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월하려은 님의 서재입니다.

라포르리아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연재수 :
206 회
조회수 :
326,724
추천수 :
1,104
글자수 :
1,317,392

작성
08.04.15 19:36
조회
2,400
추천
6
글자
12쪽

La~port Liarta - 10장 영주성의 만찬 #02

DUMMY

제 10장 영주성의 만찬 #02



소년은 아직도 혼란이 가시지 않은 채 2층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런, 소년의 머리위에는 혹하나가 불뚝 튀어나와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 바로 앞에 가고 있는 저 노친네의 작품이었다.

아까, 소리 질러서 시끄럽다고 한대 맞았다. 눈물이 찔끔 흘렀다. 뭔 노인네의 힘이 이다지도 센지 맞을 때마다 성한 곳이 한군데씩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란의 기억 속에 후줄근한 도서관 책쟁이 노친네가, 꼬마 녀석의 도시락을 못 뺏어먹어서 안달하던 그 노친네가, 한마디 자기에게 불리한 일이 있으면 주먹부터 들이대는 그 노친네가, 제국을 구한 영웅인 그 헬카이트 공작이었다니.

하긴, 지금 보니깐 좀 귀족다워 보였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노인은 지금 굉장히 어울리는 멋진 하얀 예복과 하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흰 장갑을 낀 손에는 아깐 안보이던 흰색 스틱까지 쥐고 있다. 그 모습은 제국의 공작으로서도 전혀 손실이 없는 완벽한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었다. 물론, 아까의 그 치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말이지….

그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있는 영주님도 남색예복이 굉장히 깔끔해 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억센 무장답게 금색수염을 멋대로 길러 조금 와일드하게 보였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시원시원한 호남 형이었다. 어쨌거나, 아란은 이제 이자크할아버지가 아닌 헬카이트 공작님을 어떻게 대해야하나 하고 고민했다.

그러고 있는데, 영주님이 곧 복도의 한쪽 옆에 멈춰 섰다. 헬카이트 공작도 영주를 따라 그 앞에 멈춰선다. 아란도 두 사람이 걸음을 멈추자 덩달아 그 자리에 섰다.

2층 복도의 한쪽 면은 거의 테라스처럼 커다랗게 뚫려있어 밖의 바람이 세차게 들이쳤는데 돌로 된 난간 밖으로 영주성 뒤편의 연무장이 여과 없이 보이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연무장으로 기사들 수십 명이 대치하고 있었는데 일정한 대열로 서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일정하게 늘어선 기사들 앞에 혼자 대치하고 있는 인영이 있었다.

어둑해진 저녁이라 흐릿하게 보였지만, 분명 그것은 기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대련용 허수아비인가? 근데 뭐 저리 당당해? 아란은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바라본다. 그리고 알아챘다.

놀랍게도 그것은 한명의 검사였다.

그런데 검사치고는 차림새가 묘했다. 아란이 보는 쪽이 그 검사의 뒤편이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는데, 등 뒤에는 커다란 대검을 차고선 큰 쟁반 같은 것을 등에 지고 있었다.

더욱 신기한 것은 그의 이상한 차림새였다. 온통 파란 옷으로 몸을 감싼 채, 푸른 어깨망토를 두르고 있었는데, 머리는 집시처럼 길게 길러 허리까지 한 줄로 묶어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어째 아란의 눈에는 그 특이한 모습이 어디선가 한번 본 것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렇게, 한명의 검사와 기사 수십 명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영주님과 헬카이트 공작님은 그걸 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영주님과 헬카이트 공작님은 아무래도 이걸 보러 올라온 것 같았다.

"흠, 드디어 시작이군요."

"그렇군, 자네는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자네의 기사 20명? 아니면 저 괴물?"

"글쎄요, 아무래도 전, 팔은 안으로 굽나봅니다. 잘 훈련된 저의 기사들이 20명이나 들러붙는데 설마 지기야 할까 싶습니다."

"흥, 이베인, 자네는 저 괴물의 진짜모습을 모르는 모양이군. 저게 왜 괴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일세."

