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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광천만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09.11.20 22:13
최근연재일 :
2009.11.20 22:13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14,887
추천수 :
936
글자수 :
264,208

작성
08.08.20 17:30
조회
15,761
추천
21
글자
7쪽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DUMMY

"그렇소?"

사내는 되묻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여아를 안고 일어서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본 모용미가 무어라 말하려고 할 때 앞뒤에서 식사를 하던 자들이 갑작스럽게 덮쳐 오는 것을 감지했다.

쾅!

격한 충돌음이 일었다. 사내의 뒤에서부터 습격해온 자가 사내의 등짝을 후려친 소리다.

"헛!?"

사내의 등짝의 옷이 또 찢겨졌다. 하지만 사내의 등은 멀쩡했다. 사내는 자신의 등에 가해진 공격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여아를 안지 않은 다른 손을 내밀어 여인의 등 뒤를 공격하려는 자를 향해 숟가락을 던졌을 뿐이다.

퍽!

순식간의 일이라. 습격자는 숟가락을 피하지 못하고, 손을 들어 튕겨 내었다. 그것은 찰나의 순간 이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이미 모용미의 신형이 의자에 앉은체 팽이처럼 돌아 습격자를 향해 검을 뽑아내고 있었다.

서걱!

단번에 습격자의 목이 잘려져 땅에 털어졌다. 그 모습에 객잔안이 시끄러워지며 손님들 대부분이 밖으로 도망쳐 버렸다.

남은 것은 이 사태를 호기심 있게 지켜보는 무인들 뿐이다. 그중에는 철단검 진곽도 있었다.

"합!"

사내의 등에 가격을 한 자가 기합을 내지르며 재차 공격을 가했다. 펑! 하고 다시금 큰 소리가 울렸지만 사내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

습격자의 손이 오히려 얼얼할 지경이다. 그가 그 반탄력에 뒤로 물러선 순간 사내는 천천히 뒤로 돌아 습격자를 마주 보았다.

"뭐하는 자요?"

사내의 물음에 습격자는 신음을 흘렸다.

"외공?"

"알 것 없소."

"푸......사안겸을 가진 이상 절대로 우리를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

습격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재빠르게 뒤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곧 믿을 수 없는 현실이 그에게 닥쳐들었다.

쾅!

기괴한 사내가 서 있던 자리가 폭발한다 싶은 순간 사내의 신형이 어느새 자신의 앞에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시야가 순식간에 검어졌다. 그리고 곧이어 머리를 죄어드는 듯한 지독한 고통도 같이 나타났다.

"끄아아악!"

사내의 손이 습격자의 머리를 붙잡고 옥죄고 있었다. 마치 강철로 만든 손처럼 그의 손은 강하게 습격자의 머리를 옥죄었다.

"그냥 가면 안되지."

낮으면서도 위압적인 사내의 목소리가 그의 귀에 흘러들어왔다.





마병 사안겸





마병이라는 것이 있다.

기이한 힘을 가진 이것들은,

그것을 가진 자를 불행하게,

혹은 행복하게도 만들어 준다.

그것들은 그런 힘을 가졌다.

하지만 힘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올바르게 사용 되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결국 마병들은

사람들을 거의 대부분 불행하게 만든다.





-신병이기중 마병에 대해서






습격자는 모용미에게 심문을 받다가 끝내 숨졌다. 모용미가 방심한 사이 자살을 택한 것이다.

사내는 그 일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았다.

"오늘이 고비군요."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습격해 오는 거요?"

"그래요."

모용미는 사내를 한번 바라보고는 천에 쌓인 사안겸을 바라보았다. 과거 사안겸은 한명의 사내의 손에서 수백, 수천을 참살하는 위력을 보여준 마병.

저주받을 장인 이었으며 과거 천하의 고수중 하나였던 광병살마가 만든 마병들 중의 하나로 알려진 사안겸은 진주언가를 멸망시키며 그 모습을 들어내었다.

"그것이 사안겸이오?"

"그래요."

"마물이군."

사내의 말은 그걸로 끝이었다. 사내는 사안겸을 바라보면서도 전혀 욕심을 들어내지 않았다.

-끌! 저거 대단한 놈이군.

그때다. 사령邪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걸 만들 수 있는 술사가 있었나? 클....저걸 가져와 봐라. 저걸 나에게 다오. 그리하면 네 꼬맹이를 고칠 방도를 당장 가르쳐 주지.

괴령怪靈의 말에 사내의 눈이 조금 가늘어 졌다.

