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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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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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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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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엘리오르에게 과연 이전 그들의 역사에 이렇게 어려운 전투가 있었나 의문이 생겼다.


“무술 훈련을 게을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약한 게 아니라 저 녀석들이 과도하게 강한 거라고!”


게르하르트도 힘겹게 쥐어짜듯 소리를 질렀다. 그의 친구가 약하다면서 벌써 셋을 무찔렀는데 게르하르트는 아직도 하나를 상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숫자가 많았기에 어려웠던 것이 오히려 숫자가 적어지니 훨씬 순탄히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문제가 있다면 자신들이 왜 란드리를 따라 나섰는지 원망감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역시 저 녀석 안 따라오면 재미가 없다니까!”


샤이츠가 상대적으로 비좁은 공간을 십시일반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긴 무기를 휘둘렀다.


“저 녀석 따라오면 항상 일이 이렇다니까!”


“알아서 따라오고 그런 말을 하면 섭하지!”


란드리도 바쁘게 검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아직 말을 할 기력이 있다니 이들도 어지간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전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 그리고 그것에 맞서는 이들의 용맹 역시 만만한 것도 아니고. 거 참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해도 너무하지.



바스크의 병력들이 어마어마하게 몰아치더니 갑자기 산 위에서 소리가 나면서 그들이 빠지기 시작했다.


“쫓지마라!”


게르하르트가 도망가는 적의 뒤를 몹시 분하다는 눈빛으로 노려보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분하다는 말 외에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것이 눈으로 읽히는 표정에 엘리오르가 살짝 웃었다.


“정말 곤란한 녀석들이야.”


“젠장, 저런 녀석들을 상대로 싸운다니 말도 안 되는 짓이야.”


게르하르트가 투구를 벗어 바닥에 내리쳤다.


“저런 녀석들에게 시달리다가는 결국 명줄이 다 될 거야.”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돌파하는 건 가능해. 롤랑 경은 해내셨다. 물론 그 스키어볼라라는 괴악한 자에게 당했을 뿐이지.”


란드리가 가면을 살짝 벗어 숨을 골랐다.


“죽음을 각오한다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난 죽을 생각이 없어.”


“물론. 살아서 돌아가야지.”


란드리가 그 흉측한 얼굴로 나름 밝은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아무리 어쩌니 저쩌니 해도 역시 원판은 있는 사람이라······.


물론 알아볼 수도 없는 얼굴이지만.


§


“이 정도가 되면 역시 만만하게 보지 않겠지. 태세가 보통이 아니야.”


멀리서 보기만 해도 적이 상당히 경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성벽의 위가 분주했다. 해자를 더욱 깊고 넓게 파고, 그것에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물을 대서 물이 넘칠 만큼 채워두었다.


해자의 뒤에는 사다리를 세우는 것을 막으려는 목책이 쌓여 있었고, 목책의 뒤에서는 살짝 긴장한 표정의 병사들이 서있었다.


성벽 위에는 대충 봐도 보일 정도로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고, 정말 어떻게 뚫을까 싶을 정도로 병력들이 아주 단단한 표정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절대로 보내주지 않겠다는 결의가 보이는군.”


멜라피오르가 자신 있다는 표정으로 살짝 비꼬듯이 말했다.


“우리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 그랬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에르가 씨익 웃었다.


그들의 자신감은 단 하나. 「마도기사」 이본.


“이본이 손가락 한 번만 휘둘러도 저 성벽은 화염으로 일렁일 것이지요.”


“아, 상상만 해도 믿음직하군.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 인물 하나가 전장을 지배한다. 과연 대단한 계책이야.”


“계책이라고 할 것도 없지요. 그저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겁니다.”


“힘으로 찍어 누르는 거라면 우리도 자신 있는 일이지. 하지만 리옹의 기병들이 할 수 있는 것과는 개념이 달라. 결코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일이지.”


멜라피오르가 살짝 허탈한 웃음 소리를 냈다. 정말이지 상상도 못 할 위력을 지닌 단 하나의 인물. 전장의 개념 자체를 뒤집는 존재.


병기라는 것이 강력한 위력을 뽐내려 하는 것이지만 이본의 존재는 그 어떤 병기보다 엄청난 것이다.


“문제는 이본이 본인의 입으로 자신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대체 정점에 이르게 된다면 어떤 위력을 보일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물론 제 앞에서는 보이지 않기를 바라고.”


