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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달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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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다크 판타지의 고인물 군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푸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2.05.29 12:05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1,721
추천수 :
513
글자수 :
168,416

작성
22.05.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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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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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5쪽

024 : 혈염산하

DUMMY

얼마 뒤,


“강아, 여기 우물로 뛰어들라고?”

“응, 이 우물이 그림자 숲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야. 과감히 뛰어들어.”

“그러니까, 우물에 빠지면 숲으로 간다... 그런 뜻이지?”

형은 괜히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번지 점프를 처음 해보는 사람은 이처럼 뭉그적거리기 마련이다.

하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커먼 우물 속으로 뛰어드는 일은, 번지 점프보다 훨씬 대담한 강심장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냥 믿어! 이런 깊은 숲에 떡하니 우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지 않아? 이건 물 마실 때 쓰는 우물이 아니란 말이야.”

“이 안에 내 레어를 만들어줄 대장장이가 있다 는 말씀이죠?”

“뭐, 그런 셈이지.”


휘이익... 풍덩!

유리낙스가 먼저 휙하니 뛰어들었다.


“어, 유리낙스!!! 같이 가요.”

여태 미적거리던 형은 유리낙스가 뛰어드니 주저없이 몸을 날렸다.


휙.

“진작에 그럴 것이지.”


풍덩.

나도 리얼로 우물에 빠져보긴 처음이었다.

처음 받은 느낌은 매우 깊다는 것이었다.

숨이 좀 막힌다 싶었더니, 뭔가가 내 발을 쑥하고 잡아당겼고 커다란 공기 방울이 날 감쌌다.

공기 방울 채로 어디론가 쓸려 내려갔다.


펑! 콜록. 콜록.


“켁, 죽는 줄 알았네.”

“죽기는 뭘 죽어. 숨 쉬는 데 전혀 문제없던데.”

“마, 엘리베이터가 공기 방울이라고 알려줘야지. 피한다고 혼났잖아.”

“형이 애도 아니고 일일이 알려줘야 해?”

“어쩔시구리!”

형이 수도를 날렸지만, 휙휙 피했다.

여기선 내 회피 동작을 따라올 순 없지.


“세상에 이런 곳이... 하늘이 까만데 밝아요. 별이 손에 잡힐 것 같아요. 어찌 이럴 수가 있죠?”

그림자 숲은 용이 감탄할 정도로 환상적인 곳이었다.


“그건 별빛이 아니라 반딧불이야. 그림자 숲의 참모습이지. 숲보다는 지하 도시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려나?”

“반딧불이 이렇게 밝다고요?”

“여긴 마나로 가득 찬 숲이야. 맘껏 들이마셔. 너 회복에도 좋을 거야.”

“아아... 너무 좋아요.”

유리낙스는 심호흡을 할 때마다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로스트 월드에 이보다 마나가 짙은 곳은 없다.

솔직히 극소수의 플레이어들만 아는 곳이며, 설정상 데미갓들도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것 같았다.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강아, 이거 뭔 소리냐?”

“영체들의 기도 소리야.”

“기도 소리?”

“오크 영체들이 사슴 신을 추앙하며 부르는 노랫소리야. 일 년 356일 쉬는 날이 없을걸?”

반딧불과 함께 이곳의 명물이었다.

짙은 마나 때문인지, 아니면 오크들의 사념이 끈질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있는 오크 영체들은 끊임없이 기도만 했다.

물론 살아 있는 인간이 접근하면 단박에 공격적으로 변하지만 말이다.


“모여 있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네요.”

유리낙스가 언덕에 올라 주변을 살폈다.

시퍼런 형광빛 모닥불을 피우고 기도를 올리는 곳이 적어도 수십 군데였다.


“이야, 모닥불이 신령스럽네.”

“신령스럽긴 개뿔. 죽은 영혼을 태우는 모닥불이야. 영혼들에겐 영원한 감옥이자 끝나지 않는 고문이나 다름없어.”

“허헉!”

감탄하던 형은 내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혼을 고문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오크는 태생이 폭력적이고 한시도 싸움을 멈출 수 없는 생명체였다.

그림자 숲에 살아 움직이는 사냥감이 씨가 마르자, 동족들을 사냥하고, 동족마저 씨가 마르니 급기야 영혼을 붙잡아 불태웠던 거다.

사냥의 신, 사슴 신이 강림해서 새로운 사냥감을 내려주길 기원하면서 말이다.


결국, 모든 오크들이 죽어서도 승천 못 하는 영체가 되어버렸다.


“신룡께서 오크 놈들을 지하로 몰아낸 이유가 있었군요. 놈들은 피에 굶주린 악귀나 다름없어요.”

