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3,693
추천수 :
63
글자수 :
378,445

작성
23.06.10 00:03
조회
27
추천
0
글자
11쪽

신들을 응징하다 (2)

DUMMY

그날 밤, 전 국정원장이었던 김세출 의원이 정직을 모처로 불렀다.


“이번이 그를 잡을 마지막 기회야. 이번에 놓치면 영영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그동안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는 정말 영리했다. 그의 손길이 뻗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를 잡으려면 상당수의 기득권과도 적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네 감춘 것 있지 않아?”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역시, 있었군.”


완벽하게 남을 속이는 능력은 김 원장이나 정직에게는 없었다. 정직이 대답을 할 때,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렸고, 김 원장도 그것을 알았다.


“그런데 왜 그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자네 판단을 믿었기 때문이지. 나 또한 그때는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런데 그게 영상인가?”


“네.”


“역시, 그랬군.”


김세출 의원의 생각은 이제는 그 영상이 세상에 나올 때라고 생각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시대를 만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보다도 더 초라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영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난세가 영웅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이제는 신들의 모임에서 촬영한 영상이 세상에 나올 때라고 본 것이었다. 물론 이것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더 이상 박소한 의원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신녀와 연화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


박소한 의원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하늘교 신도가 무서웠다. 무지한 종교적 신념으로 무장한 사람은 어떤 일을 벌일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무서운 지점이었다.


정직도 이런 일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연화에게 이런 얘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의외로 연화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더 이상 피하지 않을래요. 싸울 기회가 되면 싸울게요.”


그때 정직은 머리가 쭈뼛 섰다.


정직은 지난날 촬영했던 파일을 판도라 상자에서 꺼냈다. 그것을 익명으로 유재벌의 진실을 알리는 데 능력을 발휘한 안비정 앞으로 보냈다. 그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직은 그것이 두려웠다. 일은 항상 예상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특히 이런 일들은 조금만 삐끗하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예사다.


‘이것으로 그를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릴 수 있을까.’


사람들이 그들의 진실된 모습을 보기를 바랐다. 이것으로 그들을 처벌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런 자들이 권력을 잡아 휘두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직은 우선 신녀가 있는 신당의 경계를 강화했다. 박소한 의원이 지시하지 않더라도 하늘교 신자들은 얼마든지 돌발 행위를 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맹목적인 신념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을 파괴할 수 있었다. 그런 일을 하고도 그들은 당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옳은 일을 했다고 믿을 테니까.


초식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쯤 신당 주변을 개미 새끼 한 마리까지도 감시할 수 있는 방어막을 구축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정직의 지시에 투덜거리는커녕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당분간은 아예 신녀의 집으로 거주지로 옮기라고 말했더니, 초식이 말했다.


“응, 지금 짐 풀고 있어.”


그때 신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건 뭐, 완전히 이사를 온 거 같아. 연화야, 또야?”


“이게 마지막인 거 같아.”


연화가 마지막 가방을 들고 들어온 모양이었다.


정직은 지금 스피커폰으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들의 투닥투닥하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래서 그들이 든든해 보였다.


그날 저녁, 그들은 신당에 모였다. 당분간 초식은 이곳에서 살 것이다. 정직은 아마도 자주 오지는 못할 것 같았다.


이들은 모두 ‘신들의 모임’을 보고 있었다. 고발 프로그램에 방영된 ‘신들의 모임’은 정직이 예상했던 것보다 파급 효과가 훨씬 컸다. 첫 장면은 서민을 위하는 박소한 의원의 연설 장면이었다. 이후로 방영된 그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사람들은 꽤나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또 한 명의 신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새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인 정언이었다. 그는 언론 재벌 3세였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각종 텔레비전에서 발굴의 토론 능력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정언과 박소한 의원. 정언은 토론에서 박소한 의원과 매번 충돌했기 때문이었다. 토론의 제왕답게 박소한 의원을 논리적으로 여러 번 궁지로 몰아넣고는 했다. 그런데 그 모습은 바로 어제까지도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워낙 이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로 모든 지면이 그 둘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 면이 있었지만 나머지 두 명의 신에 신상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들은 앞서 두 명에 비하면 이미 흘러간 세대였다. 한 명은 전직 대법관 출신인 신헌법이었고, 나머지는 전직 검찰총장이었던 이무법이었다.


