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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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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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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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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장. 복수의 다짐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언젠가 옛날 일이었을 것이다.


아, 그래. 아주 어린 시절이었지.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뒤를 돌아본다.


아버지가?


아버지······.


그 이름으로 그를 불러본 일이 있었나?


하지만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아버지······.


그 떨림이, 그 묘한 감각이 그 위화감을 말이다.


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복잡한 감정이었다.


아마도.



하지만 어머니가 그러시더라.


「널 볼때마다 그 사람이 너무 생각나고, 그립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아, 내가 아버지와 아주 닮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형제들 중 그 누구보다 닮았다고.


아니, 그냥 똑같이 생겼다는 말도.


“아, 물론. 그 얼굴이 가장 브르타뉴다운 얼굴이지.”


그런 평가도 말이다.


부담이 되지 않냐고?


당연히 부담이다.


「서자」 주제에 아버지를 누구보다 닮아서 말이다.

그러나 형제들은 누구도 자신을 질투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우리가 서자가 아닐까?」 라며 키득키득 웃는 정도가 다였다.


아마도······.


그리고 알게 된 탄생의 비화(?)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검게 타버려 재가 된 이것이 무언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기억은 없었다.


어딘가 있었던 자신의 누이가 있었다.

아, 있었다?


있기는 했는데······.


누구더라?


기억은 계속해서 혼란으로.


그리고 아주 잠깐. 아주 잠깐을 사랑했던 자가 있었던 것 같다.


잠깐인데 사랑을 했었나?


어려운 질문이다.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고.


그리고 눈을 뜨면 눈 앞에 어른어른 떠오르는 것.


아마도······.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닐까?


어렵다. 세상 참.


§


“본격적인 복수전의 시작입니다. 동원에 참전을 선포한 인원이 상당히 듬직합니다.”


게르하르트가 주르륵 이름이 적힌 양피지를 둘둘 말았다가 다시 펴면서 감탄사를 꺼냈다.


“툴루즈의 기욤, 보르도의 위온, 브르타뉴의 기, 몽토방의 르노······. 오를레앙의 엘디리암, 디종의 알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필살의 이름만이 모여 있습니다.”


흐뭇한 표정에서 이 동원령에 참전을 선언한 자들의 면면에 대해 긍정이 아닐 수 없는 반응이 그의 얼굴에서 드러났다. 흡족하다. 그 외에 딱히 말은 필요 없었다.


조금 애매한 느낌으로 이름을 꺼낸 자도 있었지만 어쨌든 「복수전」에 대해서는 두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다. 자존심 하나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바이에른과 팔렌은?”


“바이에른의 몇몇 중소 영주들은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아마 눈치를 보는 것이겠지요. 실질적인 전력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어떤가?”


“베로나의 아달기스 경과 플로렌스의 실로리모. 그리고······.”


“피핀?”


“네.”


“훌륭한 후계가 있어 더 없이 행복한 기분이군. 리옹은 어떻게 되었나?”


“참전에 부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정식으로 초대의 서신을 보냈으니 사실상 참가가 확정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흠······.”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드러나며 역시 그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좋아, 복수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오래도록 기다린 만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적에게 보여야 한다. 혹여 너무 큰 규모의 병력이라 항복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스윽스윽 천이 스치는 소리가 들리며 살짝 게으른 느낌의 몸이 스르륵 일어났다.


“아헨 인근의 병력을 모두 집결시킨다. 우리의 원정은 이번 기회에 가증스러운 배신자들과 꼴도 보기 싫은 이교도를 소탕한다!”



그 순간, 게르하르트의 눈에 비친 것은 존경받는 그의 왕이 아니라······. 어쩌면 탐욕스러운 권세의 보유자가 아닐까?



그런 의심에서 눈을 얼른 돌려야지. 그렇게 게르하르트는 방금 그 표정을 기억에서 지웠다.


§


“진행이 된다니 속전속결이군. 정말 거칠 것 없는 속도야.”


샤이츠가 느끼는 것은 묘하게 뒤틀려 있었다. 그 난리를 치르고 머지 않아 이베리아로.


불만은 있었다. 하지만 그 불만의 방향은 도저히 예측도 불가능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이미 가기로 한 입장에서 더 말을 해봐야······. 이제 말을 듣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차분한 대답이었지만 샤이츠는 역시 그 말에도 미묘한 굴종의 감각이 느껴졌다.