-대단한 물건인가?

사내가 의념으로 말을 걸자 마령魔靈은 웃었다.

-크크큭! 저건 물건이 아니다. 네 말대로 마물이지. 그것도....살아있다. 혈영연신공을 익히고 있으니 너도 느낄 수 있을 터. 저건 요괴가 사물의 형상을 취한 것에 불과하다. 그것도 보통의 요괴가 아냐. 여러 마리의 요괴가 녹아들어가 있군. 어떤 술사가 만들었는지는 모르나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식이야.

악령惡靈의 말은 놀라운 것이었다. 천하의 그 누구도 모르는 마병의 진실을 말하고 있었으니까.

"소저. 그 무기의 유래가 어떤 것이오?"

사내의 질문에 모용미믐 의문이 들었다. 그는 사안겸이 무엇인지 모른다 말인가?

"광병살마가 만들었다 전해지는 저주받을 스물 다섯의 병기. 이것이 바로 그중 하나이죠. 스물 다섯의 저주받을 병기들은 각각 주술과도 같은 기이한 힘이 봉인 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를 위한 무공을 숨기고 있죠. 이 무기들은 모두 심령을 지녀 스스로 주인을 선택한다고 해요."

"그렇군. 그래서 날파리가 꼬여든 것이로군."

사내는 충분히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다. 사내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

"광병살마는 어떤 자요?"

"알려진 게 없어요. 먼 과거에 천하에서 가장 강한 열명중 하나였던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는 특이하게도 대장장이 출신의 고수라고 하죠. 그가 어떤 이유로 마병을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사악한 술법을 사용하여 마병을 만들어 내어, 참혹한 시련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그 마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해요."

광병살마의 이야기는 그녀도 잘 알지 못했다.

-그 광병살마 라는 아해가 바로 이걸 만든 녀석이로군. 하지만 이건 인세에 있어서는 안 되는 물건인데 용하게도 만들어 냈구나. 그것도 스물 다섯이나! 크..크하하하하. 참 멋져. 이래서 인간은 역시 재미있어.

"잠시 줘 보겠소?"

-이걸 쥐어 줄 테니 이 아이를 고칠 방도를 말해야 한다. 그것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하며, 확실히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크큭. 그래. 좋다.

사내의 손에 사안겸이 쥐어졌다. 사내는 천천히 사안겸의 천을 풀었다. 그러자 날이 접혀진 여기저기에 눈이 음각과 양각된 검고 기괴한 낫이 그 모습을 들어내었다.

"잠깐!"

그녀는 그가 천을 풀어 버릴 줄은 몰랐기에 깜짝 놀랐다. 저것은 함부로 천을 풀어 헤쳐서는 안되는 물건이다.

번뜩!

그 순간이다. 사안겸의 아흔 아홉 개의 눈이 모두 뜨여지며 눈알이 사방으로 움직였다. 그것은 끔찍하고, 기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내는 놀라지 않았는지 여아를 안지 않은 손으로 사안겸을 움켜 쥐었다.

-크하하하! 이거 멋진 녀석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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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짧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요새 독감 무섭네요. 운동 적응 된다 싶으니 독감에 걸려서 골골 거리고 있습니다. ㅜㅠ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라이프 크라이도 많은 애독 부탁 드립니다.


저는 감기 걸려서 이만 흙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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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요괴 - 인간지정 +16 08.10.01 6,049 16 31쪽
23 요괴 - 진실, 그리고 마음 +9 08.10.01 5,609 15 36쪽
22 요괴 - 불사패검 +23 08.09.12 6,759 23 39쪽
21 요괴 - 여행자와 사건 +9 08.09.12 6,754 109 43쪽
20 요괴 - 대가 +7 08.09.12 6,649 29 26쪽
19 요괴 - 마적 +19 08.09.11 8,458 15 40쪽
18 요괴 - 인간애 +8 08.09.11 8,198 14 37쪽
17 요괴 - 세상의 중심에 선 자들 +8 08.09.11 9,024 19 16쪽
16 요괴 - 미쳐버린 세상 +22 08.09.09 10,551 19 24쪽
15 요괴 - 내가 없어도 흘러간 세상 +10 08.09.09 11,593 22 16쪽
14 요괴 - 먹는 행동의 의미 +20 08.09.09 15,849 21 30쪽
13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2 +43 08.08.25 15,875 19 7쪽
» 광천만기狂天滿氣 - 마병 사안겸 +52 08.08.20 15,762 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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