신헌법은 지금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이무법은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나올 때, 초식이 한마디 거들었다.


“그럼, 쟤네들이 법신이고, 검신이었던 거야.”


“맞아. 난 정말 신인 줄 알았어. 지금 보니 그냥 할아버지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연화가 말했다.


초식이 무술을 좀 배우긴 했지만, 경호할 수준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것이 걱정이 되었다. 방송이 끝나자 정직은 그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쳤다.


그들에게 우선 무기 하나씩을 주었다.


“이게 뭐예요?”


연화가 작은 병 속에 든 것을 흔들면서 말했다.


“체루액이야, 조심해. 그러니까 꼭 상대방에게만 써야 해.”


“호신술은 언제 가르쳐 줄 거예요?”


“자, 잘 들어.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도망가기.”


“두 번째는요?”


이번엔 신녀가 궁금한 듯 말했다.


“그것도 도망가기.”


“뭐야, 너. 세 번째도 도망가기라고 할 거지?”


“맞아. 무조건 도망가는 방법을 배울 거야. 그러니까 잡혔을 때, 빠져나와서 도망가는 방법을 배울 거야.”


이들뿐만 아니라 적이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할 때는 분명해질 때까지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게 안 되면 소리를 크게 내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차선책이었다.


아주 간단한 것도 벌써 두 시간째 하고 있었다. 같은 행동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도 그들은 잘 따라주었다.


이제 제법 체루액을 뿌리고 한 번 정도는 도망갈 수 있게 되었다.


그날 밤은 정직도 신당에서 잠을 잤다.


신당을 떠나면서도 정직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혼자 다니면 안 돼.”


“알았다구.”


초식이 말했다.


기자들은 날이 밝자 신들의 모임에 나오는 신들을 쫓기 시작했다. 이무법은 하루종일 집 밖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박소한 의원과 정언 의원을 뒤쫓았다. 아침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정언 의원이 오후에 기자 회견을 한다고 사람들에게 알렸다.


정직도 그 소식을 듣고 기자회견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기자와 보좌관, 국회처 사무원, 지지자들로 도떼기 시장처럼 정신이 없었다.


그가 무대로 들어섰다. 그때부터 카메라 누르는 소리와 불빛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마침내 중앙에 서자 카메라에서 나오는 소리와 불빛만으로도 사람을 공중에 띄울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정직은 오로지 그의 표정만을 살폈다. 그런데 그는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조금의 미동도 없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는 충분히 조용해지기를 기다렸다.


“요즘 인공지능으로 만든 딥페이크 기술은 원본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정말 ‘내가 모르는 내가 간 것이 아닐까’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제 우리 모두는 이런 것에 것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런 기술을 이용한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그러면 어제 방송된 내용을 전면 부인하시는 겁니까?”


“물론이죠, 진실이 아니니까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주 짧지만 단호하게 대답했다.


“조작이라는 증거는 뭔가요?”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입증 책임을 자꾸만 피해자에게 지우는지 전 이해가 안 됩니다. 이것을 만든 사람을 잡아서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언론도 조작된 증거를 찾으려는 노력을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오히려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자 여기저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때 보좌관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서 귀엣말로 속삭였다.


“지금 보좌관이 무엇 때문에 온 겁니까?”


기자가 소리쳤다.


“지금 화면을 봐 주십시오. 그리고 제 손이 나오는 장면을 유심히 봐 주십시오.”


그가 말을 하자 커다란 화면에 방송된 장면이 다시 나왔다. 정언의 손이 나온 부분에서 멈추었다. 그 부분을 조금씩 확대하자 몇몇 사람들의 놀란 듯한 탄식 소리가 들렸다.


정언도 양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보셨습니까? 손가락의 개수를 세어보십시오.”


그제야 기자들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알아차렸다. 왼손의 손가락이 여섯 개였던 것이다. 이제 기자들은 다른 신들의 모습에도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박소한 의원도 귀 끝이 마치 외계인이 귀처럼 끝이 뾰족했다.


정직은 순간 얼굴이 굳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원본에 있던 것인지 아니면 방송사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그때 옆에 누군가가 다가왔다. 박소한 의원이었다. 그는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애썼어요. 신녀와 연화도 잘 있죠? 참 금수라 의원도.”


