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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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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
추천수 :
63
글자수 :
378,445

작성
23.06.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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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빅브라더 (3)

DUMMY

하지만 초식은 여전히 그것을 믿지 않았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그 천재 한 명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은 이미 내정된 누군가의 공정한 합격을 위해 들러리를 서야 했다. 그래야 공정한 척이라도 하는 사회가 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공정한 척이 아닌 공정한 사회라고 외쳤다.


“면접, 논술, 수행 평가 좀 없애면 안 되나? 필기 시험으로만 사람을 뽑자고, 좀.”


초식은 또 마지막엔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야, 너 저렇게 시험 봤으면, 국정원 문턱도 못 밟았어.”


“그야 그렇지. 그런데 나는 스포츠에 더 가깝지 않아. 해커 대회에서 공정하게 겨룰 수 있잖아.”


그런데 그 공정한 시험은 엉뚱한 곳에서 실현되었다.


청소원과 경비원에게 한자 시험과 영어 시험을 보게 한 곳이 있었다. 특정 점수가 되지 않으면 해고하겠단다.


그들은 이것을 공정한 사회라고 우겼다.


그녀의 질문에 생각난 단어가 바로 ‘공정’이었다.


“공정한 세상요.”


“멋진 말이지만, 그걸 규정하는 게 힘들잖아요?”


“전, 필기 시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필기 시험이 처음이고, 마지막이 면접이잖아요. 그 면접은 워낙 주관적이라... 여러 가지 비리가 끼어들 여지가 많잖아요.


차라리 면접이나 주관적인 시험을 먼저 보고, 최종 시험은 누가 봐도 뭐라고 할 수 없는 필기 시험을 보게 하는 건 어때요? 사실 이 생각은 제 생각이 아니지만요.”


“그런 방식이면 진짜 천재를 놓쳐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 천재 한 명, 뽑으려다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겪는다고. 그리고 또 그러대요, 그렇게 천재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능력이 드러나는 시대라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들이 안 하겠죠. 그럼 자신들이 힘이 줄어드니까요.”


*****


언제부턴가 매일 하던 일이 힘든 일이 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빅브라더가 가동되고 나서부터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침 뉴스를 보는 일이었다.


일주일 전에 SNS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그 사건이 매일 도돌이표처럼 계속되고 있었다. 그것은 인물과 배경만 조금 달리해서 같은 내용이 무한 반복, 변주될 뿐이었다. 이제 그들은 평소에 폭력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착하기까지 했다.


가해자의 신상이 밝혀지자, 이제는 조심해서 말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당당히 자신의 실명까지 밝히며 그 가해자의 선행을 폭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가해자들 중에 죽는 사람도 이틀에 한 번 꼴로 나타났다. 최근 5일 동안은 매일 가해자가 죽었다.


여론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빅브라더, 즉 감시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그런데도 그동안 빅브라더를 찬양했던 사람들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여론을 이끌던 박소한 의원도 웬일인지 며칠째 침묵을 지켰다. 장 소장도 일주일째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침묵을 지키자, 빅브라더를 예찬하던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도 조용했다. 마치 태풍의 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 하늘교에서는 움직임이 없지? 무슨 꿍꿍이셈일까?’


정직은 그게 이상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초식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다.


“요즘 그놈의 빌어먹을 빅브라더인가 뭔가... 그것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 처음보다 10배 이상이나 늘었대. 요즘 하루에 수십 건이나 돼. 지금 방송에 나오는 것은 그 중에 아주 일부라는 거야.”


“그럼, 사망률이 급증한 게 아니란 말이야?”


“그렇지. 사망률은 지금도 10% 정도일 거야.”


“그런데 왜 평소에 폭력적이지 않은 사람만 방송으로 보여주는 이유가 뭐지?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많으면 그 중에 가장 평판이 나쁜 사람을 보여주면 되잖아. 왜 빅브라더를 반대하는 여론을 만드는 이유가 뭐지?”


그들은 일부러 빅브라더의 신뢰도를 일부러 낮추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건 너가 찾아야지.”


“그런데 넌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안 거야?”


“양자컴퓨터로 들어가면 알 수 있어. 내가 예전에 말하지 않았나?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양자컴퓨터에 해킹을 할 수 있다니까.”


그런 말과 그와 관련된 내용과 주소를 보내왔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 ]


처음 빅브라더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했던 남자의 주소였다. 그 남자는 28살의 노유진이었다.


정직은 이곳 신단수로 온 후로 할 일이 별로 없었다. 첩보 수집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연구원은 자신의 일 이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남들과 얘기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다.


자신이 얻는 첩보는 초식이가 알려주는 것보다 못했다.


금수라도 생각보다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현재로서는 그녀에게 위해를 가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지도 않았다.


그녀는 신단수 밖을 나간 적도 없었고, 무엇보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무술을 잘하는 무도인이었다.


금요일 오후였다. 주말을 이용해 그 노유진에 대해 조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수라에게 보고를 했더니, 수라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차 안.


“그런데 요즘, 빅브라더에 걸려든 사람이 수십 명씩이나 된다는대요. 알고 있었나요? 금 선생님.”


