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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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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072
추천수 :
60
글자수 :
429,861

작성
23.01.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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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2화 혁명(9)

DUMMY

52화


렌의 신임을 얻기 위해, 사마엘은

자신의 첫 번째 계획을 실행한다.


+ 렌 시티 중심 도시


늦은 새벽, 조용한 렌 시티 중심 도시에

도착한 가이아 병력들은 동, 서, 남, 북,

사방에서 잠입하기 시작한다. 한 조에 10명씩,

가이아 정예병과 가이아 병사가 조를 이뤄,

건물 옥상과 여러 통로를 통해, 조별로

지시받은 군사 중요 시설로 향하고 있다.

사국의 국력이 모인 도시인 만큼, 각각의

골목과 도로마다, 사국 군의 병사들이

완전 무장을 한 체, 처음 보는 강력한 무기들을

배치한 상태에서 경계를 하고 있다.

렌 시티에서 가장 거대한 군 통신 시설에

가이아 병력 여럿 조들이 도착하자마자,

군 통신 시설을 중심으로 거미 줄처럼 퍼져

외부 경계 조와 침투 조로 나눠 공격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허술한 병력과 방어로

손쉽게, 침투 조가 군 통신 시설을 점령한다.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난 침투 조가, 김혁에게

통신한다.


“간부님, 통신 시설 완료했습니다.”


“특이 사항은?”


“생각보다 병력이 많지 않아고 방어시설도

너무 단순해서 쉽게 얻었습니다."


추가적인, 군 시설도 가볍게 손에 넣는다.

너무 뭔가 쉽게 풀리는 것이 수상하다. 생각한

김혁은 뒤늦게 렌 시티 중심 도시에 도착한 뒤,

자신의 소대와 가장 높은 빌딩 옥상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쯤, 군 병력들이 난리가 나야 하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그때 김혁에게 통신이 온다.


“간부님, 정보가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호프 시티에서 남쪽으로 진격 중인,

유성 간부님의 병력을 막기 위해,

렌 시티를 방어할 소규모 병력을 제외한

모든 군 병력이 사국 시티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정보입니다.”


때마침, 사방에서 군 병력들이 소리치며

이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김혁은 상당히

기분 나쁜 표정과 목소리로 말한다.


"누구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한번 해보겠다? 받아주마,"


렌 시티에 있는 가이아 전 병력에서

통신해 명령을 내린다.


“동쪽의 병력은 렌 시티와 사국 시티의

경계선으로 이동, 렌 시티 군 병력이 보이면,

그 즉시 나에게 통신해라,”


통신을 끊고 팔짱을 끼는 김혁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어느 놈인지는 몰라도, 칼자루를 숨기고

알아서 내가 목을 가져다 대기를 바라는 군아,"


누군가의 계략이라고 판단한 김혁은

통신으로 서쪽, 북쪽, 남쪽, 병력에게

명령한다.


“점령한 중요 시설에 각각 1개 조를

주둔시키고 나머지 병력은 내가 있는

빌딩으로 모두 집결, 그 후, 이 빌딩을

중심으로 주변의 모든 사국의 병력을

소멸시킨다.”


통신을 끊은 김혁은 야경을 보고 있다.


“분명, 스승님은 아니야, 누군지 몰라도,

어설프게 나에게 도전한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한 시간 후, 김혁이 지시대로, 빌딩 옥상을

중심으로 가이아 병력과 군 병력이 충돌한다.

사방에서 폭발음이 일어나고 중심 도시 전체에

경보음이 울린다. 김혁은 옥상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슬슬, 수장 렌이 나타날 때가 됐는데,”


사국 군 병력에서 장군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은 기의 3단계도 도달하지 못한 이가,

다수였고 오로지 무기와 장비를 믿고 싸웠다.

그들이 사용하는 기총은 일반 기총의

위력 보다 2배 이상 강하며, 배치되어 있는

대형 무기 장비들은 군 병력이 사용하는

기총보다 4배 이상 강했다. 거기다 군 전술

훈련을 받은 병력들이기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신체 강화를 받아, 기의 5단계를

얻은 가이아 병력들을 고전하게 만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이아 병력에게서

사망자가 나오게 된다. 중간보고를 받은

김혁은 생각보다 강한, 군 병력의 저항에

잠시 생각한다.


