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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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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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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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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DUMMY

한 달 뒤,


방송에서 유재벌의 실체가 폭로되었다. 유재벌이 인수한 바로 그 대학 학생들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 여론은 예상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동상 세우는 일과 자서전 출간은 모두 철회되었다. 유재벌과 관련성을 부각하던 기업들은 이제는 관련성을 부인하느라고 바빴다. 검찰에서도 그 기업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할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태도를 바꾸었다.


결국 유재벌의 유족들은 여론에 밀려 모두 지분을 팔고 아예 기업에서 손을 뗐다. 무엇보다 유재벌과 관련된 회사는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유재벌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그런 피해자를 돕는 기금과 재단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일련의 과정이 바로 2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렇게 2주 동안 언론을 들끓게 했던 유재벌에 관한 소식도 서서히 잦아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녀로부터 문자가 왔다.


[고맙대요.]


[누가요?]


[아직까지도 저승으로 못 가고 이승에 남아 있던 영혼들이요. 어젯밤에 드디어 이곳을 떠났어요. 유재벌을 용서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불러줘서 고마웠대요.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대요. 당신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안비정 PD한테도요.]


*****


한 달 전, 김정직의 방 안.


유재벌의 노트와 자료를 안비정 PD에게 보냈다. 그 노트에 정직이 찾은 자료까지 첨부했으니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지 않으면 안비정 PD가 아니지.’


며칠 동안은 문자 하나 오지 않았다. 쉬고 싶었던 터라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침대와 한몸처럼 지냈다. 설거지통에 그릇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했다. 가끔 뉴스 소리만이 방 안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오늘 교도서에 수감 중이던 김암호 씨가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장 마비로 알려졌습니다. 김암호 씨는 1년 전, 세모 코인으로 20만 명 사람들에게 10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던 인물입니다...”


뒤이어 계속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정직은 김암호라는 이름만 스타카토처럼 딱딱 끊어져 들렸다. 그 이름 뒤에 감춰진 쓰라린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만 생각하면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 그는 투자라는 것을 해본 적도 없는 위인이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가상화폐로 돈을 벌었다는 말이 하루가 다르게 매일 들렸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그런 얘기들이 들릴수록 자신만 세상에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수록 자꾸만 조급해졌다.


그래서 그는 가상 화폐에 투자를 하려고 했다. 그럴 즈음, 가상 화폐 세계에서 인기가 있었던 인물이 바로 김암호였다.


영재학교, 미국의 아이브리그, 대학원까지 실패는커녕 조기 졸업한 김암호. 하지만 그는 재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겸손이라고는 탈탈 털어봐도 티끌 하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를 좋아했다.


[당신은 그래도 돼. 능력이 되잖아.]


이게 그의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이었다.


방송에만 나오면 그는 너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나오고 있는 가상 화폐 중에 99%는 결국 사라질 거라고 말했다. 그것은 다 사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멍청하고 가난한 인물이라고 방송 내내 조롱했다.


정직은 그것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 하지만 댓글은 그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쓴 글로 도배가 되었다. 그런 글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자신은 선택 받은 사람이라는 착각이 일었다.


그가 자신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것 같았다. 실제로 그에게 투자한 돈이 겨우 몇 달 만에 2배가 되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서 10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직은 자신이 투자한 금액에서 10배를 생각했다. 그러한 꿈을 꾼 것은 단 하루였다. 단 하루.


다음날, 순식간에 99.9%가 떨어지는 것은 두 시간이면 충분했다. 정말 너무 순식간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그가 도피한 지 1년 만에 잡혔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 세모 코인으로 자살한 사람만 다섯 명이었다. 피해자만 20만 명. 피해 금액만 10조 원.


그런데 그가 받은 형량은 고작 3년이었다. 그것도 사기가 아니라 횡령죄로만. 가상 화폐 사업은 다소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고의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회삿돈 1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만 3년 형을 받고 지금 감옥에 있었던 인물이었다.


실상은 국가가 그를 보호해 주는 꼴이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정말 누군가 그를 어떻게 위해를 가했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이 판결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겨우 잊고 지내던 아픔이 다시 떠올랐다.


얼마 뒤에 휴대폰이 울렸다.


[박사기. 19** 2월 4일. 강남구...]


그의 이름을 보자 손이 떨렸다. 그는 세모 코인에 투자해서 무려 100배 이익을 얻은 인물. 그도 수사를 받았으나 김암호와는 아무 관련이 없은 것으로 판명되며 무혐의로 풀려났다.


정직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누가 봐도 그는 김암호와 한 패였다. 그래야 말이 되었다. 그런데 수사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던 것이다.


정직은 그를 조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때는 국내에 있지 않았으니까. 해외로 쫓겨난 그는 제대로 된 임무도 맡지 못한 채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더 세모 코인에 매달렸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검찰이 잘 수사해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결과는 결국 무혐의였다.


신녀에게 연락을 했다. 이번에도 신당으로 오라고 했다.


신당에 도착한 것은 해가 이미 진 무렵이었다. 뒤에 있는 산 위에 달이 노란 종이를 오려붙인 것처럼 하늘에 박혀 있었다. 누군가 하늘에다가 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쁘다.’


