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3,684
추천수 :
63
글자수 :
378,445

작성
23.06.16 00:03
조회
15
추천
0
글자
11쪽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4)

DUMMY

그러자 이기이는 갑자기 괴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교도관들이 들어와 끌고 나갔다. 더 이상 면담이 진행되기 쉽지 않았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에덴 교도서에서 이기이가 김정직을 찾는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정직이 다음날 그곳으로 가서 그를 만났다.


“그때 그 국회의원 얘기가 맞았어요. 아버지가 날 버린 거였어요. 그래서 고발하려구요”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고발한다고 해도 수사가 쉽지 않을 거예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몰라도...”


“있어요.”


그는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다.


그 안에는 사이트 주소와 아이디, 그리고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다.


“여기에 증거들이 있을 거예요. 녹음이라든가, 아버지의 비밀 회계 장부도 복사해 놓은 게 있어요.”


이유를 물어보려다 말았다. 너무 뻔한 것 아니겠는가.


이젠 가족 해체를 너머 붕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직은 이기이가 알려준 사이트에서 이기이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비리를 확인했다. 이 중엔 이미 공소 시효가 끝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도 있었다.


여기에 정직이 조사한 것을 모두 첨부해서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입시 비리에 대해서는 증거가 너무 명확했다. 여기에 교장으로서 횡령한 금액도 증거만 있는 것만 억대가 넘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실행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그것도 꽤나 중형에 처해질 것이다.


두 번째 사건.


이것도 수라가 직접 고른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건의 주인공이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수라가 결국 졸업을 하지는 못했지만, 일 년 가까이 다녔던 고등학교였다. 게다가 나이가 같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름은 수라의 기억에 없었다. 그 학교에서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오직 영미 한 명이었다.


다행히 사건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영미가 한때나마 정말 좋아했던, 하지만 그 감정을 이용만 했던 그 검사의 아들.


‘너의 이름이 유진명이었구나. 난 아직 영미의 성도 모르는데... 이젠 나는 너의 성까지 알아버렸네.’


이 사건 파일에 담긴 내용을 찬찬히 읽었다.


범인: 유진명.


사건 정리:


모년 모월 모일에 유진명은 아버지인 유옥빈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임. 살해 동기는 초록 물약이 나오면서 아버지인 유옥빈이 더 젊어져서 자신을 더욱 괴롭힐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벌어진 일임.


이러한 망상의 기저에 깔려 있는 원인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잦은 물리적 폭력과 언어 폭력에 상당히 기인한 것으로 보임.


그는 대학에 가서 로스쿨을 마쳤으나 끝내 로스쿨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음. 그것으로 아버지에게 인간적 모멸감이 들 정도의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어머니는 증언하고 있음.


결국, 유진명은 망상, 환청에 의한 조현병으로 진단을 받고, 현재는 정신 병원에 감금되어 있음.


*****


정신 병원 안.


일반적인 절차를 마치고 그가 있다는 병실로 갔다.


“나 알아 보겠니?”


“나쁜 년, 아수라구나.”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기억하는구나.’


순간 수라는 영미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이 빌어먹을 학교에서 난 사람들이 지옥으로 부르는 이곳에서만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있거든.’


이곳은 바로 금수라를 말하는 것이었다.


“기분은 어때?”


“너 때문에 우울해졌어.”


“왜?”


“걸레가 생각났거든, 너 때문에.”


“그런데 너가 걸레라고 부르는 친구의 이름은 알고 있니?”


“몰라.”


“그 애 이름은 영미야. 난 너가 아무리 쓰레기 짓을 했어도 널 쓰레기라고 부르지 않잖아. 그런데 영미는 너처럼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어.”


그는 침대에 위에 앉아 있었다. 무릎은 가슴 쪽으로 당긴 채, 두 손은 두 다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러면서 눈을 가늘게 치켜 뜬 채 수라를 노려보았다.


“그런데 왜 그랬니?”


“뭘?”


“너도 힘들었잖아. 영미도 정말 힘들었거든. 그런데 너랑 처지가 비슷...”


“그래, 맞아. 그래서 난 걔가 너무 싫었어. 그냥 밟아버리고 싶었다구.”


그는 흥분한 것처럼 목소리가 커졌다.


“참, 인간이란 모르겠다. 자신이랑 처지가 비슷하면 연민이 느껴져야 정상이지 않니?”


“맞아, 그래서 밟아버린 거라구. 나랑 같았기 때문에.”


“무슨 소리야, 그럼 널 밟았단 소리야?”


“그래, 나를 밟아버린 거라구. 나 같은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걔도 존재하면 안 되었던 거야.”