“사국의 군부는 과거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과학부에서 강력한

무기들을 지원한 건가?"


김혁은 모든 병력에게 새로운 명령을 전달한다.

가이아 정예병을 선봉으로 공격하고 후방에서

가이아 병사들이 지원 공격 하는 방식으로

조별로 산개해서 공격하라는 지시다. "콰쾅"

엄청난 폭발음과 동시에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가이아 정예병 중, 한명이

폭주해 자폭한 것이다. 1시간 후, 렌 시티의

남은 군 병력을 정리하고 부상당한 가이아

병력과 전투에서 승리한 가이아 병력들이

김혁이 있는 빌딩 옥상에 집결했다.

부상자들을 치료할 동안, 모든 가이아 병력을

휴식하게 한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수장 렌이 나타나지

않는다?"


동쪽 사국 경계선으로 이동한,

가이아 병력들에게서 통신이 들어온다.


“간부님 동쪽 경계선으로 이동 중인

사국 군을 확인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숫자의 군 수송차량이 이동 중입니다.”


통신을 끓은 김혁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별것도 아닌 놈한테,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건가.."


김혁은 부상자를 제외한, 가이아 병력에게

지시한다. 중요 군 시설을 파괴하고 무기고를

찾아 파괴한 뒤, 동쪽 렌 시티 경계선으로

향하기로 한다.


+ 렌 시티 군 무기고,


렌 시티 인근, 군 무기고 시설이 불에

타고 있다. 생각보다, 빈약한 방어 병력을

금방 정리하고 무기고를 파괴한 김혁은

부상자를 제외한 모든 병력을 데리고

렌 시티 동쪽 경계선으로 이동한다.


"무기고 방어 수준이 이 정도라고?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건가,

이 정도면, 과거에 썩은 사국 군부가

무기 말고는 변한 게 없는 건데,"


+ 렌 시티와 사국 시티의 경계선,


사국 군 병력 차량이 경계선을 한 대씩,

지나가고 있다. 선봉으로 먼저 도착한,

가이아 병력이 인근, 풀숲에서 지켜보는데,

누군가 가이아 정예병 어깨에 손을 올린다.


"현재 상황은?"


어느새 도착한 김혁이다. 숲 전체에 조별로

이뤄진 가이아 병력들이 퍼져 주변을 경계하고

있고 중심에는 김혁과 부상자 중, 자원해서

함께 온, 가이아 병력들이 대기 중이다.


"언제 오셨습니까? 현재 계속해서

적 병력들이 이동 중입니다."


그때, 천천히 동쪽에서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일출의 햇빛이 숲 사이사이 비치기 시작하고

밝은 일출의 햇빛이 가이아 병력과 김혁의

눈 부시게 한다.


"간부님, 저기,"


가이아 병사의 손가락이 한 사람을 가리킨다.

저 멀리 일출의 햇빛을 등지고 경계선 앞,

넓은 평야에서 가이아 병력이 있는 숲 쪽으로

혼자 걸어오고 있다.


"렌 인가? 전원 전투태세!"


그때, 걸어는 한 사람이 큰 목소리로 외친다.


“저기!! 혹시 가이아 간부님 계시나요!!

잠시 대화 좀 가능할까요!!!”


김혁은 목소리를 듣고 홀로 숲에서 나와

그 사람과 마주한다.


“설마 설마 했는데, 어설픈 작전을 만든

장본인이 꼬마 아가씨 당신인가?"


활짝 웃는 사마엘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이 어설픈 작전을 실행 사람입니다.

그쪽이 가이아 간부님?”


“내가 가이아 간부일까? 아닐까?"


"판단은 제가 하지 않습니다."


사마엘은 김혁에게 가까이 붙어

무슨 말을 전달한다. 과연?

사마엘의 첫번째 작전은 무엇일까?


