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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광천만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09.11.20 22:13
최근연재일 :
2009.11.20 22:13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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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글자수 :
264,208

작성
09.08.04 22:13
조회
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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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0쪽

광천만기狂天滿氣 - 무인들 2

DUMMY

파고든다.

그녀의 마음속으로, 속내로 파고들어 오고 있었다.

그녀가 말하는 정의를, 그녀의 마음이 내리고 있는 어떤 신념을 파고들어 오고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그녀는 반발해 보았다.

"정절이 생명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소. 매우 소수이지만 말이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그들 나름의 순수를 가지고 있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정신적 순수...........그것이 그들에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오. 하지만 당신이 그런 순수를 가지고 있소?"

그녀의 반발은 간단하게 무너져 버렸다. 정절은 생명 보다 귀중한가? 그것은 개개인이 가지는 생각과 마음에 따라 다르다.

그 무게는, 타인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사내는 그런 것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생명보다 정절을 선택하는 사람을 비웃는 것도 아니었고, 비꼬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묻고 있다.

진실이라는 이름의 들어내기 싫은 마음을 묻고 있다.

생명만큼 소중하다고 소리친 그녀의 속내를 파내고 있다. 그녀 자신이 진정 생명과 정절 중 어느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

그것은 이런 말과 같았다.

네가 진실로 생각하는 그것이.

정말 너의 영혼 깊은 곳의 생각이 맞는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너는 너의 말과 생각을 지킬 수 있겠는가?

너는.

진실로.

순수한가?

"당....당신은....."

또한 사내는 그 질문 속에 또 다른 무언가를 묻고 있었다.

네가 순수 하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적인 정의 인가.

"그대의 마음이 말하는 것과, 그대의 입이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른가 보군. 순수하지 않은 자가 그렇게 쉽게 말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

사내는 그렇게 말하고서 고개를 돌린다.

후벼파져버렸다.

본성이, 마음의 바닥을 보여 버렸다.

그녀는 수치심에, 그리고 분노에, 그리고 알 수 없는 어떤 감정에 휩싸여 사내를 바라보며 몸을 떨었다.

"당신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지 나는 모르오. 하지만 당신이 나에게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소. 무엇을 원하오?"

모용미는 한차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더 이상.

안돼.

부서져버려.

여기서.

서 있을 수가.

없어.

"다음에 다시 오죠."

모용미는 대답도 듣지 않고서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사내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사내의 눈동자 속 모용미라는 여인은, 여기저기에 금이가 부서져 버릴 것만 같았다.

"심했군. 그 일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버리고 있는데."

사내는 무심하게 눈을 돌려 여아를 바라보았다. 여아는 모용미와 사내의 모습을 두 눈동자에 담고 있었다.



사내는 밤이 될 때까지 여아를 품에 안고서 시장 거리를 지켜 보았다. 그리고 결국 밤이 깊어졌을 때,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아무도 사내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 시장의 거리는, 그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것. 그저 방관하며 지켜 보는 사내에게 신경을 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

사내는 걸음을 옮겨 북림맹으로 돌아온다. 북림맹의 문지기는 사내를 알아보고 통과를 시켜 주었다.

사내의 기괴한 행적, 그리고 언제나 여아를 안고 다니는 것을 북림맹의 절반 정도는 안다고 할 수 있었다.

소문은 빨리 돌고, 사내 처럼 독특한 자라면 그것은 더욱 당연한 것일 것이다. 사내가 자신의 거처로 가는 와중에도 사내를 알아본 무사들이 수군 거린다.

사내에게는 그런 그들의 수군 거림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느낌도 없었다. 철저하게 세계와 분리된 듯한 그 태도와 죽은 망자와 같은 눈빛은 무사들을 질리게 만들었기에 누구하나 그에게 시비를 걸어오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북림맹에는 그런 무사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척.

사내의 앞에 세명의 사내들이 막아섰다. 나이는 스물 중후반으로 보이는 자들로, 젊은 자들이었다.

하지만 그 젊음과 다르게 사내들은 상당히 고된 수련을 한듯, 기도가 남달랐다. 고된 수련과 정돈된 기도와 심성은 별개의 문제겠지만.

