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평행우주인

신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068
추천수 :
60
글자수 :
429,861

작성
23.03.16 16:12
조회
13
추천
0
글자
11쪽

68화 진실(4)

DUMMY

68화.


가이아 창설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사국의 사절이 방문했다.


+가이아 회의실


회의실에 들어온 가이는

사절을 확인한다.


"안녕하십니까. 사국의 사절로 온

론이라고 합니다."


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반대편 의자에 앉는 가이와 유성,

방긋 웃으며 자리에 앉는 론,


"이렇게 누추한 곳에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최근 사국을 위협했던

검은 상자 안, 그 에너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


"그 에너지라 하면, "토르"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그 토르에 대한 모든 자료를

사국에 넘기시고 토르에 대한

모든 것을 폐기하겠다는

문서 하나를 작성해 주십시오."


유성이 벌떡 일어난다.


"어이, 사국 사절씨, 말 같은 소리를 해!"


"앉아,"


유성은 다시 제자리에 앉는다.

론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다시 말한다.


"두 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직접 가서 자료를 가져가실 겁니까?

개발시설에 대한 폐쇄는 직접 하실 겁니까?"


"아니요. 자료는 USB로 백업해 주시고

폐쇄는 알아서 부탁드립니다."


"유성, 가서 토르에 대한 자료를

USB로 백업해 가져오고 원본은 삭제해,

폐기에 대한 문서 자료도 가져와,"


유성은 론에게 살기를 내뿜으며

나가고 가이는 론에게 다시 질문한다.


"오랜만입니다. 진의 아버지 론,"


"상당히 어린 시절일 텐데,

기억하시는군요."


"기억납니다. 단지 머릿속

한구석에 잠시 저장해놓고

잊고 살았을 뿐,"


"이번 혁명 아주 잘 봤습니다.

자칫 사국이 사라질 뻔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단 한끗으로

실패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무기

토르라는 것도 만드시고,

가이아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가이아의 모든 무기는

샌드 기업에게서 받는다는 사실을,"


"그런 강력한 무기를 받고도

제대로 사용 못 한 건,

샌드 기업의 문제입니까?

가이아의 문제입니까?"


"대놓고 가이아에게

강력한 무기를 팔아

혁명을 시도하게 한

샌드 기업의 문제입니까?

사국의 문제입니까?"


아무런 대답없는 론,

가이는 웃으며 말한다.


"진짜 이곳에 온 이유가 뭡니까?"


"대통령님께서 직접 경고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균형을 잊지 마라,"


"사국의 대통령께서 직접

경고까지 해주시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또다시 이런 일이 있다면,

대통령님께서 직접 나서겠다고

하십니다."


"친히 대통령께서 나선다?"


"그렇게 된다면, 절대 가이,

혼자만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아, 그래요?"


활짝 웃는 가이,

유성이 들어와 USB를 전달하고

폐기에 대한 문서를 가이에게 전달한다.

직접 사인을 하고 그 위에 엄지손가락에

상처를 내서 피로 지장을 찍는다.

매우 만족한 론은 두 가지를 가지고 떠난다.


"대장님, 그냥 이렇게 넘어가실 겁니까?"


"가이아 국민과 네가 없었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거야,

오늘 저 사람이 받아 간 건

차후 가이아를 공격할 명분 중에 하나다.

토르의 존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이제는 정면돌파는 불가능하겠군요."


"이간계, 이제부터 사국을

상대하는 방법이다."


+ 사국 병원


회복 캡슐 안에서 회복 중인 진,

전신의 근육과 뼈가 손상돼

움직일 수 없었던 진은

몇 개월 동안 인간을 초월한

회복력으로 어느 정도 전신이

회복돼 회복 캡슐에서 마지막

치료를 받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혼수상태이다.

옆에서 매일 강 비서가

함께 하고 있다.

병실로 이동한 진은 아주

편하게 잠들어 있는 얼굴이다.


"진, 언제 돌아올 겁니까?"


+ 왕관의 하얀 방


가부좌 자세를 하고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진,

하얀 방안이 고요하다.

그 순간 갑자기 진의 명치에서 검은 기가

뿜어져 나오며 하얀 방 안에서 휘몰아치더니

다시 진의 명치 안으로 들어간다.

눈을 뜬 진은 숨을 헐떡이며, 뒤로 눕는다.


"와... 어떻게 기억 수련보다 더 힘들어,"


왕관의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강한 힘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힘들어도 어쩔 수 없어,"


"왕관아, 나 이안에서 며칠 동안

있었던 거야?"


"대략 5개월 정도?"


"뭐라고? 5개월이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닐 건데?"


"한 달이나 됐겠지 생각했는데,"


"자, 그런 말 할 시간에 다시 시작합시다."