나는 유리낙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관용과 중재의 신인 신룡조차 오크만큼은 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오크 무리를 서넛 정도만 해치우면 사슴 신이 나타날 거야. 놈을 해치우면 자연스레 대장장이를 숨긴 결계도 드러나지. 어때, 쉽지?”

“말은 쉬운데, 어떻게 싸우면 되죠? 브레스로 깡그리 얼려버리면 되나요?”

“브레스는 아니야. 여기 오크들은 영체라 동상에 면역이야. 그러니, 각자의 무기를 써서 물리적으로 영체를 흩어버려야 해.”

“물리적으로...”

“은신을 잘하는 놈들이니 한방을 노려야 해.”

오크 영체는 한방에 영멸시키는 게 정답이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모습을 잘도 감추거든.


“강아, 나는 놈들을 도발하면 되는 거냐?”

“응, 모닥불을 등지고 사방으로 도발해. 모닥불 근처로 오면 영체들이 보이니까, 나와 유리낙스가 놈들을 해치울게.”

오크 영체를 공략할 땐 반드시 모닥불을 등져야 한다.

오크 영체들이 은신한 채 등 뒤를 기습해 들어오면, 제아무리 고인물이라고 해도 끽소리 못하고 죽는다.


“알았어.”

“유리낙스, 손톱에 마나를 모아서 영체 자체를 갈라야 해. 그게 효과적인 공격법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좋아. 1시 방향 모닥불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자. 서너 군데만 전멸시켜도 사슴 신이 나타날 거야.”

“강아, 여기 보스는 뭘 떨어뜨리냐?”

형은 역시 잿밥에 관심이 많다.


“사슴 뿔!”

“사슴 뿔? 녹용 말이니?”

“무슨 녹용이야? 무기 강화 재료야.”

“이야, 멋진데?”

나라고 여기에 놀러 왔겠나?

대장장이도 구하고, 아이템도 얻어가야지.


이곳의 우두머리인 사슴 신은 확률로 뿔을 드랍하는데, 최상급 강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마나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강화 재료라, 마나 부족이라는 나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다.

마나가 충분해도 포식 군주 정도의 데미갓은 발라 버릴 수 있을 것이다.


“형, 긴장 놓지 마. 놈들은 여차하면 은신하니까 마나 기감을 끝까지 끌어올려. 모닥불에서 멀어지지면 안 돼.”

“알았다. 드가자!”

“제가 앞장설게요.”

유리낙스가 휙하니 앞서 달려갔다.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가 보다.

대장장이만 구하면 레어를 만들 수 있으니까.


촤아아악.

“죽어라!”

“끼아아아아아...”


서걱.

“힘줄 끊기!”

오크 영체는 써는 맛이 남달랐다.

육중한 근육질의 몸은 죽어서도 단단함을 잃지 않는 것 같았다.


“적이다! 습격이다!”

“우어어어어어어!”

둥둥둥둥둥.

“우우우우우!”

오크들이 신났다.

습격이라는 말에 당황하기는커녕 잔치가 시작된 것처럼 북을 치며 창을 들고 몰려왔다.


“형! 도발해!”


커헝.

[워 크라이]

- 공격력 : +10%


형이 워 크라이로 시작했다.


“어이, 거기 물렁살! 이리와, 덤벼!”

“뭐라? 물렁살?”

펑!

“말라깽이는 꺼져. 여긴 전쟁터다! 젖이나 더 먹고 와라.”

“크아아아악!”


형의 조롱 스킬이 빛을 발했다.

오크에게 근육은 생명이자 자존심 그 자체다.

물렁살이니 비쩍 말랐다는 말은, 오크 전사들로서는 참을 수가 없는 모욕이었다.


촤아아악.

“흑염 주입! 힘줄 끊기!”

흑염을 주입해 힘줄 끊기를 길게 뽑았다.

초승달 검기가 형을 덮치며 영체 서너 마리를 단숨에 갈라버렸다.

나는 은신 망토마저 걸치고 있었기에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는 최강의 암살자였다.


촤아악!

“얼음 손톱!”

“크아악! 적이다! 적이 또 있다!”

유리낙스도 손톱을 검처럼 뽑아서 썰어댔다.

모닥불을 중심으로 영체가 무더기로 사라졌다.

못해도 영체가 수백 마리는 몰려들었지만 무서울 것은 전혀 없었다.


콰콰쾅!

“다 덤벼라, 약골들! 바위 부수기!”

“쿠어억. 죽여라!”

촤아아악.

“흑염 주입! 힘줄 끊기!”

“크아아아악!”

형이 땅을 뒤엎으며 도발하면, 내가 뒤를 덮쳐 뭉텅이로 썰어냈다.

내 공격에 흩어지는 놈들은 유리낙스가 갈라버리니, 주변이 삽시간에 정리됐다.