사내는 그런 세명을 무시하고 길을 걸었다. 세명은 사내가 가까이 다가옴에도 비켜서지 않고 있었다.

결국 사내와 그들의 거리가 주먹 하나 정도의 공간 밖에 남지 않았을 때 사내는 멈추어 섰다.

사내는 말이 없다. 그 칙칙하고 무저갱 같은 눈동자로 세명중 정면에 선 자의 눈을 바라볼 뿐이다.

정면에 선 자는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키는 칠척으로 훤칠하여 사내 보다 조금 더 컷으며, 그 비단의 옷 안에 잘 단련된 육신은 한 자루 보검만큼이나 강인할 것이다.

사내는 그런 정면에 선 이글거리는 눈동자의 소유자를 본다.

여전히 말 없이.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다. 그 기묘한 대치는 어느정도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먼저 입을 연 것은 사내가 아닌 가로막은 세명중 정면에 선 자였다.

"당신. 모용소저와 무슨 관계지?"

직설적인 질문.

그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 되어 있음을 사내는 알고 있었다. 무시, 경멸, 질투, 증오, 분노, 오만.

사람은 한가지 감정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기에, 한가지 행동에도 여러 가지 의미와 감정이 담겨져 있다.

모용미 그녀가 사내에게 와서 그때의 일을 거론하며 그녀 자신에 대한 정절과 마음에 대해서 외쳤지만, 사실 그녀는 그때의 일에 대해서, 정절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과 같이.

진정으로 그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자가. 그것에 의미가 있는 것 처럼 말하는 것도 사람이 혼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사내는 알고 있었다.

혼탁함.

여러 가지 감정이 섞이고 섞여서, 인간중 순수하게 살아가는 자는 거의 존재치 않는다. 만약 한가지 순수함으로 살아간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겠지.

"큭...."

사내는 웃음이 나왔다.

내가 어째서 이런 것을 알고 있지?

마령아. 너는 나에게 대체 무엇을 보내고 있는 거냐?

"웃어?"

"미안하오. 당신 때문에 웃은 건 아니오."

여전히 겨우 주먹 하나의 공간을 두고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세명중 정면의 사내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노려본다.

아까의 복잡한 감정들 중에서 분노가 커져가며 눈동자를 장악하기 시작하고 있다.

"너 이 자식...."

그의 분노를 보면서도 사내는 여전히 무표정 하게, 그리고 그 아무것도 없는 듯한 검은 눈동자로 바라본다.

그 눈동자 덕분에 그는 더 분노했다.

펄럭펄럭.

바람도 불지 않는데, 정면의 사내의 옷이 부풀어 올랐다. 동시에 주먹이 쐐엑! 하고 날아들어 그대로 사내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쾅!

사람의 손이, 사람을 때린 소리가 아니었다. 그건 무언가가 커다랗게 폭발하는 듯한 굉음이었다.

그 소리 후 정면에서 막아선 이십대 중후반의 사내는 도리어 신음을 내며 뒤로 물러섰다.

그가 내 뻗었던 손은 으스러져서는 피를 흘려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끝났소?"

하지만 여아를 안은 사내는 그 어디도 다치지 않았다. 표정마저 변하지 않은 채로, 감정이 없는 그 인형 같은 눈으로 바라만 본다.

"이....이....."

으스러진 손을 부여잡고서 노려본다. 그러던 그는 사내의 눈동자를 보고는 흠칫 한다.

지옥을 담은 듯한, 검은 심연의 눈동자가 그곳에 있었다.

사내는 걸음을 옮긴다. 세명은 주춤 거리며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사내가 지나갈 길을 만들었다.

사내는 그들 사이를 빠져나가 그대로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많지 않구나."

사내는 여아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중얼 거렸다.


--------------------------------------------------


어제에 이어서 또 다시 한편. 되도록 매일 연재 정도는 할까 생각 중입니다.

어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고, 언제 또 우선 순위에서 밀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저번 편의 제 질문은, 사실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명예냐 생명이냐.

