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세계

56화 혁명(13)

56화

사국 시티 북쪽에서

가이아 간부 유성 VS 과학부 장관 박철

사국 시티 남쪽에서

가이아의 대장 가이 VS 사마엘

청와대를 두고 사국과 가이아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 사국 시티 남쪽,

노 나노슈트를 입은 사마엘은 양손에

스핀을 만들어 가이아 정예병들에게 던지고

거리를 벌리기 위해 뒤로 살짝 점프하는데,

저 멀리 뒤로 날아가 착지한다.

“(살짝 뛰었을 뿐인데, 이 정도로

멀리 날아온다고?)”

노랑 나노슈트의 힘에 놀란, 사마엘의

양손에 스핀이 돌아와 올려지고 저 멀리

날아간, 사마엘을 본, 가이가 외친다.

“도망간다! 잡아!!"

기를 끌어올린 가이아 정예병들은 더욱 빠르고

더 강력하게 돌격해 온다. 사마엘은 새로운

나노슈트를 적응하기 위해, 스핀을 없애고

가이아 정예병들과 격돌한다. 그런데, 5:1

난타전을 펼치는 상황에서도 사마엘은 모든

공격을 종이 한 장으로 피하면서 반격하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가이아 정예병들의

공격 패턴이 완벽히 보이기 시작한 사마엘은

더 이상, 피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공격에

기를 집중해 강하게 반격하기 시작한다.

"(좋아, 이제 좀 알겠다.)"

한방, 한방, 강하게 주먹을 날려 뒤로 멀리

날려버린 사마엘은 뒤로 거리를 벌려 양손에

스핀을 만든다.

"지금의 나라면, 할 수 있어, 한 번 해보자,"

몇 번을 실패했던, 새로운 스핀 기술을

노랑 나노슈트의 힘을 빌려 도전해 보기로 한,

사마엘은 양손에 스핀을 올려놓고 집중하기

시작하는데, 점점 응축되며 작아지기 시작하는

스핀은 굉음을 내며, 손바닥보다 3배는 넘게

컸던 스핀이 3배로 작아져 손바닥 위에서

매우 빠르게 돌고 있다.

"좋았어, 간다!!"

작아진 스핀은 기를 응축시킨 만큼,

더 빠르고 더 강력했다. 이곳에 오기 전,

가이아 정예병들의 정보를 확인한, 사마엘은

폭주와 자폭을 막기 위해, 일격에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사국의 승리를 위해, 동료들을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적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싸운다. 순식간에 돌격해오는

가이아 정예병들이 가까워질 때쯤, 살기를

내뿜으며 노려보던 사마엘은 스핀을 던진다.

"슝" "슝" "슝" 자신의 목이 무엇으로 인해,

공격받아 떨어지는 지도 모르는 체, 일제히

땅바닥으로 떨어진 5구의 머리와 솟구치는

피로 인해, 사마엘의 전신에 피가 튀었다.

피 묻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담담해 한다.

멀리서 지켜보던 가이는 걸음을 멈춘다.

"어떻게, 몇 개월 만에 저렇게 성장했지?

설마.. 저 노색 나노슈트, 샌드 기업

이새기들이 감히,"

순식간에 뛰어오른 가이가 빠르게 낙하해,

공격한다. 잠시 정신이 팔린, 사마엘이

다급하게 방어하지만, 그대로 멀리 날아가

건물 1층의 유리를 깨고 안쪽에 떨어진다.

"전투 중에 한눈을 팔아?"

건물 1층 안에서 스핀이 가이에게 날아간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스핀을 본,

가이는 이리저리 피하면서 건물 1층 안쪽으로

들어가 사마엘을 공격한다. 돌아오는 스핀을

이용해 반격하며, 두 사람은 격돌한다.

"장관님, 새로운 나노슈트가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자체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확인하겠습니다."

근처 옥상에서 사마엘의 전투를 미니 드론

카메라로 보고 있는 ICT 과학부 요원 2명이

현재 상황을 장관 박철에게 보고 한 뒤,

노랑 나노슈트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한 것 같지?"

"지금까지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힘을

노랑 나노슈트를 통해 얻은 사마엘은 처음과

다르게 모든 행동이 거침없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사마엘의 스핀

공격으로 인해, 가이의 어깨 쪽 나노슈트가

손상되고 동시에 버블을 만들어 사마엘

복부에 직격으로 날린 가이는 폭발시켜

건물 밖으로 날려버린다. 땅바닥에 뒹굴며,

바닥에 쓰러진 사마엘은 기침을하며 일어나,

복부를 확인하는데, 손상된 부분이 빠르게

재생되고 있고 큰 부상도 입지 않았다.