그러면서 그는 혼잣말로 무한 반복하고 있었다.


“날 밟은 거야, 날 밟은 거야, 그년은 죽어버린 게 나아.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니까.”


그렇게 한참을 중얼거리더니 한동안 키득키득, 낄낄낄 웃어댔다. 그러다가 웃음기가 싹 가신 얼굴로 돌아오더니 느닷없이 그때의 일을 얘기했다.


“내가 정말 밟아버리고 싶었던 사람이 생각났어. 그게 누구냐면 바로 너. 그래서 밟았지. 너 대신 너의 아버지로.”


수라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머릿속에서 ‘딩’ 하는 종소리가 났다.


“무슨 말이야?”


“흐흐흐.”


그는 야비한 웃음을 흘리면서 수라를 노려보았다. 수라는 저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졌다.


그 당시 힘있는 검사 아버지를 둔 진명과 관련된 일이었는데도 학교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서 생각해 보니 이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이상한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급하게 국내에 있던 사업을 정리했다.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던 벤처 기업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정리해서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이다. 아버지는 단지 이제 쉬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 놓고는 미국에 가서 다시 새로운 기업을 세웠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게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어쩌면 생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때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려고 시도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학 때, 아버지와 관련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잘나가던 회사를 헐값에 팔아버렸던 벤처. 결국 파산 신청.>


그때 아버지는 미국에서 또 다른 벤처 회사를 차려 잘나가고 있었다. 그 기사를 보여주었더니, 아버지는 그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백두 프로젝트의 선임 연구원이 되겠다고 했을 때는 흔쾌히 허락했다. 고국에 대해서는 그리움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아버지는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 분이 아니었다. 항상 그의 속마음은 나중에 드러날 때가 많았다.


“그때 너희 아버지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더라. 그래서 내 다리 사이로 기어 보라고 했지. 그랬더니 정말 하더라.”


“너 지금 거짓말하는 거지?”


수라는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가 주먹을 쥔 채 부르르 떨자 정직이 그녀의 손목을 꽉 잡았다. 힘이 들어갈수록 정직도 힘이 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자존심도 없냐고 했더니... 그러더라. 딸을 위해서는 아버지의 자존심은 없다고. 그때가 처음으로 너가 부러웠던 순간이었지.”


“내가 부러웠다고?”


수라는 주먹의 힘을 풀었다. 그러자 정직도 손을 놓았다.


“맞아, 저분이 내 아버지였으면... 그런 생각을 했지. 내가 자비를 베푼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너의 아버지 회사를 우리 아버지한테 헐값으로 넘겼잖아. 아마 아버지는 그걸로 두 배 이상 차액을 남겼을걸.”


“그런데 너희 아버지는 왜 죽였니?”


“내가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가 늙기 때문이었지. 결국 늙으면 내가 이길 수 있으니까. 그런데 다시 젊어진다잖아. 그러면 내가 영원히 이길 수 없을 테니까. 어쩔 수 없었어.”


손으로 발가락만 매만지다가 누웠다.


“그만 가라. 나 많이 피곤해.”


밖에서 의사가 지켜보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는 수라와 정직을 보며 의사가 말했다.


“이상하군요, 전 금방이라도 폭력성을 띨 거라 생각했는데... 옆에 이분이 있어서 그런가...”


이분은 바로 정직을 말하는 것이었다.


“왜요?”


“저 환자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전형적인 케이스이거든요. 저랑 간호사는 아예 이 병실에는 들어가지 않아요. 저기 덩치 있는 남자 간호사만 들어가요. 그래야 말을 잘 듣거든요.”


“아, 그럼 제가 아니라 금 의원 때문일 거예요. 이분 주먹이 만만치 않거든요.”


“맞아요, 제가 고등학교 때, 얘네 패거리를 팬 적이 있었거든요.”


“아, 그래서 저렇게 얌전했군요.”


차 안.


“정직 씨, 난 걔를 보면서 나를 보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 유진명은 사이코패스구요, 의원님이야...”


“뒷말이 뭔데요?”


“아, 그게...”


“됐어요. 근데 이상한 거 같아요. 보통 자신을 미워하면 그 공격의 대상이 스스로를 향하잖아요. 그런데 걔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했어요. 나도 그럴까요?”


수라는 스스로도 다른 사람의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 유진명과 닮았다. 그런데 다른 점이라면 부모님이었다. 수라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그런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 부모보다는 영미가 아닐까란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영미를 잊은 적이 거의 없었다.


그때가 타인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 노력했던 일이었다. 그 이후로 의식적으로 타인을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그녀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았다.


