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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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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
작품등록일 :
2011.1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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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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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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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 79 - 하량의 작전2

DUMMY

성벽 위로 기름통을 나르고 성벽 뒤로는 수북히 나무들이 쌓여갔다. 왕국군은 도착한 순간부터 한밤중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중에 기사단은 열어놓은 중앙 성문에서 단체로 휴식했다. 시간을 아끼면서 부지런을 떨었는데 중앙 성문을 제외한 모든 곳에 아름드리나무를 쌓는 일은 아침이 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적군의 공격하려는 태세에 총사령이 그만해도 된다는 지시가 떨어져 왕국군 9만은 잠시의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또다시 전투는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성문의 공격과 함께 커다란 이동탑을 끌고 와 성벽을 넘으려는 시도를 했다. 다섯 대의 이동탑에서 꾸역꾸역 쏟아지는 적군은 성벽 위에서 지키는 별동대의 좋은 먹이가 되었다. 이동탑을 통해 넘어오는 적군을 막는 것도 다섯 시간이 넘어서자 서서히 힘이 든 지휘관들은 이동탑을 부수어 달라고 총사령에게 요청했다.

``기껏해야 마갑기 한 대씩 넘어오는 데 막기가 힘들다고 투정하지 마라. 지금은 전쟁 중이다. 알아서 죽어주는 적군이 고마울 정도다. 편안하게 쉴 생각은 말고 한 놈이라도 더 죽일 계획을 갖고 나에게 와라! 굳이 성벽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면 패왕대를 대신해 중앙 성문을 맡기겠다. 하겠나?"

찍소리도 못하고 별동대는 성벽을 넘는 적군을 막는데 사력을 다했다.

또다시 콜트썬더남작이 와이번을 타고 날아와 적군 오천이 산속으로 온다고 전했다.

``손국부백작은 왕국군 2만을 이끌고 산속을 넘는 적군을 잡으십시오. 어차피 마갑기를 타지 않으면 보통 기사와 별다르지 않으니 잡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몇십 대의 마갑기야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그 정도는 백인장들이 마갑기를 꺼내면 되니 괜찮을 겁니다. 물론 활과 화살은 꼭 챙겨서 가십시오."

``넵, 걱정을 마십시오. 저도 슬슬 몸이 근지러워 싸우고 싶었습니다. 마냥 왕국군만 이끌고 땅 파고, 나무 분지르고, 바윗돌만 날랐더니 영 찝찝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주변의 산에서 바윗돌을 나르던 왕국군 9만은 너도나도 싸우러 가겠다고 외쳤다. 힘든 일만 해서 짜증이 나려는 상태였다. 왕국군은 명색이 군인이었다.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전사였다. 상황이 다급해 기사단을 대신해 일을 한다며 스스로 다독이는 중이었다.

왕국군 2만이 전투하러 떠난 사이에 키퍼벌처 성채에 사는 영지민 사이에서 커다란 소요가 발생했다. 마법사 몇 명이 성채 안에서 적군과 마법통신으로 주고받은 후에 용병 수백을 이끌고 성문으로 돌입했다. 용병이 이끄는 마갑기 열 대가 휴식하는 후발대를 기습했다. 다행히 노련하게 대처하는 후발대의 기사들에게 진압이 되었다.

소요 사태로 인해 말리크 백인대에서도 사망자 두 명과 부상자 다섯이 나왔다. 부상자 중에 말리크 백인장마저 포함되어 다급하게 의료병단의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백인대에 한해 새로운 갑옷과 무기가 지급이 되었다. 소요 사태가 벌어진 초기 상황에서 마갑기를 탄 용병에게 어쩔 수 없이 다친 경황을 들은 철장패는 백인대를 이끄는 열한 명의 기사에게 마갑기를 빠른 시간 안에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어둠이 깊어 공격이 쉽지 않게 되자 전투는 멈추었다. 모두 눈코 뜰 사이가 없이 보낸 하루였다.

철장패는 적군이 공격할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공격을 허용했다. 성벽을 넘을 수 있는 이동탑도 그렇고, 중앙 성문을 닫지 않고 열어두어 적군이 아무 때나 공격하도록 분노를 자극했다. 성문을 막으면 편안하게 쉴 수 있었지만 열어 놓아 사군이 항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원인이었다. 언제 적군이 들이닥칠지 몰라 경계병은 적군의 이동을 눈을 부릅뜨고 살펴야 했다. 벌써 열 번이 넘는 기습을 벌였지만 뚫린 적은 없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사흘이 지나자 적군에게서 제대로 된 공격이 서서히 사라졌다. 패군은 안전하게 성벽을 의지해 적군을 막아서 피해가 적었지만 적군은 공격하면 할수록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갔다. 지금까지 사군에게서 사백이십두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 적군은 무려 만오천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셀 수 없었다.

