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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689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9.02 23:02
조회
284
추천
8
글자
11쪽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vs 인류의 등불(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08화.







“전룡화(電龍化).”


피라젤의 고유 스킬.


피라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탄생했다.


청룡의 번개와 제우스 신의 기술이 합쳐진 최강의 변신 스킬.


어느 용보다 위대하며 어느 용보다 강력한 청룡의 번개와 유일신인 제우스 신의 기술이 완벽히 합성되자 피라젤의 기운이 대폭 상승했다.


“이 무슨!!”


크리소프마저 경악하게 만드는 힘.


제우스 신의 힘을 빌려 사용하는 뇌전화의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청룡의 기운? 솔직히 크리소프에게는 하찮은 미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청룡을 직접 만나본 적도 없으며 들려오는 소문으로만 영접했었기에 청룡의 대단함을 모른다.


이는 수많은 신마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


소수의 신을 제외하면 사신수와 만날 기회는 아예 없었다.


인계와 천계 사이를 이어주는 길목은 신이라 할지언정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으니까.


크리소프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피라젤이 제우스 신의 기술을 복사했다는 점이었다.


자신마저 제우스 신의 권능이 없다면 뇌전화는 절대 사용할 수 없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재능에 놀라며 그의 발전에 경악한다.


“싹을 잘라야겠군요.”


크리소프는 또 한층 진지해졌다.


전투 중 많은 감정 변화를 모두 지워버릴 만큼 진중해진 크리소프가 피라젤을 평가한다.


하늘이 내린 재능, 혹은 신마저 뛰어넘을 재능이라고.


“전력(電力).”


피라젤의 싹수를 없애버리는 것을 넘어서 지워버리기로 마음먹은 크리소프는 자신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전력(全力)을 사용했다.


전력(電力)의 전력(全力)을 사용한 크리소프는 실로 방대한 기운을 방출했다.


그녀가 사용 중이었던 전뢰장(電雷場)이 강화된다.


찌직. 찌직.


공기마저 태워버리며 일대를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


마력만이 빗발치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든 크리소프가 새로운 기술을 준비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그녀의 기운은 회복하고 있던 준호와 오베론들에게까지 전달된다.


“미친!”


“헐.”


뜨거운 열기의 폭풍이 휘몰아치며 고개를 뒤로 젖혀졌다.


앞머리가 뒤로 날아가고 물의 기운마저 회복의 기능을 상실시킬 정도로 날려 보낸 번개의 열풍!


번개의 열풍 속에서 피라젤도 새로운 기술을 준비 중이었다.


“말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쯤 되자 준호도 위태로운지 걱정이 앞섰다.


크리소프가 활용하는 힘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천계에서 살아가고 천계에서 활동했던 그녀가 인계에서 이토록 거대한 힘을 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기껏 해봤자 신의 시련에서 보여줬던 힘의 배정도?


만약 그 정도 힘이었다면 오베론과 레비아탄이 나설 차례도 없을 것이리라 굳게 믿고 있기도 했으며 그 정도가 한계라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충분히 회복되면 피라젤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내가 상황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었다.


자신감도 있었고 이유도 충분히 있었다.


레비아탄마저 무너뜨렸던 검술, 수룡마저 놀라게 했던 검술이 아직 남아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느껴지는 기운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번개의 전력(全力)이 방출되자마자 피라젤을 압도하며 일대를 자신의 영역으로 탈바꿈한 크리소프.


초조함이 조금씩 감정에서 꽃피웠고 검에 모이는 기운을 느끼자마자 극에 다다랐다.


“괜찮다.”


“걱정 없다.”


그런데도 오베론과 레비아탄의 표정에는 일말의 걱정이 없었다.


왜냐고? 무척 단순했다.


그들은 그가 가진 잠재력을, 그가 가진 재능을, 그가 해왔던 노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역은 그만 퇴장해주셔야겠습니다.”


진공 상태가 끝난 크리소프는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는 듯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 단 한 번의 휘두름으로 상황을 모두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뒤에 대기하고 있는 오베론과 레비아탄을 슬쩍 바라보며 신의 명령을 다시 상기한다.


인류의 수호자를 죽여라!


신의 명령은 절대적!


그녀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움직인다.


“내가 단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매일매일 한다. 그렇게 되지 않게끔 노력하는 것이고.”


“인간 따위가 노력한다고 해서 뭐가 변하겠습니까?!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렇기에 나는 곁에서 성장하는 현자를 보며 열등감을 느꼈고 압도적인 강함을 손에 넣은 검성이 단지 부러웠다.”


“혼자서 뭐라는 겁니까!?”


