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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립밤 님의 서재입니다.

어덜트 베니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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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립밤
작품등록일 :
2021.09.13 15:06
최근연재일 :
2021.11.11 13:39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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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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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수 :
256,851

작성
21.10.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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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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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일상

.




DUMMY

12월 17일.


수아 : “언니 배 많이 커졌네요.”


민지 : “그러게 말이야. 4달 쯤 되니까 갑자기 부르는 거 있지.”


아린 : “무슨 이상있으면 바로 말해?”


민지 : “알겠다니까~.”


수아 : “서희 언니는 어딨어요?”


민지 : “자고 있어.”


민영 : “..난 언니 좀 무서워.. 갑자기 그렇게 바뀌는건 이상하잖아..”


윤아 : “나도..”


서희 언니는 더이상 자해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할 일을 꼬박꼬박 잘 해내고 밥도 잘 먹는다. 애들과 놀아주는 시간도 늘었다. 분명히 이상한 일이었다.


산에서 몸을 던진 일이 있고 백제형의 무리가 들어오면서 ‘사라지지 않는 법’을 알게 되고 언니는 태도를 바꿨다. 일이 일어난 그 주, 단 일주일만에 갑자기 기운을 차리고 괜찮은 사람처럼 굴었다. 아이를 죽이기 위해 몸까지 던진 여자가 갑자기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니, 괜히 불안해 지는 건 우리였다.


수아 : “언니 출산예정일이 언제였지?”


아린 : “정확한 날은 알 수가 없어. 오차가 크면 한 달까지도 날테니까.. 감안하고 생각하면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수아 : “불확실 하네..”


아린 : “넌 6월 18일이니까 머리에 잘 박아둬.”


수아 : “오우야.. 듣기만 해도 벌써 무서워.”


출산 이야기만 나오면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30살 가까이 되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 하리라 다짐 했기에 자연 분만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내가 평생 생각해 온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윤아 : “근데 민영아, 너 전현성이랑 좀 어때? 이제 3개월도 안남았잖아.”


민영 : “잘 사귀고 있기야 하지.. 근데 내 마음의 준비가..”


민지 :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마. 아직 괜찮으니까.”


민영이는 3월 9일생으로 이 중에서 제일 생일이 빠르다. 민영이는 내 예상대로 전현성과 우리 몰래 사귀고 있었고 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곤 우리에게 연애사실을 밝혔다.


민영 : “너는?”


윤아 : “나도 똑같지 뭐.”


윤아는 현수와 사귄다. 이중 유일한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민지 : “얘네 둘다 꿀 떨어져. 집에서 맨날 쪽쪽 거리고 있어.”


세아 : “어으. 언니들 그랬어?”


민영 : “아, 아니야!”


민지 : “민영이랑 현성이는 부엌에 있는 시간이 기니까 거기서 연애해. 윤아랑 현수는 2층에서 애들 눈 피해서 연애하고.”


윤아 : “언니!”


민지 : “내 방이 3층이라서 다 보이는 걸 어떻게~”


뭐.. 이 두 커플은 걱정 안해도 되겠다.


세아 : “언니는 왜 안 사귀어?”


아린 : ”몰라.”


수아 : “뭐야 그게.”


아린 : “고백을 안하는 걸 어떻게..”


수아 : “에에? 그냥 너가 해!”


아린 : “내가?! 그런걸 어떻게 해..!”


역시 우리 아린이, 그동안 부모님께 연애 금지령을 받아 연애는 무슨 짝사랑도 한 번 안해본 애라 그런지 이런면에 부끄러움이 많다.


세아 : “그냥 하는 거지 뭐. 언니, 성찬 오빠 직진 타입이야?”


수아 : “아니. 걔도 이럴 타입.”


세아 : “오우.”


수아 : “뭐.. 내가 좀 찔러봐?”


세아 : “오 좋다. 아주 푹푹 찔러.”


수아 : “크큭-“


아린 : “아! 안돼 너무 티나잖아!!”


하하하—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오갔다. 일이 끝나고 저녁 설거지까지 끝내면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이 찾아온다.


“누나들! 밖에 눈 와!”


“야야야 너희들 빨리 옷 제대로 입어! 감기 걸린다고!”


