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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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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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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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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1)

DUMMY

빅브라더가 시행되었다면 그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 가해자가 죽을 확률이 10%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틀째, 사흘째, 나흘째도 첫날과 비슷한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피해자는 죽거나 중상해를 입었다.


불과 일주일이 지나자 여론은 급속히 장 소장 예언대로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 빅브라더가 다시 가동되었다. 그런데 그날 이후 빅브라더에 심장 바미를 일으킨 사람들은 더 이상 방송에서 방영되지 않았다. 더더구나 피해자도 생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는 것처럼 느꼈다. 하지만 아무도 왜 이런 사건이 열 배 이상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것을 문제삼던 국회의원도 더 이상 그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만큼 여론이 그를 향한 비난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김세출 국정원장으로부터 새로운 임무가 떨어졌다.


주말에는 이 사람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신녀의 도움을 받으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수라에게 말을 했더니, 이번에도 자신이 따라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매주마다 외출 허락이 떨어지겠어요?”


“뭐, 당신과 바람 났다고 하죠.”


“...”


“그렇게 보지 말아요, 그렇게 소문을 내려고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거니까요. 그런데 너무 싫은 티를 내니까 기분이 은근히 나빠지는데요.”


“그런게 아니라...”


그녀는 차가웠지만, 이상하게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이런 냄새는 예전에 신녀에게도 맡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수라 때문에 알게 되었다.


그날 신들의 모임에서 탈출할 때, 신녀를 안고 나올 때 맡은 그 냄새랑 비슷한 것 같았다. 그 냄새에 조금씩 끌리는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수라가 정직에게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진심인가 싶어 쳐다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냥 신소리였다.


그날 밤, 첫 대상자가 도착했다.


[유준우. 19**년 2월 23일. 대전시 유성구...]


토요일 아침이었다. 오늘도 날씨는 맑았다. 또 낮에는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 가늠이 안 되는 날이기도 했다. 한때는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평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오늘도 한결같은 모습이다. 늘 보던 바지에 하얀색 윗옷을 입었다. 웃옷은 손에 들고 있었다. 머리는 뒤로 질끈 묶었다.


“정말 갈 거예요?”


“왜 안 돼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녀의 몸은 이미 차에 반쯤 들여놓은 상태였다. 그도 그녀를 따라 차에 올랐다.


“안 된다고 하면 내리실 거예요?”


“아뇨, 하지만 이유가 합당하다면 다시 생각해 볼게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바뀐 거 같지 않아요? 내가 할말을 지금 금 선생님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수라는 자리에 앉은 정직을 빤히 쳐다 보았다.


“왜요, 뭐 얼굴에 묻기라고 했어요?”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자신의 얼굴 여기저기를 더듬거렸다.


“김 선생님은 장 소장과는 다른 부류인 줄 알았는데... 왜요? 어제 장 소장한테 했던 것처럼 아첨이라도 좀 떨어 줘요?”


“네?”


*****


수라는 어제 저녁에 장 소장을 찾아 갔다. 앞으로도 계속 이곳을 나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일일이 얼굴을 붉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번에도 그녀는 비굴하게 웃음을 팔 준비를 한 것이다.


그녀는 장 소장이 만든 빅브라더에 대해 장황하고 과장을 더해 칭찬을 했다. 한결 기분이 좋아진 장 소장에게 이번에 정직이 하는 일이 바로 그 빅브라더를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란 것을 강조했다. 그 일을 하는데 자신이 옆에서 돕겠다고 했다.


이것이 확산되면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마치 신처럼 추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뻔한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믿는 것처럼 몇 번이고 다시 물었다. 확신에 찬 대답을 듣고 나서 그는 만면의 웃음을 띤 채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인간들은 참 이상해요. 자신이 신이 아닌 줄 스스로 알 거 아니에요? 그런데 당신은 신처럼 힘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신을 못 차린다니까요. 그리고 정말 자신이 신이 된 것처럼 말해요. 정말 웃기지 않아요. 목소리부터 달라진다니까요.”


“알았어요. 대신 그곳에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숨은 쉬어도 돼죠?”


정직은 그녀를 보고는 웃고 말았다.


“알았어요, 숨만 쉬어요. 하지만 크게 쉬어도 안 돼요.”


“알았어요, 그런데 아직 제 질문에 답을 안 했어요.”


“뭐였죠?”


“어디 가냐구요?”


“대전으로...”


정직은 초식에게 이미 유준우에 대해 SNS로 떠도는 것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가 그런 것을 아예 하지 않든지, 그게 아니면 다른 사람의 것을 이용했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뭘 보고 있는 거예요?”


아까부터 수라는 뭔가를 보고 있었다.


“성경의 창세기편을 보고 있어요. 자 들어봐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정말 이 통찰력은 대단하지 않아요?”


“네?”


“그러니까...”


