아팠다.


그 사이로 재민이가 엄마한테 맞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과일을 처먹 처먹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나저나 이런 빌어먹을! 난 정말 저승사자가 되어 버렸구나!!!




당신은 이미 선작을 누르고 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좀 지루하셨죠...ㅠㅠ

다음화 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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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뢰명
    작성일
    17.05.09 23:59
    No. 1

    흠... 내일이 정말 저승사자 이야기가 전개 되겟네요 ..
    저승사자 생활 하면서 겪는 그런 에피소드를 많이 해주셧으면 좋겟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홍인평
    작성일
    17.05.10 00:13
    No. 2

    관심 갖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글은 이미 다 완결 된 상태 입니다...
    최대한 각색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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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저씨의 소원(5) +2 17.05.13 341 5 9쪽
12 아저씨의 소원(4) +2 17.05.12 390 4 9쪽
11 아저씨의 소원(3) +4 17.05.11 429 5 8쪽
10 아저씨의 소원(2) +2 17.05.10 422 4 7쪽
9 아저씨의 소원(1) +2 17.05.10 433 5 7쪽
» 확인하다. +2 17.05.09 45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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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첫번째 임무(5) 17.05.09 437 8 6쪽
5 첫번째 임무(4) +4 17.05.08 469 6 9쪽
4 첫번째 임무(3) 17.05.08 467 4 7쪽
3 첫번째 임무(2) 17.05.07 476 5 7쪽
2 첫번째 임무(1) 17.05.07 563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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