현주의 친구가 문을 벌컥 열었다. 활짝 열린 거실 문 뒤로 현성이가 아이들한테 소리 지르는게 들렸다. 다시 한 번 거실에 모인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린 : “이번 겨울은 눈이 자주 오네.”


민영 : “그러게 말이야. 내일 아침에 눈이나 치워야겠어.”


수아 : “나는 나가서 놀래. 오늘은 꽤 여유로운 날이기도 하고.”


세아 : “나도 갈래.”


꽤 큰 눈이 내렸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도 쌓여 있는데 아이들은 새롭게 내린 눈을 굴리며 커다란 눈사람을 쌓고 있었다. 현성이와 현수는 반쯤 뻗은 상태로 옷을 반쯤 벗은 애들의 옷을 다시 입혀주고 있었다.


매일매일이 이렇게 평화롭다면 꽤 살만한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애들 자?”


“응 완전 골아 떨어졌다.”


“안 피곤해?”


“아직.”


“수다나 떨까?”


“코코아 먹을까?”


“응 타줄게.”


“그러고 보니 오늘 아린이랑 성찬이가 보초 서는 날이네.”


“갑자기 그건 왜?”


“언제쯤 사귀려나 해서.”


“아직도 안 사귀어?”


“응. 왜 그런지 몰라.”


“크큭- 우리가 할 소린 아니지 않아?”


“으음.. 뭐 그렇긴 하지.”


나랑 백제형은 이제 꽤 연인답게 굴고 있다. 스킨쉽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달달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12월 19일.


쉘터에 감기가 퍼졌다. 그렇게 조심했는데 결국 어린 애들을 대상으로 일이 생겼다.


현주를 포함한 10살 아이가 3명, 승준이, 현수로 1호에서만 5명이 감기에 걸렸다. 임산부들은 본진에 모였고 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모두 1호로 들어갔다. 1호는 3층으로 총 9개의 방이 있는 커다란 집이기 때문에 방이 부족할 일을 없었다.


간호에 끼지 못하는 나는 본진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윤일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지만 윤후가 감염됐다. 지금 밭일을 나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간병은 임산부를 제외한 사람이 하기로 됐다.


아린 : “임산부들만 좀 조심하면 나머지는 괜찮아. 집에 쟁여둔 약들도 많으니까.”


수아 : “아직은 다행이네.. 약 유통기한이 1년 정도니까.. 내년이 문제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 몸에 바르는 것이나 먹는 것들의 유통기한이 끝이 보였다. 상자 한 가득 쌓아둔 약들도 몇 달 뒤에는 모두 버려야 한다. 우리 생활의 약점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린 : “그 사이에 요령 좀 배워둬야지.”


수아 : “금방 낫겠지? 마지막으로 아팠던게 이미 몇 년 전이라 난 기억도 안난다..”


아린 : “삼사일 정도면 나을거야.”


수아 : “오늘 누가 1호에 갔어?”


아린 : “태형이랑 우주.”


수아 : “흐음.. 아 맞다. 우리 옥상에 원터치 텐트 설치 할래? 보초 설 때 너무 춥겠더라.”


아린 : “괜찮네. 원터치면 나도 설치할 수 있겠어.”


수아 : “···너가?”


아린 : “..뭐야 그 반응은? 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거든..?”


수아 : “성찬이 데려가라 그냥.. 사고치지 말고.”


아린 : “야아!!”


수아 : “아아 미안해 미안해. 그건 그렇고 우리 크리스마스 어쩔래?”


아린 : “뭐. 파티?”


수아 : “응. 이 시기에는 좀 그런가?”


아린 : “요즘은 별 일 없으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이따 애들이랑 얘기 해보자.”


수아 : “사슴이나 잡자. 우리 고기 안 먹은지 벌써 2달 가까이 되잖아.”


백제형이 가지고 온 돼지들은 아직 새끼를 낳지 않았기 때문에 가축의 수가 빠르게 불지 않았기에 우리가 가축을 먹는건 거의 없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먹은건 10월이었는데, 사태가 일어나고 반년동안 죽지 않고 살아온 우리에게 내린 보상이었다.



현성 : “아 야 권수아. 음식 보관 말인데.”


아이들이 나을 때까지 잠시 본진에서 생활하게 된 현성이가 입을 열었다.


수아 : “응, 방법 찾았어?”


