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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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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064
추천수 :
60
글자수 :
429,861

작성
22.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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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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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8화 호프 시티 수련(4)

DUMMY

(28화)


+호프 시티 수정 장벽


늦은 새벽 수정 장벽 밑에서 시티 가드들이

도보로 순찰을 돌고 있다.


"최근 이 근처에서 들리는 괴담 들었어?"


"괴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성 귀신이 돌아다닌데,"


"귀신은 무슨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귀신 타령이야?"


"얼마 전에 비공개로 과학부에서 그 귀신을

확인하겠다고 이곳에 왔었다니까,

그때 내가 출입 경계근무하고,"


"설마 얼마 전 비공식 작전이라 게 그

거였어? 그래서 확인했데?"


"아니, 다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돌아가던데?"


"그렇겠지, 그 똑똑한 과학자들이

비과학적인 현상에 대해 납득이 가겠냐고?"


그때 시티 가드들 옆으로 수정 장벽을 통해

하얀 여성의 형상이 불쑥 나온다.


"으아!!!!"


"왜 그래? 내가 너무 팩트를 날렸어?"


"저... 저거!"


하얀 여성의 형상은 그대로 과학부 쪽으로

향해 날아가고 시티 가드들은 기겁하며

다급하게 도망간다.


+참모산의 수련장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사마엘은

몇 권 남지 않은 서재 책을 서재 로봇에게

넘겨준다.


"이것까지 완료되면 서재 로봇에게

사국의 역사부터 물어보자,"


남는 시간 동안 체력 단련을 위해

단련 로봇에게 향한다. 단련 로봇은

그동안 사마엘의 모든 체력훈련 및

기 훈련의 데이터를 토대로 매번

업그레이드되어 레벨에 맞게

설정되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사마엘님

오늘은 기초체력 훈련으로 기구운동을 통해

근력을 상승시키고 조깅을 통해 지구력을

상승시키는 운동을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기존 훈련량의 3배로 올리겠습니다.

기를 발동해 주십시오.”


“3배? 나 죽는 거 아니지?”


“저장된 데이터를 토대로,

레벨을 설정했습니다. 기를 발동하세요."


기를 발동해 훈련을 시작한다.

기를 사용해도 힘든 건 힘들다. 악을 쓰며

몇 시간을 훈련 했을까?

몸이 녹초가 될 때쯤 훈련이 종료된다.

땀에 젖은 사마엘은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잠들어 버리고 단련 로봇이 다가와 안아서

침대에 눕혀준다.

다음날, 벌떡 일어난 사마엘은 왜 자신이

침대에 누워 있지는 지도 모른 체

전신의 통증을 느낀다.


“아! 온몸이 다 아프네, 3배는

무리인 것 같은데,”


지친 몸을 이끌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서재 로봇으로 향한다. 마지막 1권이 남았다.


“오전이면 끝나겠네, 오늘은 휴식도 할 겸

과학부나 돌아다닐까?"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과학부 1층으로

올라간다. 역시나 모두 분주하게 연구를

하고 있다.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1층은 수많은 연구원들은 자기 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다. 그 중

로봇도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 과학부 장관 집무실에

인사차 들린다.


“안녕하세요. 장관님 사마엘입니다.”


문이 살짝 열려있다. 노크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수많은 서류와 책들이

집무실 가득 쌓여 있고 그 틈 사이로

책상 쪽을 보는데, 아무도 없다.


"급하게 나가셨나?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왔더니,"


돌아가려는 순간, 책상 위에 유독 눈에 띄는

레드색 파일철이 보이고 급 호기심이 생긴

사마엘은 다가가 확인하는데, 레드룸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두꺼운 서류 사이로

사진 한 장이 삐져나와 있었다. 뽑아서

확인해 보는 사마엘은 보자마자 깜짝

놀란다.


"뭐야 이게???"


로봇의 몸 한가운데, 인간의 심장이

들어가 있는 선명한 사진이다.

당황한 사마엘은 파일철을 보기 위에 손을

올리는 그 순간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사마엘은 다급히 사진을

안쪽에 다시 꽂아 넣고 모르는 척 문쪽으로

향하는데, 과학부 장관 박철과 마주친다.


“사마엘?”


“안녕하세요. 장관님, 문이 살짝

열려 있어서 인사차 잠시 들렸는데,

안 계셔서 나가려는 참이었습니다.”


