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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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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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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44
추천수 :
2,088
글자수 :
472,916

작성
19.06.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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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5쪽

제8장 - 타노아의 주인 - 6

DUMMY

열을 맞춰 걷고 있는 수백 병사의 행렬.

은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모는 두 마리의 말이 병사들의 중간에 싸여 있고, 말에서부터 늘어진 긴 밧줄의 끝에는 온몸이 밧줄로 묶인 두 사람이 비틀거리며 따라오고 있었다. 말이 이끄는 힘에 끌려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겨우 옮기고 있는 두 사람, 베네크와 칼트.

그나마 베네크는 정신력으로 버티며 따라오고 있었지만, 죄우로 급격히 비틀거리던 칼트는 결국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쓰러진 그의 몸은 바닥을 쓸며 질질 끌려갔고, 정신을 잃은 듯,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멈...멈추셔야겠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온 소리에 잠시 뒤를 바라보던 기사가 손을 들어 일행들의 움직임을 멈춰 세웠다.

그때서야 잘 따라오던 베네크의 신영도 무너지듯 바닥으로 쓰러진다.

두 사람의 신형을 바라보던 기사가 다시 주위의 병사들을 둘러본다.

병사들의 눈빛.

어딘가 잔뜩 그늘이 진 표정들. 하루 종일 프론마을 근처까지를 왕복한 강행군인 탓도 있겠지만, 어떤 이는 두 사람의 죄수를 향해 측은함이 담긴 눈길을 건넨다.


“말을 멈춘 자가 누구인가?”


일행의 통솔하고 있는 기사 레이차도가 차가운 눈빛으로 병사들을 바라본다.


“방금 말을 뱉은 자가 누구인가?”


일그러진 표정으로 다시 소리치는 그의 호통에 병사들이 난처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본다. 시선이 멈춘 곳에서 병사하나가 달려 나와 자리에 엎드린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요.”


“돌아가는 즉시 이자에게 태형 열 대를 내려라!”


옆에서 선 기사에게 소리를 치고 나서도 화가 풀리지 않은 그가 다시 병사들을 바라본다. 병사들이 그의 눈을 피해 고개를 돌린다.

“젠장!”


바닥까지 떨어진 사기.

모두 조금 전, 볼튼후작을 향해 베네크가 쏟아냈던 말 때문이다.

이미 영지 내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

거기에 베네크의 말을 듣고서 보인 볼튼후작의 과한 반응이 오히려 그들의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좋지 않군.


그는, 아리오스가 무너지던 그날 볼튼과 함께 푸에린에 있었다.

볼튼이 아리오스공작과 설전을 나누던 그때 그는 복면을 쓴 채, 가신들을 찾아 그들의 숨을 끊고 영주성 곳곳에 불을 놓았다.

그날의 인연으로 볼튼의 기사가 되고 이렇듯 얼굴을 내놓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로이나 왕국의 국민으로 위장을 하고 있지만, 비록 고아였을지언정, 제국인의 피가 흐르는 북부의 혈족이었다. 라이타리카 제국 제3황태자 소속의 암살자로 키워진 그는 평생 어둠 속에서 소모품으로 살인을 저지르며 살아야했지만 운이 좋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터였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볼튼이 무너지면 자신은 다시 그 어둠의 세계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것만은 죽는 것만큼 싫었다.

그가 이를 바드득 갈며 대상도 없는 누군가를 향해 분노하고 있는데 후미에서 뒤따르던 기사가 급히 달려와 그를 불렀다.


“레이차도님!”


당혹스러운 얼굴의 기사가 뒤쪽 먼 어딘가를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저 멀리, 마치 작은 폭풍이 일듯 모래먼지가 흩날리고 있었다.

레이차도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인상을 구긴다.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이곳을 향해 달려오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속도가 제법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빨랐다.


“뭐지? 마물인가?”


저 정도의 속도를 내는 마물이라면...