그녀는 요즘 태어나서 처음으로 종교에 관한 책을 보고 있다고 했다. 물론 그녀는 신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의 경전에는 놀라울 만큼 진리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불교에서 말하는 것에 살짝 흥분되는 것이 있었다. 없는 것은 사실 가득차 있다거나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마치 진리를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직은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냥 빛이 좋았다. 어둠 속에서 작은 빛 하나만 있어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가. 어둠이 세상을 가득 덮더라도 빛 하나만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중심으로 모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빛은 따뜻했다.


자율 주행 모드인 차량이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먼저 그가 살고 있는 주변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그들은 차량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어디서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런 사람은 조금만 돌아다니다 보면 대개 먼저 말을 걸기 마련이었다. 가게 앞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남자가 그런 부류였다. 그는 선한 표정을 한 중년의 남자였다.


“혹시 저기 사는 분 있잖아요? 며칠 전에 돌아가신...”


“왜요? 그 사람 무슨 죄를 졌어요?”


“아뇨, 그런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죠?”


“원래 얌전한 사람들이 뒤로 호박씨를 깐다잖아요. 제가 여기 산 지가 30년이 넘는데 저 사람이 어린아이한테도 반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도 큰소리친 적도 없었어요.”


정직은 더 이상 이 사람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때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약속 시간을 당겨줄 수 있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 사람은 유준우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부하 직원이었다. 이번에도 초식의 도움을 받았다.


초식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 많았다. 대개는 컴퓨터에서 어려움을 해결해 주면서 도움을 준 경우였다. 그러니까 현실과는 달리 사이버 공간에서만 유명한 사람이었다.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만날 수 있었다. 복스럽게 생긴 여자였다.


“지점장님은 인품이 훌륭하셨어요. 정말 본받을 만한 분이에요. 솔직히 그분의 사생활까지는 알 수 없죠. 하지만 은행에서 본 모습에서는 흠 하나 잡을 수 없었어요. 화낸 적이 없었냐구요? 아뇨 있었죠. 그런데 그게 오히려 사람들에게 마음을 따뜻하게 했어요.


한번은 우리 직원한테 화를 냈어요.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셨는데 말씀을 하는데 너무 못 알아듣게 하시는 거예요. 그때 그 직원이 한두 번 친절하게 하다가 짜증이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을 했거든요. 그것을 보시더니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주 짧고 강렬했어요.


그리고 또 한번은 고객이었어요. 나이 어린 여직원에게 막 대하는 걸 보시고는 대신 싸워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말씀을 아주 점잖게 하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 고객이 어이가 없었던지 그냥 막무가내로 화만 내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주 굵은 목소리로 일단 저기 가서 앉으라고 하더니 CCTV를 하나하나 보면서 말을 하니까 고객이 꼼짝을 못하더라구요. 결국 그 고객도 자신이 실수한 것 같다고 했는데, 끝까지 그 직원 불러와서 사과를 받아내더라구요. 그때 저도 완전히 감동을 받았다니까요.”


“혹시 안 좋은 소문은 전혀 없었어요?”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사실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대상이 거의 딸 정도 되는 어린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실망한 사람도 생기기도 했죠.”


그 사람은 이 은행에 오래된 고객이라고 했다. 거의 10년쯤 되었다고 했다. 나이는 아직 젊은데, 옷은 좀 수수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좀 촌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인적 사항을 적어 왔다고 했다. 이미 오기 전에 국정원 요원임을 알렸기 때문에 자기 깐에는 도움을 주겠다고 미리 준비한 것이었다.


그들은 그녀가 일을 하고 있다는 회사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녀에게 연락을 하자 그녀는 선뜻 만나겠다고 했다. 정직은 그녀에게 최대한 돌려서 말을 하려고 하자, 답답했던지 수라가 옆에서 직설적으로 물었다. 그녀는 대답 대신 웃고 말았다.


“그런 얘기 처음 들었어요. 겉으로는 모두 친절하게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뒤에서 그런 얘기들을 했다는 거군요.”


그녀는 말을 하면서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다.


그녀의 얘기는 유준우는 마치 아버지처럼 대해 주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와의 인연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미혼모로 살고 있을 때, 분유 살 돈마저 없었어요. 그분에게 다가가서 성매매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고개를 젓더군요. 그분이 은행에 다닌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정말 그때는 그짓이라도 해야 했어요.


그때 그냥 울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울고 났더니, 돈이 왜 필요하냐고 물으시던구요. 그래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돈과 자신의 연락처를 주시더군요. 꼭 연락을 하라고.”


그분의 도움으로 지금 이렇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아마 그때 그분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제 인생은 그날 이미 끝났을 거라고 말했다.


*****


정직은 그 만남을 끝으로 서울로 방향을 돌렸다. 신녀에게 유준우란 사람이 영혼을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걸 지금 믿는 거예요?”


수라는 영혼을 부르겠다는 정직에게 하는 말이었다. 수라는 입을 샐쑥하게 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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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5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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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2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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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8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7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3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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