“아뇨, 그렇게나 많아요? 매일 뉴스에 나오는 사람은 한두 명이잖아요.”


“그러니까요. 일부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바가 전혀 없어요?”


“전, 이제 제로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요. 그러니까 알 수 없죠? 그런데 김 원장이 그런 것도 알려줘요? 정말 김 선생님은 잘나가는 요원인가 보네요. 그 정보를 아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돈데요.”


정직은 수라를 보았다. 지금 하고 있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그럼 초식이 해킹을 했다는 컴퓨터가 바로 제로일 것이다.


“그런데 그 제로, 해킹하는 것이 가능해요?”


“네? 불가능할 걸요. 스스로 방어벽을 만들텐데요.”


정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제로가 오히려 해킹을 당해주고 있다는 말인가.


차갑게만 보이던 수라가 평소와 달리 생기가 넘치는 것처럼 발랄해 보였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어요?”


“왜요?”


“표정이 밝아서요.”


“목적 없이 나간다는 사실 때문인 거 같아요. 살면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어디 가는 줄은 알고 있는 거죠?”


“그럼요.”


“그런데... 이 표정으로 그들을 만날 건 아니죠?”


“왜요? 그럼 안 돼요?”


정직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알았어요. 좀 슬픈 표정을 지으란 말이죠? 제가 이래서 사람 만나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매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 일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에요.”


정직에게는 너무도 낯선 그녀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또 뭐요?”


“아니에요.”


정직은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알아요, 싸가지 없는 거. 그래서 제가 이 나이가 되도록 친구 한 명이 없잖아요.”


“외롭지 않아요?”


“글쎄요, 지금까지는... 괜찮아요.”


그녀가 미소를 띠자 정직도 그녀를 보고 따라 웃었다.


산 중턱에서 차량은 천천히 도로를 굽이굽이 돌면서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어제 내렸던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산에서 다 내려왔다고 하더라도, 가는 곳이 모두 골짜기이거나 다시 산등성이었다.


차량은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하고 있었다. 아직은 일반 도로에서는 완전 자율은 아니었다. 하지만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었다. 운전석에 앉아 주의를 해야 했다.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도로로 한참을 가더니 드디어 낡은 집 앞에서 멈추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요즘에도 이런 집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이제는 사용이 아예 금지된 시멘트로 지어진 것이었다. 집 앞 마당에 쌓여 있는 종이 포대를 늙은 사내가 창고로 보이는 곳으로 분주히 들고 날랐다. 마당과 바깥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대문 흔적만 남은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 늙은 사내에게 아들의 일로 왔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그는 손사래부터 쳤다.


“이게 다 이 애비가 잘못 가르친 탓이죠.”


그는 하늘을 한 번 보더니 다시 물건을 들고 일어섰다.


“아들이 평소에 폭력적이지 않았다고 들었는대요?”


“나야 아들을 믿지만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데... 뭐 방법이 있나요? 그렇게 믿는 수밖에요.”


그는 고개를 돌려 그들에게 한마디 말을 하고는 창고로 들어가 버렸다. 그들은 잠시 그곳에서 멀뚱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방 안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젊은 여자가 나왔다. 그녀는 다리 한쪽을 절뚝거렸다. 그녀는 자신을 그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노유진의 동생이라고 했다.


그들은 차량으로 갔다. 차량을 작은 회의실로 만들었다. 그 여동생과 그들은 마주 앉았다.


그녀의 말은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좀 다른 내용을 들려주었다. 그와 그녀는 같은 대학을 나온 아주 오래된 연인 관계라고 했다.


“오빠는 공부를 아주 잘했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대학까지 가게 된 거구요.”


삼 년 전에는 대기업에 취업에도 성공했다. 비록 비정규직이었지만, 머지 않아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에서 인공지능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사람들이 필요 없게 되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잘린 사람들이 바로 비정규직이었던 것이다.


“오빠는 늘 분노했어요. 정규직이랑 자기랑 똑같은 일을 하는데 월급은 반밖에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규직보다 더 일을 잘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머지 않아 정규직이 될 거라고... 그런데... 일과는 상관없이 비정규직이라고 먼저 잘렸대요. 자신보다 일을 더 못하는 검사 아들은 정규직이라고 안 잘렸대요.”


항상 안 좋은 일은 연달아 오기 마련이다. 그때 연인이었던 여자에게도 이별 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어요.”


그동안 듣고만 있던 수라가 말을 했다.


“아니에요, 오빠는 폭력을 사용한 적이 없었어요. 지금까지...”


여동생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힘을 주어 말을 했다.


“한... 한 번도요.”


“한 번도요?”


수라가 다시 되물었다.


“네, 한 번도요.”


여동생은 눈이 붉어진 채 수라를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한... 한 번도요를 말할 때, 입술에 침을 발랐거든요.”


“그건...”


“호흡할 때 호흡도 불안정했어요. 그것도 몰랐죠?”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어릴 때 한 번 있었어요. 그건 절 위해서 그랬어요. 아이들이 저를 놀렸거든요. 이 다리 때문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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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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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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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9 1 11쪽
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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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1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2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6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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