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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님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헬조선,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saibisin
작품등록일 :
2023.05.10 17:24
최근연재일 :
2023.06.26 22:56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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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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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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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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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작전명 <검은물> (1)

DUMMY

“너가 오면 나는 또 다른 곳으로 가야 해. 그럼 우리는 정말 이름처럼 뒤만 쫓게 되잖아.”


“그럼, 어떡해?”


“여기서 행복하게 살다 와. 아주 행복하게. 대신 나를 아주 가끔 아주 가끔만 생각해 줘. 그래야 다음 생에서 알아볼 테니까. 나 다음 생에서도 널 또 만나고 싶어.”


“알았어, 매일 생각할게.”


“아니, 그러지 마. 너무 많이 생각하면 신이 질투해서 너와 나를 완전히 갈라놓을 거 같아. 아주 조금만... 잊지 않을 만큼만... 이제 그만 가야된대.”


“안 돼, 조금만 더...”


“안 된대. 안...”


승희가 신녀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다. 커지는 울음소리에 사람들이 한 번씩 이쪽으로 쳐다보았다. 잠시 애잔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다들 자신들 이야기로 돌아갔다.


정직은 앉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테이블 사이에 서 있었다. 대학 동기들이 모여 있는 테이블에 또 한 사람이 비집고 들어와 앉았다.


“이거 너무 이상해.”


“무슨 소리야?”


“지금 오다가 들었는데, 어젯밤에 같은 연구를 하던 팀원 15명이 모두 죽었대. 이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지 않아.”


“그러긴 하네. 어젯밤에 내가 그 연구원 중에 한 명을 잠시 만났거든. 그때 얼굴이 정말 밝았어. 정말 대단한 거 발견했다고 얘기했거든. 머지않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거라구.”


“그 팀이 연구하는 게 뭐였지?”


“그 팀이 그 회사의 에이스였지. 늙지 않는 젊음의 묘약을 만든다고 해서 ... 기획 단계부터 재벌들이 엄청난 투자를 했지. 미국에서도 많이 투자했고. 그러니까 아예 사기를 치는 곳은 아니었지.”


“이상하긴 한데... 그런데 누가, 왜 죽여? 죽일 이유가 없잖아.”


“맞아, 오면서 들었는데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 열다섯 명 모두 타살 흔적이 전혀 없대. 어떻게 같은 날, 같은 이유로 젊은 연구원이 열다섯 명이나 죽냐구? 그것도 모두 심장 마비 아니면 뇌출혈로.”


‘뭐야, 결국 이들이 죽은 이유가 설마... 젊음의 묘약을 만든 것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자 정직은 소름이 돋았다.


‘이 약으로 인해 늘어날 탄소 배출량까지 계산했다는 말인가.’


정직은 그것 말고는 도저히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정직은 그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했다. 열다섯 명 모두 비슷한 시각에 심장 마비나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실제로는 더 있었다. 그 약과 관련해서 사망한 사람은 그들말고도 다섯 명이 더 있었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에 깊이 관련되어 있는 그 회사의 고위직 임원이었다. 그런데 그들도 하나같이 타살 흔적은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그 프로젝트와 깊이 관련되어 있는 사람 중에 살아 있는 사람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한 점은 그들이 연구했다는 것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보안을 강조했기 때문에 개인이 갖고 있는 연구 자료는 거의 없었다. 오직 회사의 서버에만 있던 정보인데, 그 정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누군가 지운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런 정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았다. 아무리 흔적을 찾아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온갖 음모설이 나돌았다.


이번 사건은 일반 대중보다는 의학계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너무 기괴한 사건이라 마치 건드려서는 안 되는 신의 영역을 건드린 것처럼 생각되었다. 신이 그랬다는 설부터 외계인 설까지...


심지어는 애초에 그런 프로젝트 자체가 없었다는 설까지. 그래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에 몰리자 모두 죽음을 택했다는 음모론이 그럴 듯하게 돌기도 했다.


이번 일로 당분간은 젊음과 관련된 연구는 거의 중단될 것으로 보였다. 거액의 투자자부터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정직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세출 국정원장은 보고서를 꼼꼼이 읽었다.


‘역시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던가. 그런데 미래에 예상되는 탄소 배출까지 계산한 것은 좀 의외인데.’