그는 웃고 있었지만 그 웃음에는 날이 서 있었다.


몇몇 기자들도 박소한 의원이 온 것을 알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그제야 다른 기자들도 일제히 그의 사진을 찍어댔다. 정직은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


“의원님도 조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제 귑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평소에 정언 의원과는 가까운 사이인가요?”


“이번 기회에 정언 의원과 가깝게 지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정언 의원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니까요.”


그는 정언 의원과는 친분이 없다는 것을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다.


이 기자회견으로 여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사람들은 이런 비열한 촬영물을 조작한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들은 이제 방송국에 촬영물을 보낸 사람을 찾으려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49~51화 수정 23.06.06 25 0 -
공지 6월 1일부터는 매일 한 편씩만 올리겠습니다. 23.05.31 22 0 -
공지 제목을 다시 원래대로 변경했습니다 23.05.23 38 0 -
공지 자유로운 평가 부탁드립니다. 23.05.17 53 0 -
75 푸르미 마을 (2) 23.06.26 10 0 11쪽
74 푸르미 마을 (1) 23.06.23 15 0 11쪽
73 인공지능 로봇, 제타 23.06.22 15 0 11쪽
72 중성 미자(유령 입자) 23.06.21 16 0 11쪽
71 계엄령 선포 (4) 23.06.20 19 0 11쪽
70 계엄령 선포 (3) 23.06.19 19 0 11쪽
69 계엄령 선포 (2) 23.06.18 20 0 11쪽
68 계엄령 선포 (1) 23.06.17 28 0 11쪽
67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4) 23.06.16 16 0 11쪽
66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3) 23.06.15 20 0 11쪽
65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2) 23.06.14 20 0 11쪽
64 초록 물약, 태스크포스(TF) 팀 (1) 23.06.13 20 0 11쪽
63 신세계의 도래 23.06.12 22 0 11쪽
62 신들을 응징하다 (6) 23.06.12 25 0 11쪽
61 신들을 응징하다 (5) 23.06.11 25 0 11쪽
60 신들을 응징하다 (4) 23.06.11 23 0 11쪽
59 신들을 응징하다 (3) 23.06.10 21 0 11쪽
» 신들을 응징하다 (2) 23.06.10 28 0 11쪽
57 신들을 응징하다 (1) 23.06.09 30 0 11쪽
56 국회 입성 (2) 23.06.09 23 0 11쪽
55 국회 입성 (1) 23.06.08 23 0 11쪽
54 빛과 소금 (4) 23.06.08 24 0 11쪽
53 빛과 소금 (3) 23.06.07 23 0 11쪽
52 빛과 소금 (2) 23.06.06 25 0 11쪽
51 빛과 소금 (1) 23.06.05 26 0 11쪽
50 빅브라더 (6) 23.06.04 24 0 11쪽
49 빅브라더 (5) 23.06.04 27 0 11쪽
48 빅브라더 (4) 23.06.03 24 1 11쪽
47 빅브라더 (3) 23.06.03 29 1 11쪽
46 빅브라더 (2) 23.06.02 23 1 11쪽
45 빅브라더 (1) 23.06.01 26 1 11쪽
44 이별과 새로운 만남 (2) 23.06.01 27 1 11쪽
43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23.05.31 25 1 11쪽
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41 작전명 <검은물> 종료 (2) 23.05.30 29 1 11쪽
40 작전명 <검은물> 종료 (1) 23.05.30 25 1 11쪽
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8 2 11쪽
26 카인의 후예 - 비이사 (7) 23.05.23 30 1 11쪽
25 카인의 후예 - 비이사 (6) 23.05.22 36 1 11쪽
24 카인의 후예 - 비이사 (5) 23.05.22 31 1 11쪽
23 카인의 후예 - 비이사 (4) 23.05.21 39 1 11쪽
22 카인의 후예 - 비이사 (3) 23.05.21 38 1 11쪽
21 카인의 후예 - 비이사 (2) 23.05.20 41 1 11쪽
2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 23.05.20 50 1 11쪽
19 카인의 후예 - 박사기 (2) 23.05.19 41 1 11쪽
18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8 1 11쪽
17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2) 23.05.18 50 1 11쪽
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8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7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3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5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