뭔가 다르다는 생각. 그리고 표면에 떠오른 계획이라고 할 것도 없는 계획.


“엘디리암, 느낌이 지금까지와는 달라. 최대한 몸을 지키도록.”


어느새 훤칠하고 멋진 영주가 된 엘디리암을 보면서 그도 느끼는 것이 착착 있었다. 왕국 내의 정세가 혼란스러웠다.


그것을 느끼지 못 하는 사람들이라 하면 권세에 무딘 자들. 그들이 관심이 없다고 한들 권세라는 것은 완벽을 추구한다. 그리고 가까운 이변에 무딘 자들은 그 폭풍에 휩쓸리기 좋은, 어쩌면 권세의 사냥감.


“사냥개를 항상 조심해야 하는 법이지. 이쁘다고 긴장을 풀고 있으면 여지없이 사냥꾼을 만나게 되어 있거든.”


“사냥꾼······? 사냥꾼이 사람을 만나면 그저 지나가지 않을까요?”


엘디리암이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아, 토끼나 노리는 사냥꾼이라면. 하지만 더 큰 것을 잡으려는 사냥꾼은 언제나 더 큰 것을 노리기 위해서 더욱 민감하게, 그리고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법이지.”


“마치 옛날의 일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군요.”


엘디리암이 고개를 살짝 돌렸다.


“가족도 쏠 수 있는 냉혈한이지. 하지만 결과와 과정은 서로 달라서 후회를 부르니까. 더욱 조심하고 자신이 사냥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지.”


“왕의 권세와 위용이 절정에 달한 시기에 이런 것을 걱정해야 한다니 곤란하군요.”


엘디리암이 어설프게 웃었다. 그 웃음에 두 이상 어린 시절은 없다. 가족을 지키고, 가문을 수호하는······. 처세라는 것을 걱정하는 한 남자가 있을뿐이지.


“권세가 하늘을 찌를수록 자신의 그 보이지 않는 힘을 증명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법이야. 혹여 우리의 왕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세상이 혼란 없이 평화롭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지.”


“새겨듣겠습니다.”


엘디리암이 이번엔 몹시 천진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너보다는 내가 더 조심래야지.”


샤이츠 역시 껄껄 소리를 내며 크게 웃었다.


“난 전적이 있는 사람이니까.”


“불우한 사고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너만이라도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군.”


“물론 엘리오르 형님이나 다른 기사 분들이 더욱 샤이츠님을 신뢰하고 있을 겁니다. 저와는 만남의 정도가 차이가 있으니까요.”


§


“복수전이라는 이름 영 마음에 들지 않는군.”


“복수전, 우리 형제들의 입장에서 그 어떤 전쟁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형님.”


“그 명분이 너무 확실해서 문제야. 적당히 할 수 없거든. 시디어드, 어떻게 생각해?”


기, 그러니까 옛날에는 이에르라 불리던 명목상 장남이 이본을 다소 그리운 이름으로 불렀다.


물론 이들 형제 사이에서는 어떤 이름보다 익숙하지만.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은 하지. 하지만 영주님께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다면······.”


이에르가 눈썹을 다소 찌푸렸다.


“좀 더 명확한 말을 기대했는데.”


“선택권은 내게 없으니까. 하지만 왕의 기대는 전적으로 우리 형제들을 향하고 있어. 툴루즈의 기욤 경이나 보르도의 위온 경. 그리고 팔라딘의 수장이신 란드리 경. 이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지만······.”


“이미 참전도 결전의 의지도 명확한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서 좋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퓌네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연한 말을 왜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싸우겠다 하는 사람들이니 싸우면 되는 일을 말이다.


“그래서 더욱 문제지.”


“저는 걱정이 없습니다. 두 분 형님께서 절 지켜 주실 테니까요.”


퓌네스가 씰룩 웃으며 말했다. 편안하게 말은 했지만 퓌네스 역시 긴장을 안 하기는 힘들었다.


“그런 퓌네스를 위한 임무를 하나 주지.”


이에르가 근엄하고 진중한 표정으로 퓌네스의 어깨를 잡자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임무?”


