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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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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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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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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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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작전명 <검은물> (5)

DUMMY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자는 안는 많은 정상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대부분은 그렇게 하면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지기라고 한다면 완전히 무정부 상태가 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


실제 그들이 가장 염려한 것은 자신들의 권력일 것이다. 위기에는 항상 권력을 잃기 쉬운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이 사실은 숨겨야 했다.


각국 정상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저개발국 국가의 한 정상은 이 모든 문제는 잘사는 국가가 만든 일이니 당신들이 현재 사용량의 20%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든 나라들이 똑같이 10%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부터 각국 상황부터 먼저 살피고 난 후에 각국 사정에 맞게 줄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끝날 것 같지 않는 말을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댔다. 이런 식이면 좀처럼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없었다.


그때 발언권을 얻은 사람이 말했다.


“밥 먹고 합시다. 한국 속담에 먹다가 죽은 사람은 때깔도 곱다는 말도 있다는데... 이것도 다 먹고 살자는 거 아닙니까. 벌써 몇 시간째 이러고만 있으니까 ... 밥부터 먹고 힘내서 다시 결론을 내도록 합시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이 발언권을 얻어 말했다.


“방금 전에 말은 뜨겁지도 섹시하지도 않은 말입니다. 이젠 우리도 뜨겁고, 재미있으면서도 섹시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렸다.


“저게 무슨 개 같은 소리죠?”


김 원장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금수라도 ‘피식’ 소리가 날 정도로 웃었다.


“금 박사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봉숭아 학당이라는 개그가 있었죠? 지금 딱 그것을 보는 거 같아요.”


김 원장의 말에 금수라가 맞장구를 쳤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웃기긴 하네요.”


탄소 배출을 강제로 줄이는 합의안을 내는 것에는 실패했다. 몇 명이 더 나와 연설했지만, 하나마나한 얘기였다. 모두 지쳐가고 있었다.


“이거 안 되겠어요. 이러다간 해를 넘기겠어요. 금 박사가 올라가서 정리해요.”


김 원장이 말했다. 결국, 금수라가 연단에 올랐다.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습니다. 생명체도 순환이 안 되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도 현재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는 그 순환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구는 인공 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지구에 인공 호흡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공 호흡기을 떼고 과학 발전으로 지구를 유지하려면 저기 보이는 시계가 최소 3년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돌발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금수라는 검지손가락을 시계가 있는 곳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그곳으로 눈을 돌렸다. 모니터에 선명하게 시간이 나왔다.


[245일 10시간 24분 24초 ...]


“잠시 멈추는 듯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블루칩이 세상에 너무 많이 풀렸습니다. 이 상태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블루칩은 폐기하겠습니다.


대신 현 인구 수의 0.1%에 해당하는 새로운 칩인 레드칩을 각국에 제공하겠습니다. 그것을 각국이 사고 파는 것은 알아서 하십시오. 대신 어떠한 경우에도 더 생산하는 일은 없습니다. 우선 이 안건에 동의해 주십시오.”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다수결로 금수라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많은 국가에서 대략적인 희생자를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대략적인 원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떤 사람을 희생시킬지 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조금씩이라도 희생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됩니다. 이제 곧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다. 그때까지만... 지금 그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245일 10시간 14분 ...]


지금도 희생자가 매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시간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었다.


“이 회의가 끝나면 늦었지만 저희들이 준비한 만찬을 준비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자, 빨리 합시다.”


눈을 초롱초롱 뜨고 말하는 사람은 좀 전에 밥부터 먹자던 위인이었다.


처음 몇 분은 모두 침묵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말했다.


“능력 없는 사람을 희생시킵시다. 뭐 솔직히 사회에 도움도 안 되는데...”


그러자 누군가 한숨부터 쉬면서 이렇게 대꾸했다.


“그 사람들 사용하는 거 다 합쳐도 여기 있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양보다 적을 겁니다.”


몇몇 정상들의 한숨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잠깐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다시 여기저기서 자신들의 주장이 나왔다. 그런데 대부분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이었다. 마치 총기를 그냥 난사하는 것 같았다.


능력없는 사람, 장애인, 노인, 동성애자, 심지어 여자라고 말하는 정상들도 있었다.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한숨 소리도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기업 CEO라는 소리가 들렸다. 정상들은 모두 그 사람을 향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좀 전까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는 한숨만 쉬던 그들이 비판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소리를 내뱉었다.


아직 그 어떤 말도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때 한 정상이 말했다.


“나쁜 사람으로 하는 건 어때요? 그럼 범죄자도 줄고, 사회가 좋아지지 않겠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아할 겁니다. 그러면 사회의 혼란도 생기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누군가 혼잣말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흘러나왔다. 아마도 마이크를 켰다는 것을 몰랐던 모양이었다.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을 텐데...”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속마음이 흘러나온 곳으로 시선이 쏠렸다. 그러자 그곳에 있던 정상은 모두 자신이 아니라고 손을 좌우로 저었다.


그때 어느 한 정상이 진지하게 말했다.


“‘나쁘다’란 말을 어떻게 규정하죠? 그 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너무 막연해요. 그렇지 않아요? 금 소장님.”