“아, 그래요? 잠시 화장실 좀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수련을 안 하시나 보군요?"


“네, 휴식도 할 겸 혼자 과학부

구경 좀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천천히 구경하세요.”


사마엘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박철은 책상으로 다가가 레드룸 파일철이

올려져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아차! 너무 급하게 다녀오느라,

이걸 책상 위에 설마 안 봤겠지?”


다급하게 레드룸 파일철을 보안 금고에

넣는다. 사마엘은 박철의 방을 나와

걸어가면서 레드룸 파일철 사진을

계속 생각한다.


“설마, 사람의 심장을 로봇에게?"


그 후 2층 구경을 끝마친 사마엘이

돌아가려는데, 끝자락 구석진 곳에서

연구원이 나오는 모습을 본다.


“어? 저기에 뭔가 있었나?”


바로 그곳으로 가 확인해 보니 멀리서는

절대 안 보일 만한 사각지대에 어두운 곳이

보인다. 너무 어두워 핸드폰 라이트를 켜

안으로 걸어 들어가 확인하는데,

레드색의 문이 보인다.


“설마 여기가 레드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원 손이 준,

보안카드를 가져다 대지만, 열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에 돌아서서 나간 순간,

박철과 아까 봤던 연구원과 함께

다가오고 사마엘과 마주치게 된다.


“사마엘? 거기서 뭐 하십니까?”


사마엘은 침착하게 말한다.


“이쪽은 처음이라 뭔가 있나 싶어서

한번 와 봤습니다.”


옆에 있던 연구원이 말한다.


“이곳에 함부로 들어오시면

안되는 곳입니다. 돌아가세요.”


“아 진짜요? 알겠습니다.”


사마엘은 두 사람 사이를 통과해 돌아가고

박철과 연구원은 레드룸 문 앞에 선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박철은 사마엘의

뒷모습을 본다.


"장관님, 들어가시죠."


"설마 아니겠지? 그래, 들어가자고,"


+ 참모 산의 수련장


사마엘은 다시 수련장으로 돌아왔다.

때마침, 서재 로봇도 모든 책을 완료해

자료를 정리 중이다.

식사 로봇이 가져다준 음식을 먹고

잠시 명상을 하며 기다리는데,

서재 로봇에게서 완료됐다는 말이 들리고

다급하게 일어나 서재 로봇 앞에 앉는다.


“모든 자료 정리 완료

프로그램 재부팅, AI 책 시스템 시작,”


"서재 로봇 이제부터 내가 하는 모든

질문에 답해줘,"


“네, 사마엘님

첫 번째 질문을 말씀해 주십시오.”


“참모 산님은 이 많은 책에서

어떤 힘을 얻으셨지?”


“참모 산님의 일기장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수많은 책 중에 일기장이 있었어?"


“네, 그럼 답변드리겠습니다."


+참모 산의 과거 일기장


사국을 위해 난 더 강해져야 했다.

육체 단련과 더불어 지식의 힘을 얻기 위해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재 위쪽에서 밝게 빛나는

책을 발견했고 난 뭔가에 홀린 듯

그 책으로 다가가 책을 펼쳤다.

그 순간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나를 감싸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뜬 나는 온통 하얀색인 세상에

와있었고 그곳에서 깨달음의 책 주인

아인을 만났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나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끝없는 지식의 욕망은 너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을 것이다."


나는 아인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강대한 지식의 힘을 원한다고 말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아인은 내 눈을

뚫어지게 한참을 보더니 뒤돌아서

하늘에 떠다니는 책 중 가장 낡은 책

3권을 나에게 보여줬다. 아인은

보여준 3권의 책 안으로 들어가 지식을

얻으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지만, 3권의 낡은 책 중

한 권을 받아 펼치는 순간, 순식간에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각각 3권의 책에 저장된 책의 기억 속에서

나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경험하며

책의 쓰여있는 글자로 얻는 지식보다

더욱 빠르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3권의 낡은 책을 모두 경험하고 돌아온

나를 바라보는 아인은 처음과 다르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며 말한다.


"그 길이 무엇이던, 선택은

본인이 한 것이다."


말이 끝나자마자 난 현실로 돌아왔다.

난 다급하게 그 낡은 책들에서 경험한 일을

잊지 않기 위해 3권의 책으로 남겼다.


+서재 로봇


“이상입니다. 참모 산님은 깨달음의 책이란

비현실적인 공간에서의 경험으로

비약적인 지식의 힘을 얻은 걸로

판단됩니다.”


