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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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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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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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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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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DUMMY

“그런데 말이야. 내가 새해에 교수들을 찾아갈 때마다 이 헬조선에 존재하는 수많은 리그 중에 ‘내가 속한 리그는 어디일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 그런데 올해 내가 찾아갔을 때, 한 교수님이 그러더라구. 올해 자기 아들이 대학 교수가 되었다구 하더라구. 학점도 그렇게 높지 않고 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오라고 한다며 자랑을 잔뜩 늘어놓더라구.


아마 여기도 되었을 텐데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 여기는 넣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그러고 보면 자기 같은 사람은 항상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구. 나 그 교수 아들 알거든. 솔직히 그냥저냥 평범한 친구였어. 그런 말을 듣는데, 이 교수야말로 진정 최고의 리그에 속한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 오해하지 마. 그 교수가 어떤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미는 아니야. 그 교수 얘기는 틀리지 않을 거야. 그 교수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거야. 사람들이 그 명성 있는 교수의 아들을 알아보고 다들 스스로 알아서들 했겠지.”


*****


“이젠 선배도 일타 강사가 되었으니까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아니라고. 그들은 언제, 어떻게 필요할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계속 인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넌 애초에 위를 쳐다볼 생각도 하지 말고 돈이나 많이 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넌 돈 많이 벌었어?”


초식의 말에 흑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그 선배의 말이 요즘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게 무슨 말이야?”


“이 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건. 학벌을 이용한 인맥, 돈, 그 다음이 실력.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라는 뒷배경이래요. 그게 자식이 속하는 리그를 결정하니까요?”


정직은 그에게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그는 피해 의식이 너무 깊어 보였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늘 자신의 경험 속에서만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까.


“이번에 대법관이 된 분이 어떤 분인 줄 아세요?”


“윤서판 아닌가요? 그분 원리원칙에 충실한 분이라고 들었는데요.”


듣고만 있던 정직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맞아요. 어떤 한 버스 기사가 하루 수입액의 6.25%를 횡령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잘렸어요. 그런데 그 금액이 800원이었죠. 그 판사는 금액과 상관없이 회사와 신뢰 관계를 어겼다는 이유로 자른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어요.


그런데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의 면직은 반대로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어요. 검찰에서는 술집에서 받은 접대 금액을 술 먹은 사람 수대로 나누어서 금액을 최대한 줄여주더군요. 그렇게 줄이고 줄인 금액이 85만 원이었어요.”


“설마요, 다른 이유가 더 있지 않았을까요?”


정직이 말에 흑이 쳐다보았다.


“그렇죠, 진짜 이유는 그 사람을 회사에서 싫어했어요. 노조 활동을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넌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초식의 말에 흑이 대답했다.


“제 아버지였으니까요.”


그때 문자가 왔다.


[윤서판. 19** 12월 8일. 서초구...]


흑은 그만 수업을 하러 가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직과 초식도 그와 인사를 나누고는 커피숍을 나왔다. 새벽부터 움직인 탓에 오늘 하루는 여전히 길었다. 아직도 해는 자신의 꼬리를 한 뼘이나 남기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신당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왜? 또 연화가 눈앞에 나타나서 아른거려?”


초식은 곧 시무룩해졌다.


“이제 너 놀리는 게 재미없다. 이제 좀 도와줄까? 잘 되게.”


“아니, 넌 안 그러는 게 도와주는 거야.”


신당으로 가는 길은 퇴근 시간과 겹쳤다. 그래서 평소보다 두 배나 더 걸렸다. 차 안에서 초식이 말했다.


“그런데 죽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았어? 뭐 윗것들은 대충 골라잡아도 나쁜 놈들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 정도가 나쁘면 우리도 위험하지 않아. 정도의 차이지 다들 팔이 안으로 굽지 않나.”


“그러게, 뭔가 잘못되어 가는 거 같지. 게다가 요 며칠 사이에는 문자가 오는 횟수도 많아졌고.”