다시 가부좌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은 뒤, 호흡을 차분하게 한다.

잠시 후 또 다시 명치 쪽에서 검은 기가

밖으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더욱 많이, 더욱 강하게

뿜어져 나오더니 진의 전신을 휘감는다.


"진!!!"


그 모습에 깜짝 놀란 왕관은 다급하게

소리치지만 이미 진의 전신을 감싼

검은 기로 인해 진은 또 한 번 정신을

잃은 듯 갑자기 일어난다.


"진! 정신 차려!!"


다급하게 인간 여성의 형태로 나타난

왕관은 진의 앞에 선다.

그 순간 진은 오른손으로 왕관의 여성 형태를

공격하는데, 진은 왼손으로 공격하는

오른 팔목을 잡더니, 진이 말을 한다.


"이번에는, 쉽게 안 당한다."


의식을 찾은 진은 자신을 감싼 검은 기를

통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 이겨내야 해!"


진의 의식이 순간 다시 끊기고

다시 왕관의 여성 형태를 공격하려는 순간

다시 의식을 찾아 공격하고 저지하고를

반복하며 통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절대! 안 져!!!"


힘으로는 검은 기를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 진은 두 눈을 감고 모든 신경을

검은 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에 집중한다.

전신을 감싸고 있던 검은 기가 서서히

명치 쪽으로 다시 들어가기 시작한다.


"또 다시 모두를

위험하게 할 수 없어,"


과거 거북바위에서 느꼈던,

평온함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흥분한 자신의 신체를 가라앉힌다.


"나와 하나가 되자 검은 기야,"


통제보다는 현재 자신과 융합해

잘 섞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전히 집중한다.

오른손을 들어 올린 진은 검지를 들어 올린다.


"보여주자,"


테니스 공만 한 원형의 검은 기가 검지 위에

나타나고 진을 감싸던 모든 검은 기가

명치 쪽으로 빠르게 흡수됐다.

그 모습에 매우 놀라워하는 왕관,


"진, 성공했구나?"


눈을 뜬 진은 웃고 있다.

검지의 검은 기를 다시 흡수한다.


"진, 완벽하게 통제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돼, 이제 시작이야, 당분간

검은 기를 사용하지 말고

통제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돼, 알겠지?"


"알겠어, 고마워 왕관,"


"빨리 나가봐, 많은 사람이 기다려,"


"또 보자,"


+ 사국 병원


호흡기를 착용한 체 누워있는

진의 왼손이 꿈틀대기 시작하고

번쩍 눈을 뜬 뒤, 허리를 세워 앉는다.

깜짝 놀란 강 비서는 뒤로 넘어진다.


"진?!"


몸이 뻐근한 듯 기지개를 켜고

웃으며 강 비서를 바라본다.


"어? 강 비서님?"


강 비서는 일어나 진을 안아준다.

바로 들어온 의사들은 바로 진을

정밀 진단한다.


"말도 안 돼, 모든 게 정상입니다."


어제까지 만 해도 혼수상태였던

진은 멀쩡히 일어나, 강 비서와

청와대로 향한다.


+ 청와대


청와대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밖을 보는 진의 눈에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서님, 청와대 남쪽 도시는

어떻게 됐나요?"


"현재 계속해서 재건 중에 있습니다.

피해를 본 여러 사람들에 대한

보상안은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기로

하였고, 도시 근처에 숙소를 만들어

일단은 그곳에서 지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다시는 남쪽 도시에는 못 가겠네요.."


"현재 진의 얼굴이

사국 전체에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무슨 말씀이신가요?"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는 강 비서,

가이아의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와

익명의 제보로 남쪽 도시를 파괴한

범인이 진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정보가 사국 전체에 퍼졌다.

참모 산이 직접 나와 부정했지만

이미 다수의 국민은 진을 범인으로

판단하는 상황이다. 알 시티 영웅에서

한순간에 범죄자가 된 셈이다.


"저런 기억이 전혀 없는데,

아버지는 뭐라고 하시나요?"


"청와대에서 기다리실 겁니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보시는 게,"


"이제 사국에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겠네요."


"힘들겠지만, 당분간은 신분을 숨긴 체

지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그 동영상을 볼 수 있을까요?"


청와대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가이아 동영상을 모두 본 진은

아무런 말 없이 묵묵히 청와대로 향한다.

청와대에 도착한 진은 강 비서와 함께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간다.


+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시대를 역행한 듯한 고전적인

집무실로 변했다. 흰색의 벽돌로

이뤄진 벽과 바닥

모든 집무실 가구는 밝은 갈색의 나무로

이뤄져 있고 집무실 가운데에는

청와대 도서관에 있던 오래된

커다란 원탁이 옮겨져있다.

원탁에 앉아 있는 고르 대통령, 참모 산,

론이 진을 마지 한다.