그 질문속에는

명예냐 생명이냐를 말하는 당신은 과연 순수하게 그것을 옳다고 생각 하는가? 라는 질문도 들어 있는 셈이죠.


누구나 말로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본심일까요?


전전편의 모용미에게 주인공인 사내가 한 말인.


거짓된 꿈이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라는 대사를 생각해 주십사 합니다.


사실 글쟁이는 글로 독자와 대화를 하지만, 저는 이 글을 출판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했으므로, 사담으로도 독자분들과 대화를 할까 합니다.


스토리는 스토리 대로, 글의 느낌은 느낌 대로. 그리고 저의 부언은 부언 대로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순수하다고 해서 그것은 정의인가? 라는 점이겠죠.


그래서 인간은 재미있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저 자신도 모순적인 인간이니까요.


전편에서 저는 딱히 저의 반대 편의 사상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다만.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제 글로 말미암아...


여러분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합니다. 그게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일 지라도 말입니다.


그게.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 이기도 하니까요.


부디 저와 같이 스스로를 파헤치는 이 불편한 글을 앞으로도 즐겨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만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4

  • 작성자
    Lv.99 철혈기갑
    작성일
    09.08.04 22:24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9.08.04 22:26
    No. 2

    일일연재......대환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auly
    작성일
    09.08.04 22:28
    No. 3

    하아?!잘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04 22:31
    No. 4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근원적인삶
    작성일
    09.08.04 22:31
    No. 5

    클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묘(猫)
    작성일
    09.08.04 22:37
    No. 6

    goo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달여우
    작성일
    09.08.04 23:10
    No. 7

    먹으려고 사느냐, 사려고 먹느냐 하는 문제이군요..
    마치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같은.

    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리엔
    작성일
    09.08.04 23:46
    No. 8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다다닥후
    작성일
    09.08.04 23:53
    No. 9

    음. 한순간 '나'를 뭐라 표현해야할 지 고민해봤지만,

    한심하구나! 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05 00:55
    No. 10

    정절을 주장하는 자도 그요, 생명을 주장하는 자도 그. 누가 있어 자신이 유일한 그라 할 수 있겠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09.08.05 00:56
    No. 11

    그저 재미있음.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루안
    작성일
    09.08.05 01:50
    No. 12

    순수하다고 해서 그것이 정의인가?

    그건 제 각각 다르죠 정의 자체에 내포된 속성중 하나는 각자의 정의가 서로 다를수 있다는것 대중은 일반적인 공통의 정의를 가지기도 합니다.또한 그속에서 여러가지 각자의 정의가 파생됩니다.예를 들면 목적은 같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각자의 정의에 따라 또한 다르죠 정정당당하다든가 음모술수를 부리든가.결국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아니다 모두 맞습니다.

    부언하자면 순수하다고 해서 그것이 정의인가.이 질문의 대해 동의하거나 아니다이지만 그 안에서 다시 정의는 갈라집니다.그 순수함의 기준이죠.각자가 가진 순수의 기준에 따라 답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를 들수있죠. 보통 어릴 적의 어린아이들은 순수하다고 평해집니다.그런데 그런 어린아이는 그 순수에서 오는 감응성때문인지 잔인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보다 더한 경우도 있죠, 그런 경우는 순수한 잔인함이라고 해야될겁니다.순수한 잔인함을 모를때 순수에 동의하다 그걸 경험하고 부정하기도 하고 각자의 순수의 정의는 각자의 경험에 따라서 달라질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앞의 말을 다시 강조하여 각자(혹은 개체)의 정의에 따라 다르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08.05 01:59
    No. 13

    저는 저번편에서 1시간 가깝게 글을 썼다 지웠다가 하면서 댓글을 썼지만 결국 글을 삭제했었습니다.

    그냥 질문 그대로 그 상황에 대한 답변도 썼다가, 아예 질문 자체가 오류라고 반박했다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기준을 썼다가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글을 지우게 되었지만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현대사회에서 생명을 최우선으로 꼽는 사상 자체가 사회체제가 확립된 데에 따른 부가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크게 공감하지 않습니다.
    단지 생명이라는 것 자체가 생명체가 추구하는 궁극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말입니다.

