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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립밤 님의 서재입니다.

어덜트 베니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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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립밤
작품등록일 :
2021.09.13 15:06
최근연재일 :
2021.11.11 13:39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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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7
추천수 :
41
글자수 :
256,851

작성
21.10.18 16:56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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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죽어 마땅한 인간

.




DUMMY

“입 꽉 깨물어. 아플거야.”


“후.. 으윽- ..악!”


류아린은 내 상처가 두껍게 껴입은 옷 덕분에 그리 깊지 않다고 했다. 소독만 제대로 하면 됐다. 차로 이동해 외투와 안에 입은 상의를 벗고 류아린에게 치료를 맡겼다.


인수 : “야 얼굴 좀 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진호 : “······”


성찬 : “어차피 챙길 건 다 챙겼어. 마지막으로 필요한 거 다 챙겼는지 확인하고 돌아가자.”


세아 : “걱정 마 오빠. 저 정도는 금방 나을거야.”


제형 : “윽. 하아-.. 으으윽. 빨리 좀..”


아린 : “하고 있어. 곧 끝나.”


류아린이 상처 위로 거즈를 붙이고 붕대를 세게 감았다. 깊게 난 상처가 아닌데도 이정도로 아프다니, 눈물이 팽 돌았다.


응급처치가 끝나고 옷을 집었다. 상의는 칼로 찢겨 너덜너덜하고 피가 잔뜩 물들어 입을 수 없었다. 외투는 입을만한 상태라 그냥 맨몸에 외투를 끝까지 잠궜다.








아린 : “라텍스는 싱글 7, 퀸 4, 킹 3. 책상이랑 의자는 1호로 다 옮기고··· 서랍장은 한 집에 한 개 씩은 가져갈 수 있겠다.”


성찬 : “와.. 우리 오늘 일 겁나 했다.”


현성 : “난 이따 오후부터 병조림 만들어야 해.”


성찬 : “크큭- 이민영이랑 할 거 아냐?”


현성 : “현수랑 윤아도 한대.”


세아 : “오빠들! 그만 떠들고 빨리 옮겨! 나 팔 떨어질 것 같아!”


성찬 : “어어어- 안돼 안돼. 꽉 잡아 그거 떨어지면 백퍼 부서져.”


중학생 콤비 둘이 트럭에서 가구들을 내렸다. 임성찬과 정현성은 진짜로 떨어질 것 같은 서랍장을 받아 내렸다. 나는 부상 때문에 가구배치에서 제외됐다.


진호는 아직도 미안한 건지 벌써 4번이나 사과를 했다. 내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라 진호에겐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아린 : “백제형 넌 들어가도 돼. 여기 있어봤자 일할 수도 없고.”


제형 : “아, 아트박스에서 가져온 건 내가 들고 갈게. 한팔로 가능해.”


아린 : “그래.”


본진으로 돌아왔다. 모두 각자의 집으로 짐을 옮기느라 본진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윤후랑 윤일이는 1호에서 수업중이고..


부엌으로 가 작동되지 않는 냉장고에 넣어둔 물을 꺼냈다.


“아, 윽..”


“뭐, 물?”


“..응.”


가벼운 물건이 든 폴딩 박스를 들고 권수아가 본진으로 들어왔다.


‘또 권수아라고 했네.’


‘권수아’, ‘수아’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상하게 이름만으로 부르는 건 부끄러웠다.


“많이 아프신가?”


“참을만 해.”


“다행이네.”


권수아가 물을 따른 컵을 내밀었다.


“너가 침대에서 잘래? 난 애들이랑 나와 자면 돼.”


“괜찮아. 라텍스도 가져왔고.”


“흠. 옷은?”


“이제 갈아 입으려고.”


“도와줘?”


“어?”


“붕대 갈 때마다 옷 벗긴 힘들잖아. 셔츠 입어야 할 텐데, 한 손으로 되겠어?”


“어···”


“뭐야, 이제 와서 부끄러?”


“······.”


“크큭- 이리와 입혀줄게.”


권수아가 나를 데리고 할머니 방으로 들어가 옷장에서 적당한 셔츠를 꺼냈다. 권수아가 등 뒤로 서 천천히 외투를 벗겼다.


“팔.”


“응.”


셔츠에 팔을 넣고 이번에는 앞으로 와 단추를 잠갔다. 이곳에서는 잘 입지 않는 옷이다 보니 단추 구멍이 빡빡했다.


