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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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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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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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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성 (2)

DUMMY

“이게 뭡니까?”


“직접 눈으로 보세요. 그리고 없애는 게 좋을 거예요. 당신에게 아주 불리한 증거가 될 테니까요.”


거기에는 빅브라더로 희생된 사람들의 대략적인 삶의 행적이 적혀 있었다. 김 원장은 양자컴퓨터가 하는 모든 것을 검증해 오고 있었다. 검은물 작전 때도 그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번 빅브라더가 가동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며칠 전부터는 확연히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정직에게도 확인해 보라고 했던 것이다.


서류 뭉치를 살피던 장 소장은 얼굴이 금세 붉으락푸르락했다. 빅브라더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그의 생각과 달리 악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설마요, 그런데 이게 정말 맞는 거긴 한가요?”


그런데 김 원장은 그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수라에게 말했다.


“금 박사, 오늘 말한 것에 대한 답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말아요.”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장 소장 옆을 지나칠 때, 그의 귓가에 대고 낮게 말했다.


“장 소장, 앞으로는 정치에 정자에도 관심을 두지 말아요. 이곳이나 잘 신경 써요.”


그가 나가자 장 소장은 김 원장의 뒤통수에 대고 낮은 목소리였다. 무슨 말인지 어느 나라 말인지도 불분명했지만 그것이 욕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저 인간이 어떻게 멈출 수 있었던 거죠?”


“그건 제가 했는데요.”


장 소장은 수라를 돌아보며 갑자기 눈에서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뭐라구? 근데 나한테는 왜 보고도 안 한 거야?”


그는 마치 정신줄을 놓은 듯 보였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왜 이래요, 그거는 처음부터 제 권한이었어요.”


“소장이 난데... 너가 뭔데... 권한 얘기를 하는 거야.”


수라는 여전히 앉은 채였다. 이미 그는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수라는 만약 그가 공격해 온다면 피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도망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수라는 천천히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렸다. 정직이었다.


순식간에 정직이 수라 앞으로 왔다. 그러고는 장 소장이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장 소장님.”


“비켜, 비키란 말이야.”


정직은 바닥에 딱 붙은 돌덩이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팔을 휘젓는 장 소장을 아주 가볍게 두 팔목을 잡았다. 장 소장은 반항을 하려다 이내 그만두었다. 자신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놔, 놓으란 말이야. 이 새꺄.”


그는 욕설을 내뱉었다. 눈의 힘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정직은 잡은 그의 팔목을 놓았다. 장 소장은 정직을 노려보다가 방을 나갔다.


“괜찮아요?”


정직은 수라를 보며 물었다.


“고마워요.”


금수라는 놀란 마음이 아직도 계속되는 듯 손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왔어요.”


조금 전, 정직은 복도에서 김 원장을 만났다.


“어서 가봐.”


“...”


“아무래도 저 녀석 눈빛이 싫어. 너무 야비해 보이거든.”


그러면서 고개로만 수라의 방을 가리켰다.


“금 박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봐. 그래서 저번에 못 잡은 놈 이번에 잡자.”


“박소한 의원 말인가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식당 안.


“할말 있죠?”


수라는 숟가락을 내려놓은 채 정직을 보았다. 잠을 거의 자지 못했더니 입 안마저 까끌까끌했다. 게다가 방금 전에 장 소장에게 봉변을 당할 뻔했던 것이 떠오르자 입맛이 떨어졌다. 이 순간에 연화의 찌개 냄새가 스멀스멀 코끝으로 올라왔다.


오늘은 도무지 일요일 같지 않은 일요일이었다. 마치 평일처럼 움직였다.


어젯밤부터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제 겨우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았다. 정직과 식당에 마주 앉았다.


정직도 몇 술 뜨다가 숟가락을 내려 놓았다. 수라는 거의 먹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새벽에 김 원장에게 흑과 관련된 보고서를 보냈다. 그랬더니 새벽에 김 원장이 전화를 해서는 다짜고짜 금 박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자네는 우선 보좌관으로 일해 보게. 그 다음에 자네도 의원 배지 달아야 하지 않겠나.”


“네?”


너무도 갑작스런 말이라서 놀라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동안 말을 안 했는데... 내가 자네 막아주는 것도 이제 끝이야. 자네 자르고 싶어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 어차피 올봄이면 나도 나가거든. 그러니까 자네를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거야.”


이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초식이 가게에서 일이나 할까’ 뭐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김 원장이 지나가면서 했던 말은 꼭꼭 숨겼던 상처를 드러나게 했다.