이제 다른 나라의 정보당국과 비교해 보면 더 확실해질 것이다. 김 원장은 양자컴퓨터의 계산력에 조금씩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젊은 연구원들의 죽음 같은 것은 앞으로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럼에도 미래에 일어날 탄소 배출량까지 계산한다는 사실에는 경이로움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한 계산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 양자컴퓨터를 완성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이 품었을 희망과는 달리 국정원장에게는 점점 제어할 수 없는 재앙으로 가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


양자컴퓨터 탄생 직후.


1호 양자컴퓨터와 달리 제로 양자컴퓨터는 흑의 뇌와 연결되어 있었다. 때때로 1호 양자컴퓨터도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제로 양자컴퓨터는 오직 기후 위기와 관련된 임계점을 계산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을 했다. 제로 양자컴퓨터 자체가 거대한 인공지능이었다. 이것을 그들은 제로라고 불렀다.


드디어 결과물이 나왔다. 그것에 관해 보고를 받기 위해 국정원장은 대통령을 모시고 태백산, 신단수로 향했다. 사람들은 1호 양자컴퓨터가 있는 곳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신단수 안에서도 벙커 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엄격하게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국정원장과 대통령은 벙커 원에 있는 중앙 센터실로 향했다. 수십 명의 연구원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 안에 다시 소수의 허락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었다. 그 방은 제로 양자컴퓨터와 연결되는 유일한 곳이었다.


그곳부터는 모든 생체 정보가 일치해야만 그곳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위아래가 아닌 30도로 완만한 경사로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석 소장과 금수라 선임연구원은 이미 제로 양자컴퓨터가 있는 곳에 있었다. 그들은 대통령이 도착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그 안에서 대통령과 국정원장, 단 둘만이 내렸다. 대통령은 석 소장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말을 건넸다.


“석 소장. 이번엔 국회에 입성하셔야죠? 무조건 우리 여당으로 오셔야 합니다.”


“이분이 그 유명한 금수라 박사님이신가?”


“네, 맞습니다.”


옆에 있던 석 소장이 대답했다.


“정말 말씀 많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미래는 박사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저, 대통령님.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일단 제로실로...”


“그러고 보니 이 기쁜 날에 두 분 표정이 왜 이리 어둡죠?”


복도로 보이는 벽에 금수라가 손을 대자, 갑자기 벽이 열렸다.


“와, 정말 깜쪽 같네요.”


대통령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국정원장도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 안은 벙커 원을 정확하게 10분의 1로 축소해 놓았다. 그들은 이미 준비해 놓은 자리에 앉았다. 세라는 그들 앞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발표했다.


“지금부터는 제로 양자컴퓨터를 제로로 부르겠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제로는 스스로 기후에 관한 정보를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 모니터를 봐 주십시오.”


[368일 14시간 32분 23초. 22초. 21초 ...]


여러 개의 모니터 화면 중에 가운데 화면에는 날짜와 시간이 적힌 것으로 보이는 숫자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런데 시간이 일반적인 시계와 달리 오히려 뒤로 가고 있었다.


“저게 뭐죠?”


“저 시간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입니다.”


수라는 천천히 설명을 이어갔다.


저기 보이는 숫자는 바로 임계점이었다. 즉 지구가 그 어떤 노력으로도 더 이상 회복할 수 없게 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제 겨우 일 년 남짓 남았다. 양자컴퓨터는 지금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를 모두 고려해 계산한 것이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회복 불능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구는 불지옥인 금성과 같은 운명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럼, 종말이 일 년 남았다는 거야?”


대통령은 낮고 굵은 목소리 대신 얌생이처럼 가늘어진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종말은 훨씬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게 될 겁니다. 저 시간은 인류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지구가 절대로 회복할 수 없는 임계점입니다. 그 시간이 일 년 정도 남았다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임계점이 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최소 그 시간이 십 년은 되어야 위험 구간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방법은?”


“우선, 제로에게 명령을 내리면 이 시간을 멈출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그렇게 해. 그런데 뭐가 문젠가?”


대통령의 말에 김세출 국정원장이 말을 보탰다.


“아마도 희생이 필요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금수라 박사님.”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 희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저도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이 시간을 멈추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시간을 멈추기 위해 이 제로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행동을 할 겁니다.


그런데 그 행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탄소를 줄이는 방법은 결국 사람을 희생시키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그건, 모릅니다. 일단 시간이 멈출 때까지는 계속될 것입니다.”