“너 진짜 하얗네.”


“자주 들어.”


“헤에~ 부러운데.”


“딱히.”


“재미없긴.”


딱 입술 아래다. 이렇게 나란히 서면 권수아는 내 입술 바로 아래에 키가 닿는다. 단추 때문에 거리가 가까워졌다. 약간 긴장이 됐다.


“너무 뚫어져라 보는거 아니야?”


권수아는 중간 단추를 채우느라 고개가 아래로 꺾인 상태로 말했다.


“권세아 너랑 닮았더라.”


“뭐가?”


“그냥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말하는 것도 그렇고..외양도 꽤 닮았어.”


“뭐.. 다른 자매보다는 친한 편이니까? 다 됐다.”


권수아가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한 발짝 물러났다.


“이거 입고 있어. 오늘은 집 나갈 일 없으니까 이것만 입어도 괜찮을 거야.”


권수아가 마지막으로 옷 하나를 더 입혀줬다.


“고마워.”


“별 말씀을. 여 앉아있어. 난 애들한테 좀 갔다 올게.”


“무거운거 들지마..”


“애들이 넘겨 주지도 않아. 갔다 온다~.”





윤일 : “형아~!”


제형 : “악! 으,응.”


수아 : ”윤일아 오늘 형아 다쳐서 조심해야 해~”


윤후 : “어디 다쳤어?”


제형 : “왼쪽 팔.”


윤일 : “많이 아파?”


제형 : “아니. 별로 안 아파.”


윤후와 윤일이와 친해지면서 둘에게 이런 격한 포옹을 받게 된건 좋았지만 오늘은 상처가 방해였다.


제형 : “아 그러고 보니 아까 폴로로이드 사진기 찾았는데.”


수아 : “오, 좋은거 찾았네. 가져왔어?”


제형 : “응. 저 바구니 안에 있어.”


수아 : “하하, 좋다 이거. 안그래도 애들 사진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는데. 우리 윤후, 윤일이 사진 찍을까?”


윤일 : “나 찍을래!”



찰칵—


권수아가 윤후와 윤일이의 사진을 찍었다.


윤일 : “누나랑 형아도 같이 찍으면 안돼?”


윤후 : “찍자!”


수아 : “으응? 그럴까~?”


제형 : “줘. 내가 잡을게.”


카메라를 넘겨 받았다. 권수아가 윤일이를 내 무릎에 앉히고 윤후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4명이 옹기종기 모여 카메라 렌즈 옆에 붙은 거울에 얼굴이 들어오도록 했다.



찰칵—


플래시가 터졌다. 꽤나 신나보이는 사람 4명의 얼굴이 예쁘게 인화됐다.








(수아 시점)


2월 17일.


새벽 2시. 5호로부터 무전이 왔다. 민지 언니의 진통이 시작됐다.


우리는 급하게 1호로 향했고 아린이는 아이를 받을 준비를 했다. 몇 달동안 출산에 관한 책만 읽은 아린이였지만, 그동안 쌓은 지식이 오늘 빛을 발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사태가 일어나고 약 10달 만에 첫 출산.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불안감은 치솟을 것이고 언니의 목숨은 어찌 될 줄 모른다. 무조건 둘 다 살아야 한다.


“아아아아!!”


민지 언니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서희 언니는 민지 언니의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모두가 아린이의 말에 맞춰 바쁘게 움직였다.



새벽 5시 42분.


“으애애앵!!”


아린이의 품에 안긴 아이가 울음소리를 냈다. 여자 아이였다. 언니의 거친 숨소리도 선명히 들렸다. 약 4시간 만에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첫 시도의 결과가 좋았다.


민지 언니는 흠뻑 땀에 젖은 몸으로 아이를 안아 들어 예쁜 미소를 지어보았다. 그 미소는 아이에게 사랑을 잔뜩 줄 거라는 언니의 맹세같았다.


쉘터의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에 이어 엄청난 환호로 1호를 흔들었다. 전원이 축복하는 출산이었다.


아기의 이름은 성아. ‘김 성 아’다.


언니는 약 2주정도 집에서 몸을 회복할 거다. 이제 서희 언니의 출산이 바로 코 앞으로 당겨졌다.