두 분의 대화를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듣고 있던 아란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 이상한 차림새의 검사가 기가스 남작의 정예기사 20명을 혼자 상대한다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대결이 어디 있는가.

게다가 이자크할아버지의 말로써는 저 검사가 이긴댄다. 그걸 대체 말이라고. 어떻게 한명의 검사가 기사 20명을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마법이라도 쓰지 않고서는 절대불가능하다. 아란은 그렇게 장담했다. 그때, 기사들과 대치하던 검사가 등 뒤에서 거대한 대검을 뽑아 늘어뜨렸다. 그리고는 검을 쥐지 않은 왼손을 들어 기사들을 향해 내뻗었다. 진짜 마법이라도 쓰려는 건가? 아란은 긴장하고 지켜보았다.

-까딱까딱.

'…….'

어이가 없었다. 도발. 명백한 도발이었다.

'뭐야, 저 행동은….'

아란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안 그래도 열세인 녀석이었는데 저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니, 아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선, 그 대결을 연무장 한쪽 구석에서 구경하고 있던 다른 기사들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다 아란은 그 기사들 사이에 이얀이 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얀은 굉장히 진지한 모습으로 연무장의 대결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이얀이라 아란은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며 크게 소리쳐 부르려했다.

-뿌우우….

그러나, 때 마침 그때 대련의 시작을 알리는 뿔고동 소리가 울려서 아란의 목소리는 묻히고 말았다. 대련이 시작되었다. 대련이 시작되자, 아란은 이얀을 부르려던 생각을 아쉬운 마음으로 접고 연무장 쪽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

검사는 대검을 늘어뜨린 채 그저 서있기만 했다. 그 앞으로 기사들이 슬금슬금 진형을 갖춰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사들의 소극적인 모습을 보던 검사가 갑자기 큰 목소리로 그들을 비웃었다.

"이것 참, 웃기는구만! 천하의 기사라는 양반들이 양민상대로 20대 1로 싸우는데도 무서워서 떼거리로 달려드는 꼬라지라니…. 이곳의 소심한 영주도 어떤 사람인지 알만하구나!!"

그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자, 연무장과 2층에서 구경하던 모두에게까지 들렸다. 그러자, 진형을 유지하며 조심스레 검사에게로 다가가던 기사들의 눈이 뒤집혔다. 자기들에 대한 모욕은 참을 수 있어도, 자신들의 주인이자 정신적 지주인 기가스 남작을 모욕하는 언행은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기사들은 눈앞의 검사에게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며 진형까지 뭉개면서 검을 들어 돌격했다.

"우와아아아아아~!"

수십 명의 기사들이 한명의 검사를 목표로 돌격하는 것은 장관이었다. 은빛 제국기사갑이 황혼에 비쳐 황금색으로 번쩍거렸다. 뚱한 표정의 헬카이트 공작을 제외한, 이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검사의 처절한 패배를 믿어 의심치 않은 순간, 아란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꽝! 파바박! 쩌엉!

무엇이 먼저였을까? 성난 기사들이 펼치는 제국검술. 검사의 화려한 움직임. 검사가 가지고 있던 푸른 대검의 말도 안 되는 궤적. 기사들의 반격을 피해 찔러 넣는 주먹질.

아란이 검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각하기도 전에, 상황은 끝나있었다. 검사는 단지 그들 사이로 파고들었을 뿐이었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사들을 휘두르며 땅바닥에 패대기쳤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끝났다. 진짜로 말 그대로 끝났다.

그 눈 깜짝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연무장에 서 있는 것은, 장난스럽게 건들거리고 있는 푸른 옷의 검사 단 한 명 밖에 없었다.

일동의 분위기가 순간 찬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차갑게 식었다. 연무장 밖에서 동료를 응원하던 기사들도, 2층에서 대련을 구경하던 아란과 영주도, 모두들 이 의외의 상황에 그냥 멍하니 굳어버렸다. 유일하게 제정신인 남자, 헬카이트 공작만이 작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에휴…, 그것보라지."