머릿속에 몇 개의 마물들이 떠올랐다 사라졌지만, 딱히 맞아떨어지는 마물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떤 간 큰 마물이 오백 명의 병사를 보고도 두려움 없이 덤벼든다는 말인가?

그가 눈가를 찌푸리며 소리쳤다.


“거미대형 3번을 유지한다.”


단말의 함성을 내뱉은 병사들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잡고서 달려오는 마물을 향해 창을 겨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레이차도가 고개를 끄덕였다.


“잡생각이 들어찬 머리를 비워야했는데 오히려 잘 된 일일 수도 있겠어.”


그가 말머리를 돌려 맨 앞으로 나섰다. 그와 함께 두 명의 기사들이 그의 옆에 도열해 섰다.

그거 고개를 돌려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인질을 잘 살펴라 실수로라도 목숨을 잃게 되면 태형 몇 대로 끝나지 않을 게다.”


그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그 짧은 순간, 마물은 생각보다도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려오는 마물에 놀란 그가 검을 부여잡았다. 그때서야 모래먼지 속의 마물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뭐... 뭐야?”


레이차도가 눈을 부릅떴다.

사람?

거기다.... 여인?


당황한 그가 제대로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달려온 여인에게서 우레와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베네크경!”


허스키한 중성적인 목소리가 마치 분노한 천신의 울부짖음처럼 사방을 덮었다. 적을 향해 창을 겨누고서 단단히 버티고 서 있던 병사들의 신영이 순간 술렁거렸다.

놀란 말이 자리를 이탈해 날뛰기 시작했다.


“이런...”


다리를 들어 올리며 뒷걸음질 치는 말에 밟힌 몇 명의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 순간, 기사들 앞에서 땅을 박차며 뛰어오른 여인의 신영이 말을 탄 기사들의 머리 위를 지나 병사들을 지나쳐 날아갔다.


“뭐.. 뭐야! 막아!”


하늘높이 뛰어오른 여인이 손에든 검을 길게 내리 그었다.

사방으로 수십 개의 검기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졌다.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여 흩어지는 병사들의 틈에서 두 개의 검기가 베네크와 칼트에게 이어진 밧줄을 끊었다.


쿵!


지축을 흔들며 여인의 신영이 베네크의 앞에 내려섰다.

언제 말 위에서 떨어졌는지 기사 두 명이 바닥에서 몸을 비비꼬아가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하늘에서 떨어진 여인이 내 뿜는 기운에 밀려난 병사들 때문에 여인과 베네크, 그리고 칼트가 머문 곳에는 제법 넓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붉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 여인, 헤이라가 바닥에 엎어져있는 베네크를 내려다보면 눈가를 찌푸린다.


“많이 늦었나?”


“조금만 일찍 오시지 않고요.”


“미안하다. 공작의 명령으로 프론마을에서 그대를 찾았어. 무턱대고 거기가면 만날 수 있을 거라더니... 찾을 수가 있어야지.”


헤이라가 다시 눈가를 찌푸린다.

그러면서 다시 검을 공중에 몇 번 내리 그으니 신기하게도 베네크와 칼트의 몸을 묶고 있던 밧줄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베네크가 겨우 상체를 일으키고서 칼트의 몸을 살폈다. 칼트는 정신을 잃어 몸을 가누지 못했다. 한 시간이 넘게 끌려온 상태가 마법사의 체력으로는 한계에 도달한 듯 했다.


반면 여인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레이차도는 마땅히 명령을 내릴 수가 없었다. 짧은 순간 그녀가 보여주었던 검술실력이 자신으로서는 제대로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소드마스터...

도대체 이 패망한 왕국에, 그것도 시골이나 다름없는 이 한 적한 도시 주변에 왜 소드마스터가 나타난다는 말인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베네크와 몇 마디 말을 주고받은 여인이 신영을 돌려 자신을 바라본다. 검을 내리고 천천히 다가오는 여인. 오백 명의 병사들에게 쌓인 사람이 저런 여유라니....

아니 소드마스터라면 당연한 것인가?


그가 말의 고삐를 당기며 소리쳤다.