“이번에 잡자.”


가끔씩 두통이 있었다. 그것이 생긴 때를 생각해 보면, 연화를 만났을 즈음이었다. 불의한 세력과 결국 타협했을 때만 해도 신녀와 연화를 위해서라는 말로 스스로 합리화하곤 했다.


그런데 그럴수록 두통은 만성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제는 그 두통이 왜 생겼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던 두통이었는데, 김 원장의 마지막 말에 머리가 상쾌하게 맑아졌던 것이다.


“원장님의 제안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글쎄요, 김 선생님은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왜요?”


“여기보다 정치에서 할 일이 많잖아요.”


실제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았다. 지구는 기후 위기에서 종말의 공포를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이제 인공호흡기를 막 뗀 환자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바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직도 오랜 시간 침실에 누워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양자컴퓨터의 계산으로도 앞으로도 이상 기후는 수백 년이나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제만 해도 하루 기온이 무려 30도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이런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었다. 이상 기후로 재해가 일어나면 국민성금 모으기에만 몰두했다. 이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좀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하려는 정치인은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도 이런 기후 문제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인류의 생존보다 개별적인 생존이 더 급했기 때문이었다.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순간 사람들은 모두들 행복을 꿈꾸었다. 지식인들은 한결같이 그런 꿈을 꾸도록 유도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유형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바퀴벌레와 비슷했다.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그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어쩌다 마주친다고 하더라도 조금 놀라기만 하면 그들은 다시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그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순서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순서가 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그대로 빈민 계층으로 추락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사회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것을 근거로 설명하면서 당신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는 말로 당신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뭐예요? 진지한 거 보니 진짜 이유가 따로 있나 보네요. 김 선생님.”


수라는 내심 놀랐다. 그도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문제가 기후 위기보다 국가의 종말을 앞당길 수 있는 더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문제일수록 해결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도 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


“벚꽃 피면 실직자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윗사람들에게 미움을 좀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금 선생님이 의원이 되시면 의원님 보좌관이나 되어 볼까 했죠.


그런데 왜 모든 사람한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시는 거예요? 저번에 연화한테도 쓰시던데... 한번 물어봐야지 했는데 계속 잊고 있었어요.”


“한 사람이 모든 경험을 다할 수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나의 선생인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말 돌리려고 그러는 거죠? 진짜 이유 아직 말 안 했는데...”


수라는 여전히 정직을 보며 눈만 끔벅거렸다. 빨리 진실을 말하라는 무언의 압박처럼 느껴졌다. 저렇게 볼 때는 빠져나갈 구멍이 별로 없었다. 이럴 때는 그냥 돌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알았어요. 정말 잡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박소한 의원이에요?”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아는 거예요?”


“김 원장님이 하두 뒷담을 해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적 원한 때문에 권력을 이용해 보시겠다 그런 말이에요.”


“개인적 원한요? 그건 아니에요. 그렇게 부도덕한 인간이 지도자가 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능력과 도덕성은 반비례도 아니지만, 비례 관계는 더더욱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는 거죠?”


“평범한 사람이 그런 일을 했다면 벌써 감옥에 갔을 거예요. 그리고 살아 있을 때는 나오지 못할 거예요. 난 그가 그런 권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처럼 재판을 받길 바라는 거예요.”


“정직 씨는 자신 있나 봐요. 전 자신 없는데... 참, 이제부터 정직 씨라고 불러도 돼죠?”


“네, 물론이죠.”


“그런데 어떻게 박소한 의원을 잡을 계획은 세워 뒀어요?”


“아뇨, 아직은...”


수라는 이곳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더구나 장 소장 밑에서 일하기는 어려워졌다. 이미 양자컴퓨터를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원리적으로 그런 것 같았다. 이제 흑도 사라졌기 때문에 일단은 이곳의 위험성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었다.


며칠 뒤에 장 소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랬더니 장 소장은 수라에게 깍듯하게 사과부터 했다.


“제가 오해를 했어요. 흑형이 그런 음모를 꾸미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제가 해도 될 일이었는데... 괜히 금 선생님께서 힘든 일을 하신 것에 그만 화가 나서...”


그는 그동안 연구원이라고만 쓰던 표현을 선생님으로 바꾸었다. 역시나 그는 상황 판단은 탁월한 듯싶었다.


‘무슨 말이에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간신히 누른 다음, ‘네.’라고만 간단히 답을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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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신들을 응징하다 (1) 23.06.09 30 0 11쪽
» 국회 입성 (2) 23.06.09 2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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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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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1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2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6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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