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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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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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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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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916

작성
19.07.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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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3

DUMMY

끝이 없을 것처럼 여겨졌던 붉은 모래벌판을 지나, 초록색 잔디가 듬성듬성 드러나기 시작한 평야의 끝.

어둠이 내린, 벌판 위에 일곱 개의 불빛이 타오른다.

일곱 개의 모닥불 가에는 각각 십여 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불을 쪼이고 있었다.

불 위에 올려 진 고깃덩어리에 행여, 불이라도 붙을까 정성들여 고기를 굽고 있는 사람들.

대륙을 지나는 보통의 여행자들이라면 작은 유적지라도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정석이나, 어찌된 일인지 이 일행들은 마물들의 눈에 뜨이기 좋은 벌판에 자리를 잡았다.


일곱 개의 모닥불 중, 가장 끝자리.

꺼져가는 모닥불 위에서는 나무꼬치에 꽂힌 주먹크기의 챠우고기가 불에 타들어가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레이진은 손을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참, 요상하네.”


생각에 잠겨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레이진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오! 알투아, 마침 잘 왔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혼자 고기를 굽고 있는 레이진의 모습이 조금 측은해 보여 찾아 온 것인데 다행히 레이진이 자신을 반겼다.

지팡이를 내려놓고서, 자리를 잡고 앉은 알투아가 불에 타버린 고기를 들어 옆에 놓인 돌 위에 걸쳐놓고는 장작 두 개를 올려놓는다.


“무슨 고민이 있으십니까?”


“응, 뭐 이상한 게 있어서 말이야.”


가만히 듣고 있던 알투아가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모닥불 위로 새 고기를 꽂은 꼬치 하나를 올려놓고는 다시 레이진에게 고개를 돌렸다.


“혹시 말이야. 마법 중에 사람의 몸을 숨긴다거나, 기운을 들키지 않게 한다거나, 하는 그런 마법이 있어?”


“은신마법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잠시 머릿속을 정리하려는 듯, 불 위의 꼬치를 두어 번 돌려 본 그가 말을 이었다.


“원래 지금의 마법은 고대에 비해 그 수준이 현격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그게 모두 천 년 전쯤 벌어졌던 마족과 인간의 전쟁 탓이지요.”


“마신전쟁?”


“네, 차원의 틈을 통해 인간계로 넘어 온 마계의 마족들과 인간과의 전쟁이지요.”


그 전쟁은 구전으로만 전해질 뿐, 어떠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 피해가 얼마였는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로 인해 대륙에 인구가 대폭 줄고, 수많은 나라들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만이 전해진다.


지금 대륙의 인간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종종 발견 되는 유적이 남겨놓은 흔적들 뿐.

유적의 흔적을 연구하다 보면 지워진 기록 그 전의 인간계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발전된 문명을 지니고 있었고, 특히 그것은 마법과 종교에 있어서 더욱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대륙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일예로, 이전에는 네 가지 속성마법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물, 불, 바람, 대지의 속성마법인데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해서 창조해내는 마법이었지요. 그때는 다양한 분야의 학파가 존재해서, 학파 마다 고유의 마탑에서 제자들을 양성했다고 전해집니다. 마법의 룬어들은 셀 수 없이 많아서 한 가지 속성의 마법을 익히는 데도 평생을 바쳐야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대 마법사들이 존재하잖아?”


알투아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속성마법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니 당시의 7서클 대마법사와 지금의 7서클 대마법사와의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차이를 보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국 황제가 대륙을 전쟁의 도가니 속에 집어넣은 이유도 대륙 곳곳에 있을 유적을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하는 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들의 추측대로 제국은 꽤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급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마법이 있는데 그것이 물품에 마법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유적에서 발견 되는 고대의 각종 마법물품에는 다양한 마법진과 룬어들의 조합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해서 비밀을 밝혀내 복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법물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함께 발전해 가고 있었다.


“지금 대륙 전쟁을 펼치고 있는 제국의 기사들에게 마법이 부여된 갑옷과 검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합니다. 거기에 그들은 거리낌··· 없이···, 흠, 그러니까 어쨌든 흑마법을 사용하지요.”


세르니아와 함께 있던 제국의 마법사 놈도 죽기 전에 그랬지. 제국의 황제는 마신의 선택을 받는 자라고.


“그럼 은신마법같은 것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마법물품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겠군.”


“만약 제국이 그 비밀을 찾아냈다면 가능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알투아가 잘 익은 고기를 건넸다. 고기가 꽂힌 꼬치를 받아든 레이진의 시선이 저 멀리, 넓은 벌판 위, 어딘가로 향했다.





“저놈.”


망토를 두른 복면인이 푸른 벌판의 초입, 작은 바위 뒤에 숨어, 눈앞에 펼쳐진 일곱 개의 불빛을 바라보며 이를 갈고 있다.


레이진의 뒤를 쫓던 열두 명의 자객들은 베일론 마을과 켈노스의 중간에 함정을 파놓고서 레이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리트나마을에서 당한 것이 있는 지라, 일찌감치 서둘러 진을 치고서 그가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하루가 꼬박 지난 이 밤에 수십 명의 주민들을 달고서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고는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허허벌판에 자리를 잡더니 불까지 피우고 있었다.

