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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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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
작품등록일 :
2011.1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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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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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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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야기 76 - 오군과 육군의 거병3

DUMMY

- 국가명 투타망가왕국을 쿠타망가왕국으로 정정합니다.

- 영지명 투타하타영지를 쿠타하타영지, 투타하타관문을 쿠타하타관문으로 정정합니다.





- - - - - - - - -



창해력980년 11월 18일 목요일, 오군이 이틀에 걸쳐 만오천의 적군을 도륙하고 타페즌트영지를 점령했다. 오군에서 나온 사망자가 약 오천 명이었다고 하니 대단한 전투를 벌인 모양이었다. 중상자 이천 명은 후송되고 경상자 칠천 명은 뒤쫓아온 의료진의 도움으로 빠르게 회복되어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보고를 마지막까지 새겨듣던 철장패는 백야산맥에서 뻗어나온 광목산(狂木山)의 정상에서 쿠타하타관문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등뒤에는 와이번나이트의 대장인 콜트썬더남작이 와이번의 투정을 받아주며 피코코단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앞에 쿠타하타관문이 보였다. 백야산맥의 광목산과 천담산을 연결하는 고원지대가 쿠타하타관문이었다. 수많은 상인들이 관문을 넘어 쿠타망가왕국을 가로질러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다. 하타곤왕국도 투마샤제국과 좋지 못한 사이로 인해 퀸드론왕국을 갈 때는 쿠타하타관문을 경유했다. 그만큼 쿠타하타관문은 하타곤왕국은 물론이고 바르쏭왕국에게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쿠타하타영지를 지배하는 자가 다름 아닌 타넬라공작이었다. 대대로 쿠타하타관문을 지배하는 자는 부와 명성과 권력마저 손에 쥐었다. 수많은 상인이 오고 가며 돈을 뿌렸다. 상인들의 길드 본점마저 왕성에 있지 않고 쿠타하타성에 수두룩했다.

철장패가 쿠타하타영지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단순하게 점령할 장소로서 보는 게 아니었다. 하피쉬영지와 쿠타하타영지가 후작으로 오르면 철장패에게 주어질 영지로 예약이 되었다. 마샬공작령에 붙은 영지는 하량에게 넘어갈 예정이었다. 영지를 다스리고 있을 박문대와 21명의 부하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가볍게 듣고 왔는데 막상 광목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니 남다른 감정이 솟구쳤다.

물론 철장패라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후작령이 아니었다. 국왕의 땅으로서 다스리는 행위만 가능한 영지였다. 국왕령에 속했지만 두 곳의 영지는 모두 대영지였다. 후작과 공작이 다스리는 영지인 만큼 엄청 넓었다.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철패왕의 후예가 두 영지를 지킨다면 안심하고 교역로를 갖게 된다는 왕세자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더불어 기반이 약한 왕세자로서 확실한 근간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숨었다.

광목산의 정상에 서자 한눈에 두 영지가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를 끼고 아름다운 절경을 뿜어내는 하피쉬영지와 백야산맥의 깊은 산을 두른 채 푸근하고 아늑한 감정을 자극하는 쿠타하타영지였다. 드디어 쉴 수 있는 집을 갖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영지가 마음 깊숙히 다가왔다. 갑자기 감정이 요동치려고 하자 철장패는 재빨리 감정을 다스리며 평정을 되찾았다. 지금은 전쟁 중이었다. 한시가 아까운 때였다.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한 분위기에 휩싸일 때가 아니었다.

쿠타하타영지로 올라갈 수 있는 모든 길목이 막아져서 어쩔 수 없이 와이번나이트의 도움으로 주변의 산을 둘러보고 있었다. 모든 대로는 폐쇄가 되었다. 심지어 산을 허물어 계곡을 메운 곳마저 있었다. 오르는 길목은 오직 하나였다. 뚫린 길목은 좁은 통로였는데 마갑기를 꺼내어 빽빽하게 막아 공격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적군 혼자서 수십 대의 마갑기를 방어할 수 있는 상황인데 무리해서 넘을 계제가 아니었다.

산을 넘을 작정이었기에 광목산으로 기사단이 오도록 명령한 상태였다. 적군과 조우하면 마갑기를 타지 못하고 맨몸으로 싸워야 할 입장이었지만 두려울 게 없었다.

기사단을 이끌고 광목산의 허리를 돌아 안전한 장소까지 이동했지만 워낙 숫자가 많은 대규모의 이동이라 부근에서 사냥꾼 두 명을 붙잡았다. 그것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사냥꾼이라 한 명은 후발대를 이끄는 청오가 발견했고, 다른 한 명은 여포가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도망쳤다면 위험했었다. 그것도 와이번나이트가 없었다면 놓쳤을 상황이었다.