현성 : “우리나라에서 흔한 건 아닌데 ‘병조림’ 어때?”


수아 : “병조림? 그 해외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거?”


현성 : “응. 책 뒤져보니까 과일도 병조림으로 만들면 6개월에서 1년은 버틸 수 있대.”


수아 : “만들기는 쉬워?”


현성 : “안 어렵더라. 그냥 내용물을 뜨겁게 해서 병에 넣고 추운데에서 식히면 돼. 그 후엔 지하같이 서늘한 데에서 보관하면 되고.”


아린 : “괜찮은데? 병들은 관리하기도 쉽고.”


현성 : “근데 우리 쉘터에는 그만한 병들이 없어. 유리병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이 많으니까..”


수아 : “그건 찾으러 가면 돼. 차라리 이번에 한 번 나갔다 올게. 난로용 석유도 찾아봐야 하고.”


아린 : “너 나가게?”


수아 : “응.”


아린 : “미쳤냐? 그 몸으로? 너 아직 안정기도 아니야.”


수아 : “어차피 3주 차이인데 뭐. 괜찮아. 사람도 없을 거고.”


현성 : “무슨일 있으면 어쩌게?”


수아 : “그래서 가는거야. 나 없는데 애들한테 무슨 일 생기면 어떻게.”


아린 : “애들이 바보도 아니고. 괜찮을거야.”


수아 : “애들은 믿지.. 근데 그냥 내가 너무 불안해.”


제형 : “가지마. 너 지금 13주 밖에 안됬잖아. 16주가 되야지 안정기에 접어들고 20주는 채워야 본격적인 안정기라며.”


아린 : “이하동문. 절대 안돼.”


수아 : “······.”


제형 : “나 갈게. 돼지도 찾아왔으니 딴 것도 찾을 수 있겠지. 남양주는 내 앞마당이기도 하고.”


아린 : “권세아랑 임성찬도 데려가자. 걔네 상황판단 빠르니까 괜찮을 거야.”


현성 : “이번엔 나도 데려가. 병 말고도 집에서 필요한 것들 좀 챙겨오게. 류아린 넌?”


아린 : ”가려고. 아무래도 이제 준비 할게 많으니까. 아기 전용 침대도 많이 챙겨와야 하고.”


수아 : “나 진짜 불안한데..?”


아린 : “아! 괜찮아 괜찮아. 지금쯤이면 사람도 없을 거잖아.”


수아 : “뭐.. 많이는 없겠지만.. 있으면 어떡해.”


제형 : “12명 정도 나갈게. 그럼 괜찮겠어?”


수아 : “15. 15명 나가. 너희가 나가도 여긴 13명 남으니까 안전할 거고.”


백제형은 약간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탁 탁- 타닥 타다닥-


벽난로의 장작이 타들어 갔다. 아까 넣어둔 장작이 거의 재가 된 것을 보고 옆에 있는 장작을 들어 불 위로 얹었다. 화르륵 타들어 가는 장작이 내 속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아린 : “오늘은 이만 해가 질 것 같으니까 내일 아침에 나가자.”


현성 : “어야.”


수아 : “너희들 진짜 조심해. 해 지기 전에 돌아오고, 나 걱정 되니까.”


아린 : “알겠다고~”


탐색반에 내가 포함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이를 잉태한게 싫은 건 아니지만 대략 1년 동안의 내 모든 행동들이 제한 받는 건 기분이 영 별로였다. 일단 애들을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불안감을 떨치고 추운 몸을 벽난로에 가까이 했다.


창문에 붙은 에어캡이 바깥 풍경을 흐렸다.


스윽-


야산과 맞닿은 앞마당에서 검은 그림자가 움직였다. 검은 돌..? 같은 것의 끝부분이 분명히 움직였다.


“쉬이잇-..”


정체 모를 것에 긴장이 맴돌았다. ‘외부인이 이 집의 마당에 들어와 몸을 숙이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망상이었지만 일단 조심히 하고 본 거였다.


수아 : “야.. 이 시간에 여기 올 사람 없지?”


아린 : “왜?”


내가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아린이가 속삭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수아 : “저거 검은 거 뭐야..?”


아린 : “···헙!”


현성 : “뭐야 저거?”


제형 : “······.”


