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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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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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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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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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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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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8장 - 타노아의 주인 - 8

DUMMY

멀리 타노아의 외성이 내려다보이는 황무지.

헤이라가 고삐를 당겨 말을 멈춰 세운다. 그녀의 옆으로 다가온 베네크도 말을 세우고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타노아의 외성을 잠시 바라본다.

야심한 밤, 지금쯤 굳게 닫혀 있어야 할 외성의 거대한 성문은 활짝 열려있고, 인기척은 없다.


“조용하네.”


“늦은 건 아닐까요?”


헤이라가 근심으로 가득 덮인 베네크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 올려 보인다.


“그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우리는 있으나 마나라니까...”


길을 떠나오기 전에도 그러더니.

베네크는 그 나름대로 답답함에 미칠 지경이었다.

도통 그녀의 말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되물어 보기에도 마땅치가 않아 그저 씁쓸해지는 입맛만 다실뿐이었다.


그때, 베네크의 몸에 허리를 묶인 채, 매달리듯 힘없이 업혀있던 칼트가 깨어났다.

고개를 든 칼트와 그를 바라보고 있던 헤이라의 눈이 마주쳤다.


“하늘나라인가? 천사가 있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눈만 껌벅이며 칼트를 바라보던 헤이라가 베네크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지금 내가 천사처럼 예쁘다는 말로 들리는데, 맞나?”


베네크가 또 다시 써지는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인다. 헤이라에게서 더 없이 호탕한 웃음소리가 한동안 터져 나왔다.


“오! 꽤 귀여운 구석이 있는 사내로군.”


본인의 얼굴도 아니잖습니까... 하는 말이 베네크의 목구멍 바로 앞까지 나왔지만 차마 내뱉지는 못했다.

그때 다시 칼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름다운 남성분이셨군요.”


풋!


베네크가 갑자기 터져 나온 웃음을 뒤늦게 두 손으로 막아보지만 늦고 말았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헤이라의 살기를 피해 고개를 돌리는데도 입을 막은 두 손을 비집고 계속해서 공기가 빠지듯,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눈가에 핏줄을 세우며 주먹을 감아쥐는 헤이라를 피해 베네크가 급히 말의 옆구리를 찼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요.”


달아나는 베테크를 바라보며 헤이라도 박차를 가하려는데 그 순간, 거대한 불기둥 타노아로부터 터져 나왔다.


“뭐, 뭐야?”


어두운 밤하늘을 뚫고 타노아의 외성 안에서 하늘로 속아 오른 붉은 기둥.

잠시 후, 그 붉은 기둥이 사라지고 그곳에서 검은색의 거대한 검은색 바위 얼굴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헤이라님, 저... 저게 뭡니까?”


“골렘...”


대답은 베네크의 허리를 붙잡고 있던 칼트에게서 들려왔다.


“골렘... 나도 보는 건 처음이다.”


헤이라 또한 한동안 넋을 잃고 골렘을 바라본다. 그 사이 골렘이 서서히 몸을 움직였다.

땅을 울리는 강한 진동에 지진이 난 것처럼 지축이 흔들렸다.

놀라 날뛰는 말을 겨우 진정시키고서 베네크가 소리쳤다.


“헤이라님 어서.....”


헤이라가 베네크를 바라보지도 않고 말의 옆구리를 찼다.


“먼저 가보겠어.”


멀어지는 헤이라를 잠시 바라보던 베네크도 급히 말을 달려 그녀의 뒤를 쫓았다.



* * *



“이게 골렘이란 말이지?”


레이진이 눈가에 호기심이 담겼다.

온통 검은색의 돌덩이 같은 몸. 붉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 그 붉은 돌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법에 대해 조금은 깊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전생은 물론이거니와 지금의 생에서도 마법, 특히 흑마법에 대해서는 그다지 깊은 지식이 없었다.

그러나 벌써 몇 번째 이런 경우를 마주하다보니 그에 대한 대비가 조금은 준비되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흑마법은 자신과 결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둔한 녀석으로 무얼 하겠다는 거지?


레이진의 시선이 멀리 로브를 사내에게로 향했다. 멀리 그늘진 후드 안의 눈빛이 순간, 빛을 반짝인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 순간, 자신의 머리 위로 골렘이 한 발을 천천히 들어올린다.

레이진은 가만히 서서 그 모습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골램의 거대한 발에 그나마 레이진을 비춰주던 달빛마저 가려지고, 그의 주위가 완전한 어둠으로 덮였다.


“어째, 벌레 취급을 받고 있나본데?”


골렘의 검은 발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


“공작님!”


어디선가 오든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레이진이 땅을 박차며 뒤로 몸을 날렸다.


쿵!