"우리가 착용한 나노슈트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은 성능이 좋아 보이는데, 저런 걸,

숨겨두고 우리에게 공급을 안 했다는 거지,"

가이의 손상된 나노슈트는 아직도 재생 중이고

사마엘의 노랑 나노슈트는 이미 재생이

완료되었다. 건물 1층 안에서 걸어 나오는

가이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손을 들어 올려

기를 방출한다. "펑!"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 옥상을 바라본다. 미니 드론

카메라를 모니터링하던 요원이 망원경으로

보고 있던 요원에게 철수하자 말하는데,

대답이 없다.

"뭐 하는 거야? 철수하자니까!"

"저 사람과 눈이 마주쳤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어?! 사라졌다!"

망원경으로 보고 있던 요원이 사방을

둘러보며 가이를 찾던 그 순간,

"거기 두 사람, 샌드 기업 놈들이냐?"

깜짝 놀란 과학부 요원들이 넘어진다.

"우리는 싸울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이는 순식간에 과학부 요원 한 명의

목을 잡는다.

"샌드 기업 놈들이냐고, 물어보잖아,

대답을 해야지,"

옆에 있던, 과학부 요원을 바라보며, 더 강하게

목을 쪼이는데, 머뭇거리던, 과학부 요원이

고통스러워하는 동료를 보고 대답한다.

"저희는 ICT 과학부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 슈트는 과학부 장관님께서 만드셨습니다."

목을 조르는 손을 놓고 손을 털면서 웃는다.

"그래? 난 또, 우리 몰래 좋은 제품 만들어서

사국에 팔아넘긴 줄 알았지, 저 나노슈트에

대한 정보 좀 줄래?"

"저희는 모릅니다."

피식 웃는 가이는 과학부 요원 하나를

죽이려는 순간, 스핀이 가이의 목을 향해

날아온다. "슝" 간발에 차로 피한 가이의 뒤에

사마엘이 나타났다.

"싸움이 아직 안 끝난 걸로 아는데?"

"정말 별것도 아니었던, 꼬마 아가씨가, 이렇게

자신만만해 할 정도로 힘을 주는 그 나노슈트,

더욱 가지고 싶어지네,"

가이는 과학부 요원을 발로 차, 옥상에서

떨어트린다. 깜짝 놀란, 사마엘이 빠르게

이동해, 간신히 요원의 손을 잡았다.

"괜찮으세요?"

나노슈트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과학부 요원은 가이의 공격에 정신을 잃었고

사마엘이 들어 올리려는 순간, 남은 과학부

요원을 반대쪽 옥상 난간으로 차 버린다.

반대쪽으로 날아간 과학부 요원도 나노슈트를

착용하지 않았기에, 부상을 입고 간신히

한 팔로 옥상 난간을 잡았다.

"어이, 꼬마 아가씨, 둘 다 구할 수 있지?"

정신을 잃은 과학부 요원을 급하게 올리려는

사마엘의 등을 발로 공격해 방해한다.

"그 노랑 나노슈트를 포기하면, 물러나 줄게,"

"으아!!"

잡고 있던, 과학부 요원을 들어 올려 눕히고

가이를 밀어낸 뒤, 반대쪽 과학부 요원에게

달려가는 사마엘의 빈틈을 노린 가이가

북부에 강하게 주먹을 날린다. "퍽"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쓰러지는 사마엘이 소리친다.

"좀만 버텨요!!"

가이에게 공격 받아, 부상을 입은

과학부 요원의 손에 힘이 풀리기 시작하고

집요하게 방해하는 가이의 공격으로 인해,

사마엘은 노랑 나노슈트를 다시 작게 만들어

가이에게 던지고 떨어지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손을 잡는다.

"괜찮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과학부 요원을 들어 올려 눕힌다. 뒤에서

지켜보던, 가이가 박수를 친다.

"이야, 자신의 무기를 버리고,

동료를 살리는 그 모습 멋있네,"

과학부 요원 두 사람을 한 명씩 반대편 옥상에

놔두고 지원을 요청한다. 그 사이, 가이는

검은색 나노슈트를 벗고 노랑 나노슈트를

심장 쪽 가슴에 부착한 뒤, 버튼을 눌러

착용한다. 노랑 나노슈트가 빠르게 전신으로

퍼져, 착용되고 기를 끌어올려 성능을

확인하는데, 자신의 검은색 나노슈트와 별반

다른게 없다. 주변에 있던, 과학부 요원들이

부상자를 급하게 데려가고 한숨을 돌린,

사마엘은 가이를 마주한다.

"뭐 좀 물어보자, 이거 어떻게 작동하는 거냐?"

"당신은 어차피, 그 나노슈트를 사용 못 해,"

+ 몇 시간 전, 사국 시티,

ICT 과학부 장관 박철은 막사에서 나가기전,

따로 사마엘을 불러 조용히 이야기한다.

"제가 선물한 이 나노슈트는 사마엘,

당신을 위한, 나노슈트입니다."