“역시 깨달음의 책인가, 참모님이 남긴

그 3권의 책의 내용을 알려줘”


로봇은 로딩을 시작한다.

사마엘은 빈 책을 가져와 중요한 부분을

적어놓기 위해 준비한다.


“시작하겠습니다. 총 3단계로 나눠서

책으로 남기셨습니다.


1. 마음

2. 전술 전략

3. 힘입니다. 어느 것부터 시작할까요?”


“힘, 마음, 전술 전략, 순으로 들려줘,”


+참모 산의 책 “힘”


밝은 빛에 이끌려 책 속에 들어간 나는

눈앞에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처음 보는 엄청난 대군이 내 앞에

오와 열을 맞춰 모여 있었고 선봉에는

대장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후 대장들 앞에

홀로 있던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왕이시여, 준비되었습니다. 명령을,”


왕? 갑작스러운 호칭에 놀란 나는

그 남자에게 현재 상황 보고를 요청했다.


“네! 동쪽의 반란세력을 토벌하기 위해

모든 병력이 집결한 상태이며, 현재

전방에 그 반란세력과 대치중이고

재정비 후 명령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명령만 주시면 저 반란세력을 이 세상에서

깡그리 없애버리겠습니다."


그 순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 "진격하라!"

나의 큰 목소리에 뒤돌아선 그 남자는

웅장하고 더욱 큰 목소리로 병력들에게

명령한다.


“전원! 진격!”


나는 수많은 병력들 선봉에서

대장들의 경호를 받으며, 처음 듣는 엄청난

함성과 함께 진격했다. 그리고 나에게

홀로 다가와 다음 지시를 요청한 남자는

나의 참모이자 대장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느덧, 반란군과 가까워진

나는 왼쪽에 있는 검을 빼들어올리는 순간

처음 느끼는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이 검을

통해 손에 전달되고 순식간에 전신에

퍼지면서 나는 그 힘에 취해버렸다.

끝없이 흘러들어오는 검에 힘에 의해

용기를 넘어서 흥분하기 시작한 나는

홀로 적진을 향해 빠르게 돌격했다.

그 모습을 본 우리 쪽 병력들과 장군들

대장군도 나를 따라 돌격하기 시작했다.

무서운 속도로 살기를 내뿜으며 달려오는

나를 본 적군들은 당황해하고 나와 같은

동선의 방패병들은 더욱 밀집했다.

달리는 말안장을 딛고 높게 뛰어 오른 나는

방패 진형을 무시한 체, 적진 한가운데로

떨어져 검의 강력한 힘을 방출하며

적 병사들을 살육하기 시작한다.


“하하하하하하! 이거야!

이게 진짜 힘이다!! 하하하!!!!!!"


적 병사들의 피로 전신을 적신 나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에 빠져

살육을 즐기는 악마가 되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린

나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칼을 보고

주변을 돌려봤다.


"으아!!!!!"


아군과 적군이 뒤엉켜 셀 수 없이 많은

시체가 널브러져 있고 그 들의 피로

땅이 물들어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전신에 굳어진 아군의 피인지

적군의 피인지 모를 핏덩어리가

감싸져 있었고 나는 충격에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때 가까이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고

급하게 그쪽으로 향해 확인하는데,

대장군이 쓰러져있었다.


“왕이시여.. 드디어.. 정신을 차리셨군요."


대장군의 희생으로 검을 놓친 나는

정신을 차리게 된 것이었다. 그대로

눈을 감은 대장군을 보며 말로 표현 못 할

슬픔과 고통이 한 번에 몰려왔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때 멀리서

말을 타고 와 내 앞에서 멈춘 뒤, 한 남자가

말에서 내려 나에게 다가왔다.


“그대는 자신의 힘에 빠져 적군 아군

가리지 않고 셀 수 없는 많은 병사를

죽였소. 그리고도 왕이라 할 수 있소?”


“당신은?"


“그대가 그렇게 잡고 싶어 하는

반란군의 수장 마르크라고 하오

이 모든 살육을 끝내기 위해 왔소,”


마르크는 칼을 빼들어 나에게 다가온다.


“힘을 가진 자는 그에 맞는 책임이

따르는 법, 검을 드시오."


