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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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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작품등록일 :
2019.04.01 21:32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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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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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5

DUMMY

작은 나무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든 오든이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보통 평민들이 살고 있는 오두막.

렌과 하린은 물론 볼튼부인 마저 지금은 그저 평범한 평민들의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들에게서 어색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자신의 마음 한 편에 그들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있어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들의 모습에선 전혀 이질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든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렌이 술집이서 사온 와인을 잔에 따라 오든의 자리에 놓았다.

그가 건네는 잔을 얼떨결에 받아든 오든이 또 다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왜요?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십니까?”


“아니, 렌은 무척 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무슨 말인가 조금 늦게 말뜻을 이해한 렌이 입가에 상쾌한 미소를 그리며 말했다.


“뭐 다를 게 있나요? 사실 이만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도 형님께서 편의를 봐주신 덕분인걸요.”


“그 부분에서도 오든 경께 감사드려요.”


말없이 앉아 있던 하린이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하며 덧붙여 말했다.


“그리 신기해하실 것은 없어요. 저희도 2년 동안 꽤 고된 도피생활을 해봤던 걸요. 물론 그것도 모두 가짜였던 거지만.”


하린의 입가에 쓴 웃음이 그려졌다.

아리오스공작의 시해사건이후, 왕성에 잡혀 간 볼튼은 생사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처했고, 로에나의 수도 로에나스에 있던 그의 가족들은 그 길로 도피 길에 올라 오랜 시간을 떠돌다 볼튼부인의 친정집에서 마련해 준, 은신처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지금 이렇듯 평민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이유도 그 때의 경험이 있어서였다.

물론 파이완은 볼튼과 이미 약속한 바, 그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뒤에서 몰래 도움을 주기까지 했었다.


“오든경껜 직접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커다란 빵을 구워와 식탁 위에 내려놓고서 자리를 잡고 앉은 볼튼 부인이 오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비록 귀족은 아니었지만, 몇 대에 걸쳐 쉼 없이 기사를 배출해 낸 덕에 나름, 준 귀족의 지위를 유지했던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다.

처음 레이진과의 대면 이후, 큰 충격에 빠져 한 동안 기력을 잃고 고생하던 그녀도 이제는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났는지 얼굴빛도 좋아지고, 눈빛도 많이 살아나 있었다.


“용서를 바라거나 하는 건 아예요. 지금 저의 말을 오든 경께서 모두 믿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오든은 대답 없이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이것저것 변명거리를 찾기도 했어요. 누군가의 모함이거나, 음모에 빠졌다거나, 하다못해 대의를 위해 깊은 뜻을 품고 어려움을 자초한 것은 아닐까하며 이해해 보려고도 했지요.”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이야기를 이어가던 볼튼부인이 고개를 들고서 오든과 눈을 맞췄다.


“제가 오든경께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렌이 그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에요. 더 이상 아리오스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도, 그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도 없길 바라니까요.”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긴 한숨을 내뱉은 오든이 입을 열었다.


“이제 감사인사나, 미안함을 전하는 이런 이야기는 그만 해주세요. 제가 그런 인사 받으려고 온건 아니니까요.”


“아! 그게 아니라···.”


볼튼 부인이 황급히 무언가 말을 덧붙이려는데 오든이 그녀의 말을 자르고서 먼저 말을 꺼냈다.


“제가 여러분들을 찾아온 건, <사자의 별>이라는 단체 때문입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볼튼 부인과 하린과는 다르게 렌은 미간을 살짝 구겼다.


며 칠 전, 한 사내가 오든을 찾아왔었다.

자신을 <사자의 별>이라는 조직의 조직원이라고 밝힌 그는 음지에 숨어든 볼튼의 잔당들을 섬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볼튼에게 피해를 입었던 자들이나 그 후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였다. 점의 고양이에 의해 그들의 존재는 이미 레이진에게도 보고가 되었고, 레이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 그들이 오든을 찾아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러나 그는 그 조직에 가담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이들 가족들 때문이기도 했다.