"저를 위한 나노슈트요?"

"착용했을 때, 마치, 한 몸처럼 이질감 없이

순식간에 전신에 기가 순환되고 증폭되는 게

느껴졌지요?"

"그러고 보니까, 전에 테스트했을 때 입었던,

슈트는 뭔가 이질감을 느꼈고 이 정도로

빠르기 기가 순환되지 않았는데, 이 슈트는

마치 원래 저랑 한 몸인 것처럼 편해요."

"이 슈트는 사마엘의 피로 만든 겁니다."

"네? 설마 그때 레드룸에서 뽑은 제 피로?"

"네, 피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나노입자 주입해, 사용자의 최고치의 능력을

이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장관님,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제 친구

진에게도 저랑 똑같은 방법으로 하나 더,

만들어 주세요."

"그게, 사실.. 저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의

DNA로 실험을 해봤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거기다, 지금 입고 있는 나노슈트를 다른

사람에게 착용도 시켜봤는데, 기존 나노슈트와

똑같은 성능을 낼뿐.."

"그렇군요. 이렇게 강력한 나노슈트를

오직 저만 사용할 수 있군요."

"그래서 말입니다. 지금부터 저희 요원들을

주변에 배치해, 나노슈트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네, 제가 하는 일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알겠습니다. 사마엘, 샌드 기업 자식들이

보고 놀랄 정도로 멋진 활약 부탁드립니다."

+ 현재, 사국 시티 건물 옥상,

사마엘의 말을 듣고 상당히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아 그래? 내가 사용할 수 없다면,

너만 사용할 수 있는 뭔가 비밀이

있나 보네?"

"세상에는 비밀이 많지, 이제 돌려줘,"

가이가 통신을 한다.

"전 병력에게 지시한다. 과학부 장관 박철을

죽이지 말고 생포해라,"

다시 검은색 나노슈트를 입은 가이는

한 손에 작아진, 노랑 나노슈트를 올려 놓고

사마엘에게 보여준다.

"뺏어봐,"

스몰 스핀이 아닌, 기존의 스핀 공격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격돌한다.

"나노슈트가 없으니까, 별 볼일 없네,"

스몰 스핀의 빠른 스피드도 피하는 가이에게

기존의 스핀의 속도는 피하게 쉬웠다.

노랑 나노슈트가 없는 사마엘은 급격하게

자신감을 잃기 시작하고 신중하게 공격하는데,

"펑" 날아오는 스핀을 가이는 발로 차버린다.

멀리 날아가는 스핀을 다시 손으로 흡수 한,

사마엘은 포기한 듯, 가이 앞으로 걸어가

앞에 선다.

"지금 죽여달라고 내 앞에 서있는 거냐?"

"궁금하지 않아? 가이아의 대장이라는 사람을

왜 나 혼자 상대하고 있는지,"

"아까부터 궁금하긴 했지, 너라는 고급 미끼를

쓰는 사람이 누군지, 이제 누가 낚시꾼이지

말해줄래?"

순식간에 옆에서 공격당한 가이는 반대쪽

건물로 날아간다.

"사마엘, 오랜만이야,"

얼굴을 제외한 모든 외형이 성인으로 변한

진의 모습을 본, 사마엘은 당황스러워하며,

검게 물든 양팔에서 느껴지는 강한 기에

놀란다.

"지금까지 고생했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사마엘의 뒤에 나타난 가이가 손날로

죽이려는 순간, 사마엘을 밀어내고

진이 막는다.

"너, 이 새끼,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집중해라, 가이,"

단번에 진을 알아본 가이의 복부에 강하게

주먹으로 공격해, 반대 건물로 날려버린다.

"사마엘, 괜찮아?"

"응, 진, 너의 등장으로 나의 마지막 계획이

성공했어, 이제 결과로 보여주면 돼,"

"너의 마지막 계획은 참모 님께 들었어,

이제 함께, 가이를 막자,"

사마엘에게 노랑 나노슈트를 전달한다.

"언제 뺏은거야?"

노랑 나노슈트를 심장 쪽 가슴에 부착한 뒤,

버튼을 눌러 착용한다.

+ 부서진 건물 안,

쌓여 있는 잔해들 위에 쓰러져있는 가이는

무너져 내린 천장을 보고 있다.

"나보다 월등하게 약했던 놈이, 단 시간 안에

어떻게 저렇게 강해진 거지? 그리고 저 육체는

또 뭐고 검게 물든 양팔은?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매우 분노한 가이는 순식간에 사방으로

강력한 기를 방출해 건물을 무너트린다.

잠시 후, 반 토막이 나버린 건물 먼지 속에서

가이가 천천히 걸어 나와 반대편 건물 옥상에

있는 진을 바라보며, 덤비라는 손짓을 한다.

"준비됐지? 사마엘,"

"응, 가자!!" (56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