+ 검은 책


렌의 전투 기억 속에서 강력한 힘의 차이를

느끼고 패배해, 책으로 돌아온 진은 그대로

잠든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깬, 진은 벌떡 일어나 다시 한번 렌의 기억의

화면에 손을 가져다 덴다. 잠시 후, 패배해서

돌아온 진은 바로 다시 여러 번 도전하지만,

계속해서 패배한다. 가이의 전투 기억 속에서

수백 번 패배를 했어도 가능성이 보였기에

정신이 무너지지 않았던 진은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이 상황에 공포와 함께

자신감까지 상실해 버리고 먹지도 씻지도

않은 체 힘없이 앉아 있는데, "슝" 진이 갑자기

사라졌다.


+ 깨달음의 책


찢어진 옷과 씻지 않아서 지저분한 모습에

주저앉아 고개를 쑥인 진을 본 아인은

다가와 말을 건다.


“그 작은 진이, 이렇게 성인으로 성장했다니,

근데 꼴이 이게 뭐니?"


“아인님.."


"완전 정신이 나갔네, 왜 이곳에 왔는지

궁금하지 않아?"


"혹시 참모님이 부르셨나요?"


"이대로 가다가는 네가 원하는 것에

절대 도달하지 못할 것 같아 불렀다."


진의 머리에 손을 올리려는 아인은

냄새 때문에 손을 뺀다.


“얼마나 안 씻은 거야?”


“죄송합니다.”


아인은 하늘에 떠다니는 책 한 권을 잡아,

진에게 펼친다.


“씻고 와라,"


아인이 즐기는 온천에 관한 책이다.


+ 온천의 책


"풍덩" 책 속에 들어오자마자, 온천에

빠진 진은 뜨거움에 정신을 확 차리고

주변을 보는데, 노천온천의 풍경이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절경이었다.

작고 찢어 진 옷을 벗어 던지고 온천안으로

들어간 진은 절경에 빠져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을 되찾고 진짜 휴식을 취한다.


+ 깨달음의 책


좋아진 얼굴과 깨끗해진 몸으로 돌아온 진은

옷만 빼고 괜찮아 보였다. 이제 진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아인은 잠시 눈을 감고 다시 눈을

뜬다. 그리고 진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진, 네가 원하는 책은 없다."


“그 정도 강한 스승님이라면, 분명 이곳에

과거 어떤 수련을 했는지에 대한 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렌의 과거 수련 방식을 보고 승리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좋은데, 렌은 한 번도 이곳에

다녀간 적이 없을뿐더러, 그 어떤 관련된

기억은 너 말고 없단다.”


“올려보기도 힘든 큰 장벽을 만난 기분입니다."


“그런데, 왜? 오직 전투를 통한 수련으로만,

한 단계 강해지려고 하는 거지?"


“가이의 기억은 가능성이 보였기에, 지식의

힘을 빌렸지만, 이번은 지식과 함께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면의 성장으로 자신의 숨겨진 힘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을 텐데? 아차!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내면의 성장? 아! 거북바위! 명상!

아인님! 감사합니다!"


진은 검은 책 안으로 다급하게 돌아가고,

아인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책을 본다.


+ 검은 책


과거 렌에게 수련을 받은 기억 중, 평온을

처음 깨달은 거북바위 기억의 화면으로

들어간다.


+ 기억 속, 거북바위


늦은 밤, 달빛이 거북 연못에 비친다.

홀로 앉아 수련을 할 당시의 기억 속으로

돌아온 진은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

처음에는 렌에게 패배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지만, 주변 숲에서 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 바람 소리, 나무의 소리 모든 자연

그대로의 기운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며,

머리를 비우고 평온함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왕관의 목소리가 들린다. 눈을 뜬,

진은 목소리가 들리는 거북 연못 가운데,

흙더미 위에 있는 무엇을 본다.


“진, 안녕?”


인간 여성 형태의 모습에 전신이 검은색인,

모습으로 왕관이 나타나, 흙더미 위에 서있다.

그런데, 왕관의 손부터 팔꿈치까지는 검은색이

아닌, 인간 여성의 실제 팔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왕관?”


“어때? 나의 모습이?"


“그 모습이 너의 진짜 모습이야?

왕관 너 설마? 사람이었어?"