거기다, 하필 그들이 자리를 잡은 곳은, 자신들이 함정을 파놓은 푸른 대지의 초입에서 불과 300여 미터쯤 떨어진 곳이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제 막 파란 풀잎들이 펼쳐지는 곳, 이 대지를 조금만 더 지나 한 시간 정도만 더 걸어가면 고대 유적지인 할라인의 신전이 있다.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모두 그 유적지에서 밤을 보냈다.


“이곳 지리를 모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슨 소리! 저 사람들이 누구겠느냐? 베일론 마을의 주민일터, 신전의 위치를 모를 리 없다.”


“그렇다면 저희의 정체를 파악한 것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가 불같은 일갈을 쏟아냈다.

자신들의 은신을 눈치 챌 자는 이 세상에 단 두 명, 자신들의 스승과 제국의 황제뿐이다.

실언을 깨달은 사내가 급히 말을 돌렸다.


“차라리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야습을 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냥 보기에도 전투를 치를 만 한 자가 몇,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망토의 사내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안 될 말이야. 아무리 전투전력이 아니라고 해도 인원이 분산 될 수밖에 없는 일. 소드마스터를 상대하는데 전력을 나눌 수는 없다.”


무엇보다 함정을 파놓은 이곳이라면 아리오스의 애송이뿐만 아니라 남은 주민들까지도 처리가 가능했다.


“무엇보다···.”


그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레이진을 생포해야 한다는 부담이 그의 가슴 한 편을 점점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 * *


타다만 장작들에서는 희미한 연기만이 피어오르고, 벌판 위에는 깊은 수마의 늪에 빠진 사람들의 작은 숨소리만이 들려온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어디선가 나타난 불빛들이 하나 둘 사방에 번쩍인다.

붉은 빛을 띤 불빛들은 점점 그 수가 늘어나더니 금세 사람들이 누워있는, 자리로 서서히 다가온다.

가까이 다가온 것들은 거대한 검은 늑대 모양의 마물.

켈드라.

그러나 켈드라가 자신들을 에워싸고 있는 동안에도 누구 하나 잠에서 깨어나는 이가 없었다.

잠시 움직임을 멈춘 켈드라의 입에서 검은 침이 뚝,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때, 정적 속에서, 누군가가 슬며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 레이진이 잠이 들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 번, 휘둘러보고는 발걸음을 떼었다.

켈드라들이 침을 흘리며 사방에서 눈빛을 빛내고 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레이진은 마을 주민들을 놓아둔 채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우연일까?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던 켈드라들이 레이진에게로 서서히 모여든다.




“뭐야?”


망토의 복면인은 자신들이 함정을 파놓은 곳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레이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가를 찌푸렸다.

그 모습이 마치 새벽녘, 산책을 나서는 사람처럼 여유로워 보여서 처음에 그는 레이진이 다가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지도 금방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그의 모습이 또렷해질수록 그는 알 수 있었다.

그의 시선이 자신들을 향해 있다는 것을.


“단장님. 저건···.”


옆에선 부하의 말이 아니어도 알 수 있다.

어디선가 나타난 켈드라 떼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더니 레이진의 앞으로 모여들어 그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급기야 레이진의 모습을 가리고서 앞장을 선채 다가왔다.

도대체 무슨 사태인지 채 감을 잡을 틈도 없이 갑자기 맨 앞서 다가오던 켈드라가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는 수만은 켈드라 떼들이 놈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듯, 자신들이 레이진을 잡기 위해 파놓은 함정 속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복면인이 입술을 잘근 깨물며 모습을 감추고 곧, 그가 서 있던 자리로 켈드라 떼들이 지나쳐갔다.


달려나가는 켈드라들을 바라보며 걷던 레이진이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물의 감각도 속일 수 있는 건가?”


레이진이 자신의 발밑에 놓인 돌을 툭, 걷어찼다.

빠르게 날아간 돌멩이가 벌판 위에 솟아 난 바위로 날아가 부딪친다.

탁, 하고 돌과 함께 파편이 튄다. 아니 당연히 파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붉은 빛을 띤 핏물.

순간 바위처럼 보였던 그것이 환영처럼 흔들리며 울렁인다.

그 순간에 그곳을 지나쳐 달리던 켈드라 중 하나가 방향을 바꿔 바위를 향해 몸을 날렸다.

캭!


바위를 향해 날아들던 켈드라가 짧은 비명과 함께 튕겨져 나간다. 그러나 곧이어 다시 두 마리의 켈드라가 바위를 향해 달려든다.

결국 일렁이던 바위가 검은 복면을 쓴 인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동시에 또다시 날아든 돌멩이 하나가 이번에는 메말라 중간이 부러진 채 죽어있는 나무 둥치를 때린다. 그리고 여지없이 공간이 일렁이며 그곳으로 켈드라들이 달려든다.

슝슝


레이진이 날린 수십 개의 돌멩이들이 날아가 바위와 나무, 말라죽은 마물의 뼈등을 계속해서 맞췄다.