11월 25일 목요일이 되자 적군에게서 이상한 행동이 발견되었다. 키퍼벌처 성채를 상대로 거대한 벽을 쌓기 시작했다. 깊은 구덩이를 파고 나무로 목책을 세웠다. 중요한 지역에는 바윗돌을 깎아 성벽을 쌓았다.

성문을 후발대에 맡기고 그때부터 패왕대는 나섰다.

며칠 동안 패왕대에서 나온 사망자는 열다섯이었다. 그중에 골드나이트 한 명도 끼어 있었다. 그만큼 싸움은 격렬했다. 부상을 입은 적군은 후퇴할 수 없었지만 진형 훈련을 수없이 한 패왕대는 이십 미터 뒤로 후퇴했다. 동료를 열다섯이나 잃는 동안 패왕대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것도 정예기사와의 실전이었다. 지옥훈련을 통한 정예기사로서의 자부심은 자신감으로 승화했다. 철장패가 굳이 가장 위험한 중앙 성문을 패왕대에게 맡긴 이유이기도 했다.

사군에 속한 선발대, 중갑대, 후발대, 별동대의 금별, 은별 역시 실전을 통한 독기가 눈빛에 어렸다. 죽을 부상만 아니라면 의료병단이 뒤에 대기해 치료했다. 그래서 생긴 재주가 있었다. 급소를 방어하거나 피하는 재주였다. 싸우기 너무 힘들어 얼렁뚱땅 고의적으로 부상을 입는 것도 배웠지만 굳이 이야기할 만한 건 아니었다. 급소를 피하는 재주를 얻은 건 피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면 자연스레 생기는 재주였다.

강한 적군과 싸운 곳은 그만큼 강해졌다. 특히 패왕대는 서서히 여유를 가졌다. 적군을 볼 때마다 긴장해서 어떻게 싸워야 할까 고민하던 자세를 벗어던졌다.

적군이 열심히 공사하는 현장에 다가가도 흔들림이 없었다. 무엇보다 총사령이 함께 하고 있었다. 총사령의 여유만만한 자세는 긴장하고 싶어도 긴장을 못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깊은 산중의 샤벨타이거에게서 엿보이는 여유와 비슷했다.

패왕대가 나서자 적군에게서 기사단이 쏟아졌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패왕대와 싸운 적이 없는 증병된 기사단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보자마자 달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일손을 놓고 기사단을 추스르는 살파백작처럼 말이다.

달리는 것도 시원치 않았다. 대열의 행군이 들쭉날쭉했다. 총사령의 명령이 없는 상태에서 적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것도 제자리에 서서 다가오는 마갑기를 꼬박꼬박 발아래 뉘었다. 오직, 진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도망치는 적군을 쫓는 일만 삼가했다. 진형이 벌어져 틈이 생기는 순간 약한 마갑기라도 위험할 수 있었다. 다른 기사단과의 잦은 시합을 통해 얻은 교훈이었다.

마구잡이로 덤비던 마갑기들이 한순간에 수백 대가 쓰러지자 다가오던 적군은 멈칫거렸다. 삼천오백 대의 마갑기가 하나의 쇄기진형을 이루며 노려보고 있었다.

총사령의 움직임에 따라 지휘관이 걷고 기사단이 쫓았다.

철장패는 사방을 훑었다. 가장 위험한 지역과 가장 쉽게 무너뜨릴 나무벽을 살핀 후에 선택했다. 그리고 타넬라공작이 머문 황금독수리 문장을 시야에 담았다. 가장 위험한 지역이 세 곳이라고 판단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달렸다.

``독수리에게 물어뜯기지 않게 조심하고 날파리부터 잡으러 가겠다. 다가오는 마갑기는 잡지 말고 나만 쫓아라. 돌격준비~~ 돌격!"

적군의 마갑기 이만 대가 눈앞에 있어도 삼천오백 대의 패왕대는 거침없이 목책을 무너뜨렸다. 다가오는 적군을 뚫고 부수기도 했고 슬슬 도망치기도 했다.

타넬라공작의 기사단이 커다란 무리를 지어 다가오면 피했고 여러 개로 갈라지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죽였다. 어쩔 수 없이 타넬라공작은 사천 대의 무리를 이끌고 패왕대를 추격했다.

황금독수리 한 마리, 오우거 한 마리, 대머리독수리 다섯 마리를 조심했다. 각각 문장이 황금독수리, 오우거 사촌, 독수리 아류였다. 이들을 제외한 문장의 기사단은 일반기사에 근접했다.

방어벽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자 방어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때로는 패왕대가 방어벽을 부수다가 마갑기에 포위되기도 했다.

``포위망이 두껍게 변하기 전에 Y진형으로 돌파하고 X진형으로 바꾸어 때려잡는다!"