“아니, 설명하면 복잡하니까, 그냥 보여줄게,”


순간, 기억의 화면처럼, 검은 산이 보이고

산꼭대기에 수많은 검은 돌이 쌓여 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빠르게

떨어져 수많은 검은 돌 중, 하나에 흡수되고

동시에 주변의 수많은 검은 돌의 검은 기운과

검은 산의 검은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빛을 흡수한, 검은 돌은 하얀색으로

변한다. 긴 시간이 지나, 어느 건장한 남자가

그 돌을 주워간다. 번쩍 눈을 뜬 진은 왕관을

본다.


“진, 지금 본 게, 진짜 나의 모습이야,

이 모습은 너를 위해 내가 만든 모습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간은

아니고 그 모습은 나를 위해 변한 모습이라는

거지?"


"맞아, 너의 기억 속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거야,"


"그리워하는 사람?"


"앞으로 네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할 때마다,

나는 검은색을 벗어던지고, 진이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할 거야,"


"도대체 누굴 말하는 거야?"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어쨌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처음으로 너의 손에 나의 힘을

주고 그다음 단계로 너의 육체가 날 받아 줄,

준비가 되어 개방해 줬지? 그게 지금 현재

상태고,"


"설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정신과 육체,

그리고 마음이 준비돼서 개방하려고 해,"


“정말?!”


“단, 준비가 됐어도, 지금부터 개방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면, 죽을지도 몰라 할 수 있지?"


“할 수 있어, 아니 할 거야!"


진은 벌떡 일어서 왕관을 본다.


“좋아, 나의 양팔이 완벽히 인간의 팔 형태로

변하면, 다음 단계 힘을 얻은 거야, 시작한다!"


모든 시간이 멈추고 왕관의 팔꿈치 윗부분

부터, 천천히 인간 여성의 팔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하고 반대로 진의 팔꿈치부터 천천히 위로

검게 물들기 시작한다. "으아!!" 전 단계보다,

더욱 큰 고통을 느끼는 진은 이를 악물며

참는다.


“진, 조금만 참아!!”


“아!!!!"


진이 머릿속에서 사마엘과 아버지의 모습이

지나가고 가이를 선두로 가이아가 사국을

공격하는 모습이 지나간다.


“가이!!!!!!”


그 순간, 전신에서 검은 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천천히 검게 물어들어가던 팔이 순식간에

빠르게 차올라 양팔을 검게 뒤덮었고 왕관의

양팔은 순식간에 인간 여성의 팔 형태로

변했다.


“진! 그만!”


그런데, 그 순간, 왕관의 힘이 팔을 넘어서

어깨까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진은 비명과 악이 섞인 소리를 지르며 이성을

잃고 검은 기를 내뿜으며 강제로 왕관의 힘을

개방하려고 한다. 왕관은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진을 밀어내 더 이상 개방할 수 없게 만든다.

"쾅" 훈련장 벽을 뚫고 안으로 날아간 진은

정신을 차리고 고통에 신음 소리를 낸다.


“양팔이... 너무.. 뜨거워.."


진의 검은 기는 사라졌고 어깨까지 올라간

왕관의 힘은 사라졌다.


“무슨 짓이야, 진! 방금 죽을 뻔했어!”


훈련장 안에 쓰러져 있는, 진 옆에

나타난 왕관은 진을 일으킨다.


“미안.. 나도 모르게.. 정.. 말... 미안해.."


왕관의 부축을 받고 벽에 기대앉은

진의 양팔이 검게 물들어 있다.


"네가 가이를 머릿속에 생각하는 순간,

넌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자신의 또 다른 힘에 손을 벌려

너의 이성을 잃게 한 뒤, 더 많은 힘을

갈구한 게 한 거야, 다시는 욕심부리지마,"


"명심할게.."


"모든 힘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이야,

오늘 얻은 힘만큼 진이 성장했길 바래,

다음 보자,"


왕관이 사라지고 진은 거북바위

기억 속에서 빠져나온다. 그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힘에 적응하는 진은

렌의 기억의 화면 앞에 서서 검게 물든

양팔을 보며, 주먹을 쥔다. (5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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