“그들이 여러분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분노를 영주님은 이해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영주님께서 여러분을 지켜드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조심하시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세요.”


“그런가요?”


잠시 놀란 표정을 비췄던 볼튼부인이 안색을 바로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받아들여야겠지요.”


담담한 목소리로 미소를 짓고 있는 볼튼부인을 바라보다 할 말을 잃은 오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이른 아침.

아리오스가의 영주성 앞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거대 골렘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는 영주성 앞 광장에 백여 명의 병사들이 도열해 있고, 그 앞에서 루디온과 젝을 비롯한 다섯의 오러기사가 둘러서서 담소를 나누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주성 위, 테라스에 서서 그 아래의 광경을 내려다보던 칼트가 레이진에게 고개를 돌렸다.


“병사들에게 한 말씀 하시지요?”


“내가?”


칼트가 자리에서 물러나왔다.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베네크가 말했다.


“아직 전시상황도 아니니 마음이 내키지 않으시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쪽 벽면에 기대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헤이라가 불쑥 끼어들었다.


“오히려 오늘 같은 날, 연습 삼아 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어? 이런 걸 잘해야 좋은 영주가 될 수 있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레이진인 성큼성큼 걸어 테라스 앞에 섰다.

검은 투구를 테라스 난간 위에 내려놓고, 바람에 휘날리는 붉은 머리카락을 한 번 쓸어 넘긴 레이진이 아래를 굽어본다.


웅성거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던 병사들과 기사들이 레이진을 발견하고는 말을 멈추고서 열을 맞춰 선다.

갑자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병사들 때문에 출전식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 나와 있던 주민들도 무질서 하던 움직임을 멈추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사위로 정적이 찾아들고, 모두이 시선이 영주성 위, 테라스에 홀로 서 있는 레이진에게로 향했다.


아래 도열해 있는 백 명의 병사들과 자신을 바라보는 수 백의 주민들.

비록 옛 천마신교의 수백만 교도들이 운집해 있던 신교의 광장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교주 위를 받던 날, 단상 위에 올라 교도들 앞에 섰던 첫날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어떻게 시작했더라?

그때, 연설문은 신교의 총관이었던 마강천기가 적어 주었다.


- 천마께서 신교의 교단을 이곳 천만대산 위에 이루시고 우리는 천마신의 뜻 아래 천년의 제국을 이루었다.


레이진이 천천히 입을 떼었다.


“아리오스의 선조께서 이곳 타노아에 터를 이루고 우리는 천년의 시간동안 이곳 타노아에 부서지지 않는 철웅성을 이루었다.


- 천년의 세월동안 위기도 있었다. 배신자가 생겨나고, 신교가 갈라져 분파끼리 분쟁에 휩싸인 적도 있었다.


“천년의 세월동안 위기도 있었다. 배신자도 나왔고, 잠시 이곳을 떠나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이렇게 하나가 되어 이곳에 천마단에 다시 모였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이렇게 하나가 되어 이곳, 타노아에 다시 모였다.”


- 다시 하나가 된 우리는, 천룡맹의 맹주 유인묵과 중원의 위선자들에게 찬란한 역사 위에 위대하게 빛나는 신교도의 의기를 보여줄 것이다. 천년의 세월동안 천마신교가 지켜온 의기는 고작 거짓된 의기로 뭉친 저 정사연합 따위는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크고 굳건한 것.


“다시 하나가 된 우리는, 파이완과 그를 따르는 위선자들에게 찬란한 역사 위에 위대하게 빛나는 로에나의 의기를 다시 보여줄 것이다. 천년의 세월 동안 아리오스가 지켜온 의기는 고작 거짓으로 만들어진 파이완 공국의 매국노들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크고 굳건한 것.