패왕대의 머리에 해당하는 지휘관들은 달리는 와중에 검풍탄을 백 개가 넘게 날렸다. 검풍탄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버나이트와 레드나이트는 허겁지겁 패왕대를 피하기에 바빴다.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정예기사가 탄 마갑기가 아니라면 패왕대의 발걸음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싸움은 타넬라공작의 명령으로 일반 마갑기들은 멀리 떨어져 넓은 포위망을 구축했다. 공격은 황금독수리, 오우거, 대머리독수리가 맡았다.

하지만 타넬라공작의 뜻은 무산되었다. 방어벽이 될 목책이 대부분 무너진 상태였다. 철장패는 뒤로 천천히 후퇴했다. 그리고 키퍼벌처 성문으로 사라졌다.

다음 날부터 싸움의 양상은 판이하게 변했다. 패왕대가 방어벽을 부수려고 나서고 적군은 한밤에도 잠을 못 자고 방어벽을 세웠다.

이상하게 변질된 싸움은 십일 후에 황당한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소식을 전하는 와이번나이트 콜트썬더남작은 지도를 짚으며 이야기했다.

``지금 거대한 방어벽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살파성을 시작으로 베타벌처 요새를 거쳐 알파벌처와 공작성에 이르는 방어벽이 건설되었습니다. 이제는 살파성을 점령하지 않는다면 하피쉬영지를 통한 병참선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남작은 와이번나이트의 숫자가 늘었으니 주변 산속부터 살파성과 청죽산까지 정찰을 부탁합니다. 적군이 방어벽을 두텁게 쌓도록 이틀을 더 주어야겠습니다. 그 이후에 공작성을 공격해야겠습니다."

말리크 백인대의 열한 명에게 약속한 마갑기를 주기 위해 철장패는 와이번나이트 열다섯 명을 키퍼벌처 성채로 오도록 명령했다. 열한 명의 기사와 네 명을 추가해서 소하란의 마탑까지 와이번을 타고 날아간 백인대의 열다섯은 마갑기를 얻은 상태였다. 와이번나이트 열다섯의 추가로 이제 스물다섯 명이 된 와이번나이트는 바삐 주변을 정찰하고 있었다.

총사령의 말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던 콜트썬더남작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당장 무너뜨려야 할 방어벽을 더 쌓도록 이틀을 준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달리 다른 뜻이 있는 것입니까?"

``아, 별것 아닙니다. 어차피 적군이 방어벽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가 세워야 할 상황입니다. 오히려 잠도 안 자고 열심히 방어벽을 만들어서 고마운 상태입니다. 우리가 방어벽을 세웠다면 몇 달을 걸려도 힘든 일이었는데 타넬라공작이 총력을 기울여 건설한 덕분에 기분이 좋습니다."

철장패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앞으로 쿠타하타영지에 방어벽이 세워질 계획인 곳들을 찍었다.

``살파성에서 베타벌처 요새까지의 방어벽과 하이트벌처 요새의 주변과 마지막으로 타스쿼럴영지에서 오는 길목에 방어벽을 세울 계획입니다. 그럼 많은 적군이 와도 방어가 가능합니다. 일부러 적군이 그 즈음에 방어벽을 세우도록 무리해서 그곳까지 공격한 것입니다. 후후후!"

지휘막사에 앉아 이야기를 듣던 손국부백작과 한단정백작은 그제야 서둘러 방어벽을 표시한 지도를 꺼내들었다. 하나하나 살피며 희색만면해졌다. 방어벽을 세우는 건 왕국군의 몫이었다. 그만큼 일이 줄어들었으니 기쁜 건 당연했다.

``자자, 이틀 뒤에 공작성을 공격할 테니 계획을 세웁시다. 이대로 공작성을 넘기에는 문제가 두 가지나 되어 걱정입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말리크 백인장은 조용히 침묵했다. 하지만 눈동자는 철장패와 주변의 지휘관들을 살피기 바빴다. 말리크백인대를 이끄는 지휘관이라고 지휘막사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가끔 자신에게 질문하는 일이 생기면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답변했다.

``말리크백인장, 큰소리로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게 말해라. 의견이 있다면 지체없이 말하면 고맙겠다."

총사령의 다정한 목소리에도 말리크는 쉽게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총사령의 신하였다. 또한 하타곤의 기사가 아닌 패군의 기사였다. 유난히 눈에 박히는 백작과 기사단장이 농담하는 자유스런 분위기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기사단장이었던 아버지가 백작에게 대들어 감옥까지 경험한 말리크는 낯선 장면이었다. 패군의 지휘관들이 말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웠다. 단지 묵대형백작과 청오남작을 향해서는 눈동자를 돌리지 않았다. 잘못하면 욕하는 방법이나 배울 것 같아 들려도 못 들은 척 했다. 서유자작과 이훈장자작에게 시선을 자주 주었다. 그들에게는 배울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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