대통령이 앞으로 다가와 악수를 청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진이 맞나?"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저 때문에,"


"일단 앉아서 이야기하자고,"


강 비서를 포함, 모두 앉아 안부를 물은 뒤,

대통령은 짧은 시간에 성장한 진에 대해

물어보고 진은 기억 속 수련에 대해 말해준다.

모든 이야기가 끝날 때쯤, 참모 산은

가이아 동영상에 대해 사마엘에게 말한

그대로 진에게도 들려준다.


"마지막 영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습니다."


"아들, 아버지와 따로 이야기할까?"


따로 지하 작전실로 향하는 두 사람,


+ 청와대 지하 작전실


론과 진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과거 론의 집


숲 한가운데 커다란 공터에

나무로 된 집이 보인다. 그 안에

한 여성과 앉아 있는 지금보다 조금 더 젊은

론이 보인다. 작은 서류 한 장을

여성에게 보여준다.


"유라야, 이거 한번 읽어볼래?"


"뭐야 이게?"


천천히 서류를 다 읽어보고 내려놓는다.


"대통령님이 도와주신다고?"


"우리의 상황을 들으시고

사국의 과학력으로 도와주신다고 하시네,

유라만 허락한다면, 나도 찬성이야,"


과거 당시 론과 부인 유라는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프로젝트 신인류라는 계획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인공수정이라는 기술이

만들어지고 신인류 계획에 동참하는 게 아닌,

그 기술을 이용해 론의 뜻대로 해주고 싶었던

고르 대통령과 참모 산의 뜻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과학자의 실수 하나가

큰 변수를 일으켜버린다.

론의 정자가 담긴 주사기와 신인류 프로젝트의

샘플 주사기가 바뀌게 되었고 그대로 인공수정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몇 개월 후,

진이 태어나는데, 옆에서 함께 했던 론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태어난 아이에게서

검은 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인 유라는 1시간 후 사망한다.

프로젝트 신인류에 참가한 대리모들은

임신하는 동안 배속의 자라는 신생아의

미세한 검은 기로 인해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고 그로 인해 출산 후,

1시간 안으로 죽었다.

론은 고르 대통령과 참모 산을 찾아가서

원인을 추적한 결과 과학자의 실수란 게 밝혀지고

분노한 론은 그 과학자를 일격에 죽여버렸다.


"저 아이는 신인류 계획의 실험체가 아닌

이제부터 제 아들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분노를 표출한 론은

진을 데리고 멀리 남쪽 홀드 마을로 갔다.


+ 현재 청와대 작전실


진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다.


"저 때문에.. 어머니가.."


"진, 단 한번도 널 미워한적도

널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도없다.

지금도 내 아들이고 앞으로도 내 아들이야."


진을 꼭 안아주는 론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68화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구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22.12.22 33 0 -
공지 신구세계 사국 설정 22.06.27 79 0 -
공지 신구세계 기 설정 22.06.01 120 0 -
» 68화 진실(4) 23.03.16 14 0 11쪽
67 67화 진실(3) 23.03.13 17 0 11쪽
66 66화 진실(2) 23.03.07 23 0 11쪽
65 65화 진실 23.03.02 28 0 12쪽
64 64화 최후의 결전(4) 23.02.28 33 0 12쪽
63 63화 최후의 결전(3) 23.02.22 34 0 12쪽
62 62화 최후의 결전(2) 23.02.17 32 0 12쪽
61 61화 최후의 결전 23.02.15 42 0 12쪽
60 60화 신념(3) 23.02.10 46 0 12쪽
59 59화 신념(2) 23.02.08 63 0 13쪽
58 58화 신념 23.02.03 68 0 14쪽
57 57화 혁명(14) 23.02.01 57 0 11쪽
56 56화 혁명(13) 23.01.30 56 0 13쪽
55 55화 혁명(12) 23.01.28 60 0 13쪽
54 54화 혁명(11) 23.01.21 71 0 14쪽
53 53화 혁명(10) 23.01.20 80 0 15쪽
52 52화 혁명(9) 23.01.17 77 0 15쪽
51 51화 혁명(8) 22.08.09 100 0 13쪽
50 50화 혁명(7) 22.07.28 108 0 15쪽
49 49화 혁명(6) 22.07.26 99 0 15쪽
48 48화 혁명(5) 22.07.19 92 0 17쪽
47 47화 혁명(4) 22.07.08 95 0 13쪽
46 46화 혁명(3) 22.07.07 100 0 11쪽
45 45화 혁명(2) 22.07.05 76 0 13쪽
44 44화 혁명 22.07.04 80 0 11쪽
43 43화 샌드 기업(7) 22.07.01 59 0 12쪽
42 42화 샌드 기업(6) 22.06.28 79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