곧, 모습을 드러낸 검은 복면의 사내들과 켈드라 떼와의 난전이 벌어졌다.


“이런···.”


멘 뒤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복면의 사내가 급히 두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의 손에서 날아간 무언가가 켈드라들의 몸에 박힌다. 여지없이 나가떨어진 켈드라들은 그 거구의 체구가 무색하게 단 한 마리도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수십 마리의 켈드라사체가 벌판 위에 쌓여갔다.


모습을 드러낸 복면인들의 수는 정학하게 열둘.

켈드라의 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잘 훈련된 오러검사 십여 명을 당할 수는 없었다.

걸음을 멈추고서 켈드라와 복면인들의 싸움을 감상하고 있는 레이진에게 복면인들의 맨 뒤, 홀로 망토를 두르고 있는 자가 말했다.


“결국, 우리의 존재를 그대는 알고 있었다는 뜻이군.”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전처럼 평화롭지 못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허무하게 모습을 들킨 경우는 몇 번 없었으니.

아마 자신의 스승이 보았다고 해도 경악했을 일.

그러나 지금은 침착하게 저 어린 소드마스터를 상대해야했다.


레이진은 여전히 아무런 말없이 그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었다.

내단은, 망토를 두른 저 우두머리를 빼고는 모두 오든 정도의 순도.

그저 평범하거나 그 차이를 분간하기도 애매할 만큼의 우위를 지닌 것뿐인데. 수준은 중원의 일류고수를 넘어서고 있었다.

어쩌면 저것이 정상적인 모습일 테지만.

레이진은 거기서 생각을 접었다. 실체도 알았고, 능력도 파악 됐으니 이제 궁금증은 다음으로 미룬다.


갑자기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으며 레이진에게서 무거운 위압감이 뻗어 나왔다. 기도가 바뀌는 그 순간 레이진이 땅을 박찼다.

천마무영.

레이진의 신형이 사라졌다.

팟! 팟! 팟!


레이진이 서 있던 그 자리에 수십 여발의 표창이 박혔다.

나비모양의 표장이 박힌 땅 위, 푸른 잔디가 누렇게 말라가다 금세 검게 타들었다.


지그재그로 서서 자신을 경계하고 있던 복면인들의 한 가운데 레이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진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그 주위 다섯 명의 복면인이 표창을 날리며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그러나, 툭, 툭.

세 명의 신형은 하늘로 날아올랐지만, 조금 늦은 두 명의 목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순간 다시 모습을 감춘 레이진의 자리에 표창이 날아와 박혔다.


빠르다. 역시 소드마스터


툭, 툭, 툭

그사이 조금 전, 레이진을 피해 날아올랐던 복면인들의 몸이 힘없이 구겨진 채 바닥으로 떨어졌다.

망토의 사내가 손에든 표창을 뿌렸다. 레이진의 신영을 쫓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

그가 뿌린 수십 개의 표창이 레이진에로 날아들었다.

레이진이 검을 슬쩍 긋고서 모습을 감췄다. 그 한 번의 칼질에 그가 뿌린 표창들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동그랗게 떠진 그의 두 눈이 경악으로 물드는 순간, 복면인 둘이 다시 바닥으로 쓰러졌다.


“잠깐!”


다급하게 그가 소리쳤다.

그 순간 자신의 또 다른 부하 옆에 사라졌던 레이진의 모습이 흐릿하게 나타났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는 이미 레이진의 검이 부하의 목을 뚫고 나와 있었다.


망토의 복면인 주위로 남은 자들이 모여들었다.

남은 인원은 겨우 셋.

복면인의 목에서 검을 뽑아낸 레이진이 검에 묻은 피를 흩뿌려 날려버리고서 망토의 사내에게로 몸을 돌렸다.


“자객은 모습을 발각 당한 순간 끝인 거야.”


“놀랍군.”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보여준 무위는 마치 스승을 보는 듯했다.

저 나이에 어찌.

그가 옆에 선 자에게 눈빛을 보냈다.

승산은 없다.

그가 레이진을 막는 동안 세 명의 부하 중 하나라도 살아남아 스승에게 이 소식을 전하기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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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 11 장 - 점의 고양이와 왕국의 운명 - 1 +1 19.07.31 422 12 13쪽
»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3 +1 19.07.27 384 13 14쪽
8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2 +1 19.07.25 373 10 13쪽
7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1 +1 19.07.22 401 13 15쪽
78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0 +2 19.07.19 499 15 13쪽
77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9 +1 19.07.16 515 11 12쪽
76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8 +1 19.07.12 541 12 17쪽
75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7 +1 19.07.12 560 12 14쪽
74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6 +1 19.07.09 561 11 16쪽
73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5 +4 19.07.07 620 12 13쪽
72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4 +1 19.07.04 698 12 14쪽
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9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7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20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4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800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4 17 14쪽
65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7 +1 19.06.22 836 18 11쪽
64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6 +1 19.06.21 81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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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4 +1 19.06.18 90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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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제8장 - 타노아의 주인 - 9 +2 19.06.10 1,035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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