“모두 도망쳐!”



* * *


비산하듯 흩어지는 사람들을 헤이라는 굳이 따라가 쫓지 않았다. 대신 검을 갈무리하고서 베네크의 상세를 살폈다.

그의 부상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였다.

다리와 가슴의 상처는 그 상태가 위중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크게 탈이 날 정도로 깊었고, 더 심각한 것은 내단의 상태가 마치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스스로의 상태만큼이나 나빠져 있었다.


그녀가 조금 전, 말에서 쓰러진 기사에게로 다가가 그들의 품을 뒤졌다. 다행스럽게도 몸에 상처를 치료할 만한 약과 임시로 쓸 정도의 구급물품들이 담긴 작은 가방을 지니고 있었다.

붕대를 가져와 자리를 잡고 앉은 헤라의 팔을 베네크가 부여잡았다.


“빨리 타노아로 가야합니다.”


“지금? 아니야 그대의 상처가 중하다. 치료가 필요해. 내가 너무 늦었어. 공작은 내단의 기운을 막 읽고 그러던데 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미안한 마음에 괜한 소리를 중얼거리며 붕대를 푸는 그녀에게 베네크가 다시 소리쳤다.


“헤이라님!”


붕대를 풀던 손을 멈추고 헤이라가 베네크를 멍하니 바라보다 자신의 얼굴을 만져본다. 마스크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그대, 나인 걸 어떻게 알았지?”


“그건...”


얼굴이 바뀌었을 뿐, 모든 것이 헤이라인데 모를 리가....

그러나 그걸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그가 세차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볼튼이 기사들을 이끌고 타노아로 향했습니다. 지금쯤 거의 도착했을 겁니다. 공작님께서 사실을 알려드려야합니다.”


그러나 눈가를 찌푸린 채, 생각에 잠긴 헤이라는 그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어떻게 안거지? 곤란한데. 그대 이건 절대 비밀이네. 본국에 알려지면 내 체면이....”


“헤이라님!”


베네크의 목소리에 놀란 헤이라가 고개를 돌렸다.


“깜짝이야!”


“지금 이럴 시간이 없....컥....”


베네크가 다시 소리를 지르다 결국 피를 쏟았다. 그의 입에 붕대를 가져가 각혈을 받으며 헤이라가 눈가를 찌푸린다.


“거봐! 지금 그게 중한 게 아니라니까?”


베네크가 눈가에 눈물까지 보이며 헤이라의 손을 잡았다.


“헤이라님 제발.”


헤이라가 다시 미간을 구긴다.


“대체 몰려갔다는 볼튼의 병력이 얼마나 되는데?”


“오러기사만도 스무 명 가까이 되고 일반기사들도 오십 명 가까이 됩니다. 저는 상관없으니 헤라님께서 먼저 가서 공작님을 구해주십시오.”


그러나 역시 헤이라는 어이없이 웃음만 흘리고 있다.


“난 또... 호들갑떨지말고 우선 이 약부터 먹어봐.”


자신의 입에 불은색 알약을 넣으려는 헤이라의 손을 다시 뿌리치며 베네크가 인상을 구겼다.


“헤이라님! 설마 공작님을....”


멍하니 베네크를 바라보던 헤이라가 그의 말뜻을 이해하고서 더 크게 웃다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베네크경, 내 기사로서 한 내 맹세를 모욕하는 건 용서 못해!”


베네크가 더욱 의아한 마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대체 왜...?”


헤이라가 다시 입가에 미소를 그린다.


“뭐가 왜야! 소드마스터 열 명도 아니고 그 정도는 걱정 없어.”


“무슨 말씀이십니까. 소드마스터 열 명이라니... 그건 재앙일테고요. 제 말은 그게 아니고....”


그러나 베네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 재앙.”


강하게 소리친 헤이라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지신의 입에 억지로 약을 털어 넣으며 힘을 주어 말했다.


“지금 그 재앙이 볼튼에게 닥친 거라고.”