- 그러니 교도들은 들으라. 천마신께서 언제나 함께 하라니. 신교의 교주 나 독고진과 함께 다시 비상하리니, 새로운 천마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타노아의 주민들은 들으라. 주신 올리아네스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리니. 바로 오늘 이 순간부터, 그대들은 새로운 아리오스가의 주인인 나 레이진과 함께 새로운 로에나의 시대를 함께 이루어 나가게 될 것이다.


말을 마친 레이진이 검을 빼들었다. 순간, 검은빛의 오러블레이드가 검을 감싸고, 그 검을 레이진이 공중의 어딘가를 향해 슬쩍 그었다.

검에서 발출 된 검은색 검기가 거대한 골렘석상의 이마에 가 박혔다.

슥!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나가며 골렘의 아마 위에 십자모양의 검흔이 새겨졌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우레와 같은 함성을 터뜨렸다.



“뭘 저렇게 쓸데없이 잘해?”


“그러게요.”


헤이라의 중얼거림에 칼트와 다른 이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테라스를 터벅터벅 걸어 나 온 레이진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 한 두 번 해봅니까?”


“언제 해보셨어요?”


자신의 앞을 지나쳐 가는 레이진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오든이 물었다.

발걸음을 멈춘 레이진이 오든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오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을 삐쭉거렸다.


“바람둥이!”


“예?!”


갑작스럽게 들려온 레이진의 뜬금없는 말에, 오든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어, 그게···.”


주위에서 날아드는 의문에 찬 시선에 할 말을 잃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 사이, 그를 지나친 레이진이 휘적휘적 문을 향해 걸어갔다. 칼트가 급히 달려가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바람둥이라니?”


베네크의 추궁에 번쩍 정신이 든 오든이 인산을 구긴다.


“진짜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네. 영주님! 무슨 말씀입니까? 그게!”


레이진의 뒤를 따라 달려가는 오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베네크와 헤이라가 영문을 몰라 서로 눈빛만 주고받으며 어깨를 으쓱거리다가 그 뒤를 따랐다.




“영지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헤이라에게 다가온 레이진이 방긋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근데 나한테 맡겨도 되는 거야?”


“지금 제 곁에 헤라님만한 분이 또 어디 있겠어요?”


“본인의 영지에 대해 너무 애정이 없는 거 아니야?”


하하.

짧게 웃고서 레이진이 주위를 둘러본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짧은 시간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타노아의 영주가 되어있었다.

한 때는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었지만.

또 이렇듯 되어 버리고만 상황에서는 정말 이게 자신의 것인지 의문스러워졌다.

알 수 없는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레이진을 바라보며 헤이라가 눈가를 찌푸린다.


“난 몰라! 칼트경이 잘 알아서 하겠지. 난 정말 몰라!”


“그러니까 두 분이 말아먹던 삶아먹던 알아서 하시라고.”


마침 다가온 칼트가 황당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니 아까는 병사들을 향해 그리 거창하게 포부를 밝히시고는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모든 게 어찌 뜻대로만 되겠어.”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불안하게.”


정말 금방 울음이라도 터뜨릴 것처럼 인상을 구기를 칼트를 바라보며 레이진이 속삭이듯 말했다.


“너 나랑 같이 가고 싶어 그러지?”


이번 영지전에 칼트는 제외다.

백여 명의 병사와 그들을 통솔할 두 명의 오러기사, 베네크와 렌만 데려갈 생각이었다.

그리고 전략담당 참모로 그가 택한 사람은 점의 고양이의 일원인 루아였다.

말 위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던 루아가 변함없는 얼굴로 무심한 듯 말했다.


“영지전을 치르러 가는데 이 병력이군요?”


분명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말뜻에는 온통 가시가 돋아 나 있었다.


“왜? 거긴 오러기사도 하나 없다면서?”


“그렇긴 하지만···.”