“의원님은 안 그럴 거예요. 겉은 차갑지만, 내면 어딘가에는 따뜻함이 숨어 있어요. 그러니까 연화의 음식에서도 따뜻함을 느끼는 거겠죠?”


“정말, 그럴까요?”


“그럼요.”


“그런데 저런 괴물을 누가 만든 것일까요?”


여기에는 정직도 끝내 답을 하지 못했다. 분명 우리 사회가 만든 것 같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다음날, 정직은 의원 회관 앞에서 수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그들이 맡은 마지막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세 번째 사건.


이번 사건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고위 공직자였던 아버지가 취업을 하지 못한 40대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었다. 죽인 이유가 아들이 그동안 초록 물약 값을 없앴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그 사람은 구치소에서 오늘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떻게 하죠?”


“아내라도 만나 볼까요?”


“그분도 얼마 전에 돌아가셨대요.”


“그럼, 신녀 씨한테 가요.”


“그런 거 안 믿는 거 아니었어요?”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에선 단서라도 얻을 수 있잖아요. 오랜만에 연화 씨가 만든 찌개도 먹고 싶구요.”


정직은 신녀에게 연락을 했더니 이번에도 신당으로 오라고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49~51화 수정 23.06.06 25 0 -
공지 6월 1일부터는 매일 한 편씩만 올리겠습니다. 23.05.31 22 0 -
공지 제목을 다시 원래대로 변경했습니다 23.05.23 38 0 -
공지 자유로운 평가 부탁드립니다. 23.05.17 53 0 -
75 푸르미 마을 (2) 23.06.26 10 0 11쪽
74 푸르미 마을 (1) 23.06.23 15 0 11쪽
73 인공지능 로봇, 제타 23.06.22 15 0 11쪽
72 중성 미자(유령 입자) 23.06.21 16 0 11쪽
71 계엄령 선포 (4) 23.06.20 19 0 11쪽
70 계엄령 선포 (3) 23.06.19 18 0 11쪽
69 계엄령 선포 (2) 23.06.18 20 0 11쪽
68 계엄령 선포 (1) 23.06.17 28 0 11쪽
»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4) 23.06.16 16 0 11쪽
66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3) 23.06.15 20 0 11쪽
65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2) 23.06.14 20 0 11쪽
64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1) 23.06.13 20 0 11쪽
63 신세계의 도래 23.06.12 22 0 11쪽
62 신들을 응징하다 (6) 23.06.12 25 0 11쪽
61 신들을 응징하다 (5) 23.06.11 25 0 11쪽
60 신들을 응징하다 (4) 23.06.11 23 0 11쪽
59 신들을 응징하다 (3) 23.06.10 21 0 11쪽
58 신들을 응징하다 (2) 23.06.10 27 0 11쪽
57 신들을 응징하다 (1) 23.06.09 30 0 11쪽
56 국회 입성 (2) 23.06.09 23 0 11쪽
55 국회 입성 (1) 23.06.08 22 0 11쪽
54 빛과 소금 (4) 23.06.08 24 0 11쪽
53 빛과 소금 (3) 23.06.07 23 0 11쪽
52 빛과 소금 (2) 23.06.06 25 0 11쪽
51 빛과 소금 (1) 23.06.05 25 0 11쪽
50 빅브라더 (6) 23.06.04 24 0 11쪽
49 빅브라더 (5) 23.06.04 27 0 11쪽
48 빅브라더 (4) 23.06.03 24 1 11쪽
47 빅브라더 (3) 23.06.03 29 1 11쪽
46 빅브라더 (2) 23.06.02 23 1 11쪽
45 빅브라더 (1) 23.06.01 26 1 11쪽
44 이별과 새로운 만남 (2) 23.06.01 27 1 11쪽
43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23.05.31 25 1 11쪽
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41 작전명 <검은물> 종료 (2) 23.05.30 29 1 11쪽
40 작전명 <검은물> 종료 (1) 23.05.30 25 1 11쪽
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5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2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7 2 11쪽
26 카인의 후예 - 비이사 (7) 23.05.23 30 1 11쪽
25 카인의 후예 - 비이사 (6) 23.05.22 36 1 11쪽
24 카인의 후예 - 비이사 (5) 23.05.22 31 1 11쪽
23 카인의 후예 - 비이사 (4) 23.05.21 39 1 11쪽
22 카인의 후예 - 비이사 (3) 23.05.21 38 1 11쪽
21 카인의 후예 - 비이사 (2) 23.05.20 41 1 11쪽
2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 23.05.20 49 1 11쪽
19 카인의 후예 - 박사기 (2) 23.05.19 40 1 11쪽
18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8 1 11쪽
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8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7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3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