“브르타뉴를 부탁한다. 우리 두 사람은 이베리아를 향한다.”


“두 사람이나 갈 필요는 없지 않아?”


퓌네스가 반대로 이에르의 어깨를 붙잡았다.


“「복수전」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에 대한 구속이다. 거부권은 없어. 우리 형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악조건이지.”


“하지만······.”


시디어드가 퓌네스의 얼굴을 꼭 붙잡고 옆으로 끌어당겼다.


“너도 참전하라고 하겠지.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해서라도 승리를 쟁취한다. 그게 너와 우리 두 사람이 살아남는 방법이지.”


“어째서······.”


퓌네스가 고개를 푹 숙이자 이에르가 외투를 살짝 털어 깃을 바로 세웠다.


“집! 우리들의 집을 잘 지키는 것이 네 임무다.”


이에르가 머리를 아래위로 살짝 흔들고 왼손을 살짝 들었다.


“나야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내가 그립거나 하지는 않겠지?”


시디어드가 슬쩍 미소를 짓고 돌아서 문 밖으로 나갔다.




아, 이 느낌이 바로 그런······.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지는 않았지만.


정말이지 목이 메일 정도로 고통스러운 감각이었다.


꼭 돌아온다고 말해주오, 나의 형제들이여.


§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거친 목소리, 격양된 표정.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다 알 것 같기는 하다만······. 그들의 왕이 저런 표정을 지었던 일이 있었던가?



모두가 의문에 휩싸여 있었다.



“안 올 줄 알았더니.”


“안 오려고 했었지. 하지만 그렇게는 못 하겠더군.”


멜라피오르가 조금 괴로운 듯 웃었다.


“하하하하. 그러게 좀 일을 가려서 해야 할 것 아닌가?”


“아, 위온 경.”


위온이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열병식에 이렇게 마음껏 움직여도 됩니까?”


“어차피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자는 없어.”


“생각보다 관심이 많을 겁니다.”


샤이츠가 주변을 빙 둘러보며 말했다.


“아, 물론. 샤이츠 경에게는 관심이 지대하겠지. 이전의 사건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공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전부 「리옹의 격렬한 사자」가 다 했다고 소문이 파다하더군요.”


“아, 그것도 들었지. 그런 일에는 안 나서는 것 아니었나?”


“나설 생각은 없었지만······.”


멜라피오르가 살짝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정면을 보도록!”


게르하르트가 손가락을 하나 세워 가리키며 지적했다.


“우, 거 보십시오. 관심이 많은 사람이 다 있다니까.”


“그야 게르하르트 경은 그렇겠지.”


위온이 낄낄 소리를 내며 웃자 뒤에서 갈로아가 나타났다. 우직한 인상, 듬직한 체구. 아, 이 사람 뒤에만 따라 다녀야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듬직하다.


“오랜만에 보는데 이런 일로 모이다니. 애석하군.”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말입니다.”


샤이츠가 꾸벅 고개를 숙이자 갈로아가 유쾌하게 웃으며 샤이츠의 뒤통수를 매만졌다.


“아, 그건 좀.”


“어때서? 이제 완전히 아저씨가 되어버렸군.”


“그건 조금 기분 나쁜 말 같습니다.”


샤이츠가 허리를 펴 씨익 웃었다. 이 사람들 사이에서 무슨 행동이 안 될까 싶을 정도로 개방적인 사람들이다. 안 되는 것이 있나?


“이번 전쟁을 거치면서 몇 명이나 살아서 돌아올지 모르니까. 정말 대대적인 전투만이 펼쳐질 거야.”


위온이 꽤나 길쭉한 창을 거꾸로 들어 보였다. 다소의 그리운 표정. 하지만 상당히 유쾌한 사람의 물건. 돌려주지 못했지만 돌려주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그런 물건.

“그리울 수도 있으니까 이런 물건처럼 서로 지켜줄 부적 같은 것 없나?”


제법 쓸쓸한 목소리였다. 이 창의 주인이야 모를 일이지만 이들 중 누군가는 이번 전쟁을 겪으면서 사라질 예정이다.


“전 그냥 살아서 돌아오는 걸로 하겠습니다.”


분명 방금 주의를 주었던 게르하르트가 슬쩍 고개를 돌려 말했다.


“어이, 앞을 봐야지.”