“크아아아! 놈들이 우리를 본다.:

”우리를 보고 있다.”

“모닥불을 꺼라!”

“꺼라!”

어쭈, 오크 놈들이 상황 파악이라는 걸 했다.

우리가 모닥불을 등지고 오크 놈들의 공격한다는 걸 알아챘다.

상황 파악한다고 해도 달라질 게 뭐가 있나?

모닥불은 꺼지지 않는... 어?


“우어어어어어!”

“먹어라!”

“삼켜라!”

모닥불은 영체를 태우는 불길이 아니었던가.

즉, 마나 불꽃이라 쉽사리 꺼질 리 없다고 여겼는데 내 예상이 틀렸다.


오크 놈들이 불꽃을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마나 불꽃을 삼키고 소화하지 못해 영체가 뻥뻥 터져나갔지만, 오크 영체들은 전혀 게의치 않았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자살하는 것은 놈들에게 영광이나 다름없으니까.


“강아! 안 보여! 놈들이 안 보여.”

“형, 집중해. 눈에 마나를 집중시켜!”

“이산 씨!”

모닥불이 꺼지니 삽시간에 주변이 어두워졌다.

천장에 반딧불이 반짝였고, 저 멀리 또 다른 모닥불도 있었지만 은신한 오크 영체를 찾아 낼 수는 없었다.


“크아아아아! 이 노오오옴!”

“이 오크 놈이!”

우당탕탕.

갑자기 어디선가 오크들이 나타나 형을 덮쳤다.

제일 만만해 보였던가?

아니, 아직 도발 효과가 남았던 것 같았다.


“형!!!!”

“눈꽃 안개!”

휘이이이잉!!!

내가 형을 도우러 갔지만, 유리낙스가 더 빨랐다.

그녀는 허공으로 치솟더니 날개를 활짝 폈다.

안개용답게 눈꽃 안개를 외쳤고, 어디선가 희뿌연 안개가 몰려들었다.


나와 형이 아이베라 호수에서 당했던 안개였다.

적일 때는 한 치 앞도 안 보였는데, 아군일 때는 전혀 달랐다.


“이제 보인다! 보인다고, 이놈들아!!”

안개 속의 작은 얼음 알갱이에 오크 영체들이 부딪혀 반짝반짝 빛났다.


콰콰쾅!

“크아아아악!”

“이산 씨!”

“물렁살 놈들. 바위 부수기!”

대번에 형이 도끼창을 휘두르며 오크들의 포위망을 뚫고 나왔다.

포위망을 뚫고 나온 형은 유리낙스와 감격의 눈빛을 교환했다.

그래... 장면은 굉장히 좋은데...


“제기랄...”

눈앞이 캄캄해졌다.

유리낙스의 안개 속으로 은신 망토를 걸치고도 쉽게 들켰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다.

유리낙스의 안개는 자신을 감추는 것뿐만 아니라 적을 탐지하는 역할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 지금은 그 안개가 광역 도발기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것도 오크에겐 절대 수그러들 리 없는 최강의 도발기라는 사실을 말이다.


“... 용으로 변신하면 절대 안된다고... 아니, 내가 말을 안 했나? 미치겠네.”

말했든 안 했든, 이미 늦었다.

유리낙스의 거대한 몸은 천장 높은 곳에서 멋진 실루엣을 뿌리고 있었다.


“용!! 용이다아아아아아!”

쉬이이이익. 쉬이이이익.

오크들이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놈들이 극도로 흥분할 때 내뿜은 소리였다.


“용이 나타났다!”

“복수다. 복수의 때가 왔다아아아아아!”

“크으아아아아아!”

사방에서 오크들이 눈에 불을 켜기 시작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오크 종족은 신룡에게 쫓겨 지하로 숨어들었던 치욕을 겪었다.

그들에게 용은 철천지원수였고, 자신들의 영토에 용이 들어온 것은 복수의 때가 왔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뿌우우우우. 뿌우우우.

둥둥둥. 둥둥. 두두둥 둥둥.

우어어어어어억.

사방에서 오크 영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영체들이 달려오는데 지축이 울렸다.


“뭐해! 퀘스트 던져!!!”

나는 허공을 향해 소리쳤다.


[돌발 과제]

[오크 일족의 대규모 파상 공세에 맞서라]

- 살아남으라.

- 성공 시 : 영체 한 마리당 영력 +10

- 실패 시 : 죽음


“공무 집행!”

콰르릉!

기를 쓰고 공무 집행을 외쳤더니 내 주변으로 벼락이 떨어졌다.

마나가 극도로 짙은 곳이라, 이질적인 마나가 서로 부딪히니 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무 집행 (6급)]

- 영력 소모 : 6235... 6743...7528...8913...