광목산의 허리를 돌아 나오는 것만 해도 하루를 잡아먹었다. 조용한 곳에 은신하자 밤이 깊었다. 밤이 되자 몬스터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녔다. 늑대무리와 오크무리가 기사단이 은신한 장소까지 왔다가 도망쳤다. 샤벨타이거는 멀리서 커다란 두 눈에 호롱불을 피우다가 조심히 사라졌다. 오우거마저 어슬렁거리다가 마갑기를 꺼내어 탄 여포의 팔씨름에 밀려 부리나케 숨었다.

평기사들은 평안하게 휴식하고 있을 때 지휘관들은 막사 안에서 피코코단장이 만든 라이트 마법구에 의지해 쿠타하타영지를 표시한 지도를 살피기에 정신이 없었다.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지만 철장패는 시큰둥했다.

``우선 주의할 점이 있다. 공작성을 지키는 타넬라공작은 강하다. 뿐만 아니라 기사들도 정예기사이다. 공작성을 곧바로 공격하는 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반나절이 넘기면 우리는 죽는다. 쿠타하타영지로 뚫린 길은 상인들이 수없이 이동하기 쉽게 만든 대로이다. 그 대로를 타고 타스쿼럴영지, 하버민영지, 타헤론영지에서 쏟아질 기사의 숫자는 솔직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예상이 되는 숫자를 각각 오천으로 잡는다고 해도 이만 대가 넘는 마갑기가 반나절만에 우리를 포위 공격한다. 이걸 참고로 하고 다시 생각해서 계획을 말해라.... 아, 여기서 포위 공격할 이만 대는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다. 정예기사의 숫자이다. 어중이떠중이 몇 만이 무서워서 꺼낸 숫자가 아니다."

단순하게 공작성을 공격하면 될 것으로 여겼던 지휘관들은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종종 말을 꺼내는 지휘관은 롬멜, 서유, 주허평, 장료, 허병태로 좁혀졌다.

미간을 좁힌 서유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어렵습니다. 공작성의 상황을 알아야 뭐라도 계획이 나올 거 같습니다."

철장패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밖에 있는 사냥꾼 두 명을 한 명씩 들여보내. 그놈들에게 물어보자. 뭐라도 건질 게 있으면 좋겠는데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

젊은 사냥꾼은 가슴이 뜨거운 애국자였다. 패군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계속 이어지는 질문에 벌컥 화를 내며 눈알을 부라렸다.

``죽었으면 죽었지 네놈들에게 할 말은 없다. 당장 이 땅에서 꺼져라!"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침을 확 뱉었다. 가래침이 옷에 묻은 서유는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 닦았다.

힐끔 서유를 본 철장패는 젊은 사냥꾼의 당찬 기세에 할 말을 잃었다.

``다음 사냥꾼을 불러와라."

늙었지만 기세가 느껴지는 사냥꾼이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서유를 대신해 허병태가 나섰다.

``저는 패군의 기사단장인 허병태남작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질문할 테니 아시는 대로 답변을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냥감은 대체로 무엇을 잡습니까?"

늙은 사냥꾼은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허병태에게 손을 내밀었다.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요청부터 했다.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싶으오."

영지전 전문의 용병대장이었던 허병태에게 담배가 없을 리 만무했다.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내밀어 불까지 붙였다. 늙은 사냥꾼은 담배를 피우다가 대답했다.

``이곳 광목산은 깊은 산이라 몬스터가 많다오. 별별 것들이 다 나와서 잡는 대로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오."

의외로 답변이 쉽게 나오자 허병태는 들떴다. 하지만 얼굴에 금세 드러날 정도로 인생을 편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어디에 파십니까?"

``파는 장소야 대중이 없다오. 몬스터가 잡히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팔아서 근처 전부겠지."

``공작성에도 종종 가십니까?"

질문하고 싶은 곳을 가볍게 들리도록 웃으며 물었다. 긴장되었지만 최대한 얼굴을 편안하게 풀었다. 굳이 대단한 걸 묻고 있다는 시늉을 해서 좋을 게 없었다.

늙은 사냥꾼은 피식 웃더니 허병태에게 주던 시선을 돌렸다. 옆에 서서 침을 꼴깍 삼키는 묵대형을 보았다. 그 옆에서 긴장한 채 얼굴이 굳은 설호룡에게도 눈동자가 굴러갔다.

``나도 한 때는 기사단장이었다면 믿겠오? 묻는 의도를 대충 짐작은 한다오. 옆의 기사단장들을 보니 공작성에 대해 알고 싶다고 써져 있어서 충분히 공작성이 공격 목표라는 걸 알겠오. 내 제안을 받아준다면 대답할 용의가 있오."

늙은 사냥꾼은 잠시 대답을 기다리며 담배를 빨았다.