검사를 향해 달려들었던 20명의 기사 중에 멀쩡하게 서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들 한군데씩 맞고 나가떨어져서, 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몇몇의 갑옷은 철판이 무섭게 우그러져있었다. 어떤 갑옷에는 왠지 모르게 주먹모양까지 새겨져있다.

그러한 가운데서 홀로 우뚝서있던 푸른 옷의 검사는 2층의 영주와 헬카이트 공작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등에 걸치고 있던 웃기게 생긴 쟁반을 뒤집어쓰면서 오른손 엄지를 추켜올렸다가 뒤집어 내렸다.

'…….'

그 강렬한 모욕에도 좌중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그에게 뭐라 그러지 못했다. 아직까지 다들 자신의 눈앞에 일어난 일이 이해가 안 된다는 멍한 눈초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사의 도발에 정신을 차린 이가 한명 더 있었다. 바로, 아란이었다. 아란에게는 어쩐지 검사가 눈에 익다 했다. 그리고 저 특이한 쟁반을 뒤집어쓴 모습, 그건 바로 전에 한 번, 마주쳤던 이가 아닌가.

'저 자! 분명, 이얀과 마녀의 집에 갔을 때 본 마녀의 하수인이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검사의 정체가 마녀의 하수인으로 짐작되자, 마녀에 대한 불길한 소문과 섞여 좋지 못한 추리가 펼쳐졌다. 황당했다. 마녀의 하수인이 영주의 성엔 왜 온 것인가. 그리고 왜 와서 기사들을 저따위로 제압해 버린 것인가. 설마 마법으로 영주성을 점령해서 마을을 향해 검은 손을 뻗치려는 것은 아닌가.

아니, 가능했다. 지금 저 무력을 보니, 마녀가 만약에 그런 계획을 꾸민다고 하더라도 성공가능성이 충분히 높아보였기 때문이었다. 기사 20명을 순식간에 때려잡는 마녀의 하수인이라니 그런 엄청난걸 가지고 있다면,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않고 영주성을 점령할 수 있어 보였다.

아란은 지금 속으로 큰일 났다고 생각하며 무지막지하게 당황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니 영주는 어디론가 가버린 후였다.

아란의 옆에는 헬카이트 공작만이 쓰러진 기사들을 내려다보며 혀를 차고 있었다. 아란은 다시 밖을 내다봤다. 푸른 옷의 검사도 사라지고 없었다. 연무장에는 기절한 기사들이나 부상당한 기사들만이 동료기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연무장 한켠의 기사관으로 들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저, 저, 고, 공작각하 여, 영주님은 어디로 가셨죠?"

"음, 뭐? 공작각하? 이 녀석아! 그냥 전처럼 불러라. 듣기 낯간지럽다."

아란의 '공작각하'란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헬카이트 공작은 아란에게 윽박질렀다. 찔끔한 아란은 그래도 굉장히 공손한 태도로 말을 바꾼다.

"아. 네 할아버지. 저, 그나저나 영주님은 어디 가셨죠?"

"영주는 왜?"

"아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냥 나한테 말해. 지금 영주 바쁜 거 안보이냐?"

"네? 어디?"

아란은 헬카이트 공작이 턱짓으로 가리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연무장에서 영주는 방금 나왔는지, 다른 기사들과 함께 아까의 대련으로 널브러진 기사들을 수습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대충 정리가 되자 기사들이 모여 있는 기사관 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다.

기사들에게 한바탕 하려는 기세였다. 영주입장에서도 자신의 기사들이 단체로 덤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명의 검사에게 힘도 못쓰고 나가떨어진 게 굉장히 속상했으리라. 아란은 납득했다. 그런데, 헬카이트 공작이 아까부터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말해. 뭘 여쭤보고 싶다는 거냐. 영주한테……?"

"아….아니 그게……."

아란은 우물쭈물 거린다. 말할까 말까 확신이 서지 않는 눈치.

"우쒸, 뭐냐 그 태도는…? 나는 못미덥다는 거냐? 아니면, 내가, 영주보다 우습게 보여?"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저……."