땅에 떨어진 거대한 발이 주는 충격에 다시 지축이 흔들린다. 어느새 밖으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오든을 손을 들어 막으며 그가 소리쳤다.


“오지마! 오든! 나는 신경 쓰지말고 볼튼의 신변을 확보해!”


레이진의 말에 오든이 두리번거리며 볼튼을 찾는다.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레이진이 다시 골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제법...”


골렘의 움직임은 그 덩치에 맞지 않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어지간한 오러기사들라면 조금 애를 먹기는 하겠지만....

그가 생각에 잠긴 사이 다시 쿵, 쿵. 정말 벌레를 밟아 죽이려는 듯, 연달아 거대한 발이 레이진을 향해 떨어졌다.

그러나 천마비행을 펼칠 것도 없이 레이진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그 발을 피해냈다.

골렘이 땅을 밟을 때마다 잘 닦여졌던 도시의 관도가 부서지며 거대한 발자국을 남겼고, 관도 옆 건물들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골렘이 세 번째, 발을 내딛는 순간, 천마비행을 펼치며 땅을 박차고 오른 레이진의 신형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골렘의 무릎높이까지 뛰어오른 그가 검을 내리긋는다.


파직!


검이 지나간 자리에 불꽃이 튀며 붉고 긴 검상을 남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곧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붉은 검 자국을 순식간에 지운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인상을 구긴 레이진이 이번에는 골렘의 무릎을 차고 더 높이 뛰어올랐다.

그의 몸이 검과 함께 하나가 되어 골렘의 허리를 찌른다.

천마신검 제1식 마령일섬


팟!


보통의 어지간한 돌덩이라면 작은 구멍이라도 나야하는데 검은색의 연기만을 조금 피워 올릴 뿐, 상처도 나지 않았다.


“어라?”


바톤마을에서 만났던 아호르라는 이름의 마족과 비슷한 느낌이다.

설마...

마검을 불러내야 하나?

그러나 마검소환은 최후의 검식.

골렘의 주먹을 피하며 다시 공중으로 날아오른 그가 골렘의 주먹 위에 내려서서는 골렘의 팔을 타고 달렸다. 그리고 다시 그의 몸이 공중을 나르며 검을 그었다.

천마멸검

레이진의 검은 검기가 이번에는 골렘의 어깨를 벤다.



부드럽게 질려진 골렘의 오른팔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역시, 관절이였나?


그러나 기쁨도 잠시, 팔을 잘라내고서 땅에 내려선 레이진은 다시 얼굴을 구길 수밖에 없었다.

어깨가 잘려진 부분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더니 금세 팔 하나가 다시 자라났다.

그것뿐만 아니라 바닥 위로 떨어진 팔 또한 꿈틀거리며 움직이더니 곧 작은 골렘으로 변해 몸을 일으킨다.

작은 골렘이 용기를 내 뛰어든 기사의 검을 손으로 잡고서 휘두른다.

기사의 몸이 하늘을 날아 바닥에 쳐 박혔다.

오러기사의 몸놀림만큼 빠르게 몸을 날린 새끼 골렘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덮친다. 그러나 이번에 달려들어 막아선 건 오든.


“어림없다.”


은빛으로 물든 오든의 대검이 골렘의 어깨를 내리쳤다.


텅!

마치 거대한 쇳덩이를 내려친 듯, 오든의 대검이 튀어 나왔다. 겨우 검을 붙들고 중심을 잡고 선 오든의 얼굴에 난처한 빛이 떠올랐다.

그가 힘에서 밀린 것이다.

내단이 생성된 이후로 차올랐던 자신감이 급격하게 작아지며 무력감에 휩싸였다.

그때, 조금 전보다 더 커다란 진동이 땅을 울린다.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 만큼 거대한 진동이었다.

거대한 골렘이 쓰러져있고, 그 충격에 사방으로 모래먼지를 흩날렸다.


모래먼지를 뚫고 나타난 것은 또 다른 새끼 고렘. 누워있는 거대한 골렘의 한쪽 다리가 무릎 밑에서 잘려있고, 그 다리가 작은 골렘으로 다시 부활한 터였다.

레이진이 새끼 골렘을 향해 달려들어 검을 날린다.

아수라공간참.

그의 검에서 쏟아진 백팔 개의 검기가 골렘의 온 몸을 향해 쏟아졌다. 골램의 몸이 뒷걸음질 치며 뒤로 밀려났다.

새끼골렘의 몸이 자신이 피워낸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그렇게 나아가던 새끼 골렘의 몸이 결국 폭탄이 터지듯 공중에서 터졌다.

바닥으로 비산한 잔해들이 바닥에서 꿈틀거리다가 결국 검은 연기로 변하며 사라졌다.


