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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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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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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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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도래

DUMMY

“그런데 저는 자꾸만 역사를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은 민중에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가끔 보면 정직 씨는 너무 낭만적인 거 같아요. 지금도 봐요. 밖에 나가면 누군가는 누구를 지지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누구를 비난하고 있어요. 지지하든 비난하든 그 누군가는 장기의 말에 불과한 거예요.


그런 사람들을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엘리트라구요. 민중은 먹을 것만 던져 주면 되는 존재들이구.”


“그럼 의원님도 민중 위에 군림하고 싶은가요?”


“아뇨, 군림하고 싶긴 한데... 민중이 아니라 권력자나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요. 이 세상 그런 사람들을 모두 내 무릎 아래 꿇리고 싶거든요.”


“왜요?”


“그러게요. 이상하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러고 싶었어요.”


“오늘밤, 신녀 씨 집에 안 가실래요. 갑자기 연화의 찌개가 먹고 싶어졌어요.”


“저두요. 그럼 오랜만에 가볼까요.”


지금 금수라의 말에 자꾸만 김세출 의원의 손이 생각났다. 오늘따라 그의 손은 한겨울에 만난 것만큼이나 차가웠다.


그 순간에 연화가 만든 따뜻한 찌개가 그리웠던 것이다.


*****


“야, 너 봤어?”


“뜬금없이 그렇게 말하면 아냐. 도대체 뭔데 그래?”


“야, 너 전직 국정원이었다며... 뭔 정보가 느림보인 나보다 느리냐? 지금 난리도 아니야. 대량 살상 무기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진다잖아.”


우석이었다. 그는 정직이와 나이가 같은 보좌관이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그는 인간미가 철철 넘쳐났다.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반말을 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그는 나이와 서너 살 정도의 차이의 사람과도 예사로 반말을 했다. 물론 나이가 많으면 호칭만 형이라 불렀지, 그 외에는 다 반말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초식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간혹 세 사람이 모이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우석이는 잘 알지만 나머지 한 사람을 잘 모를 때가 그런 상황이었다.


그와 대화를 나눌 때는 두 사람 모두 반말을 했다. 그런데 그를 제외한 두 사람이 말을 할 때는 경어체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반말과 경어체가 수시로 바뀌다 보니 말이 꼬이기 십상이었다.


그러면 그가 나서 자신이 하던 것을 두 사람에게도 적용했다. 그러면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도 취해 그렇게 했다.


그런데 다음날 술이 깬 채 둘이 만나면 어색하게 다시 전처럼 경어체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정직은 우석의 미친 친화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만우절이야?”


정직은 순간 오늘이 4월인가 했다. 그런데 그는 평소와 달리 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벌써 저 멀리 사라졌다.


정직은 빠른 걸음으로 의원실로 들어갔다. 모두들 일은 하지 않고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들은 진행자의 말의 끝날 때마다 자신만의 추임새를 넣었다.


정직은 뉴스를 보고 무언가 비현실적인 세계에 온 것 같았다.


평화의 시대.


대량 살상 무기로 인한 잠재적 파괴적 행위를 멈추기 위해 모든 국가는 오늘부로 모든 대량 살상용 무기를 해체하기로 했다. 특히 핵을 가진 국가도 늦어도 6개월 안에 완전하고도 다시 복구가 불가능한 형태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듣고 있었다.


“와, 저게 가능한 일이야?”


“쟤네들 단체로 마약이라도 한 거야? 대체 왜?”


“오늘이 만우절은 아닌 거지? 내가 꿈을 꾸는 건가?”


옆에 있던 달수가 수현의 팔을 비틀었다.


그러자 수현이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며, 달수를 보았다.


“아프지? 그러니까 이게 꿈이 아닌 거야.”


그때 수현이 정직이 뒤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 깜짝이야.”


수현은 바로 뒤에서 무표정한 정직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정말 다들 왜 그래요? 한 분은 갑자기 팔을 비틀지 않나, 또 한 분은 소리도 안 내고 왜 저승사자처럼 서 있는 거예요?”


가장 나이가 어린 수현이 투덜거렸다. 달수가 정직을 보자마자 물었다.


“정직 씨, 방어 시스템이라는 게 대체 뭐예요? 전직 국정원이니까 뭐 들은 거 있지 않아요?”


“아뇨, 지금 제 표정 보면 알죠? 이 표정이 답이에요.”


“하긴, 지금 정식 씨 얼굴 보니 애 서넛은 낳고 온 거 같아요.”


그때 금수라 의원이 들어왔다.


“의원님은 아시죠?”


“뭘요?”


항상 웃는 모습이 예쁜 선아였다.


“지금 저기 방송에 나오는 거요?”


“아, 저거요.”


수라는 마치 알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거만히게 웃었다. 정직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저게 가능해요?”


정직이 물었다.


“한다잖아요. 안 할 수 없을 걸요.”


“어째서요?”