“김 원장, 이건 우리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미국에 빨리 연락해. 지금 파악한 것을 모두 상세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변을 달라고 해.”


다음날 아침, 미국 정보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했다. 제로에 관해 아주 민감한 정보까지 요구했다. 그들 때문에 제로에 대해 모르고 있던 연구원들도 조금씩 낌새를 채기 시작했다.


제로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연구원 중에 윤 연구원이 수라에게 와서 투덜거렸다.


“이거, 완전 구한말이에요.”


수라가 피식 웃었다. 윤 연구원은 이번에 흑을 대신할 인물로 새로 채용한 사람이었다. 한국인이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랐다. 그런데도 한국어를 영어보다 더 잘했다.


그는 현재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교수 자리를 제안을 받았지만, 그것을 거절하고 한국에서 교수 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채용 공고가 나자 망설임 없이 바로 지원했던 것이었다.


금수라가 그를 뽑은 이유는 실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학부 2학년까지는 문학을 전공했다가 갑자기 이공계로 진로를 변경했던 독특한 이력 때문이었다.


이곳 연구자들은 대부분 진중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그는 무척이나 가볍고 수다스러웠다. 그래서 지윤이라는 이름보다는 촉새로 불리곤 했다.


그런데 그는 촉새라는 의미를 알고 있는데도 그 별명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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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신세계의 도래 23.06.12 2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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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빅브라더 (1) 23.06.01 26 1 11쪽
44 이별과 새로운 만남 (2) 23.06.01 27 1 11쪽
43 이별과 새로운 만남 (1) 23.05.31 25 1 11쪽
42 작전명 <검은물> 종료 (3) 23.05.31 29 1 11쪽
41 작전명 <검은물> 종료 (2) 23.05.30 29 1 11쪽
40 작전명 <검은물> 종료 (1) 23.05.30 25 1 11쪽
39 그들만의 리그 - 정진보 23.05.29 26 1 11쪽
38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2) 23.05.29 23 1 11쪽
37 그들만의 리그 - 이강사 (1) 23.05.28 23 1 11쪽
36 그들만의 리그 - 박새검 23.05.28 25 2 11쪽
35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2) 23.05.27 20 1 11쪽
34 그들만의 리그 - 정출연 (1) 23.05.27 24 1 11쪽
33 식구가 되다 (3) 23.05.26 23 1 11쪽
32 식구가 되다 (2) 23.05.26 22 1 11쪽
31 식구가 되다 (1) 23.05.25 25 1 11쪽
30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1) 23.05.25 24 1 11쪽
29 카인의 후예 - 비이사 (10) 23.05.24 22 1 11쪽
28 카인의 후예 - 비이사 (9) 23.05.24 29 1 11쪽
27 카인의 후예 - 비이사 (8) +2 23.05.23 38 2 11쪽
26 카인의 후예 - 비이사 (7) 23.05.23 31 1 11쪽
25 카인의 후예 - 비이사 (6) 23.05.22 37 1 11쪽
24 카인의 후예 - 비이사 (5) 23.05.22 31 1 11쪽
23 카인의 후예 - 비이사 (4) 23.05.21 3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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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카인의 후예 - 미치광이버섯 (1) 23.05.18 57 1 11쪽
15 카인의 후예 - 유재벌 (3) 23.05.17 54 1 11쪽
14 카인의 후예 - 유재벌 (2) 23.05.17 65 1 11쪽
13 카인의 후예 - 유재벌 (1) 23.05.16 68 1 11쪽
12 작전명 <검은물> (5) 23.05.16 69 1 11쪽
11 작전명 <검은물> (4) 23.05.15 71 1 11쪽
10 작전명 <검은물> (3) 23.05.15 78 1 11쪽
9 작전명 <검은물> (2) 23.05.14 81 1 11쪽
» 작전명 <검은물> (1) 23.05.14 92 1 11쪽
7 새로운 임무 (4) 23.05.13 101 1 11쪽
6 새로운 임무 (3) 23.05.13 125 2 11쪽
5 새로운 임무 (2) 23.05.12 144 2 11쪽
4 새로운 임무 (1) 23.05.12 176 2 11쪽
3 양자신의 탄생 (3) 23.05.11 206 2 11쪽
2 양자신의 탄생 (2) +2 23.05.11 256 5 11쪽
1 양자신의 탄생 (1) +6 23.05.10 50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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