신녀의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평소 하던 대로 주변을 두어 번 돌았다. 다행히 의심스런 흔적은 없었다.


미리 전화를 한 터라 그들이 올 때까지 저녁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밥을 같이 먹는 것만큼 가깝다고 느끼는 일이 또 있을까. 문을 열자 구수하고 알싸한 된장 찌개 냄새가 먼저 반겼다.


“난 요즘 연화 씨의 찌개 냄새에 완전 반한 것 같아요.”


정직은 이 냄새만으로도 행복했다.


“이제 그만 말 놓으세요. 그래야 저도 말을 놓죠?”


연화가 된장 찌개를 탁자 가운데 놓으면서 말했다.


“응.”


“그래라, 신녀한테도 말 좀 놓고... 동갑인데 언제까지 서로 말을 꼬박꼬박 높일 거야.”


초식이 그들을 보며 말했다.


네 명은 식탁에 마주 앉아 도란도란 밥을 먹었다. 식사가 끝나자 이번에도 정직이 설거지를 했다. 그러고 나서 정직은 따스한 방바닥과 한몸이 된 것처럼 누웠다. 하지만 초식은 커피를 준비하는 연화 옆에서 조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그때 또 문자가 왔다.


“이번엔 누구?”


어느새 정직 옆에 앉은 신녀가 말했다. 정직은 누운 채로 손만 뻗어 핸드폰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신녀는 그것을 받자 소리내어 읽었다.


[정진보. 19** 8월 16일. 양천구....]


초식이 쟁반에 담긴 커피를 내려놓다가 이름을 듣고는 꽤나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한때나마 좋아했던 그 논객 맞지?”


“내일 할까요? 아니 할까? 아무래도 반말하는 게 이상한 거 같아요.”


잠시 눈을 감고 손가락을 움직이던 신녀가 눈을 다시 뜨고서 정직에게 말했다. 그러자 정직이 신녀에게 되물었다.


“피곤해요?”


“아뇨, 난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만 빈둥거렸어요. 그런데 둘은 하루종일 밖으로 돌아다니느라 피곤하지 않겠어요.”


“아뇨, 괜찮아요. 그런데 이 사람말고도 앞에 한 사람 더 있어요. 그 앞에 것도 한 번 봐요.”


신녀는 앞선 문자를 확인했다. 잠시 눈을 감고 조용히 뭔가를 읊조리다가 말했다.


“윤서판, 이 사람은 안 올 거 같아요. 그런데 정진보, 이 사람은 부르면 금방이라도 올 거 같은데.”


그제서야 정직은 일어나 앉았다.


“그럼, 불러줘요. 윤서판은 초식이 너가 ...”


초식이 옆에 있던 연화와 눈이 마주쳤다. 정직은 말을 하려다 말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초식이 너가 IT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최고잖아. 그래서 윤서판의 판결문을 정리해 줄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너의 능력만이 내게는 지금 간절히 필요해.”


정직은 마치 국어책을 읽는 것처럼 말했다.


그러자 초식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오른손으로 머리를 이마부터 뒤로 쓸어 넘겼다.


“나 오늘 음식에 못 먹을 거 안 넣었는데.”


연화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원래 하던 대로 해. 연화가 너 죽을 날짜 받아놓았을까봐 걱정하잖아.”


신녀는 준비가 끝나면 들어오라는 말을 하고는 신당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연화도 따라 들어갔다.


“나 많이 어색했어?”


“응, 그러니까 하지마.”


얼마 뒤에 준비가 끝나자 연화가 나와 들어오라고 했다. 정직은 작은 탁자 앞에 앉았다. 그 앞에는 신녀가 앉아 있었다, 연화는 문 앞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았다. 초식은 그 옆에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신녀는 깃털이 달린 빨간 모자를 썼다. 손에는 방울 하나가 들려 있었다. 방울을 조금씩 흔들자, 머리에 쓴 깃털이 조금씩 흔들렸다. 신녀가 눈을 한 번 희번덕거리더니 갑자기 굵은 남자 목소리로 바뀌었다.