정직은 싸움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간이 그런 본성을 스스로 버린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세계 모든 지도자가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안 하면 자기들이 죽으니까요.”


이미 주요 국가는 각기 자신들의 양자컴퓨터를 운용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핵심 정보를 넘겨준 것은 다름 아닌 지금의 대통령과 장유연이었다. 사회주의 국가에도 그 정보를 넘겼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진 상태였다.


그들이 제일 먼저 한 것은 자신들의 방어 체계였다. 일단은 스스로 방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를 통해 방어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 모두 어슷비슷해졌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그 방어 시스템을 비밀리에 실험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의 핵심은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살상 무기를 빛 하나만으로 파괴하는 실험이었다. 하늘에는 위성으로, 지상에 그 방어용 무기를 배치만 하면 끝이었다. 그것들은 24시간 스스로 작동했다.


우주에서 바라본 위성의 눈은 땅에 떨어진 10원짜리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 눈은 물체의 안까지도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상에 배치된 것도 한 대가 사방 100km를 감당할 수 있었다. 오직 빛 하나로 정확하게 그것을 쏘아 그 자리에서 터트릴 수 있었다.


바다로 오는 잠수정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바닷속에 그것을 설치하면 그만이었다. 너무도 정확하게 잠수정과 물고기를 구분할 수 있었다.


비밀리에 실험을 하면서 그들도 놀랐다고 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개미 한 마리 국경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런 무기를 적의 하늘 위로 날린다면... 그 나라에 있던 모든 무기고에 있던 미사일이 그 자리에서 터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미 주요 국가가 자신들의 실험으로 그 위험성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제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무기들을 해체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들의 땅에서 그 무기가 폭발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숨긴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었다. 계속 숨기는 용도가 아니라면.


어차피 그 무기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 자리에서 터질 것을 각오해야만 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이 무기를 국경 밖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에 있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그것이 전 지구를 감시하게 될 것이었다.


“그래도 인간들은 그 방어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예요?”


“또 모르죠. 그럴 수도... 하지만 그 전에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거예요.”


“무슨 말씀이시죠?”


“이렇게 급하게 합의한 계기가... 이건 정말 비밀이에요.”


손으로 자신의 입에 지퍼를 잠그는 시늉을 했다.


“며칠 전에 조그마한 잠수정이 다른 나라의 해역으로 들어갔는데... 그 순간 바로 피격을 당했대요. 그 안에 무기가 장착되어 있었던 거예요. 무기를 무장하지 않았다면 경고라도 했을 텐데... 무기가 장착되어 있으면 그 순간 위험으로 인식하고 보고 없이 바로 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양국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예요.”


“그럼 모든 무기가 사라지는 거예요? 총은요?”


“아직 그것까지는 아닌 거 같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또 모르죠.”


“그럼 인간은 그동안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전쟁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되는 건가요? 의원님은 인간을 믿으세요?”


선아가 얘기를 들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도 인간을 믿는 게 아니에요. 양자신을 믿는 거뿐이에요.”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는 인간들이 있지 않을까요?”


“그러겠죠. 하지만 인간이 양자신을 이길 수 있을까요?”


금수라는 오히려 정직에게 되물었다. 그녀는 그런 일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믿는 눈치였다.


방어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에 아이러니하게도 평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실직자가 넘쳐났다. 사람들은 그런 파괴적인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었는지 알고는 모두 놀랐다.


군인, 무기를 만드는 회사, 군납품 업체 등 전 세계는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즈음 완전 자율 주행 법안도 각국에서 통과되었다. 이제 수동으로 운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동이나 반자율 자동차는 완전 자율 주행 장치를 달지 않으면 강제로 폐차를 해야 했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었다.


불과 한 달이 수천 년을 뛰어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기술은 바로 젊어지는 약이었다.


중견 기업이었던 피아이라는 제약사에서 젊음의 묘약을 개발했다. 그들은 그것을 ‘그린 포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6개월 동안 매일 한 병씩 마시면 겉모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환호했다. 저마다 젊어지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약값을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사람이 젊어지는 대가치고는 비쌌다. 가격은 무려 100억이었다.


약값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절했다. 평생을 노력해도 평범한 사람들이 벌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비싼 이유는 그 약에 들어가는 성분 중 하나가 희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제약사는 일체 함구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알려지면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 약을 그린 포션이라는 말 대신에 초록 물약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실제로 색깔이 초록색은 아니었다. 그것도 모르고 한때 가짜약은 초록색으로 나돌기도 했다.


처음에야 약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속았지만, 이제는 초록색이 아니라는 것은 대부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초록색 음료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제는 초록색이 아닌 음료를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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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계엄령 선포 (1) 23.06.17 28 0 11쪽
67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4) 23.06.16 16 0 11쪽
66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3) 23.06.15 20 0 11쪽
65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2) 23.06.14 20 0 11쪽
64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1) 23.06.13 20 0 11쪽
» 신세계의 도래 23.06.12 2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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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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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9 1 11쪽
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1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2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6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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