“저는 모릅니다. 우리는 그냥 규칙을 정해주면 제로가 알아서 스스로 학습을 할 겁니다. ‘나쁘다’라는 말도 스스로 학습을 할 겁니다.”


금수라는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해야만 했다. 금수라도 그 과정을 알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제로 양자컴퓨터가 스스로 학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 학습은 인간이 이미 만든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결국 보편적인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우리는 ‘정의’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불의와 정의를 정해서 컴퓨터에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럼 이제 불의한 일이 어떤 것인지 논의해 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에서 불의와 정의를 세세하게 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거라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더 잘 아실 겁니다. 이미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인터넷 바다에 떠돌고 있습니다.


그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로는 충분히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 정보는 그동안 인간이 만들어 온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우리의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버그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 학습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죠?”


어떤 정상의 말에 금수라는 한숨이 나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도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로가 학습하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원리적으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일어난 결과로 그 과정을 거꾸로 추론해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들도 이젠 지쳤다. 그들도 일단 그렇게 해 보자는 것으로 다수결로 결론을 냈다. 그들에게는 레드칩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머릿속은 그것을 어떻게 나누어 줄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하기로 노력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원장은 정보 수장들과의 따로 회의를 했다. 지난 번과 달리 대부분의 국가와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이번에도 김정직에 이 일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


*****


“띠링.”


문자 알림 소리다. 예민한 귀가 쫑긋 움직였다. 정직은 본능적으로 일어났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어젯밤 김세출 국정원장과 만난 후, 집에 와서 위스키를 마셨다. 단번에 몇 잔을 쉬지도 않고 들이켰다. 그러고 나서 곧장 곯아떨어졌다.


정직은 원래 술을 잘 못하는 체질이었다. 한 잔만 해도 얼굴이 금방 빨개졌다. 게다가 여러 잔을 마시면 속부터 뒤집어지곤 했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았다. 그런데도 어제는 술을 마시고 싶었다.


“이번에 자네가 조사할 사람들은 카인의 후예들일세.”


“카인의 후예요?”


김 원장으로부터 이 말을 듣는 순간은 아무 감정도 일지 않았다. 그런데 방 안으로 들어 왔을 때,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했다. 공포에 사로잡히자 술의 기운을 빌지 않으면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띠링.”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정직이 사는 곳은 자그마한 오피스텔이었다. 혼자 살기 때문에 큰 집이 필요하지 않았다. 휴대폰은 식탁 위에 얌전히 있었다. 많이 마셨다고 생각했던 위스키는 아직도 반 이상 남아 있었다.


[유재벌. 19**년 5월 14일. 용산구 ...]


문자 메시지로 온 이름은 유재벌이었다. 정직은 그것을 보자 그가 누구인지 금세 알았다. 워낙 독특한 이름이기도 했지만, 유세라의 아빠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금방이라도 유세라가 튀어나와 조잘거릴 것만 같았다. 정직은 자신도 모르게 좌우를 돌아보았다.


“저희 아빠 이름이 뭔 줄 아세요? 재벌이에요. 재벌. 아빠가 대학생 때, 무슨 한강 공원이라고 했나... 거기서 지나가는 도인 같은 사람이 아빠 이름을 갑자기 물어봤대요. 그때 아빠 이름이 서민이었거든요... 그렇게 대답했더니, 혀를 끌끌 차더래요.


자고로 말에는 주술적 힘이 있는데 이름이 그게 뭐냐고. 빨리 이름을 바꾸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뭐로 바꾸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뭐 사장... 이런 거로 바꾸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아빠는 이왕이면 사장보다는 더 큰 야망을 가진 재벌이 낫다 싶어서... 그래서 이름을 재벌로 바꾼 거예요.”


신녀가 처음 빙의되었던 유세라가 한 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자기 아빠라고 했던 유세라. 정말 그것이 사실이었단 말인가.’


*****


어젯밤 정직은 모처에서 김세출 국정원장을 만났다.


“이번 일도 지난 번처럼 하면 되네.”


“이번에도 그들의 공통점을 밝혀야 하는 건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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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4) 23.06.16 1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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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빅브라더 (1) 23.06.01 26 1 11쪽
44 이별과 새로운 만남 (2) 23.06.01 27 1 11쪽
43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23.05.31 25 1 11쪽
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41 작전명 <검은물> 종료 (2) 23.05.30 29 1 11쪽
40 작전명 <검은물> 종료 (1) 23.05.30 25 1 11쪽
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8 2 11쪽
26 카인의 후예 - 비이사 (7) 23.05.23 30 1 11쪽
25 카인의 후예 - 비이사 (6) 23.05.22 36 1 11쪽
24 카인의 후예 - 비이사 (5) 23.05.22 31 1 11쪽
23 카인의 후예 - 비이사 (4) 23.05.21 39 1 11쪽
22 카인의 후예 - 비이사 (3) 23.05.21 38 1 11쪽
21 카인의 후예 - 비이사 (2) 23.05.20 41 1 11쪽
2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 23.05.20 50 1 11쪽
19 카인의 후예 - 박사기 (2) 23.05.19 41 1 11쪽
18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8 1 11쪽
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7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3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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