“그래서 지금 나는 무척 행복하다.”


연신 피라젤이 크리소프를 무시하며 떠들어댄다.


크리소프는 이제 반박할 기운도 없었다.


지금껏 그와 대화했었지만,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기에 자신도 애써 무시하기로 정한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절대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너를 죽임으로써 그들과 같은 선상에 설 수 있게 되었거든.”


“이익!! 미천한 것이!!!”


크리소프가 분노를 표출하며 모았던 힘을 한꺼번에 방출시킨다.


검에 담겨있던 전력(電力)의 전력(全力).


전뢰장(電雷場)의 기운마저 모두 흡수한 단 한 번의 일격이 피라젤에게 쇄도한다.


“뢰전화(雷電火)”


크리소프의 모든 힘이 번개와 불로 탄생했다.


깔끔한 하나의 번개 속에 무수히 많은 불씨가 담겨있다.


곁은 모든 만물을 베어버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일 만큼 날카로웠으며 내부는 모든 걸 태워버리겠다는 악독한 심보가 느껴졌다.


마치 아폴론 신과 협동해서 만든 제우스 신의 괴물 기술이라 느껴지는 검격!


“저건 안 돼!”


아직 몸이 모두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피라젤은 죽는다.


모든 감각과 경험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초집중 상태에 들어갔으니 판단이 틀릴 리 없다 믿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라.”


“윽!”


다급히 움직이려는 나를 붙잡아 세우는 레비아탄.


물의 압도적인 중력에 몸이 땅으로 푹 꺼졌다.


고개조차 들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힘이 몸을 짓누른다.


“왜 이러시는 겁니까!?”


잠깐 생각했다.


레비아탄에게 근접했다고.


나는 강해졌다고.


어찌 보면 오만하다고 볼 수 있었던 생각들은 네 번째 기사단장을 해치우며 오만이 아니라고 자만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자만이었고 오만이었다.


레비아탄의 권능에서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음을 느꼈다.


내게 베여준 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했다.


수룡과 같은 이치였을 뿐이다.


좌절했냐고? 절대 아니다.


좌절할 시간이 어디 있는가. 지금 친우가 죽게 생겼는데.


단지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하는 레비아탄이 미울 뿐이었다.


“피라젤!!”


내 외침은 물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물 안에서만 외치는 소리는 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현상을 초래했다.


“네가 막을 수 있는 공격은 나도 막을 수 있다.”


외침은 들리지 않았지만, 의지는 전달되었다.


그렇기에 대답했다.


처음에는 말로. 그리고 행동으로 증명했다.


나는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호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크리소프와 마찬가지로 모아두었던 청색 번개가 검에서 일렁거린다.


막대한 번개를 함축하고 있는 그의 검.


파지직. 파지직.


검이 울기 시작했다.


“뢰룡(雷龍).”


한 마리의 용이 세상에 강림했다.


번개의 용.


청룡이 실제로 강림한다면 저렇게 강림할까?


하늘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드는 이펙트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원을 넘나드는 이펙트였다.


번개로 만들 수 있는 최강의 기술이 있다면 아마 이 기술일 거라는 확신을 강제로 심어준다.


한 마리의 용이 세상을 관측한다.


번개를 내뿜으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용이 피라젤을 바라본다.


눈이 마주친 시간은 찰나의 찰나이었을 뿐이었지만, 이 광경을 보는 모두가 똑같이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느꼈다.


초집중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험시켜준 것이었다.


찌릿. 찌릿.


감각이 번개로 인해 강제로 민감해진다.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칠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번개의 용은 힘의 방대함을 보여준 뒤 피라젤의 검으로 빨려 들어간다.


청색 번개는 크리소프가 발생시킨 번개를 아무렇지 않게 집어삼켰다.


번개를 흡수하는 번개.


청색 번개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했다.


쾅!!


그 뒤 피라젤의 검과 크리소프의 검이 충돌한다.


번개의 힘을 잃어버린 크리소프의 검은 무색하게 부서져 버렸고 주인을 지키지 못했다.


심장을 관통당한 크리소프가 입을 뻐끔거렸다.


몸을 번개로 지배당한 그녀는 감전당해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변화되어버렸다.


“폭파.”


피라젤의 기술은 끝나지 않았었다.


찔러 넣은 피라젤의 검에서 용의 울음이 귀를 강타한다.


펑, 펑. 펑.


작은 폭발음을 시작으로 번개가 열기를 만들며 크리소프를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폭발은 점차 커졌고 급기야 신의 기사단장을 완전히 폭파해버렸다.


“헉. 헉.”


자리를 물러난 피라젤의 숨소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 들려왔다.