    저의 이런 생각도 매년 바뀌었고 어쩌면 40대가 되면 또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kazema
    작성일
    09.08.05 02:01
    No. 14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08.05 02:26
    No. 15

    질문을 중간에 적으셔서 미처 못 보신 분들이 속출할 듯 하네요.


    거짓된 꿈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말이 어디서 파생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에도 보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는 개인의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다시 들었을 때는 진실과의 괴리를 무시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자신이 그저 오만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가지지 않은 삶에 대해 보통 가치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오늘 일해서 그냥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삶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이야기들 합니다.
    의미가 없으면 안 됩니까?

    그럼 그러한 것이 풀밭의 풀을 뜯는 염소무리와 뭐가 다르냐고 하겠지요?
    안 다르면 안됩니까? 꼭 다르게 살아야 그게 사람의 삶입니까?

    전 가끔 생각합니다.
    과거에 수많은 이들이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던 시기들이 역사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들은 무언가의 노예일수도 있고, 전장속의 병사일수도 있고, 전염병속에서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중 얼마나 꿈을 꾸었을까요?
    그리고 그 꿈을 꾼 이들은 꿈을 안 꾼 이들보다 나은 존재인건가요?

    고통속에 있지 않은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저는 꿈을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럽다고 여겨야 한다고 말하는 인류사회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갈망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소한 작은 목적들조차 모두 꿈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지만 않는다면
    꿈이라는 존재에 대한 숭고함의 찬양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좋아서 이룩해놓은 것들, 혹은 누군가가 추구해서 이룩해놓은 것들에 감탄을 해줄수는 있지만
    그것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지양하라는 선전은 너무 낯뜨겁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진정으로 원한 것이었든, 아니면 착각해서 이루어놓은 것이었든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감사를 표하면 되는것이고
    나와 관련이 없다면 그냥 축하해주는 것만으로도 족한것입니다.

    진실된 꿈조차도 개인의 욕구에 불과한지 의심스러운데 거짓된 꿈이라도 가지라는 말은 너무 인간을 원초적으로 보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웬수
    작성일
    09.08.05 05:05
    No. 16

    세상은 아름다운거서도 많지만 그중 사람이라는 족속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노스텔스
    작성일
    09.08.05 07:42
    No. 17

    중요한건
    가난한 독자는
    출판안하고 완결까지달리는게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요혈락사
    작성일
    09.08.05 08:07
    No. 1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성주[城主]
    작성일
    09.08.05 09:39
    No. 19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09.08.05 10:05
    No. 20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회색늑대
    작성일
    09.08.05 10:15
    No. 21

    정구작가가 쓴 신승2부에서 절대자의 경지에 다다른자들은
    마음이 너무나 깨끗하고 꺼리낌이 없다고 했습니다.
    착하고 악하고 비겁하고가 전혀 상관없이 본인 스스로에게
    거칠것이 없다는 거죠.
    지독한 연쇄살인범도 선행하는 천사도 마찬가지겠죠.
    대부분의 사람은 갈등하고 주춤거리며 산느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천만기의 주인공도 이미 인간이 아닌 존재이기에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른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무명살수
    작성일
    09.08.05 11:57
    No. 22

    언제나 좋은글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09.08.05 13:03
    No. 23

    좋군요. 솔직히 스스로의 내면을 읽을 수 있을만한 글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 자체는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예천월
    작성일
    09.08.05 17:45
    No. 24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夜叉
    작성일
    09.08.05 18:08
    No. 25

    그냥, 문장이 글의 구성이, 뭐라고 말할 지식이나, 논리는 없지만.
    맘에 들고, 시원하고 잘 읽힌다면 그게 좋은 글이겠지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dg1986
    작성일
    09.08.05 20:29
    No. 26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5 룬타르
    작성일
    09.08.05 20:56
    No. 27

    저는 간단히 고렘님의 글을 볼수 업다면 죽음을 달라라고 말하고 싶네요...그만큼 저의 인생에 잇어서 소설이 중요하다는 말이죠....암튼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9.08.05 21:55
    No. 28

    전편에 댓글을 쓸려 다가 뭔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넘어 갔는데요...