그에 비해 이쪽 병력은 소드마스터와 두 명의 오러기사가 있다. 그리 말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저거 데려가잖아.”


레이진이 턱짓으로 가리키는 곳에 두 손이 밧줄로 묶인 중년인이 주위를 연신 두리번거리며 서있었다.

켈노스의 영주 풀브로자작이었다.


“포로 주제에 아주 건강하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언제 풀렸는지 오든의 얼굴에는 근심만이 가득하다.


“잘 다녀오십시오.”


칼트도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헤이라는 여전히 한쪽 눈가를 찌푸린 채로 서 있고,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던 루아가 먼저 말 위로 올라 고개를 돌렸다.

레이진은 말에 오르지 않고, 말을 끌며 걷기로 했다.


“영지를 잘 부탁해!”


백여 명의 조촐한 군대를 이끌고 레이진의 영지전의 첫발을 떼었다.


작가의말

간단하게 에피소드 하나 넣어놓고 발목이 잡혀버리고 말았네요.

여기 연설 부분 너무 낯부끄러워서 못쓰겠어요.


그리고 잠시 헤이라에 대해서요...

작가가 심약한 성격인 관계로 댓글에 취약해요.

그래서 좋은 글이든 나쁜글이든 될수 있으면 답글은 쓰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중인데요 계속 문제를 제기하시니.


저도 소설 읽는 중에 하나가 어색하면 몰입이 깨져서 영 안읽힐 때가 있어서 이해는 가요.


우선 헤이라는 마스크로 인해 20대 중반의 외모를 하고 있지만 나이는 서른 중반쯤으로 설정했습니다.

헤이라의 라튤라국은 로에나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고,

 우선 언어가 조금 어설픈 설정으로 시작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그녀의 입장에서는 이미 망한 나라의 소국의 어린 공작에게

 아직 건제한 국가의 근위대장이며 소드마스터인 그녀가 딱히 반말을 하는 것이 전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좀 느려요. 제대로 오타수정도 힘들고 매일 글 써 올리겠다고 다짐하고도 이리 못지키고 있는데 도저히 헤이라의 대사를 고칠 엄두가 나지 않네요.

우선은 그부분은 이해해 주시길...


늘 부족한 글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왜이리 성실연재가 더딜까요. 마음같아선 7월 100회를 채워보자 마음먹었었는데....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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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 11 장 - 점의 고양이와 왕국의 운명 - 1 +1 19.07.31 421 12 13쪽
8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3 +1 19.07.27 383 13 14쪽
8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2 +1 19.07.25 373 10 13쪽
7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1 +1 19.07.22 400 13 15쪽
78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0 +2 19.07.19 499 15 13쪽
77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9 +1 19.07.16 515 11 12쪽
76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8 +1 19.07.12 541 12 17쪽
75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7 +1 19.07.12 560 12 14쪽
74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6 +1 19.07.09 561 11 16쪽
»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5 +4 19.07.07 620 12 13쪽
72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4 +1 19.07.04 698 12 14쪽
71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3 +2 19.07.03 769 13 13쪽
70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2 +1 19.07.01 697 16 12쪽
69 제 10 장 - 타노아의 작은 일상들 - 1 +1 19.06.29 820 20 12쪽
68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0 +2 19.06.27 794 20 10쪽
67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9 +2 19.06.25 799 17 12쪽
66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8 +1 19.06.23 854 17 14쪽
65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7 +1 19.06.22 836 18 11쪽
64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6 +1 19.06.21 817 17 12쪽
63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5 +1 19.06.19 920 19 13쪽
62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4 +1 19.06.18 908 17 13쪽
61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3 +1 19.06.18 962 21 16쪽
60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2 +1 19.06.14 1,000 20 12쪽
59 제9장 - 반격을 시작할 때 - 1 +2 19.06.13 1,103 21 14쪽
58 제8장 - 타노아의 주인 - 9 +2 19.06.10 1,035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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