무거운 분위기와 어색한 침묵.


그는 손을 높이 치켜들며 승리를 만끽했다.


“미친!”


“저게 청룡의 힘인가.”


“아니. 이건 저자의 힘이다.”


털썩.


그대로 쓰러져버린 피라젤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환한 표정.


세상 밝은 표정으로 승리를 순수한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검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갑옷을 벗어 던지며, 그는 드디어 최강의 반열에 합류했음을 느꼈다.


그렇게 승리에 취해있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쾅!


하늘에서 금색 번개가 피라젤을 강타하는 것이 아닌가.


“설마.”


“살았다고?”


한 손에 마력을 내뿜으며 자욱한 연기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다.


인간의 모습으로 보인 연기의 형상은 계속해서 마력을 방출한다.


쾅. 쾅. 쾅.


금색 번개가 피라젤을 향해 계속 내리친다.


피라젤은 그저 저항 없이 번개를 허락하기만 한다.


“비켜봐요!”


급히 나는 검성의 기운을 극대화하여 잠시 힘이 빠진 물의 구체에서 빠져나왔다.


태양의 검을 고쳐 들고 피라젤을 강타하는 번개를 쳐냈다.


“그자는 지금 죽어줘야겠습니다.”


“그만 퇴장하시지요.”


그만한 일격을 직격당하고도 살아있는 크리소프.


몰골은 처참했다.


가슴에는 큰 구멍이 뚫려있었으며 팔이 하나 소멸한 채로 피를 철철 흘리며 필사적으로 살아남고 있었다.


죽어서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집념은 대단했다.


피라젤에게만 집중되는 그녀의 집중은 그야말로 광기였다.


미친 자가 집착하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대목이다.


“피라젤.”


“괜찮다.”


“그래.”


다 잡은 몬스터를 스틸하는 건 암묵적으로 금지된 행위이다.


그렇기에 크리소프를 쓰러트리는 건 피라젤이어야만 했다.


그래도 나는 검을 휘둘렀다.


“우주의 검기.”


번개로 가득 찼었던 일대가 검기의 폭풍에 지배당한다.


검기 하나하나에 모두 주작의 불길이 스며들어 있었으며 신성한 구역을 생성했다.


검기에 베일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크리소프.


끔찍한 고통에도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


그런 그녀에게 최후를 선사했다.


“합검참.”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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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사신수의 섬(4) +1 21.09.14 260 8 13쪽
223 사신수의 섬(3) +1 21.09.14 249 8 12쪽
222 사신수의 섬(2) +1 21.09.13 260 9 11쪽
221 사신수의 섬(1) +1 21.09.13 275 8 12쪽
220 동대륙의 열도 2(4) +1 21.09.12 271 8 11쪽
219 동대륙의 열도 2(3) +1 21.09.12 261 8 12쪽
218 동대륙의 열도 2(2) +1 21.09.11 267 7 13쪽
217 동대륙의 열도 2(1) +1 21.09.10 272 7 11쪽
216 길드원 +1 21.09.09 277 8 12쪽
215 동대륙의 열도(4) +1 21.09.08 274 8 12쪽
214 동대륙의 열도(3) +1 21.09.08 275 7 11쪽
213 동대륙의 열도(2) +1 21.09.07 269 7 11쪽
212 동대륙의 열도(1) +1 21.09.06 289 8 11쪽
211 동대륙(3) +1 21.09.05 291 7 11쪽
210 동대륙(2) +3 21.09.04 298 7 12쪽
209 동대륙(1) +1 21.09.03 300 9 11쪽
»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vs 인류의 등불(4) +1 21.09.02 285 8 11쪽
207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vs 인류의 등불(3) +1 21.09.01 277 8 12쪽
206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vs 인류의 등불(2) +1 21.09.01 283 8 11쪽
205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 vs 인류의 등불(1) +1 21.08.31 299 8 12쪽
204 새로운 시작(3) +1 21.08.30 302 7 15쪽
203 새로운 시작(2) +1 21.08.29 303 9 13쪽
202 새로운 시작(1) +5 21.08.27 319 10 12쪽
201 레비아탄의 시험(6) +3 21.07.28 324 8 12쪽
200 레비아탄의 시험(5) +1 21.07.27 308 8 11쪽
199 레비아탄의 시험(4) +1 21.07.26 311 8 12쪽
198 레비아탄의 시험(3) +1 21.07.25 310 10 12쪽
197 레비아탄의 시험(2) +1 21.07.24 309 9 12쪽
196 레비아탄의 시험(1) +1 21.07.23 319 9 12쪽
195 검성의 스승(5) +2 21.07.22 33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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