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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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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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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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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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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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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4)

DUMMY

“뭐... 뭐야?”


“팔 좀 잡아 줘요.”


수라의 말에 정직과 신녀는 그의 팔을 잡았다. 수라는 그의 손목에 펜을 댄 채 뒷부분을 눌렀다.


“아야.”


초식은 마치 바늘에 찔린 것처럼 짧은 소리를 냈다. 모두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모두들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지금 뭐하는 거냐고?”


정직은 초식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들고 있던 손에서 떨어진 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정직은 바닥에 둔 채 폰을 켰다.


또 한 명의 이름이 도착했다. 이름이 보이자 모두 놀라 한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남초식. 19** 6월 7일. 성북구...]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 침묵을 제일 먼저 깬 것은 초식이었다.


“이게 뭐야? 설마, 내가 죽은 거야?”


초식의 말에도 그들은 바닥에 있는 그 메시지만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초식의 반응이 재밌어서 정직은 일부러 가만히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수라나 신녀도 정직과 마음이 통했던 것인지 모두 초식의 반응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것이다.


초식은 그들을 보고는 정말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자신의 말을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한 초식은 연화를 부르며 방 밖으로 나갔다.


정직은 그런 초식의 모습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조금 전까지 얼마나 긴장했는지는 벌써 잊었다. 수라와 신녀도 입가에서 조금씩 웃음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겨우 참고 있었다.


“연화야... 연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연화도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찌개만 끓이고 있었다. 방 안에 있던 그들도 방에서 나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초식은 그만 바닥에 주저앉았다. 처음에는 조금씩 어깨를 들썩이더니 이내 우는 소리가 커졌다. 그때까지도 연화는 여전히 등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던 연화가 뒤를 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언제들 오셨어요?”


“조금 전에...”


그때 바닥에 앉아서 울고 있는 초식을 본 것이었다. 연화는 귀에 꽂은 이어폰을 뺐다.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초식이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이다.


“무슨 일이에요?”


“내가 보여? 뭐야 너도 방금 죽은 거야?”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그제야 그 모습을 보던 세 사람이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뭐야?”


초식은 한동안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두리번거렸다.


사태 파악을 하고 나서야, 초식은 눈물을 닦으면서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뭐야, 지금 장난을 친 거야? 사람 목숨 갖고 장난하는 것은 너무 한 거 아냐?”


“장난이 아니야. 아까 전에 본 메시지는 맞아. 조금 전, 너 손목에 맞았던 거, 그거 아니었으면 정말 죽었을 거야. 그러니까 금 선생님한테 고마워 해라. 너의 생명의 은인이사다.”


초식은 아직도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여전히 파악이 안 되었다.


“이거 막아야 하지 않아요? 이런 식이면...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신녀가 수라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수라가 정직을 보고 말했다.


“빨리 돌아가요.”


“찌개가 다 끓었는데요.”


“고마워요. 하지만 오늘은 안 될 거 같아요.”


수라는 연화가 만든 찌개를 맛본 후에 근 한 달이나 그 맛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다시 여기에 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찌개 냄새도 맡지 못했다.


온 정신이 흑에게만 쏠린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빅브라더를 설계한 것은 장 소장이 아니라 흑이었을 것이다.


“빨리 일어나요.”


수라는 다시 정직을 재촉했다.


“방법을 찾았나봐요. 저 찌개는 아쉽지만 우리들끼리만 맛있게 먹을게요. 어서 가세요.”


신녀가 말을 하고 그들의 배웅하러 나왔다. 정직과 수라는 차에 올라탔다.


그때 연화가 뛰어나왔다. 그릇에 재빨리 담아 온 것이다. 차에서 먹으라고 넣어줬다.


“고마워요.”


“빨리 가요.”


신단수까지는 자율 주행이나 수동이나 별 차이가 없을 거라는 수라의 말에 정직은 운전을 하려다 자율 주행 장치를 켰다.


그들은 차 안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찌개와 밥을 먹었다.


“그런데 빅브라더를 막을 방법이 있는 거예요?”


“아마도요. 하지만 마지막 확인이 필요해요.”


수라는 흑을 만날 생각이었다. 어쩌면 자신은 지금 흑의 말을 지나치게 믿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합리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왠지 흑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막연히 믿고 있었던 것이다.


“버드나무 알아요?”


“버드나무요? 알죠. 이별할 때 주던 나무 아니에요?”


“그렇죠. 그런데 버드나무가 썪을 때는 속부터 썩는데요. 그러니까 겉으로 봐서는 모른다는 거예요. 지금 흑이 하려는 게 이런 것일까요?”


정직도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죽어가는 사람들은 세상에 꼭 필요하지만 세상에 두드러지게 알려진 사람들은 아니었다. 사회 곳곳에 드러나지 않게 썪지 않게 하는 소금과 같은 존재. 흑은 정말 세상이 내부적으로 망하게 하려는 것이었을까.


빛과 소금과 같은 그들이 사라지는 세상... 그는 머리가 송곳처럼 쭈뼛 섰다.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했기 때문이었다.


“또 왔어요. 죽음의 명단이...”


차를 타고 가는 중에도 벌써 다섯 번째였다. 정말 속도가 너무 빨랐다. 이러다가는 하루에도 수백 명씩 죽어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태평한 것처럼 너무나 고요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흑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 초식이한테 도움을 준다는 사람 아닌가요?”