내 배는 꽤 많이 불렀다. 사이즈가 큰 후드티나 맨투맨을 입으면 잘 티나지 않았지만 니트를 입을 땐 티가 좀 났다. 안정기에 들어서고 몇 달 전보다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백제형과 나는 스킨쉽이 조금 많아졌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밤이 되면 백제형이 내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사람들 앞에서 꽁냥대지 않는다. 뭐, 사람이 없을 때마다 꽁냥거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불만족스러운 건 딱히 없다.





2월 23일.


민영이가 임신했다. 전현성의 아이였다.






3월 8일.


오후 4시 40분 경, 서희 언니의 진통이 시작됐다. 민지 언니와 비슷하게 일이 흘러갔다. 애들은 거실에 모여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도록 기도 하고 있었다.


약 2시간 만에 언니의 출산이 끝났다. 이번에도 여자 아이였다.


아린이가 아기를 언니에게 안겼을 때, 언니의 아이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누구도 아기를 이름으로 부를 수 없었다.


아기가 울음소리를 냈는데, 언니는 알 수 없는 눈으로 아기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웃지도, 울지도 않았다. 언니의 묘한 태도는 내가 마냥 기쁜 마음으로 출산을 축하할 수 없게 했다.




3월 10일.


언니가 이틀째 아기에게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방에 틀어박혀 몸을 회복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민지 언니는 서희 언니를 나무라지 않고 자신이 아기를 데려가 키웠다. 민지 언니는 자매를 키우게 됐다.


제형 : “왜 안 자고 있어?”


수아 : “잠이 안 와.”


제형 : “서희 누나?”


수아 : “..응.”


제형 : “.. 금방 잠 안 올 것 같아?”


수아 : “아마도 응.”


제형 : “그럼 아래층으로 가서 수다나 떨까? 여기 애들 이제 자려하니까.”


수아 : “안 졸립겠어?”


제형 : “별로. 잠 많이 자는 편도 아니고. 가자.”


수아 : “응.”


백제형과 나는 지하의 노래방으로 갔다. 이 방은 할아버지의 취향대로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고 카페처럼 꾸민 방인데, 벽난로와 소파까지 구비돼 있어 이렇게 수다 떨기 좋은 장소이다.


나는 쇼파에 나란히 앉은 백제형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붙어 앉아 백제형이 내게 두꺼운 담요를 덮어줬다.


“배에 손 올리고 있을래?”


“그래도 돼?”


“응. 애들도 없고 괜찮아.”


백제형이 옷 위로 손을 올려 배를 쓰다듬었다. 백제형의 손은 따듯해서 이렇게 가끔 쓰다듬어 질 때면 기분이 좋다.


“느꼈어?”


“··· 응. 아직도 신기하네.”


“하하-.”


“서희 누나는? 뭐가 불안한 거야?”


“뭐가 불안하다 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봐 왔던 엄마들이랑은 너무 다르니까 이질감이 든다 해야하나.”


“그동안 우리가 평범한 여자밖에 안봐서 그런거 아냐? 강간 당해서 생긴 아이를 낳는 여자는 거의 없을 테니까.”


“그렇기야 하지..”


“나 같아도 아기를 사랑하지는 못할 것 같아.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시간들의 결과물인데 어떻게 그러겠어.”


“······.”


“누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죽이고 싶었던 애를 10달이나 품은 거니까.. 오히려 대단하지.”


“흐음..”


“누나한테 애를 사랑해 달라 말하는 건 폭력이지.”


“..알아.”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애기들 사진은 찍었어?”


“응. 이것 봐 귀엽지!”


“그렇네. 다른 사진들은 잘 보관하고 있어?”


“일단 선반 같은데 많이 새워두기는 하는데.. 다음에 나갈 때는 전용 앨범 좀 가져오게.”


“그러자.”


우린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 걱정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




12시가 조금 넘자 잠이 몰려왔다. 방을 나와 계단을 올라갈 때였다. 소리가 들렸다.


“쉿-“


“왜?”


“들어 봐.”


“······”



‘으에에엥-‘


“애기 울음..?”


“5호부터 본진까지 애기 울음 소리가 들릴리 없잖아.”


“설마..!”


계단의 맞은 편에 있는 지하창고의 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왔다.


‘으애애엥—!!’


선명한 아기 울음소리였다. 백제형이 후레쉬를 들고 내 뒤를 따라 뛰어왔다. 주변을 빠르게 둘러봤지만 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호쪽에서 나는데?”


“..개울. 개울이야.”