‘참 세상은 잔인해.’


그는 그렇게 투덜대며 신녀의 집으로 갔다.


“들어와요.”


정직은 이럴 때는 매번 알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도대체 어떻게 아는 거예요?”


“이 시간에 올 사람이 당신말고는 없어요.”


그녀는 화려한 한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엔 쓰지 않았던 붉은 모자까지 쓰고 있었다. 한 손에는 부채, 다른 손에는 방울이 들려 있었다.


이상하게도 신녀와 남자가 겹쳐 보였다가 다시 둘로 나뉘어 보이기도 했다.


“누구?”


“그런 넌?”


“말이 짧네. 나이도 어린 게.”


“너만 하겠어.”


“이래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가 봐. 내가 살아 있었으면 넌 저기서부터 내 앞까지 네 발로 기어와야 됐을 텐데. 허세를 부리기는.”


박사기는 손가락을 멀리 가리키며 삐딱한 시선으로 정직을 바라보았다.


“너가 박사기?”


“그래, 싸가지는 옆집에 팔아먹은 넌 대체 누구세요?”


박사기는 약을 올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피해자.”


“무슨 피해자?”


그는 조금 전과는 달리 정색을 하더니 삐딱한 자세를 바로 했다.


“세모 코인.”


“지금 바보 인증하는 겨. 니가 잃은 걸 왜 나한테 이러세요?”


짜증과 조롱이 잔뜩 묻은 목소리다.


“김암호 알죠?”


“내가? 나도 걔 때문에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알아?”


“당신에게 100배나 재산을 벌게 해준 은인일 텐데... 너무 하시는 거 아닌가.”


“처음에 사업 설계는 그럴 듯했지. 모든 사업이 그렇거든. 근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구조인 거야. 투자자에게 20% 이익을 준다는 게 말이나 돼.


처음에야 투자자를 모아야 하니까 그러는 거지만... 욕심이 과했어. 이자율을 낮추자고 하니까... 자신 있다고 일 년만 더 하겠다는 거야.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빠져 나왔지. 지금 생각해도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서 빠져 나온 거야.


내가 투자의 귀재로서 조언 하나 할까? 너가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세모 코인으로 돈을 잃었다고 하니... 좀 불쌍하기도 해서 특별히 얘기해 주는 거야. 어른이 좋은 얘기하면 좀 적어라.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할 때 좋은 종목을 사놓고 그냥 기다려. 오를 때까지. 세상에 좋은 종목, 나쁜 종목이 어디 있어. 모두 좋은 종목일 수도 있고, 나쁜 종목일 수도 있는 거지. 투자는 그 종목을 사는 게 아니고, 때를 사는 거야. 나쁜 종목도 때를 잘 사면 좋은 종목이 되거든. 세모 코인처럼. 잘 새겨 들어. 투자도 좆도 못하는 새끼야.”


“야, 진짜 배신감 들게 만드네. 근데 피해를 받았다는 게 도대체 뭔데?”


정직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자신이 말한 게 아니었다. 마치 몸 속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서 말하는 것 같았다.


“걔 때문에 내가 검찰 수사를 얼마나 받았는데... 무엇보다 걔 때문에 내 사회적 평판이 아주 개판이 됐다니까.”


“그래서 그게 억울해?”


“당연하지. 걔만 아니었으면 김화평처럼 나도 지금쯤 국회의원을 했을 거야. 걔 땜에 내 인생이 완전히 꼬여버렸다니까.”


“언제는 우리는 가... 족 같다며?”


“뭐?”


“이제 우리 ‘가’ 자는 빼자.”


“근데 넌 누구냐?”


그제야 지금 말하는 사람이 앞에 있는 정직이 아니라는 것을 박사기도 알았다.


정직의 가슴이 한 번 꿀렁했다. 그러자 눈앞으로 사람이 튀어나왔다.


‘뭐야? 소리 소문 없이 언제 들어온 거야? 정말 기가 허해진 걸까?’


지금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김암호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는 절대로 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린 또 한 명의 카인의 후예.


그런데 그를 보고 정말 놀란 것은 박사기였다. 그는 지금까지 거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형이 투자의 귀재? 어디 가서 그런 얘기하지 마. 형 아는 사람이 들으면 비웃어. 다들 형을 뭐라고 부르는 알아? 발바리야. 화평이 형만 보면 꼬리를 살살 흔드는...”


박사기는 부들부들 떨기만 할 뿐 한마디 대꾸도 못했다.


정직이 예상했던 대로 김암호와 박사기는 세모 코인을 만들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실상 그들은 동업자였다. 아니, 김암호의 말에 따르면 박사기는 그냥 김화평이 머슴처럼 부렸던 인물이었다.


조금 전에 얘기했던 박사기의 말은 실제로는 김암호와 김화평이 나누던 말이었던 것이다. 20%까지 주는 이자율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달랐던 모양이다. 김화평이 일 년만 더 하자고 하는 바람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그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것이다.


더 이상 세모 코인의 가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마지막 물량을 떠넘기기 위해 방송을 이용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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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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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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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인의 후예 - 박사기 (1) 23.05.19 4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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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0 1 11쪽
8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1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6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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