초식의 집에 갔을 때, 해킹을 도와주는 존재가 어쩌면 흑일 수도 있다는 말을 수라는 무심코 했다. 그런데 그 이름은 초식이 알던 후배 이름도 흑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또렷이 남았던 것이다.


수라는 정직에게 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흑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는 장 소장, 김세출 국정원장, 그리고 석 의원이었다. 이제 한 명이 더 생겼다.


“전 이름이 흑인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그 사람은 성이 흑이라는 거군요. 그럼, 이름이 뭐예요?”


“흑석훈. 저도 이 이름을 얼마 만에 불러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그를 흑이라고 불렀어요. 그동안 당신처럼 이름을 물어본 사람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정직은 그를 한 번 꼭 보고 싶었다. 따져 묻고 싶은 것도 있었다. 특히 초식과 관련된 일이었다. 도와주려고 한 것도, 죽이려 한 것도 모두 사실이라면 정직은 그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리고 그를 한 대 갈기고 싶었다. 그것이 그로 인한 죽은 사람들과 죽을 뻔했던 초식을 대신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사이버 공간인데도 정말 모든 감각이 살아 있다는 거죠?”


“왜요? 때리기라도 하려구요.”


“네, 그러려구요. 재판장에 세우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요.”


“그런 거라면 걱정 안 해도 돼요. 훨씬 가혹한 징벌을 받게 될 테니까요.”


수라는 흑을 우주로 보낼 생각이었다. 손목에 두른 워치에 있는 버튼 하나면 되는 것이었다. 큐브에 담긴 그는 지구를 바라보며 태양을 10년 동안 공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주의 심해를 향해 멀어질 것이다.


“그럼 이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아마도요. 하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꼭 만나야 해요.”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김 원장에게 연락을 했다.


정직은 다급한 보고서를 연이어 보냈다.


김 원장은 그의 보고서를 받았다. 그는 혼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그는 내일 다른 요원들의 보고서를 모두 총합해서 결정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것으로 수라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수라에게서 답변이 오지 않았다. 어쩌면 수라는 이미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차량은 신단수에 도착했다. 다른 때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수라는 자신의 방으로 정직을 데리고 갔다.


수라는 이번에도 자신이 방을 통해 흑이 있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사실 그 방법밖에 없었다. 3급 연구원은 제로에 접근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흑을 우주로 보낸다고 해도 양자컴퓨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최악의 경우라면 제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1호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미 검은물 작전이 종료되자 제로와 1호기를 완전히 분리를 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니까 현재는 흑과 연결된 것은 오로지 제로였다.


아직은 제로만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이 양자컴퓨터의 문제가 아니라 흑일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로 작용했다.


흑을 만날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는 곳은 바로 수라의 방이었다.


정직은 문이 열린 수라의 방 앞에서 들어오지 않고 잠시 머뭇거렸다.


“‘라면 먹고 갈 거냐고 안 물었어요. 그러니까 괜히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빨리 들어와요.”


방은 깔끔했다. 작았지만 침대를 제외하면 오히려 허전한 생각이 들 만큼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침대를 벽으로부터 떼어냈다. 침대 윗부분이 붙었던 벽의 아래 부분의 벽지를 뜯어냈다. 그러자 그 안에 작은 상자가 나왔다. 한 사람이 충분히 쪼그려 앉을 수 있는 상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둘이 들어가려니 어쩔 수 없이 몸을 밀착시킬 수밖에 없었다. 정직이 바닥에 앉고 그 위에 수라가 앉아야 했다. 그렇게 몸을 포개어 몸을 구겨 넣었다.


문이 닫히자 그것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쯤 이동했을까. 그들이 다시 내린 곳도 수라의 방보다 더 작은 곳이었다.


거기에는 가운데 묵중하게 생긴 의자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다.


“여기 의자도 하나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이 포개서 앉아야 해요.”


“네.”


“아무래도 정직 씨가 내 위에 있는 것보다 내가 위에 있는 게 낫겠죠?”


정직은 의자에 앉았다. 그 위로 수라가 몸을 밀착하며 앉았다.


“주머니에 뭐 있어요? 그것 좀 빼줄래요?”


“미안해요, 그게... 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정직은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뭔데 못 빼겠다는...”


그러자 정직은 괜히 기침이 나왔다. 수라는 돌아보지 않아도 그의 얼굴이 새빨개졌다는 것을 안 봐도 알 만했다, 수라도 그제서야 민망한 듯 헛기침을 따라했다.


[접속 1분 전입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일어나시면 됩니다.]


제로의 목소리다.


[30초 남았습니다.]


[20초]


[10, 9, 8, 7, 6...]


시간이 종료되자 의자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졌다. 마치 의자가 아니라 침대가 된 것 같았다.


“으-악.”


정직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새어나왔다. 정직의 목소리에 수라의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았다.


의자의 양옆에서 나온 유리 같은 반원 모양이 의자 전체를 덮었다. 마치 의자는 긴 반원 모양의 통으로 바뀌었다. 그 안은 많은 빛이 통 안에서 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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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국회 입성 (2) 23.06.09 23 0 11쪽
55 국회 입성 (1) 23.06.08 23 0 11쪽
» 빛과 소금 (4) 23.06.08 25 0 11쪽
53 빛과 소금 (3) 23.06.07 23 0 11쪽
52 빛과 소금 (2) 23.06.06 25 0 11쪽
51 빛과 소금 (1) 23.06.05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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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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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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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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