    무엇을 말하고 싶습니까?
    명예냐 생명이냐? 생활이냐 순수냐? 또, 신념이냐 실용이냐?

    무심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묻는 자체의 의도를 의심 합니다. 동정을 바라십니까?
    그 어떤 경우라도 사정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판단이 객관이어야 하는가 절대적이어야 하는가는, 일일이, 사안마다 사람마다 다른 거구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범죄는 처벌을 받습니다. 그 이면에는 더 큰 부조리와 범죄가 있더라도, 정상참작은 말해도 무죄를 말하지는 않지요.
    같은 경우로 봅니다.

    신념은 말한다고 지켜지고 커지는 게 아니지요. 남이 알아 주는 것도 아니구요. 스스로 지켜 갈 뿐 인 것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금단
    작성일
    09.08.06 00:12
    No. 29

    순수라는게 어떤걸까요?
    처음부터 순수하다는 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질문을 하였는지부터 생각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했었나? 아니었나의 문제가 내가 상업적인 글을 써야하는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가에 대한 질문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제가 생각한 결론은 복잡할수록 깊게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것이거던요..고렘님의 글을 보면서 알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렘님의 글은 한 대상이 자신의 길을 걷더라고 자신이 신이되더라도 그에 맞는 생존을 위한 준비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바로 단순하게 하지만 깊게 하지만 철저하게..
    라는 형태라고 할 수 있겠죠. 더 읽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준비를하시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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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적절히
    작성일
    09.08.06 13:35
    No. 30

    하앍...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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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광천만기狂天滿氣 - 심중사념(心中思念) 1 +28 09.08.17 7,410 17 9쪽
35 광천만기狂天滿氣 - 무인들 3 +42 09.08.07 7,849 25 8쪽
» 광천만기狂天滿氣 - 무인들 2 +44 09.08.04 7,411 16 10쪽
33 광천만기狂天滿氣 - 무인들 +65 09.08.03 7,433 29 11쪽
32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람들 3 +32 09.07.25 7,529 15 8쪽
31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람들 2 +44 09.07.20 7,621 16 9쪽
30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람들 1 +28 09.07.19 8,264 18 10쪽
29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인魔人 4 +39 08.10.29 9,705 17 8쪽
28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인魔人 3 +38 08.10.17 9,170 16 7쪽
27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인魔人 2 +32 08.10.04 9,205 21 6쪽
26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인魔人 1 +29 08.10.02 9,488 24 8쪽
25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3 +32 08.10.01 10,268 14 8쪽
24 요괴 - 인간지정 +16 08.10.01 6,049 16 31쪽
23 요괴 - 진실, 그리고 마음 +9 08.10.01 5,610 15 36쪽
22 요괴 - 불사패검 +23 08.09.12 6,760 23 39쪽
21 요괴 - 여행자와 사건 +9 08.09.12 6,755 109 43쪽
20 요괴 - 대가 +7 08.09.12 6,650 29 26쪽
19 요괴 - 마적 +19 08.09.11 8,459 15 40쪽
18 요괴 - 인간애 +8 08.09.11 8,199 14 37쪽
17 요괴 - 세상의 중심에 선 자들 +8 08.09.11 9,025 19 16쪽
16 요괴 - 미쳐버린 세상 +22 08.09.09 10,552 19 24쪽
15 요괴 - 내가 없어도 흘러간 세상 +10 08.09.09 11,593 22 16쪽
14 요괴 - 먹는 행동의 의미 +20 08.09.09 15,849 21 30쪽
13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2 +43 08.08.25 15,876 19 7쪽
12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52 08.08.20 15,762 21 7쪽
11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내와 여인과 소녀 3 +50 08.07.30 16,825 20 9쪽
10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내와 여인과 소녀 2 +54 08.07.11 17,821 18 10쪽
9 광천만기狂天滿氣 - 사내와 여인과 소녀 +44 08.07.01 19,385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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