작은 골램들은 일단 처치할 방법이 있지만,

그 사이 다시 다리가 생성 된 거대골렘이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레이진의 눈가가 구겨졌다.

아수라장이 된 전장을 잠시 바라보던 레이진이 반쯤 몸을 일으킨 거대 골렘에게 달려들었다.

천마비행을 펼치고서 달리는 그의 신형이 골렘의 몸을 마치 평지를 달리듯 타고 달렸다. 순식간에 골렘의 가슴에 닿은 그가 자신의 키보다도 높게 자란 검으로 골렘의 목을 그어버렸다.

슥!

골렘의 입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몸에서 떨어져 나간 얼굴이 등 뒤로 굴러 떨어졌다.

레이진이 목 없는 골렘의 어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저 목도 살아나려나?”


작은 희망을 품고 바라보는데 희망과는 다르게 골렘의 얼굴 역시도 가장 작은 모습의 골렘으로 변했다.

그 골렘이 오든에게로 향한다.

오든은 루디온을 비롯한 세 명의 기사와 함께 하나의 골렘을 협공하고 있었다. 세 명의 오러기사의 협공에도 그들은 서로의 몸만을 지켜주며 겨우 비등한 모습으로 움직임을 막고 있을 뿐, 골렘을 처치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무방비로 비워진 오든의 등을 향해 골렘이 달려든다.


“오든!”


아래로 몸을 날리려던 레이진이 자세를 멈춘다. 그 사이 골렘의 거대한 손이 어깨로 날아들었다. 레이진이 다시 하늘 위로 뛰어 오르며 아래를 바라봤다.


뒤늦게 자신의 등을 향해 달려드는 또 다른 골렘의 기척을 느끼고 기겁한 오든이 몸을 피하려는데 앞을 막아선 골렘이 그의 대검을 두 손으로 움켜쥔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어디선가 날아든 검이 새끼골렘의 목을 베었다.


팡!

골렘이 저만치 날아가 바닥을 뒹군다.


“헤라님!”


“어라?”


오든의 곁에 선 헤이라가 다시 몸을 일으키는 새끼 골렘과 자신의 검을 번갈아 바라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저거 뭐야?”


신기한 듯 골렘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골렘이 몸을 틀어 옆에 서있던 은빛갑옷을 입은 기사에게 달려든다.

으악!

공교롭게도 헤이라의 검에 튕겨나간 새끼 골렘이 날아간 곳에 볼튼이 있었다.

생각지도 않던 공격을 받은 볼튼이 검을 빼들며 소리쳤다.


“나는 같은 편이란 말이다.”


당황한 그가 급히 검을 들어 골렘을 내리쳐 보지만 그의 검기로는 골렘에게 조금의 상처도 주지 못했다.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그를 그러나 렌이 달려들어 막아선다. 그의 검이 새끼 골렘의 머리를 내리쳤지만, 골렘은 역시 잠시 동작을 멈칫거릴 뿐 다시 두 손을 휘저으며 달려들었다.



“엄청나군.”


고개를 돌린 헤이라가 오든과 세 기사들이 막고 있는 골렘에게 다가가 다시 한 번 검을 내리그었다.


팡!

폭발음과 함께 다시 골렘이 저만치 나가떨어진다. 그러나 곧 다시 몸을 일으키는 골렘.

눈가를 찌푸린 채로 골렘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 오든이 물었다.


“베네크님은?”


“오고 있다. 무사하다고는 말하기가 조금 미안하지만.”


그녀가 멋쩍은 얼굴로 달려드는 새끼 골렘의 가슴을 찔렀다.

텅!

다시 나가떨어지는 골렘.

헤이라가 레이진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의 검에 거대한 골렘의 머리가 다시 잘려나가 떨어지고 있었다.


“공작! 이대로는 끝이 나지 않겠는 걸?”


헤이라의 목소리를 들은 레이진이 골렘의 어깨 위에 서서 저 멀리 영주성의 첨탑 위에 서있는 흑마법사를 바라본다.


저 자를 죽여야 하나?

반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레이진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듀라트의 표정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좋지 않군.”


마계로부터 소환 되어온 마계 골렘.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와 계약한 마족의 힘.

그러나 그 힘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내단. 그 내단의 마기가 반 이상 줄어있었다.

그때, 골렘의 어깨 위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레이진의 신영이 사라졌다.


“흥!”


듀라트가 마법주문을 외웠다. 그와 함께 그의 신영이 사라졌다. 곧 그가 사라진 공간에 레이진이 나타났다.

레이진이 사라진 로브의 사내를 찾아 고개를 두리번거리다 세르니아를 내려다본다. 그녀가 기겁하며 고개를 숙였다.


“저 골렘 어찌 해야하지?”


세차게 뛰는 세르니아의 심장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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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20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4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800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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