“내가 죽은 건가요?”


“네, 맞아요.”


앞에 앉은 정직이 말했다.


“당신이 날 부른 거예요? 그런데 왜 부른 거죠?”


“그게... 당신이 죽은 이유 같은 게 있을까 해서요. 저도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먼저 당신이 누구인지 밝히는 게 예의 아닌가요?”


“전 국정원 요원 김정직이라고 합니다.”


“아, 당신이군요. 융통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는... 웬만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는 반갑다는 말 정도는 하는데 당신한테는 안 하겠어요. 당신도 그 이유는 알고 있겠죠?”


정직은 여기저기서 워낙 욕을 많이 먹었던 터라 기억을 잠시 더듬어야 했다. 그제야 사건 하나가 기억이 났다. 온갖 불법을 자행하던 사모 펀드를 파헤쳤는데 거기에는 정치인, 금융인, 검찰 출신까지 연루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에서 보수 인사들뿐만 아니라 진보 인사들도 연루되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정진보와 가장 가까운 인사들도 감옥을 갔던 것이다.


“그 사건으로 그동안 쌓아온 내 명성에 금이 많이 갔어요”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죠. 당신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그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대하는 당신의 세 치 혀 때문이었죠.”


초식은 또박또박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저분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보자마자 적대감을 이토록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거죠?”


“한때는 당신의 열렬한 신도였다고나 해야 할까요? 전 남초식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저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오해라구요? 착한 협상, 나쁜 협상으로 사람들을 편 가르기 시작한 것은 당신이었어요. 사실 그 협상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었죠. 우리 편이 하면 착한 것이고, 반대 진영이 하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사람들을 현혹한 것을 설마 잊으신 것은 아니겠죠?”


“아, 그거요. 그건 나중에 새로 협상하면서 나중에 들어간 조항에 나쁜 ... 그러니까 ...”


신녀 아닌 정진보의 얼굴엔 온화한 자신감이 넘쳐났는지 미소마저 지었다.


“정말 모르는 거예요?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거예요? 사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잖아요. 단지 자신들이 하면 무조건 잘한 거고, 반대 세력이 하면 잘못한 거라는 것을 먼저 정해놓고, 그 다음에 논거를 만들었잖아요.”


“그거말고도 수정하면서 들어간 조항이...”


미소는 온데간데 없이 표정이 굳어진 채 말했다.


초식은 그만 실소를 하였다.


“그만해요. 그것이 핵심이 아니란 걸 당신도 잘 알잖아요. 당신들도 그것 때문에 협상 자체를 폐기하지 않았을 거잖아요.”


“좋아요. 그건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반대 진영이 행하는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뭐요? 먼지털이식으로 사람을 털면 안 걸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냐? 이런 거요. 모두 하는 건데... 왜 우리만 그러냐... 이런 거라면 하지 마요. 그런 거 말하려면 애초에 도덕성이 상대보다 높다고 말하지나 말았어야죠.”


“그들이 법을 나쁘게 이용한단 말이에요.”


“정말 왜 그래요,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다면 당신들이 다수당이었을 때 법을 바꿨어야죠. 그때는 그것을 다 이용해 놓고, 소수당이 되니까 그 법이 문제라고 하면 너무 속보이는 짓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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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빅브라더 (1) 23.06.01 26 1 11쪽
44 이별과 새로운 만남 (2) 23.06.01 27 1 11쪽
43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23.05.31 25 1 11쪽
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41 작전명 <검은물> 종료 (2) 23.05.30 29 1 11쪽
40 작전명 <검은물> 종료 (1) 23.05.30 25 1 11쪽
»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8 2 11쪽
26 카인의 후예 - 비이사 (7) 23.05.23 30 1 11쪽
25 카인의 후예 - 비이사 (6) 23.05.22 36 1 11쪽
24 카인의 후예 - 비이사 (5) 23.05.22 31 1 11쪽
23 카인의 후예 - 비이사 (4) 23.05.21 3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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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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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8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7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3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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