* * *


활짝 열린 채, 단 한 명의 병사도 보이지 않는 텅 빈 외성의 성문.

그 성문을 바라보며 미간을 구긴 볼튼이 천천히 말을 몰아 안으로 들어섰다.


어둠이 내린 타노아.

불빛하나 켜져 있지 않은 건물들.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 텅 빈 거리.

거의 일평생을 보냈던 고향인 곳이건만 지금 자신이 말을 몰아 날아가고 있는 이 타노아의 밤거리에서 느껴지는 이 음습함은 너무나 낯설었다.

오로지, 자신과 육십여 명의 기사가 타고 있는 말의 발굽소리만 들려온다.

결국 그가 거리 한 복판에서 일행들을 멈춰 세운다.

건물들에 가려진 다섯 개의 첨탑. 이 거리의 끝, 언덕 위에 서 있는 영주성.


광장 한 가운데, 지금쯤 물이 넘쳐흘러 거리의 미관을 빛내야 할 분수대는, 멈춰있고 그 앞에 검으로 땅을 짚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서 앉아있는 누군가의 실루엣과 그 뒤에 도열해 선 네 명의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레이진 형님...”


잠시 그 인영을 바라보던 렌에게서 먼저 그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그와 함께 분수대 앞에 앉아 있던 그가 고개를 든다. 달빛에 붉은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레이진을 노려보던 볼튼이 입을 열었다.


“무슨 짓이냐?”


“무슨 짓이냐니?”


볼튼이 미간을 구겼다.


“이놈!”


자리에서 일어선 레이진이 한쪽 입가를 말아 올리며 물었다.


“그것 말고 할 말이 없어?”


“그때, 영주성문에서 누군가가 달려온다.


“아버지!”


달려오는 하린을 기사 하나가 막아선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볼튼이 소리를 질렀다.


“고작 아녀자를 인질로 삼아 이런 짓을 벌인 건가?”


레이진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소리쳤다.


“뭐야? 비겁하다고 욕하는 건가? 당신이?”


“이놈!!”


대노하여 소리친 그가 검을 빼들었다. 그때 다시 하린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아버지! 제발 그만하세요. 그 죄를 어떻게 씻으려고 그러세요.”


“하린...”


렌이 자신도 모르게 동생의 이름을 불렀다.

적어도 그가 레이진의 소식을 듣고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 수는 있어도 동생인 하린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너무나 현실적인 사람이었으니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품고 자신을 바라보는 렌을 향해 하린이 소리쳤다.


“오빠! 아버지를... 아버지를 설득해요. 오빠도 진실을 알잖아요. 모두 사실이라구요. 그 모든 게... 아버지가 저지른 짓이 모두 맞단 말이에요.”


“하린...”


렌이 멍한 얼굴로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는 사이 볼튼의 비명같은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조용히 못할까! 하린!”


그가 기사들을 바라보며 다시 소리쳤다.


“뭣들 하는 거냐! 아르피스 저놈의 목을 당장 잘라버려!”


“모두 따라와!”


아르피스가 기사들을 이끌고 말을 달렸다.


“안 돼요!”


하린의 절규가 울려 퍼졌지만, 말발굽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자리에 주저앉았다.


“안 돼....”


레이진이 망연한 눈으로 달려오는 기사들을 바라보고 있는 하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마음만 상할 거라니까.”


뒤에 서 있던 오든과 기사들이 일제히 검을 빼들었다. 그러나 레이진이 손을 들어 그들의 움직임을 멈춰 세웠다. 그리고는 그가 앞을 향해 한 걸음 크게 내딛었다.

천마군림보의 일보와 함께 무형의 기파가 그에게서 쏟아져 나왔다.


맨 앞에 달려 나가던 아르피스의 말이 이유 없이 목을 꺾으며 엎어졌다. 그와 함께 뒤따르던 말들이 뒤로 날아가거나 다리를 꺾고 바닥에 쳐 박혔다.

바닥으로 떨어진 기사들이 볼품없이 땅바닥을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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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20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4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800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4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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