멜라피오르가 게르하르트를 가리키며 지적했다.


“물론 전하의 말을 듣는 것도 알찬 시간이지만, 역시 우리 전우들과의 시간도 중요한 법이지 않겠어?”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샤이츠가 살짝 삐친 듯한 목소리로 받아쳤다.



“그렇게 왕국의!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의!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신을 위하여! 그대들의 열정과, 신앙과, 생명과, 검을!”


카롤루스의 연설이 끝나자 이 자리에 모인 모든 기사들이 일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들 중에 그 누구가 진정 복수를, 그리고 목숨 바쳐 영광을 탐할 것인가?


시대는 지났고, 전장의 기운을······.

피가 튀는 그런 광경을 원하는 자가 왕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적다는 것을······.


그들의 왕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2장 完.


작가의말

아이고.. 입력하다가 제목 쓰다가 엔터키가 눌려서 수요일 새벽에 잠깐 올라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1장 마지막화가 아직 예약이 걸려 있었는데!


잽싸게 삭제를 하기는 했는데... 별 일 없겠지? 어휴 제목 쓸때 손을 조심해야겠네요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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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2) 19.10.27 66 0 11쪽
200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1) 19.10.25 33 0 11쪽
199 4장. 불멸자 (4) 19.10.24 29 0 13쪽
198 4장. 불멸자 (3) 19.10.23 29 0 12쪽
197 4장. 불멸자 (2) 19.10.20 31 0 13쪽
196 4장. 불멸자 (1) 19.10.20 29 0 13쪽
195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6) 19.10.19 31 0 13쪽
194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5) 19.10.17 33 0 13쪽
193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4) 19.10.16 21 0 12쪽
192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3) 19.10.13 29 0 15쪽
191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2) 19.10.12 27 0 13쪽
190 3장. 교두보, 바르셀로나 (1) 19.10.11 24 0 13쪽
» 2장. 복수의 다짐 19.10.10 33 0 13쪽
188 1장. 광풍의 바이에른 (5) 19.10.09 24 0 13쪽
187 1장. 광풍의 바이에른 (4) 19.10.06 104 0 14쪽
186 1장. 광풍의 바이에른 (3) 19.10.05 32 0 14쪽
185 1장. 광풍의 바이에른 (2) 19.10.04 28 0 12쪽
184 1장. 광풍의 바이에른 (1) 19.10.03 27 0 11쪽
183 5부. 시작은 붉은색, 그리고 검푸른색의 결말 19.10.02 29 0 12쪽
182 4부 부록. 지금까지의 시간선 정리와 4부까지의 인물 정리 19.10.02 38 0 19쪽
181 0장. 0번째 왕자 (11) 19.09.21 28 0 13쪽
180 0장. 0번째 왕자 (10) 19.09.20 67 0 13쪽
179 0장. 0번째 왕자 (9) 19.09.19 40 0 16쪽
178 0장. 0번째 왕자 (8) 19.09.18 76 0 12쪽
177 0장. 0번째 왕자 (7) 19.09.15 48 0 13쪽
176 0장. 0번째 왕자 (6) 19.09.14 53 0 14쪽
175 0장. 0번째 왕자 (5) 19.09.12 38 0 14쪽
174 0장. 0번째 왕자 (4) 19.09.11 58 0 13쪽
173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7) 19.09.10 37 0 17쪽
172 0장. 0번째 왕자 (3) 19.09.05 34 0 13쪽
171 0장. 0번째 왕자 (2) 19.09.04 47 0 14쪽
170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6) 19.09.03 35 0 12쪽
169 0장. 0번째 왕자 (1) 19.09.01 57 0 13쪽
168 마지막 장. 이 앞으로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말 19.08.31 41 0 20쪽
167 6.5장. 종장을 맞이하는, 그 남자는 그렇게 19.08.30 37 0 15쪽
166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3) 19.08.29 34 0 12쪽
165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2) 19.08.28 40 0 14쪽
164 인형의 외전. 보내기 싫을 정도로 (5) 19.08.27 39 0 12쪽
163 6장. 마왕 살해자와 원령들이 함께 하는 밤 (1) 19.08.25 39 0 15쪽
162 5장. 새벽이 엄습하는 오솔길, 그 옛날의 폐허가 (9) 19.08.24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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