이에르가 낄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정점······. 정점······. 그렇지. 나도 그 정점을 본 일이 있으니까.”


“아······. 하긴.”


멜라피오르가 약간 추억에 젖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투구를 만지작거렸다.


“정말 천지가 울리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것이었지. 이본도 그 광경을 보았으니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을 거야.”


“천지가······.”


그 말에 이에르는 살짝 두려움을 느꼈다. 어떤 결과를 만나게 되더라도 놀라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이본이 천지를 울리는 굉장한 마도기사가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혼자 서있기는 좀 웃기는 일이군.”


당당하게 성벽 앞에 섰지만 뒤도 앞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따가웠다. 시선을 즐기기는 했지만 이것이 수 천 단위가 되니 영 두근두근한 것이 아니다.


“미안하지만 당신들의 목숨은 오늘 이후로 없을 수도 있어. 살살하긴 하겠지만 말이야.”


「뒤랑달 히엔카르나시옹」을 바닥에 짚은 이본이 눈을 지긋이 감고 오른쪽 눈을 살짝 뜨며 성벽을 응시했다.


“너무 쉽게 끝나도 곤란한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능한 상대가 첫 일격에 두려움을 느껴 항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래. 일격에 성벽을 녹여버린다.”



이본이 뒤랑달······. 아무튼 검을 뽑아 앞으로 뻗고 걸어 나갔다.



“아무리 신념이 다르고 믿음이 달라도 같은 인간이고 가족이 있을 테니까. 적어도 죽지는 않는 방법으로 해야지.”



적은 애초에 멀리 있고 말도 못 알아듣는다.


그리고 아군은 이미 멀어졌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이본이 숨을 크게 들이쉬고 다시 크게 내쉬었다.



살짝 뜨거운 입김이 밀려오며 순간 입에서 불꽃이 나간 것 같았다.


열기를 끌어올린다.


그리고 그 끌어올린 열은 정확하게 목표로 했던 지점에서 타오를 것이다.



“녹아라, 성벽!”



이본이 검을 번쩍 들어올리자 이본 앞의 초원이 마치 파도가 치는 것처럼 기울더니 그대로 검은 재가 되어 날렸다.


검은 바람의 파도가 점차 성벽을 향하더니 정말 진한 검은빛의 재의 파도가 되어 해자를 덮치자 해자의 물이 일순간 몽땅 증기가 되어 하늘로 날렸다.



목책이 타오르며 다시 먼지가 더해지더니 그 검고 강렬한 열기의 파도가 성벽을 때리며 붉은 빛을 만들어냈다.



성벽이 천천히 아래로 흐르며 병사들이 괴성을 질렀다.



이본이 당당한 표정으로 멋지게 뒤를 돌아 그의 검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 쏟아지는 함성, 그리고 밀려드는 기사들의 돌진.



“바르셀로나는 우리의 것이다! 프랑크, 돌격!”



이본의 함성에 응답한 리옹과 브르타뉴의 기사들이 올릴 수 있는 속도는 최대한 올려 달리기 시작했다.



“이본!”



황금빛 갈기를 자랑하는 우아한 말 하나가 달려오며 그 위의 기수가 이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본이 그 손을 붙잡아 멋지게 뛰어 말의 허리에 올라탔다.



꽤나 거칠게 올라탔음에도 아랑곳 않고 활기찬 울음을 내지르는 말이 묘하게 이본도 상당히 탐났다.


거 말 참 튼실하군 그래.



“넌 기사 하기에는 너무 상냥해.”


“무의미한 살육은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멜라피오르 경은 몰라도 엘리 포르마는 바르셀로나가 초토화되는 것을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하하하. 멜라피오르도 자네의 선택에 상당히 기뻐하고 있다네. 우리의 마도기사가 학살자로 유명해지기 보다는 의롭고 상냥한 마도기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거든.”


“멜라피오르 경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내가 가장 앞서 달려온 것이지. 이 전장에서 나보다 빠른 사람은 없으니까.”


“네, 아무렴요. 「격렬」의 멜라피오르 아니겠습니까?”


이본이 깔깔 웃으며 멜라피오르의 허리를 꽉 붙잡자 멜라피오르 역시 호쾌하게 웃었다.

“항복을 받아내러 간다!”


§


“피레네를 넘어오는 병력이 관측되지 않는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에 상상도 못 했던 전보를 들은 멜라피오르가 순간 표정이 어두워지며 척후병을 노려봤다.