- 공격력 : +53%,

- 회피율 : +13%


미쳤다. 영력 소모가 끝없이 올라갔다.

대체 얼마나 많은 놈들이 몰려온다는 거야?


“유리낙스! 피어를 뿜어! 어서!”

“크와와아아아아!”

두두두두두두.

우어어어어억.


유리낙스가 드래곤 피어를 뿜었지만, 오크 놈들은 돌격을 멈출 줄 몰랐다.

최악이었다. 오크 놈들의 용에 대한 증오가 용이 뿜어대는 공포를 이겨냈다.


“스킬 쏟아부어! 모두 다!”

“바위 부수기! 바위 부수기!”

“크아아아아아아!”

“흑염 주입! 부패의 칼날! 힘줄 끊기!”

파파박!

“크아아아아악!”

최대한 검기를 키워 날렸으나 돌격의 예봉을 백 분의 일도 꺾지 못했다.

스킬을 쏟아부었건만, 돌격 무리중 일부만 먼지로 화했을 뿐이었다.

먼지구름 뒤로 수천은 족히 되어 보이는 오크 영체가 돌진해 들어왔다.


“마나 흡수!”

나는 급한 마음에 땅을 향해 창을 찔러넣었다.

이 땅은 오랜 시간 동안 마나가 쌓이고 쌓인 곳.

내게 마나를 나눠줄지도 몰랐다.


빠지지지직.

내 몸으로 고압 전류가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다.


‘마나가 들어온다!’

엉겁결에 시도한 일이었는데 효과가 있었다.

마치 흑백 화면처럼 뭔가가 떠올랐다.


‘뭐... 뭐지?’

밀려오는 마나와 함께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사람? 아니, 흐릿한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았다.

리얼 모드에서도 시네마틱이 있었나?

흑백 영상이 눈 앞에 펼쳐졌다.


<제군들 어째서 눈을 감는가? 두려운가?>

<아닙니다. 로드.>

<눈을 뜨고 어둠에 몸을 맡겨라. 그래야 우리의 희망을 놈들이 알지 못한다.>

<예!>

<외쳐라. 한번 휘둘러 뭇 강산을 놈들의 피로 물들일 것이다. 일휘소탕 혈염산하!>

<혈염산하!!!!>


눈앞의 인물이 뭔가를 향해 검을 내리그었다.

피 토하는 기합과 함께 눈앞의 환영이 사라졌다.

지극히 슬프고 그리운 감정.... 그 못지않게 온몸의 피가 들끓는 증오심이 몰려왔다.

피가 끓어 올랐다.

온몸의 혈관이 터져나갈 것만 같았다.


“혈염산하!!!!”

나도 모르게 창을 검처럼 내리그었다.

수십, 수백 개의 검붉은 검기가 내 창끝에서 터져나갔다.


콰콰콰콰카카카캉!

“크아아아아아아!”

터져나가는 검기와 함께 내 심장도 터져나갈 것 같았지만, 그보다 땅거죽이 먼저 갈라졌다.


커헝!

“다~~ 덤벼!!!!”

형이 천지를 울리는 사자후로 도발했다.

시퍼런 안광을 밝히며 달려드는 오크들.


[워 크라이]

- 공격력 : +10%

형이 또다시 버프를 띄웠다.


“혈염산하!!!!”

콰콰콰콰카카카캉!


내 안에 이렇게 거대한 마나가 존재 했던가?

아니면 이 땅에서만 가능한 일인가?

까짓거 뭔들 무슨 상관인가?

연신 나는 끓어오르는 모든 것을 토해냈다.


사방이 오색찬란하게 타올랐다.

온통 검붉은 검기로 가득 찼고, 벼락이 연신 내리꽂혔으며, 오크 영체들은 먼지로 흩어졌다

그것들과 함께 반딧불로 빛나던 그림자 숲이 불타올랐다.

나의 검기가 이곳의 짙은 마나와 부딪혀 모든 것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오색 찬란한 마나 불꽃은 절대 꺼지지 않을 불길이었다. 마나가 다해 스스로 꺼지기 전까지.


[위업! 고유 스킬 획득.]

[혈염산하]

- 도전자 이상의 고유 스킬.

- 연속 공격 데미지 +100% (중첩 가능)

- 소비 자원 : 마나가 소진될 때까지 지속

- 사거리 1km


거대한 오크들의 파상 공세를 혈염산하 두 방으로 잠재웠다.

스킬 설명란에는 마나가 소진될 때까지 연속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지금처럼 무한에 가까운 마나 샤워만 받을 수 있다면 가히 세계관 최강의 공격 스킬이었다.


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


감탄도 잠시.


노랫소리인지 짐승의 울음인지 헷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가의말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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