거실에 모인 애들의 숨소리가 작아졌다. 모두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든 칼을 꺼냈다. 나는 창문 바로 앞까지 기어가 에어캡의 모서리 부분을 잡았다. 에어캡의 모서리 부분을 조금 벗겨 창문 너머의 물체를 확인했다.


수아 : “히이익-!”


현성 : “뭔데!”


수아 : “메.. 멧돼지.”


아린 : “뭐..?”


백제형이 창문에 붙은 에어캡을 뜯었다. 우리가 인간일 거라 생각한 것은 옆의 야산에서 먹을 것을 찾아 내려온 커다랗고 검은 야생 멧돼지였다. 살아생전 처음보는 멧돼지 실물이었다.


아린 : “야 저거 너무 큰데? 저걸 어떻게 하지?”


제형 : “일단 애들한테 무전 보낼게.”


현성 : “잡으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아린 : ”저걸 잡자고?! 우리가 잡힐 것 같은데?”


수아 : “먹는 것도 괜찮겠는데..? 근데 진짜 어떻게 잡아?”


현성 : “모르지···”


치직- 치지직-


제형 : “아아, 다들 들려?”


인수 : ‘들려.’


성찬 : ‘이쪽도.’


제형 : “본진 앞마당으로 멧돼지가 내려왔어. 잡아야 할 것 같아.”


성찬 : ‘멧돼지?!’


인수 : ‘그걸 어떻게 잡아!’


우주 : ‘형, 저희 2호에 그물 있는데 일단 챙겨요?’


제형 : “응. 남자들은 마당으로 모여. 지금은 산에 가깝게 있으니까 너희가 올라오는 건 괜찮을 거야.”


인수 : ‘하.. 나 1분이면 도착해.’


우주 : ‘저도요.’


성찬 : ‘야씨, 나 지금 눈 쓸려고 승연이랑 주택가 입구쪽이야. 2분 걸려.’


제형 : “다들 막대기나 칼같은거 가져와. 준혁이도 오고.”


준혁 : ‘먹게 형?’


제형 : “응.”


무전을 끝내고 백제형과 현성이가 나갈 채비를 했다. 현성이는 지하로 내려가 철갈퀴와 곡괭이를 챙겼다. 백제형은 칼이 든 서랍에서 자기 주머니에 들어가는 데로 칼을 쑤셔 박았다.


아린 : “조심해! 멧돼지 잡는거 처음이잖아!”


수아 : “망할 것 같으면 튀어라..? 나무에 기어 올라가던지.”


제형 : “응, 조심할게.”


현성 : “야 멧돼지 몸통에 너무 칼구멍 내지는 마. 손질하기 힘들어.”


제형 : “그것도 조심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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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 정리 21.11.11 21 0 19쪽
48 드럼통 속 고기 21.11.09 20 0 11쪽
47 백병전 21.11.07 23 0 11쪽
46 남양 쉘터 침입 21.11.05 26 0 11쪽
45 비상 21.11.04 26 1 11쪽
44 헤어짐 21.11.01 24 1 12쪽
43 혈연 (2) 21.10.31 25 1 11쪽
42 혈연 21.10.30 30 1 10쪽
41 협상 21.10.26 27 1 10쪽
40 어선 21.10.23 27 1 10쪽
39 백 월 21.10.22 26 1 10쪽
38 저수지 투신자살 21.10.19 29 2 15쪽
37 죽어 마땅한 인간 21.10.18 26 1 14쪽
36 감각 21.10.17 40 1 16쪽
» 일상 21.10.16 34 1 14쪽
34 관계 21.10.15 32 1 12쪽
33 스파크 21.10.14 30 1 11쪽
32 신뢰 21.10.13 29 1 10쪽
31 25+14+2 21.10.12 31 1 10쪽
30 사각사각 21.10.10 31 1 10쪽
29 본능 활성화 21.10.09 30 1 11쪽
28 제안 21.10.07 33 1 11쪽
27 거절 21.10.05 34 1 13쪽
26 새로운 무리 21.10.04 29 1 11쪽
25 두번째 불행 21.10.03 33 1 11쪽
24 시체유기 21.10.03 27 1 11쪽
23 고민 21.10.02 33 1 11쪽
22 화재발견 21.10.02 30 1 12쪽
21 해충 21.10.01 27 1 11쪽
20 체제 21.09.28 3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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