허병태는 묵대형과 설호룡을 잠시 보다가 철장패를 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는 총사령의 행동에 대화를 이어갔다.

``우선 제안부터 듣고 싶습니다."

``아들 셋과 며느리를 감옥에서 꺼내주시오."

힘겹게 말하던 늙은 사냥꾼은 감정이 복받쳐서 이빨을 우두득 갈았다.

늙은 사냥꾼은 원래 하버민영지에 속한 도브리닌백작의 기사단장이었다. 백작과 의견 다툼 끝에 기사단장에서 물러났다. 그대로 끝났으면 다행이었는데 분노한 아들마저 백작에게 대들다가 기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실의에 빠져 어렵게 살다가 몇 년 뒤에 우연하게 백작을 다시 만났다. 서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인사만 하고 피했는데 그만 비가 와서 젖은 흙탕물이 튀었다고 트집을 잡았다. 가볍게 스치고 갈 만한 일을 크게 문제 삼자 그동안 백작으로 인해 억울했던 가슴이 터지며 울컥해서 소리치는 아들을 감옥에까지 가두었다. 너무 억울해서 하소연을 하러 간 두 아들이 줄줄이 감옥에 갇히고 도시락을 들고 간 며느리마저 감옥에 갖혔다.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고 늙은 사냥꾼은 탄식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영지에서 백작에 대한 나쁜 소문이 점점 번졌다. 나중에 하버민후작의 귀에도 들어가자 감옥에 갇힌 아들 셋과 며느리를 이 근처의 감옥으로 이송시켰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식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이곳에서 사냥꾼을 한다며 신세타령을 늘어놓았다.

``벌써 감옥에 갇힌 지 오년이 되었습니다. 죽었나 살았나 알 수도 없고 댄티게이트성의 지하감옥에 일반백성은 들어서지 못해서 소식마저 알 수 없습니다. 백작의 눈 밖에 났다고 이렇게 인생이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 참았으면 하는 탄식만 종종 합니다. 늙은 나야 죽어도 상관이 없지만 이대로 젊은 자식 셋과 며느리마저 죽일 수 없으니 적군에게라도 사정하는 내가 미친놈입니다."

댄티게이트성은 광목림(狂木林)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막기 위해 세워진 성이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몬스터 방어보다 감옥의 숫자가 많아 죄수로 가득했다. 죄수를 이용해 몬스터를 막다 보니 늘어난 것은 감옥의 숫자였다.

허병태는 마음의 문을 연 지금이 기회라는 걸 알았다.

``댄티게이트성을 박살내어 감옥을 열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공작성뿐이 아니라 주변의 성과 요새에 대해서도 알려 주십시오."

늙은 사냥꾼은 허병태의 요청에 담배도 피지도 않고 망연하게 섰다.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니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늙은 사냥꾼의 입에서 나오는 성과 요새의 이야기는 일반 백성의 시선이 아니었다. 지휘관이 되어 본 적이 있는 기사만이 입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공격이 발생할 시 성문까지 기사단이 도착할 시간과 적군을 대비해 쌓아놓은 시설물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야기는 부관 김현우에 의해 차분히 수첩에 적혀졌다. 하피쉬영지에서 얻었던 내용과 비교가 되어 좋은 자료였다.

이야기를 마친 늙은 사냥꾼에게 철장패는 넌지시 새로운 일자리를 권했다.

``사냥할 정도로 정정하신 것 같은데 제 밑에서 일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늙은 사냥꾼은 한편으로는 밝은 표정으로 한편으로는 우는 듯한 얼굴로 인상을 찡그렸다. 이내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이 나이가 되어 힘 쓸 용력도 없습니다. 자식들과 며느리의 살아 있는 얼굴이나 보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내 자식을 살리자고 남의 자식을 죽이는 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

늙은 사냥꾼이 막사에서 나가고 지휘관들의 열띤 토론 속에서 계획이 잡혔다. 계획의 큰 골격이 잡히자 모두 시끄럽게 떠들었지만 철장패의 손짓에 조용해졌다.

``해야 할 일만 알았으면 되었다. 닥치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명령하겠다. 계획을 자세하게 잡으면 오히려 혼선이 올 수 있다. 대충 큰 골격을 이해하고 전투에 들어간다. 지금부터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휴식한다."

어둠 속에서 사군 기사단 만여 명이 잠자리에 들거나 휴식했다. 술병을 꺼내 한 잔 하는 기사도 있었지만 나무라지 않았다. 쌀쌀한 밤바람에 쉽게 잠을 청하기 어려웠다. 달빛이 산속을 비추는 어느 곳에 패군은 운명의 시간을 기다렸다. 어둠 속에 웅크려 쿠타하타관문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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