척후병이 그 눈빛에 짓눌려 더듬더듬 손가락을 맞대며 어정쩡한 자세로 슬쩍슬쩍 뒤로 물러났다.


“변경백은 이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안 봐도 뻔한 일이지요. 피레네는 사라센도 어찌 못 하는 바스크의 영역입니다. 바스크겠지요.”


“역시 너무 뻔한 질문을 했군. 그럼 변경백이 생각하기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것 같나?”


이에르가 멜라피오르의 반대편에 놓인 의자를 당겨 위에 앉았다.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원이 필요하겠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스크는 프랑크의 가장 강력한 세력 중 하나인 몽토방과 끊임없이 부딪힌 경력이 있는 자들입니다. 몽토방 뿐 아니라 프랑크의 최고 주력이라 할 만한 병력들이 다수 집결한 병력이 아직도 피레네를 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위험······.”


멜라피오르가 나룻을 만지며 우려가 한가득인 표정을 지었다.


“그럼 변경백이 생각키에 그들을 구원할 작전으로 어떤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나?”


“역시 이본을 보내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만에 하나를 고려한다면 제가 함께 가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에르가 슬쩍 고개를 돌려 이본을 봤다.


「더 할 수 있나?」 그런 눈빛이 이본에게 전해졌다. 이본은 딱히 대응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벽을 절반이나 녹여버릴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으니 피곤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들어 있었다.


“듣기로는 바스크의 주력은 전문적인 암살자 집단이라고 하더군. 숲과 계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이른바 「전문가」 집단이라고 말이야.”


“이미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에르가 잠깐 투지가 돋보이는 눈빛으로 멜라피오르를 향해 고개를 바짝 세웠다.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군. 나도 위온 경에게 그 이야기를 좀 많이 들었으니 말이야.”


그리고 정작 그 위온이 피레네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 한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위온은 평생 바스크에 시달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리옹의 소공에게 바르셀로나를 맡긴다. 그리고 세 사람이 전력을 다 해서 바스크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거야.”


“역시 멜라피오르 경 다운 생각입니다. 하지만 괜찮겠습니까?”


이본이 장난기가 오른 눈빛으로 멜라피오르를 향해 웃었다.


“내 나이면 아직도 팔팔한 나이지. 솔직하게 내 입으로 하긴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나보다 검을 잘 다루는 사람도 없다고.”


「에헴」 소리를 내며 멜라피오르가 벌떡 일어나 순식간에 두 손에 검 세 개를 쥐는 묘기를 보였다.


“믿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세 사람이 구원을 할 수 있을까요?”


이에르가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의자에 등을 기댔다.


“롤랑 경의 아들이자 르노 경과도 연이 깊은 두 사람이 빠진다면 르노 경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어. 그 영감님 치사한 건 누구나 알아주는 이야기거든.”


“앗, 그럼 르노 경께는 그대로 보고하겠습니다.”


“변경백, 그러지 마.”


멜라피오르가 상당히 곤란한 표정으로 이에르에게 삿대질을 날렸다.


“농담입니다. 르노 경이 한 번 삐치면 어떻게 되는지는 제가 잘 알고 있지요.”


“상당히 피곤하겠지만 이본, 자네가 못 해도 바스크의 병력을 서른은 상대할 거라고 생각할 테니 잘 부탁해.”


“서른? 그럼 멜라피오르 경은 무얼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응원.”


깔깔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이 웃자 이에르 역시 그들을 따라서 씩 웃었다.



아, 이래서 이본이 이 사람을 이리도 따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이에르가 무거운 갑옷을 벗었다.



“역시 단기로 움직인다면 갑옷은 없는 편이 좋지.”


멜라피오르도 역시 갑옷을 터서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갑옷 속에 있던 주머니에서 검은, 눈만 가리는 가면을 하나 꺼내어 썼다.


“혹시나 피곤하다면 미리 말해. 정작 중요한 시점에서 못 하겠다고 하면 곤란하거든.”


멜라피오르가 이본의 옆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엘리 포르마님은 잽싸게 도망가시면 됩니다.”


“우리의 영웅을 버리고 도망가는 양심 없는 자는 아니라서.”


“준비가 요란하군요. 엘리 포르마.”


“변경백도 뭔가 하나는 해야 않겠나?”


“전 어차피 눈에 띄는 사람도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3장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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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2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9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1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8 0 13쪽
»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1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3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9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6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189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2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4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1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8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8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8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39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8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8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7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3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6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5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7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7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3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39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8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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