1호 쪽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저 소리를 듣고 아무도 불을 키지 않는 건 이상했다. 1호에 있는게 아니라 그 사이의 개울가에 있는 거다.


두 집 사이의 개울은 물이 얕고 우리가 밟을만한 돌이 많이 문제가 없었지만 그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록 물이 깊어진다. 작년 여름에 애들과 튜브를 갖고 놀았던 곳도 저기였다. 중심부는 여자 하나가 잠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백제형에게 받은 후레쉬를 가지고 개울로 내려갔다. 얕은 개울에 언니는 없었다. 최소 30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란 빛을 내는 랜튼을 쥐고 물에 반쯤 담긴 상태로 서있는 서희 언니의 뒷모습이 보였다.


언제부턴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개울로 뛰어들어 언니에게 뛰었다. 차가운 물의 감각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언니는 내 부름에 뒤돌지 않았다.


“언니.. 언니!!”


“권수아!!”


백제형이 급하게 나를 따라 들어왔다. 첨벙거리는 물 소리에 백제형의 목소리가 묻혔다.


“언니..!!”


언니의 어깨에 손이 닿았다. 언니를 잡아 당겨 나를 보도록 했다. 언니는 아기와 있었다.


아기는 언니에게 목덜미가 눌린 상태로 물 안에 잠겨있었다. 발버둥 치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뭐하는 거야!!!”


언니를 밀치고 물에 담긴 아기를 끌어올렸다. 아기가 얼음처럼 딱딱했다.


“아아, 안돼. 안돼..안된다고!!”


아기가 숨쉬지 않았다. 아기는 벗겨진 천 밖으로 두 팔을 떨어뜨렸다.


“안돼.. 살아나 아가야.. 아가야!!!”


“······.”


“··· 뭘 한거야!!! 어떻게 애를 죽여!!!”


“······.”


“미친거야.. 당신 완전 미쳤다고!!!”


“······.”



짜악-


언니의 뺨을 세게 치고 멱살을 잡았다.


“대답하라고!! 왜 죽였어!!”


“태어나면 안되는 애야..”


“뭐?”


“이 쉘터에 얘 부모는 없어. 죽든 말든 상관 없는 놈이야.”


“너한테 부모 되라는 소리한 적 없어! 죽일 필요까진 없었잖아!!”


“태어나면 안됬었다고!! 모두가 너처럼 평범하게 애를 가진 줄 알아!? 나는 한 달 동안 그 망할 자식들한테 윤간 당하면서 살았어!”


“······”


“너 같으면, 너같으면 얠 볼 수 있겠어?”


“······.”


“이걸 보지 않아도 무서워. 이게 점점 자라서 그 자식들이랑 조금이라도 닮을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언니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어차피 우리가 애를 낳는건 살기 위해서잖아. 다들 그랬잖아. ‘살라’고. 그럼 된 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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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덜트 베니씽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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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정리 21.11.11 22 0 19쪽
48 드럼통 속 고기 21.11.09 20 0 11쪽
47 백병전 21.11.07 23 0 11쪽
46 남양 쉘터 침입 21.11.05 26 0 11쪽
45 비상 21.11.04 27 1 11쪽
44 헤어짐 21.11.01 24 1 12쪽
43 혈연 (2) 21.10.31 25 1 11쪽
42 혈연 21.10.30 30 1 10쪽
41 협상 21.10.26 27 1 10쪽
40 어선 21.10.23 27 1 10쪽
39 백 월 21.10.22 27 1 10쪽
38 저수지 투신자살 21.10.19 29 2 15쪽
» 죽어 마땅한 인간 21.10.18 27 1 14쪽
36 감각 21.10.17 40 1 16쪽
35 일상 21.10.16 34 1 14쪽
34 관계 21.10.15 33 1 12쪽
33 스파크 21.10.14 30 1 11쪽
32 신뢰 21.10.13 29 1 10쪽
31 25+14+2 21.10.12 32 1 10쪽
30 사각사각 21.10.10 31 1 10쪽
29 본능 활성화 21.10.09 31 1 11쪽
28 제안 21.10.07 34 1 11쪽
27 거절 21.10.05 34 1 13쪽
26 새로운 무리 21.10.04 30 1 11쪽
25 두번째 불행 21.10.03 34 1 11쪽
24 시체유기 21.10.03 28 1 11쪽
23 고민 21.10.02 33 1 11쪽
22 화재발견 21.10.02 3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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