"아니면, 뭐야? 빨리 말해봐!"

"그…. 아까, 그…. 파란 옷 입은 검사 말인데요…."

"어."

"제, 제가, 그 사람을 전에, 마녀의 집에서 봤거든요…."

"그래서?"

"아, 그, 그래서, 혹시…."

"혹시?"

"마녀의 하수인이 아닐까 하고……."

아란의 말이 흘러감에 따라 헬카이트 공작의 표정이 요상하게 일그러졌다. 그러나 정작 아란의 말에 대한 반응은 헬카이트 공작에게서가 아닌 아란 자신의 귓가에서 들려왔다.

"누가, 마녀의 하수인이라고?"

그 목소리는 자못 음산하게 울렸다. 아란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계속>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포르리아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0 La~port Liarta - 17장 깨어진 우정 #01 +16 08.05.25 1,928 4 18쪽
59 La~port Liarta - 16장 불신과 오해 #03 +18 08.05.24 1,856 7 11쪽
58 La~port Liarta - 16장 불신과 오해 #02 +10 08.05.21 1,880 4 17쪽
57 La~port Liarta - 16장 불신과 오해 #01 +9 08.05.21 1,888 5 17쪽
56 La~port Liarta - 15장 꼬마연인 #04 +15 08.05.18 1,898 5 18쪽
55 La~port Liarta - 15장 꼬마연인 #03 +10 08.05.18 1,849 5 16쪽
54 La~port Liarta - 15장 꼬마연인 #02 +8 08.05.18 1,902 5 18쪽
53 La~port Liarta - 15장 꼬마연인 #01 +15 08.05.18 2,007 5 12쪽
52 La~port Liarta - 14장 예비성년식 #04 +11 08.05.04 1,981 5 12쪽
51 La~port Liarta - 14장 예비성년식 #03 +7 08.05.04 1,969 5 15쪽
50 La~port Liarta - 14장 예비성년식 #02 +11 08.05.04 2,051 6 15쪽
49 La~port Liarta - 14장 예비성년식 #01 +13 08.04.30 2,099 3 13쪽
48 La~port Liarta - 13장 전야제 #03 +13 08.04.30 2,102 6 16쪽
47 La~port Liarta - 13장 전야제 #02 +12 08.04.28 2,142 5 15쪽
46 La~port Liarta - 13장 전야제 #01 +14 08.04.28 2,152 7 17쪽
45 La~port Liarta - 12장 마녀와 소녀 #03 +11 08.04.21 2,242 5 11쪽
44 La~port Liarta - 12장 마녀와 소녀 #02 +8 08.04.19 2,228 7 19쪽
43 La~port Liarta - 12장 마녀와 소녀 #01 +4 08.04.19 2,289 8 19쪽
42 La~port Liarta - 11장 베이에트 #04 +11 08.04.17 2,310 5 16쪽
41 La~port Liarta - 11장 베이에트 #03 +5 08.04.17 2,268 6 13쪽
40 La~port Liarta - 11장 베이에트 #02 +8 08.04.17 2,307 6 20쪽
39 La~port Liarta - 11장 베이에트 #01 +4 08.04.16 2,360 5 15쪽
38 La~port Liarta - 10장 영주성의 만찬 #03 +7 08.04.15 2,331 6 12쪽
» La~port Liarta - 10장 영주성의 만찬 #02 +2 08.04.15 2,401 6 12쪽
36 La~port Liarta - 10장 영주성의 만찬 #01 +13 08.04.09 2,417 5 16쪽
35 La~port Liarta - 9장 결심 #02 +6 08.04.03 2,417 5 18쪽
34 La~port Liarta - 9장 결심 #01 +6 08.04.03 2,414 5 15쪽
33 La~port Liarta - 8장 소녀의 고민 #02 +4 08.04.02 2,405 6 12쪽
32 La~port Liarta - 8장 소녀의 고민 #01 +7 08.03.27 2,436 6 15쪽
31 La~port Liarta - 7장 두 가지 수업 #03 +8 08.03.26 2,422 5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