마르크는 검에 의해 내가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 모든 살육은

검의 힘이 아닌 나 자신의 능력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한 마르크는 나의

죽음과 함께 나를 이겨 좌절감을 선사하기

위해 검을 들게 했다. 나는 누구의 검이지

모를 한 자루 검을 들었다. 마르크는

빠르게 돌진해 왔다. 마르크의 검 끝이

나의 목에 가까워졌고 난 이 모든 죗값을

받기 위해 눈을 감았다. 그 순간 마르크의

검은 멈췄다.


“그 엄청난 광기와 힘은 어디 가고

이제 와서 목숨을 버린다?”


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힘에 미쳐 자신의 병사들까지

죽인 살인자가 이제 와서 용서를 빌겠다?"


마르크는 검을 집어넣었다.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 평생 죽을 때까지

당신의 힘에 의해 죽어간 모든 이를 기리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인생을 살아라,"


마르크는 말을 타고 떠났고 나는 멍하니

피로 물든 전장을 둘러봤다.


“모두 미안하다. 죽음으로 사과하마,”


죽은 대장군의 검을 들어 그대로

죽음을 선택한 순간, 세상이 붕괴되고

나는 아인에게 돌아왔다.

깨달음의 책에 돌아온 나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채, 아인을 마주했다.


“강력한 힘에 취해 본, 기분이 어떤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그 순간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었는데,

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 힘에 취해

인간이기를 포기하였고 정신을 차린 뒤,

통제하지 못한 저에게 고통을 넘어선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꼭 기억하게 감당 못할 힘에 취해

자기 자신을 버리지 말게나,”


난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렇게

첫 번째 책 힘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힘을 경험하고 힘에 따른 결과와

책임을 경험한 나는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


+참모 산의 수련장


“여기까지가, 첫 번째 책 "힘"입니다.

다음은 "마음"입니다.”


사마엘은 빈 책에 힘에 대한 내용 적으며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강력한 힘에 취해 올바른 판단을 못한다면

그 힘이 나를 죽인다."


+참모 산의 책 “마음”


밝은 빛에 이끌려 책 속에 들어간 나는

어느 작은 집 침대에 누워 눈을 떴고

남자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머니!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나는 벌떡 일어나 몸을 살핀 뒤,

작은 거울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얼굴을 확인했는데, 늙은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어? 그래. 다녀왔니?”


“네! 드디어 내일 출전합니다.”


“출전?”


“또 까먹으셨네, 내일 왕국 군을 상대로

드디어 출전해요. 저의 동쪽 주민들을

반란군으로 낙인찍어서 긴 시간 동안 많은

핍박과 고통을 주고 오래전 억울하게

아버지를 죽인, 그 왕국 군에게 드디어

원수를 갚으러 가요! 어머니!"


“(설마. 힘에 책에서 상대한 그 반란군들?)”


나의 머릿속에 힘의 책에서 경험한 모든 게

떠올랐고 이 전쟁의 결과를 알기에 나를

어머니라 말하는 아들을 말려야 했다.


“아들, 내일 가지 마라, 나에게 가족은

너 하나뿐이야, 너까지 어떻게 되면,”


“네? 갑자기 왜 그러세요. 어머니,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하신 게 어머니예요. 제가 군에

선발됐을 때 엄청 좋아하셨잖아요."


아들은 나를 꼭 안아줬다. 그 순간

느껴보지 못한 모정을 느꼈고

원래 어머니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아버지를 잃고 점점 정신이 쇠약해진

어머니는 치매 증세가 있었다.

원수에 눈이 멀어 아들을 전쟁에

보내려는 원래 어머니가 아닌,

이 아들을 살리고 싶은 나는, 순간

많은 생각을 했고 대화를 나눴지만,

전쟁 참여를 막을 수 없었다. 이제는

아들을 어떻게든 살아돌아오게 할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었다.


“그럼, 내 말을 잘 들어 아들,

최대한 마르크수장 곁에서 함께 하렴,"


“어머니, 수장님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제가 말씀드린 적 없는데?"


“아니다. 나랑 같이 수장을 만나러 가자,

내가 가서 직접 말하마,”


“어머니, 왜 그러세요? 아까부터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설마 또 약을

안 드신 거예요?"


나는 가차 없이 아들의 따귀를 때렸다.


“난 멀쩡해, 시간 없어 빨리 가자,”


내 눈을 잠시 보던 아들은 나와 함께

말을 타고 급하게 마르크 수장에게

향했다. (2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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